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상인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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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더
작품등록일 :
2024.07.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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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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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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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 마탑의 흉계

DUMMY


4.


기어다니는 혼돈 니알라토텝.

‘우둔하신 아버지’가 보낸 외우주의 전령이자, 부왕을 대신하여 수많은 차원들을 관리하는 자.


“어째서... 당신같은 존재가 나에게...”


그런 그의 존재에 비하면 아비드는 너무나 초라하고 약했다. 아니, 한줌의 재 정도는 될까 의문이였다.


얼굴을 제대로 마주할 수조차 없는 압도적인 위압감.

단지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 수많은 세계들을 멸망시켜버릴 수 있을것만 같은 비상식적인 위압감이였다.


『지금은 구태여 알려 할 필요 없다. 단지 한 가지만 명심하거라.』


두 동공이 온통 공허의 어둠으로 가득한 니알라토텝은 알 수 없는 미소와 함께 말을 이었다.


『이제부터 네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우리’는 언제까지나 널 지켜볼 것이다.』


조금은 섬뜩한 경고.

하지만 지켜보겠다는 것은 곧,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겠다는 소리와 다름없지 않은가?

그는 외신의 앞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정신력인가.


【아비드 헨케일, ■■의 ■■■여......】


니알라토텝의 이해할 수 없는 마지막 언령(言令).

그걸 들은 아비드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고요하고, 또 편안하게.

아비드는 그 기괴한 이질감을 느끼지 못한 채로, 그가 서있던 자리에 그대로 엎어졌다.


《형언할 수 없는 존재, 외우주의 존재(外神)의 편린을 마주했습니다.》

《반지의 주인에게 새로운 지식이 주입됩니다.》


***


“허억...! 헉!”


마치 오랜 잠에서 깨어나듯이.

그는 익숙한 풍경이 있는 곳에서 눈을 떴다.

그의 고향이자 쿠로하 제국의 수도.


이터넬 제도(帝都)에서.


“반지, 내 반지는...!"


다행히 반지는 그의 오른손 약지에 잘 있었다.


"헉, 다행이다..."


아비드가 서있는 곳은 헤그네스 보육원 근처 길가.

제국 최대 장시인 제도 시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목이였다.


‘맞아. 시장에 가던 길이였지.’


200년 전 쿠로하 제국이 건국된 이래.

제국의 수도 내에 거대한 장시가 열리기까지 수많은 반발과 탄압이 있었다.


건국황이였던 쿠로하 아그니스는 헨케일 가문의 영향으로 상공업을 중시하였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와 달리, 대전쟁이 끝나기 무섭게 죽어버린 쿠로하의 뒤를 이어 즉위한 쿠로하 2세는 빛의 교단과 손을 잡고 상인 세력 축출 정책을 펼쳤다.


독점 혹은 과점으로 제국 여기저기에서 횡포를 부리던 상인들, 일명 괴상(怪商)들을 처형했고,

국가 차원이 아닌 개인의 국제 무역을 금하는 금무역권(禁貿易權)으로 무역상들의 돈줄을 막았다.


이로 인해 상인들의 세력은 눈에 띄게 위축되었으나, 이 때 그런 상인들을 일으켜세운 것이 바로 헨케일.


헨케일 가문의 시조이자 대전쟁 당시 만상(萬商)이라 불렸던 대상인, 데비스 루터 헨케일이였다.


“모험가 길드 선정 제국 최고의 여관 2위! 달의 모래 여관으로 오시면 최고의 서비스를......”

“제국 최고의 대장장이가 만든 무구 좀 구경하고 가세요!!”

"마법사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이 스크롤 사용하여......"


아비드는 여전히 반지에 대해 생각하며 시장에 도착했다.

아직까지 니알라토텝을 마주한 공포가 가시질 않은 모양이였다.


시장을 들어서자 곧바로 눈에 띄는 세련된 건물들.

왼쪽부터 차례대로 정보 길드 본부, 달의 모래 여관, 둠펜 대장간... 등등.


그리고 그런 건물들을 지나자 일상작인 시장의 모습이 보였다.


노점상을 피고 장사하는 이동 상인들도 있었고, 정식으로 자리를 얻어 장사하는 정착 상인들도 있었다.

과일이나 곡식같은 식료품부터, 잘 벼려진 무구, 위급시 사용 가능한 포션이나 최하급 스크롤 같은 것도 있었다.


