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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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황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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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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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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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두더지 함부로 만지지 마라

DUMMY

미궁 20층.

별 볼 일 없는 작은 마을이라 헌터들도 잘 찾지 않지만, 그래도 이곳을 방문하는 헌터는 존재한다.

예를 들면.


“자, 오늘 21층 트라이 팟 다 모이셨죠?”


20층 대에 처음 돌입하는 헌터들 말이다.

각층의 휴식층에선 앞으로의 9층 동안 필요한 정보나 팁이 공유되고 있다.

오늘 20층에 모인 5명의 헌터.


“저는 오늘 파티장 ‘단단’이고요. 각성 1년 2개월, C급으로, 레벨은 21. 23층까지 클리어 경험 있습니다.”


파티장 단단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21층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이들이다.

다섯 사람 모두 C, D 등급.

대체로 1년 이상, 15레벨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


20층 대부터는 반드시 파티 플레이를 하는 것이 정석.

혼자 갔다가 실종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장비는 다들 잘 갖추셨죠?”

“네. 최대한······.”

“나라에서 지급받은 돈 여기 다 털었습니다. 미궁에서 살아남아야죠.”


그들은 모두 묵직한 배낭을 메고 있었다.

파티장 단단의 배낭은 조금 가벼웠는데, 유일하게 아공간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덕분이었다.

20층 게시판과 헌터톡 커뮤니티, 각갤 등에서 공략글을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한 것이다.


“D급인데 18레벨이요? 좀 위험한데······. 그래도 장비를 잘 맞춰 오셨으니까 한번 가보죠.”


그래도 23층까지 클리어 경험이 있는 파티장 덕분에 마음이 편안하다.

보통 새로운 층에 입장할 땐 이렇게 경험자와 같이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경험자는 그에 따른 보수를 추가로 받는다.


“다들 위험하면 바로 빠지는 겁니다. 20층 대는 실종자가 특히나 많이 나오니까 정신 바짝 차리시고요.”

“네.”


이번 파티는 층을 뚫는 데 목표를 두지 않는다.

21층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럼 워프 포인트에서 파티 등록합시다.”


워프 포인트에 있는 수정에 손을 다 같이 가져다 대고 기다리면 잠시 뒤 시스템창이 뜬다.


[파티에 등록하시겠습니까?]

[예상 파티원: 단단, 강연, 철우, 라니아, 서진]


“자, 그럼 21층으로 이동하겠습니다.”


파티장 단단의 외침과 함께, 파티원 5인이 함께 워프 포인트에서 사라졌다.



* * *



“헉······!”


21층에 도착하자마자, 숨 막히는 공기가 폐부에 쑤셔 박혔다.

20층 대는 바로 사막지대.

그러나 붉거나 노란 모래가 아닌 에메랄드빛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이었다.

마치 커다란 파도가 펼쳐진 것 같은 광활한 대지.


그러나 이를 즐기기도 전에 정수리로 내리꽂히는 태양(아마도 태양은 아니고 다른 별이겠지만)과 바닥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에 숨을 쉴 수가 없다.

건조한 공기는 몸에 수분을 쫙쫙 뽑아가는 듯하다.


‘이걸 어떻게 건너가······?’


21층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은 막막함에 한 걸음도 떼지 못한다.

뜨거워 죽겠는데 여길 헤치고 새로운 워프 포인트를 찾으라고?

그것도 모래밭을 걸어서?


“출발하죠.”


모두가 워프 포인트 앞에 굳어있는데 파티장 단단이 먼저 움직인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뒤따라가는 사람들.

선배 헌터들의 조언대로 더위를 피할 모자, 물통, 냉각수건 등을 챙겨 온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중 하나는 냉각 아이템을 빌려와서 유용하게 쓰는 중.


“발바닥이 뜨거워서 탈 것 같은데요. 신발 아이템을 하나 준비해 올 걸 그랬나 봐요.”

“저는 낙타를 준비해 올 걸 그랬어요.”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땀이 뻘뻘 흐른다.

모래 위에 푹푹 팬 발자국.

모래를 걷는 건 평지를 걷는 것보다 힘들고, 모래 둔덕을 기어오르는 건 생각보다도 더 힘들다.

게다가 사방이 모래뿐이라 방향을 잡기도 어려울 지경.


“그래도 엔지니어 덕분에 방향이라도 알아서 좋네요.”


미궁 안에선 그림자의 방향이나 하늘의 별자리로 길을 찾을 수도 없다.

평범한 나침반도 이상한 방향만 가리킬 뿐.

하지만 이번 파티에는 마공학 엔지니어 능력자가 있다.

워프 포인트의 방향을 가리키는 미궁용 나침반 덕분에 길을 잡기엔 수월한 편.


‘저게 아니었으면 정말 실종됐을지도.’


