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상인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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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더
작품등록일 :
2024.07.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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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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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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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우

DUMMY


11.


스산한 공기가 흐르는 곳-

적막과 함께 내려앉은 푸른 불빛이 비추는 한 공동.


“잘 오셨습니다 여러분. 저희 모두가 이렇게 모인건, 거의 30년만 아닙니까?”


5개의 인영(人影)이 어렴풋이 보이는 그 공동 안으로,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 이런, 한 분이 아직 안 오셨군요.”

“그 작자가 이런 곳에 올 리가 없지 않은가. 빨리 용건이나 말하지.”


5명은 7개의 의자가 준비된 원탁에 둘러앉아 있었다.


“뭐 하긴, 그것도 일리가 있군요.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을 열고 가장 나중에 들어온, 이 회의의 주최자.

청색 마탑의 주인이자 얼핏 보면 귀티가 흐르는 미청년의 모습을 한 마법사, 에스피린이였다.


“여러분은 600년 전의 대마법사, 멀닌께서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바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멀닌? 그 분이라면......”

“차원 이동. 그 작자, 말년엔 그것 때문에 미쳐있었지.”


가장 먼저 답을 맞춘 것은 회색으로 샌 머리칼을 가진 여자였다.


세간에는 회색 마탑주이자 환상 마법의 대가로 알려진 그 여자는, 어째선지 멀닌을 입에 담기조차 싫어하는 모습이였다.


그와의 안좋은 추억이라도 있는 걸까?


“멀닌 님께 그 작자라니 회색 마탑주!”


다른 마탑주들이 멀닌에 대한 결례를 범한 그녀를 비난했지만, 그녀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 여기서, 멀닌 실제로 본 사람이 몇이나 있다고 그래? 저기 파란 변태하고 흑색 마탑주말고는? 그마저도 흑색은 있지도 않네.”


오히려 그들에게 독설을 내뱉을 뿐.


“있지도 않은 새끼한테 예의 차리지 말고, 니들 마법 연구 정진이나 해.”

“회색 마탑주, 그 부분은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지만...”

“곧 다들 뒈져서 마탑주 자리 물려주지나 말고.”


어째서일까.

아직 에스피린은 용건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회의장은 얼음장이 되고 말았다.


역시 마탑주들을 6명이나 한 자리에 모으는 것은 무리였던 걸까?


“이런, 아무래도 너무 과열된 것 같군요. 다들 조금만 식히시고, 어쨌든 용건은 계속 말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에스피린은 품에 있던 보석을 꺼내 원탁에 올려놓았다.


“이건, 개량된 마정석입니다. 본래 마정석보다 3배 높은 마나 함량을 자랑하죠.”

“겨우 이거 자랑이나 하자고, 우릴 불러모은겁니까?”

“그럴 리가요. 저희 청색 마탑은, 이 마정석과 ‘던전’의 연관성을 발견했습니다.”


에스피린은 원탁 위에 놓인 지도의 쿠로하 제국 동부 부근을 가리켰다.


“이 던전은 3성급 던전 거미의 숲으로, 3년 전 텍타킨 근방에 나타나 제국 동부 기사단에 의해서 토벌되었습니다.”


그의 지팡이는 점점 지도를 타고 올라가 이제는 공화국의 북쪽 끝 부분을 가리켰다.


“그리고 2년 전, 공화국 북부에 이 던전이 또 한번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황색 마탑에 의해 토벌되었죠.”


갑자기 언급된 자신의 마탑에 황색 마탑주는 멋쩍은 듯 허허- 하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1년 전, 이 곳 레제논에 이 던전이 또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제 점으로 이어진 삼각형을 그린 그는, 들고있던 지팡이로 책상을 콰앙-! 내리쳤다.


“전 의문을 가졌습니다. 어째서 같은 던전이 계속해서 생성될까? 그 패턴이 있지는 않을까?”

“그래서 그 의문의 답은?”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아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석의 행방. 정확히 말하자면, 던전이 붕괴되며 생성된 ‘코어 마석’에 이끌리고 있었습니다.”


마정석.

사실 마정석은 마법사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였다.


마력을 담은 돌.

이론은 매우 간단하다.