‘오늘도 뭐, 다를건 없네.’


익숙한 듯 시장을 돌아보며 수첩에 정보를 기록하는 아비드.

방금까지 엄청난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까먹기라도 한 듯, 정보를 기록하는 그는 너무나도 평온한 모습이였다.

물론 연기일지도 모르지만, 어느 쪽이든 그의 정신력은 굳건한 것이 틀림없다.


“오늘 새로 나온거 있어요?”


그는 돌연 수첩에 뭔가를 적다 말고 스크롤과 포션을 파는 마법 상점의 주인에게 말을 걸었다.


“잉? 아, 아비드 였구나. 딱히 뭐, 새로운건 없다. 그나저나 큰일이구나...”

“네? 뭐가요?”


마법 상점 어메이징 위져드.

그리고 주인장 제이슨.

그는 7마탑 중 하나인 흑색 마탑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은 공인된 마법상이자, 헨케일 상회의 일원이였다.

아비드에겐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낸 좋은 보호자였기도 하고.


“... 청색 마탑, 그 앉은뱅이 새끼들이 마법상들 일자리까지 뺏으려 들고 있으니...”


청색 마탑?

그들이 마법상들의 일자리를 뺐는다고?


“청색 마탑이요? 아, 설마...!”

“그래. 곧 수도를 포함한 대도시 곳곳에 마탑이 운영하는 상점을 설치할 계획이라더구나.”


이런, 결국 마법사들이 상인의 자리까지 뺏어가는구나.


상인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가 있다.

물론 그런 상인들을 모아놓은 상인 조합이나 상회는 예외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제이슨처럼 마탑과 연계하여 스크롤이나 기초 마법서를 판매하는 마법상.

대장장이들과 계약하여 무기를 유통하는 무기상.

모험가 길드나 파티와 연계하여 진귀한 아티팩트를 판매하는 만물상.


이렇게 세 가지였다.

쉽게 말해서 셋 모두 중간 상인에 가깝다.


생산자가 직접 유통하기 어렵거나 유통해봐야 수익이 적은 물품들을 대신 유통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


“마탑이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죠? 자기들 연구랑 제자 양성만 해도 바쁘지 않나요?”

“청색 마탑의 단독 결정이라더군. 자기네들 물건을 우리같은 상인 나부랭이들이 유통하는게 마음에 안든다나 뭐라나.”


단독 결정이라.

아비드는 청색 마탑의 놀라운 행보에 개탄하며 혀를 쯧. 찼다.


“돈이 궁한 상황도 아닐텐데. 하여간 거긴 전통성이 문제네요.”


결국은 그 빌어먹을 전통성이다.

머리에 허세만 가득 들어찬 괴짜들 같으니라고.

청색 마탑은 현존하는 7개의 마탑들 중 전통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서클 마법의 창시자라 불린 대마법사 레헬 예인이 세운 마탑이 바로 청색 마탑이였다.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으니, 전통에 대한 강박이 집착 수준인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다.


“그래서, 파는 물품은 뭐랍니까?”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아도 전통을 지킬 수 있다면 무조건 움직인다.

그게 청색 마탑의 신조였다.


소속 마법사들이 다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는 이유도 추측건대 저 신조 때문이 틀림없었다.


“마법상들이 판매하는 하급 스크롤과 포션은 물론이고, 하... 그것들이 기어코 마석을 판다더군.”

“예? 마석을요?”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아비드는 파격적인 청색 마탑의 행보에 짐짓 놀랐다.


마법상들이 팔던 물건에 더불어 마석을 판매한다고?

그것도 제국 전역에? 대체 왜, 그들이 그럴 이유가 없지 않나?


“다른 마탑들의 반발이 심했을 텐데요.”


마석. 또는 마정석이라 불리는 물질은 마탑만의 고유한 전유물이다.

마석이란 비물질계의 정순한 마나를 속성과 함께 응집시킨 작은 결정체.


마법사들은 마석을 이용해 던전을 생성하고, 자신들의 마법을 특화해 강화시킬 수 있었다.


그런 마석이 시중에 풀린다면, 너도나도 자신의 기술의 수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석을 가지려 할 터였다.

물론 그것 뿐만은 아니라 마석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기도 했고.


“... 그건 나도 잘 모르겠구나. 반발이 심했다고 하긴 했던 것 같은데...”