준비 없이 미궁에 들어갔다가 실종되는 일은 종종 있으니까.


그렇게 두려움 속에 걷는데, 주위의 이상하게 모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래가?”

“모두 전투태세!”


앞서 걷던 단단이 칼을 뽑아 들었다.

그러자 지쳐서 축 늘어져 있던 헌터들도 바짝 긴장하며 무기를 들고 전투태세를 갖췄다.


퍼석!


동시에 모래가 솟아오른다.


“샌드 슬라임이다!”


사막에 몸을 묻고 있던 샌드 슬라임.

모래로 되어 있어 사막에서 쉽게 눈에 띄질 않는다.


“으, 으으!”

“죽어!”


이전 층수에서 보았던 슬라임들보다 더 빡빡하고 퍼석퍼석한 몸.

공격이 잘 먹히지 않는 데다가 불투명해서 핵의 위치를 파악하기도 어렵다.

더구나 위험하다 싶으면 모래에 몸을 납작하게 펼쳐 위장하는 바람에, 어디로 숨었는지 구분도 잘 되지 않는다.


“헉, 헉······!”

“해, 해냈다.”

“물 좀······.”


그래도 힘내서 싸우고 나니 해치운 샌드 슬라임들.

그러나 더위 속에 모래 덩어리들을 패고 베고 때리느라 기운이 빠졌다.

얼굴도 뜨거워져 시뻘겋게 익었다.


“후우, 힘들겠지만 계속 가야 합니다.”


단단의 재촉에 목 한 번 축이고 다시 이동하는 헌터들.

몇 번 더 슬라임을 만나 이기고 힘을 뺐다.

더위 속에 정신력으로 오직 사막을 건너는데.

미끌!

모래가 무너져 내리며 한 헌터의 발이 미끄러졌다.


“어억!”

“철우 님!”


그대로 모래로 된 둔덕을 미끄럼 타듯 미끄러져 내려가는 철우.

그러나 미끄러진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으니.


“꺄악!”

“모래가!”


부드러운 모래가 발을 집어삼키며 무너지고 그대로 다른 헌터들도 중앙으로 끌어내려 갔다.


“다, 다들 위로 올라가요. 어서!”


파티장 단단도 허우적대며 모래를 기어 올라가 보려 하지만,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모래를 거스를 순 없었다.

그리고, 모래가 모이는 깊은 구덩이의 중심.


쿠르르릉······ 퍼서억!!


커다란 몬스터가 솟아올라 헌터들을 그대로 낚아챘다.



* * *



“드디어 20층 대구나!”


10층에서 6강을 마치고 올라간 20층!

마을에서 볼 일은 없으므로 곧장 21층으로 직행했다.

사전 정보를 얻었던 대로, 20층 대는 사막지대.

그러나 지구에서 볼 수 없는 에메랄드빛 사막은 장관이었다.


“해외여행을 따로 갈 필요가 있나?”


이게 해외여행보다 더 좋지.

우유니 소금 사막이니 하는 곳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해봤었는데, 이젠 거기도 안 가봐도 되겠다.


“헌터들이 미궁의 경관이 끝내준다고 하더니만.”


방송에서 고레벨 헌터들이 ‘몬스터만 없다면 이계의 풍경은 관광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라고 한 적이 있다.

심히 공감하는 중.


“이걸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


미궁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은 미궁 밖으로 나가면 망가지거나 심각한 크랙이 생겨 복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미궁 내부의 모습은 그림이나 묘사로만 전달되고 있다.


“덥지도 않고 말이야.”


나는 워프 포인트에서 몇 발짝을 걸어보았다.

모래가 파랗다 해도 사막은 사막.

바닥에선 분명 아지랑이가 이글이글 피어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내게 ‘더위’는 의미 없다.


“수호의 기도문이 좋긴 하네.”

“삐리빅!”


라이오노스가 남기고 간 아이템이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

게다가 질주화 덕분에 모래 위에서도 걸음이 가볍다.


“평소보다 속도는 덜 나지만, 품이 덜 드네.”


좋은 운동화를 신고 평지를 걷는 수준의 쾌적함이다.

이 정도면 사막은 휴양지나 다름없는 수준.


“리빅아, 여기도 층계참 열쇠가 있겠지?”

“삐리빅!”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는 리빅이.

역시 사기적인 층계참의 편의성은 포기할 수 없다.

아이템 보상도 늘 좋고 말이지.


그렇다면 여기서 해야 할 건 층계참 열쇠를 찾기 위해 몬스터의 서식처를 파내는 것.


“그런데 몬스터가 잘 안 보이네?”


나는 리빅이와 함께 사막을 걸어 나갔다.

그러자 멀찍이 떨어진 곳에 보이는 덩어리.

둥글둥글 움직이는 파란 모래 덩어리 같은.


