용사파티의 장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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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량
그림/삽화
한이량 (자체 AI 병합모델)
작품등록일 :
2024.07.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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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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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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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상경한 장인인데요? (2)

DUMMY

내성은 성 밖보다 훨씬 발전되어 있었다. 성벽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지만 고층 건물도 많았다.


“와 빈부격차가 너무 나는 거 아니야?”

“그렇지. 이 부를 밖에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눠주었다면⋯”


단장은 내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

“음⋯ 책이 있을만한 곳이⋯ 난 내가 있었던 아카데미를 찾아보겠다. 네놈은 들어갈 수 없으니 너랑 어울리는 하수구나 길거리를 찾아보거라. 10시쯤에 여기서 다시 보는 걸로 하지.”

“뭔가 단장 살살 긁는 게 나 닮아가는 것 같단 말이야?”

“아니. 난 처음부터 네놈한테는 줄곧 이런 태도였다.”

“근데 왜 나는 아카데미에 못 들어가는데? 노예라서?”

“아니, 아카데미는 신분을 구분하지 않는다. 출입에는 관계자임을 증명하는 이 배지가 있어야 하지.”


단장은 가슴팍에서 배지를 꺼냈다. 나름 아카데미라고 아티팩트처럼 보였다.


“오 오늘 밤에 하루만 빌려줘. 위조하게”


단장을 내 머리를 강하게 때리고 아카데미 방향으로 갔다.

여기서부터는 나 혼자 움직일 시간이었다.


“그래, 책을 찾아야 하는데⋯ 찾긴 개뿔! 자유다!”


책에 발이 달려서 혼자 도망가는 것도 아닐 테니 나는 가장 먼저 길거리로 가서 음식들을 사 먹기로 했다.

아까 레스토랑이 그 가족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많이 주문하지 못했기에 아직도 배가 고팠다.


“오 맛있는 게 많네? 사장님 꼬치 하나만 주세요!”


나는 의자에 앉아 꼬치를 뜯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자리를 옮겨보았고 이윽고 확신했다. 누군가 내 뒤를 밟고 있다.

나는 골목길의 코너를 돌아서 가다가 으슥한 곳에 숨어서 나를 따라오는 자를 기다렸다.


“와왕!”

“엄마야!”


두건을 쓴 사람이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다.

키가 조금 작은 여자아이였다.


“너 뭐야? 나 왜 따라와?”


여자아이는 품 안에서 칼을 빼 들었다.


“이 살인자! 복수할 거야! 너가 우리 아빠를 죽였지?”

“아빠? 설마 너 용사 할배의 딸이야? 아닌데 장례식장에서 본 기억이 없는데?”

“닥치고! 죽어!”


나는 망치를 꺼내 재빨리 칼을 쳤다.


“리폼!”


칼이 쇠로 된 예쁜 꽃 모양으로 변해 내 배를 찔렀다. 그러나 찌르는 손은 발발 떨리고 있었다. 겁을 먹은 모양이었다.


“요즘은 고백을 이렇게 하는 거야?”


내 배를 찌르려던 괴한은 깜작 놀라서 꽃을 떨구고 뒷걸음질 쳤다.


“왜 신은 복수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거야⋯ 흐아앙!”


소녀는 주저앉아 울었다.

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마음이 아팠기에 나는 소녀에게 사탕을 쥐어 주듯이 먹다 남은 꼬치를 주었다.

하지만 소녀는 내 손을 강하게 내팽개쳤고 꼬치는 바닥에 떨어졌다.


“그 더러운 손 치워! 너가 먹던 그 더러운걸⋯”

“얌마! 저 꼬치 얼마나 맛있는데! 빨리 주워! 3초 안에 먹으면 괜찮아!”

“너나 처먹어!”


소녀는 바닥에 떨어진 꼬치를 들어 내 입에 강하게 찔러 넣었다.

입 안에서 피맛이 느껴졌다.


악! 퉤퉤! 아 너무하네.. 근데 너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니까? 너 아빠가 도대체 누군데?"

“너 너가 죽인 사람 기억도 못해? 쓰레기새끼⋯”

“진짜 용사 할배의 숨겨둔 딸인 건가? 너네 아빠가 혹시 막 책 가득한 곳에서 연구하고 그랬어?”

“그래!”

“오 맞네! 내가 너네 아빠를 죽인 건 맞지만 그 뭐냐⋯ 너희 아빠가 원하신 거야. 내가 장례식도 주관했구만. 못 믿겠으면 엄마한테 물어봐”

“⋯”


소녀는 믿지 않는 눈치였다.


“아니! 그러고 살인자가 있으면 군부에 신고해야지 어떻게 너가 죽일 생각을 해? 뭐 군부에 신고한다 해도 날 잡아가지는 않겠지만. 큭큭”

“나⋯나 강하거든? 너 따위 군부 없이도 내 마법이면 금방 죽여버릴 수 있어!”

“근데 왜 칼로 찌르려고 했데?”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이고 싶었으니까!”