“흑색 마탑에서는요? 별 말 없어요?”

“흑색 마탑. 그래 그 흑색 마탑 말인데... 연락이 안 돼.”


흑색 마탑.

이터넬 제도에 인접한 도시인 셀킨티에 위치한 마탑이자, 어메이징 위져드의 주인장이 물품을 공급받는 곳이였다.


‘연락이 안된다라...’


흑색 마탑은 이름 그대로 흑마법으로 유명한 마탑이다.


제국에선 시체를 되살리는 강령술을 제외하면 흑마법이 딱히 불법이 아니였기에, 흑색 마탑은 역사가 깊은 청색 마탑과 함께 대륙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심지어 청색 마탑은 제국 권역 외부에 위치했으니, 제국 내에서 흑색 마탑의 입지는 상당히 높았다.

물론 마탑은 어느 국가의 소속도 아닌 독립적인 곳이라곤 하지만.

거의 제국의 소유나 다름없는건 마찬가지였다.


“청색 마탑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저희 아버지 상회에도 손해가 크겠는데요. 제이슨 아저씨, 그래서 말인데......”


《외우주로부터 전승된 지식을 수주합니다.》

《외우주의 사자(使者), ‘기어다니는 혼돈’이 반지의 주인에게 ‘길잡이’를 제공합니다.》


실로 적절하지 못한 등장이였다.

아비드는 자신의 말을 끊으며 등장한 메시지를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외우주의 지식?’


“응? 왜 말을 하다 마나?”

“아, 그게 아니라 제 말은......”


《새로운 기능, ‘퀘스트’를 추가합니다.》


《두껍고 어두운 심연 그 아래에서, 당신을 지켜보는 존재가 당신이 충분히 성장했다 판단한다면, 퀘스트 기능은 사라집니다.》


“내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출력되는 메시지에 그는 제이슨에게 전하려던 말을 미처 전하지 못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뭔가 또 큰 일이 생길 것 같았다.


‘퀘스트는 또 뭐지?’


아비드가 마음 속으로 퀘스트를 떠올리자, 반지는 그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재빠르게 퀘스트창을 열었다.


-------------------------------------


《퀘스트 : 청색 마탑의 계획 저지》

# [난이도 – 보통] [넘버링 1] [분류 : 메인]

* 대마법사 레헬 예인의 마탑, 청색 마탑. 그들이 현재 알 수 없는 흉계를 꾸미고 있습니다.

* 그들의 흉계를 저지하십시오.


[제한 시간] : 30일

[실패 시] : 상인 연합의 피해, 마석 대공황 발생, ???

[보상] : 반지와의 동화율 증가, 신비 상인의 모포


[힌트 1 : 그들의 흉계는 ‘마석’과 관련되어있습니다.]


-----------------------------------------


‘마석을 이용한 흉계라.’


아비드도 충분히 예상했던 바였다.

사실상 말도 안되는 결정이였으니.


청색 마탑 내부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여섯 마탑이 그 결정에 절대로 찬성할 리가 없었다.


‘그럼 남은 문제는... 그 흉계가 대체 뭐냐는 건데.’


마석에 장난질을 쳐놓았을 가능성이 제일 컸다.

그게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이니까.


‘하지만 그렇다기엔, 정식으로 황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어.’


제국법에 의하면 개인의 상업 활동은 자유롭지만 상회와 같은 단체의 상업 활동은 반드시 제국에서 발급하는 상업허가권을 받아야 한다.


유통하는 물품에 부정한 짓을 저지르진 않았는지, 어떤 물품을 판매하는지 등등...


그렇기에 제국과의 계약 체결이란 것은 황실의 깐깐한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의 반증.


‘근데 그럼 장난질을 칠 수가 없는데.’


장난질을 쳐놓은게 아니라면?

대체 무슨 짓을 해놨길래 흉계라고 하는거지?


‘직접 알아봐야겠네...’


물론 정보 길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는 정보 길드가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았다.

이미 아비드는 정보 길드가 어떤 식으로 정보를 얻는지 알고 있었기에.


‘하필이면 이런 중요한 시기에...’


지금 청색 마탑을 조사하려 가면 아비드의 계획이 틀어진다.


‘내 상회를 만드는 날이 머지 않았었는데.’


아비드 상회 창건!

오랜 시간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그의 상회가 출범하기 직전이였건만.