“샌드 슬라임이다.”


미궁의 바퀴벌레라는 별명의 슬라임.

미궁을 돌아다니다 보면 온갖 속성의 슬라임이 있다던데, 사막 답게 샌드 슬라임이 있다.

모래로 이루어져서인지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하지만 내게 슬라임하면 생각나는 것은.


“저 슬라임으로는 마나액 못 만들겠지?”


오직 마나액뿐.

하지만 저 슬라임은 액체라곤 1%도 없을 것처럼 건조해 보인다.


“삐리빅.”


[샌드 슬라임의 모래에 마석을 넣고 굴리면, 미세 마석 조각이 마석에 붙습니다.]

[마석의 질량과 부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마석을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마석은 광석이면서도 에너지를 품은 물체라 오랫동안 마석을 붙여두면 자신들끼리 결합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샌드 슬라임에 있는 아주 미세한 순수 마석 가루를 마석에 붙여 크기를 키운다는 것.

큰 마석과 큰 마석이 서로 붙는 데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작은 것은 하루면 완전히 결합하는 모양이다.


“그럼 죽여서 모래를 모아서 가면 돼?”

“삐빅.”


[비효율]


차라리 마나액을 만들란다.


“그럼 어떻게 쓰는데?”

“삐리빅.”


[샌드 슬라임 가축화]


“몬스터를 키우라고?”


[현재 지구 인간 기술로는 불가합니다.]


몬스터를 가축화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몬스터가 왜 몬스터인가?

가축화하지 못하니까 몬스터다.

물론 몬스터를 소환하는 소환사는 있다고 들었지만, 미궁 내 몬스터를 테이밍한 사례는 없다.


그런데 골드 타이탄은 그 정도까지도 가능했던 건가?


‘하긴 만 년인가 미궁을 봤다고 했으니까.’


언젠가 인간도 몬스터를 가축화할 날이 올지도.


“그럼 당장은 샌드 슬라임을 잡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가축화할 수도 없으니 오직 남은 건 사냥뿐.

그래도 20층 대니까 혹시 사냥이 어려울까 싶었지만.


샤샤샥!

쁏!


6강 타이탄 세이버 앞에서는 장사가 없었다.


“확실히 베는 감이 더 가벼워졌어.”


공격력이 올라서인가?

힘을 덜 들여도 몬스터를 쉽게 잡는다.

그렇게 신나게 리빅이와 사냥을 하던 그때.


“꺄악!”

“모래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비명 소리.


“이건?”

“삐리빅!”


[전방 모래 둔덕 너머입니다.]


리빅이가 소리가 난 쪽으로 토도도독 달려간다.

나도 그 뒤를 따라갔다.


열심히 모래 둔덕을 기어오르자 그 너머엔 모래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깔때기 모양의 거대한 모래 구덩이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다, 다들 위로 올라가요, 어서!”


그때 한 사람이 다급하게 모래들을 움켜쥐며 기어 올라오려고 애썼다.

하지만 미끄러운 모래 때문에 속절없이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때.


쿠르릉······.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을 뒤흔드는 소리.

곧이어.


퍼서억!!


모래 구덩이 한가운데에 튀어 오른 몬스터.


“저건······?”


눈이 없고 거대한 살덩어리처럼 생긴 두더지.

그 커다란 앞발과 발톱은 라이오노스를 뺨치는 크기였다.

게다가 전신엔 햇빛을 받아 번들거리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둘러싸여 있었다.


“삐리빅.”


─────────

[점액모래두더지]

- 모래 지형을 파고 다니는 거대한 두더지형 몬스터.


[서식지] : 사막 지역


[보존 상태] : 현존


[생태]

- 사막 지역에 서식.

- 모래에 몸을 묻고 있다가 먹잇감의 진동을 느끼면 잽싸게 튀어 올라 사냥한다.

- 몸에서 흐르는 점액으로 체온을 조절하며, 점액으로 모래를 적셔 다니는 동굴 공간을 안정적으로 형성한다.

- 거대한 앞발로 모래를 파는 속도는 100m/s에 이른다.

- 시각이 매우 퇴화 되어 있으며 진동과 소리에 반응한다.

······

─────────


그러나 리빅이의 설명을 다 읽기도 전에, 두더지가 앞발로 헌터들을 양손에 낚아챘다.


“사, 살려줘!”


사람들의 비명이 채 끝나기도 전에 모래 안으로 사라져 버리는 두더지.

워낙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없는데.


“삐리비잇!”


펄쩍 뛰어오르는 리빅이.


[점액모래두더지를 추적합니다.]

[점액모래두더지 서식처에 층계참 열쇠 확률: 72%]


리빅이가 냅다 구멍을 향해 미끄러져 내려갔다.



작가의말

8월 25일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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