소녀의 말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 그때 소녀의 두건 사이로 어떤 배지가 보였다.


“응? 아카데미?”


소녀는 황금히 두건을 감싸 벳지를 숨겼다.


“흐음⋯ 내가 지금 너희 아빠 책을 도둑질한 사람을 찾고 있거든? 그 배지 좀 빌리자”


나는 소녀의 가슴에 달려있는 배지를 뺏으려 손을 뻗었다.

소녀는 내 뺨을 치더니 그 길로 황급히 도망쳤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차마 따라갈 생각을 못했다.


“흠.. 손이 맵네. 어! 벌써 시간이?”


나는 단장을 만나러 아까 그 장소로 갔다.


“늦었군. 그래서 좀 찾은 게 있더나?”

“응 꼬치가 엄청 맛있는 집을 찾았어.”


단장은 주먹으로 내 복부를 강하게 쳤다.


“억! 잠깐⋯ 명치 맞았어 명치⋯”

“혼자 내버려 두면 그 길로 샛길로 빠지는구나.”

“단장⋯ 스흡⋯ 단장은 뭐 찾았어?”

“아카데미 지하 서고에 최근에 책이 많이 들어왔다더군. 오늘은 문을 닫아서 내일 일찍 다시 가 봐야겠다. 근데 네놈의 뺨은 왜 그러느냐?”


용사의 딸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응? 별거 아니야. 길 가다가 헌팅당했는데 어쩌다 보니 뺨 맞았어.”

“구라도 적당히 치거라. 그 얼굴로!”

“진짠데? 진짜 [헌팅]당했는데? 단장 말대로 얼굴 때문인가?”

“후 됐다. 오늘은 피곤하니 우선 외성으로 가서 쉬자꾸나.”

“응? 왜? 여기서 숙소를 다시 구하는 게 편하지 않아?”

“시끄럽다. 나와라.”


단장은 내성에 있는 걸 딱히 좋아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내성을 나와 숙소로 걸어 돌아갔다.


“맞다 단장! 나도 아카데미 들어갈 수 있는 방법 없어?”

“흠 그러게. 책이 아카데미 안에 있다면 네놈도 들어가야 하겠구나. 아쉽게도 지금 신입생 모집은 끝났고⋯”

“잠입은 안될라나?”

“너 같은 더러운 방법은 내가 허가하지 않겠다. 아! 혹시 임시 연구생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마법 실력도 충분하고 내가 아는 교수님에게 너를 추천하면 쉽게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오 그거 괜찮네!”

“그래, 예약을 잡아두지”


***


다음날, 나는 단장과 새 신분증을 발급받고 교수와 면접을 보러 미팅방에서 기다렸다.

방에 들어온 교수는 긴 머리를 하고 안경을 쓴 몸이 조금 마른 남성이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 헤라양! 내 가장 아꼈던 제자. 잘 지냈어요?”

“네. 교수님의 마법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요. 음⋯ 이자가 이번에 추천한다는 사람인가요?”

“아 넵! 루크 디아프리체입니다.”

“반가워요. 화속성 담당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이프리트라고 해요.”

“반갑습니다.”


생각보다 교수는 정상적인 사람이었다.


“음⋯ 화속성 마법은 조금 다룰 수 있나요?”


나는 손에 마법진을 그려서 점화를 영청했다.

손 위에 불꽃이 나왔다.


“뭐 이런 간단한 건 사용할 수 있어요.”

“그 정도면 충분해요. 싹싹하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단장은 눈썹을 치켜세웠다. 잘했다는 칭찬 같았다.


“교수님. 저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짧은 휴가를 낸 거라 그렇게 시간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요. 시간 나면 들려서 차라도 한잔 해요. 그리고 몸조심해요 헤라”

“네. 수고하십시오!”


단장은 미팅방에서 나갔다.


“음 그래요. 루크라고 했나요? 업무는 간단해요. 제가 강의할 때 수업 보조랑 연구할 때 보조만 해 주면 되고 남는 시간은 자유롭게 학업에 열중하시면 돼요.”

“아 네. 혹시 이 아카데미에 도서관은 어디에 있나요?”

“응? 아카데미 출신이 아닌가요? 그래서 헤라가 학업의 기회를 주려고 데려온 거군요.”

“아하하 네⋯ 맞아요.”

“대단하시네요. 수업을 받지도 않았는데 마법을 공부하셨군요. 음~ 도서관은 중앙 건물에서 계단을 타고 쭉 내려가면 돼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그래요. 그럼 오늘 강의를 하러 가 볼까요? 강의 때 학생 한 명한테 아카데미에 건물들이랑 규칙에 대해서 알려주라고 할게요. 오늘은 첫 수업만 가고 이곳저곳을 둘러보세요.”

“감사합니다!”


나는 교수가 준비해 둔 인쇄물을 들고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들어갔다.

인쇄물을 보아하니 나도 모르는 내용들이 있었다. 고학년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실에 학생이 한 명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날 보며 놀라는 학생이 한 명 있었다.