‘하지만 마석 대공황을 막기 위해선...’


마석 대공황이 정확히 뭔진 몰라도 짐작은 가능했다.

마석이 시중에 풀리고, 대형 상회나 조합이 마석을 독점한다면 마석의 가격은 폭등하겠지.


사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파는 사람은 적으니까.

시장의 기본적인 법칙이다.


물론 아비드나 그의 아버지의 헨케일 상회도 그 적은 공급자가 되어 큰 돈을 만진다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 계획을 허락하지 않을 터였다.

물론 그건 아비드도 마찬가지였지만.


‘독과점은 죄악이다. 반드시 없어져야 할 폐단!’


상인은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만,

이익‘만’을 위해 움직여서는 안된다.


그의 할아버지는......


“아비드 헨케일! 미래의 대상인께서 무슨 생각을 또 그렇게 골똘히 하실까?”


바로 그 때였다.

아비드에겐 익숙한, 오랜 친우이자 라이벌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호위 둘을 대동한 흑발의 여자였다.


“이게 얼마만이야? 한 3년은 된건가?”


수수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공들인 티가 나는 의복, 사치스러운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 악세서리.

그녀는 수상하리만치 귀족과 평민의 특징 모두를 어중간하게 가지고 있었다.


“디아나, 네가 여긴 왜?”


흑발 여자의 이름은 디아나.

풀네임은 디아나 레어로즈.

제국과 국경을 접한 푸르카르 공화국의 대상회 ‘로즈레일’의 외동딸이다.


“왜긴 왜야. 너도 이미 알고 있잖아?”


디아나는 그렇게 말하며 들고 있던 보따리에서 수정 하나를 꺼내보였다.


‘마정석?’


“청색 마탑이 곧 대륙에 마정석 풀거라는거 들었지? 그쪽에서 우리 상회에 무려 ‘독점 판매권’을 건넸다고. 어때, 탐나지 않아?”


디아나는 아비드가 놀라는 모습을 보고싶기라도 한 모양인지 잔뜩 격양된 목소리로 자랑을 늘어놓았다.


“독점 판매권. 그래, 이왕 그렇게 된거 많이 팔아봐.”


‘할 수 있다면 말이지만.’

아비드는 굳이 뒷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어차피 곧 알게 될테니까.

30일이 지나기 전에 청색 마탑의 계획은 저지된다는 것을.


“안타깝네.”

“응? 뭐라고?”


‘안타깝다고. 한 치 앞도 못보는 너희 상회가.’


그리고 로즈레일 상회는 엄청난 손해를 입는다는 것을.


‘방에 쳐박혀서 이론 공부나 하니까 모르지.’


상인은 경지를 수련하는 마법사들처럼 탁상공론이나 하는 앉은뱅이들이 아니다.


상인의 길은 차가운 실전이였고,

아비드는 그 차가운 길을 걸을 준비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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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아비드 상회 24.08.18 15 0 13쪽
22 긴 여정의 끝 24.08.16 17 0 13쪽
21 유인 작전 24.08.15 16 0 11쪽
20 수련 그 이후. 24.08.14 14 0 13쪽
19 서클을 연성하는 법 24.08.12 16 0 12쪽
18 폐관 24.08.11 14 0 11쪽
17 하얀 마녀 (2) 24.08.11 14 0 11쪽
16 동업자 계약 24.08.09 15 0 13쪽
15 적풍의 기사 24.08.08 22 0 11쪽
14 하얀 마녀 24.08.07 17 0 11쪽
13 인간성 24.08.06 16 0 12쪽
12 오랜 친우 24.08.05 19 0 13쪽
11 그만이 할 수 있는 것. 24.08.04 30 0 11쪽
10 당돌함 24.08.03 25 1 11쪽
9 첫 번째 거래 24.08.02 28 1 13쪽
8 거래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24.08.01 36 1 14쪽
7 태산을 넘어 흐르듯이 24.07.31 36 1 15쪽
6 개척자의 눈 24.07.30 43 1 12쪽
» 청색 마탑의 흉계 24.07.29 56 2 14쪽
4 새로운 세계 24.07.28 70 3 14쪽
3 [제 1장] - 영원의 반지 24.07.27 104 2 13쪽
2 [제 0장] - 서막 24.07.27 158 2 13쪽
1 프롤로그 24.07.27 208 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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