“어?”

“어? 오? 또 보네?”


그때 칼로 나를 찌르려던 용사할배의 딸이었다.

아카데미에 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나는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녀는 나를 무시한 채 빠른 걸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이윽고 교수가 들어와 나를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었다.


“여러분 오늘부터 잠시동안 제 강의를 도와줄 루크 군이에요. 루크 군은 마법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강의를 도와주면서 여러분과 함께 공부할 거예요.”

“안녕하세요. 루크 디아프리체입니다”

“루크 군, 인쇄물을 모두 나누어 주었으면 자리를 골라서 앉으세요.”

“네 교수님.”


나는 악마 같은 미소를 지으며 어제 그 소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아! 맞다! 옆자리에 앉은 학생은 오늘 루크 군이 아카데미 첫날이니까 소개를 좀 시켜주세요.”

“네⋯네에”


나는 소녀를 보며 윙크를 날렸다.

강의는 초보적인 마법밖에는 모르는 나에게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3시간의 쉬는 시간 없는 강의는 끝이 났고 학생들은 점심을 먹으러 일어났다.

내 옆자리의 소녀도 짐을 싸서 황급히 나가려고 했지만 내가 손목을 낚아챘다.


“어디가~ 나 아카데미 소개해 줘야지.”

“이거 놔! 얼굴 보면 죽여버리고 싶으니까.”

“아니 진짜 오해라니까?”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망치를 꺼냈다.

지금 이 상황이 이번에 바디 쉘을 개량해서 만든 속박 마법을 시도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포밍 쉘!”


소녀의 신체 형상에 맞춰 만들어진 쉘 때문에 의자에 앉아서 움직이지 못했다.


“너⋯ 너 뭐야! 마법 풀어!”

“자 우리 천천히 대화를 나눠보자. 우선 너 듀크 오스왈드의 딸 맞지? 한 명의 언니랑 한 명의 여동생이 있는”

“그래 맞다!”

“근데 왜 장례식장에는 안 왔어?”

“아카데미에 있느라고 아빠가 돌아가신걸 뒤늦게 알았는데 어떻게 가라고! 흐아앙!”


소녀의 목청이 커서 나는 조금 당황했다.


“근데 내가 아빠를 죽인 건 어떻게 알았어?”


소녀는 가방을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가방을 열어보니 내 현상수배 전단지가 수십 장 들어있었다. 역시 이 수배지는 나랑 전혀 닮지 않았다. 이게 나라는 걸 알아낸 것이 더 신기했다.


“사람들한테 다 들었어! 네놈이 우리 아빠의 숨통을 무참히 끊었다고! 이거 풀리자마자 네놈을 죽여버릴 거야!”


벌벌 떨면서 협박을 하고 있는 소녀가 귀여웠다.

나는 이 소녀에게 진실을 말해줄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자⋯ 너가 날 못 믿을 수도 있는 거 알아. 근데 우선 들어봐⋯”


전말을 말해주자 소녀는 혼란스러운 듯 보였다.


“증⋯ 증거 있어?”

“증거라⋯ 내가 각성한 거? 뭐 이런 마법 보여주면 되려나?”


나는 칠판에 있는 분필 하나를 끌어와서 손에 잡았다.


“어⋯ 어떻게⋯”

“자 이제 좀 믿겠어? 너희 아빠가 이런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마법을 써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했고 그 방법이 너희 아빠가 적어둔 책에 있어. 나는 그걸 찾아야 하고.”

“그럼⋯ 너가 과거로 돌아가서 아빠를 살릴 수도 있다는 거야?”

“그걸 하려고 책을 찾고 있는 거야. 그럼 너희 아빠가 뭐 어떻게든 세상을 구해주겠지?”

“왜 너가 구할 생각은 안 하고? 우리 아빠⋯ 아팠단 말이야⋯ 아빠를 꼭 그렇게 마지막까지 편히 쉬지 못하게 해야겠어?”

“알아⋯ 그렇지만⋯난 그럴 그릇이 못 돼.”


알고 있다. 지금 내 생각이 상당히 모순되어 있다는 걸 나도 잘 알고 있다.

용사 할배를 구해서 각성을 성공시킨다고 하더라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다.

그가 못해낸 일을 내가 대신해 주라는 게 그의 마지막 말의 참 뜻이자 용사의 유지이다.

하지만 나는 결국은 그가 나한테 넘긴 일을 다시 그에게 넘기려고 하고 있었다.


“풀어줄게. 뭐 대충 상황을 이해했으면 앞으로 나 막 찌르고 그러지 마”


나는 포밍쉘을 풀었다.

그렇지만 소녀는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않아 있었다.


“따라와. 아카데미 소개해 줄 테니까.”

“뭐? 괜찮아. 너가 나 언제 찌를 줄 알고.”

“안 그럴 테니까 잔말 말고 따라와! 그리고⋯ 나도 그 책 찾는 거 협조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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