실전에 적용 시 수많은 이점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던전’이라 불리는 곳에서 마정석이 발견되기 전까지, 수많은 마법사들은 마정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죄다 실패했다.

일반적인 돌에 마나를 주입하면 돌은 그대로 깨져버리고, 그렇다고 광물에 넣자니 그것도 불가능했다.


철광석과 같은 약한 광석은 돌과 별 다를 바가 없었고, 신의 금속이라 불리는 아다만티움이나 오리할콘은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자체에 내장된 특이한 마나 덕에 일반적인 마나의 주입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전 그 곳에서, 분명히 보았습니다.”


대마법사 멀닌이 자취를 감추고 얼마 후.


“멀닌 님께서, ‘던전’ 내부에 남겨놓으신 ‘단서’를 말입니다!”


‘던전’이라 불리는 미지의 것은, 이 세계를 침공하기 시작했다.


***


“여기는......”


의문의 흔적을 좇아 아비드가 도착한 곳은 한 마을이였다.


“누구 안 계십니까?”


수상할 정도로 고요한 정적이 감도는 마을.

정말 이상하게도, 마을 내에는 어떠한 사람의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도 없다고?”


그저 집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한 아비드는 이집 저집을 돌아다니며 사람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단체로 사냥이라도 나간건가?’


그리고 마을의 중앙으로 보이는 다리가 놓인 하천에서, 아비드는 표지판 하나를 발견했다.


「구간 폐쇄. 푸르카르 공화국 법률 제 17호에 의해 근방을 폐쇄하오니, 여행자께선 어서 이 곳을 벗어나 주십시오.」

- 나이카르 기사단


‘구간... 폐쇄?’


구간을 왜 폐쇄하는 지는 둘째치고,

나이카르 기사단은 아비드조차 처음 보는 기사단이였다.


이들은 누구이길래.

무려 국가의 법률을 집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거지?


게다가 국가 직속이면 최고 집행관이나 다름 없다.


최고 집행관에서부터 멀어질수록, 법은 지켜지지 않는다.

그럼 다르게 말하면 최고 집행관이 근처에 있다면 법은 지켜질 확률이 높다는 것.


그렇기에 최고 집행관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황실이나 왕실의 명령이 아니라면 말이다.


“저 우물은......”

“어라, 지금 여기 들어오시면 안되는데.”


아비드가 수상한 우물을 향하려 할 때였다.

그의 뒤에서 기사의 갑주를 입은 한 여성이 다가왔다.


“나가시죠, 이 근방은 폐쇄입니다.”

“... 왜, 왜 폐쇄하는겁니까?”

“이 마을에서 전염병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하천을 통한 감염이 의심되어, 하천이 흐르는 근방을 폐쇄하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그러니...”


‘전염병?’


“그, 혹시 무슨 전염병인지 아십니까? 아니, 혹시 그 환자를 직접 만날 수 있습니까?”


《힌트 4 : 아세프 마을의 ‘전염병’은, ‘흉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 전염병이 정확히 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신을 뭘 믿고 그런...”

“얼마, 얼마면... 3골드면 됩니까?”

“감히 기사의 의지를 돈으로 꺽으려 하시는 겁니까?!”

“...... 20골드, 드리겠습니다.”


......

잠시 그들 사이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아비드는 이번에도 그녀가 거절할 것이라 예상하고 어쩔 수 없이 물려서려 했지만...


“... 10분. 딱 10분입니다. 그 이상은 안됩니다!”


운이 좋았다.

아비드는 아공간에 보관하고 있던 골드들 중 일부를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영롱한 20개의 금화.

그에게도 타격이 꽤나 있는 지출이였지만, 아무렴 어떤가.


청색 마탑의 흉계를 밝혀낼 수만 있다면 저깟 금화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가...?’


하여튼.

여기사는 아비드를 데리고 한참을 가서 멈춰섰다.


간판이 없는 작은 건물.

마을이나 도시와도 한참은 떨어져 있었다.

이런 곳에 건물이 있는게 신기할 정도로.

건물은 허허벌판에서 떡하니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전염병 치료를 위해 세운 임시 구호소입니다. 환상 마법이 작동 중이니 좀 어지러우실 순 있어요.”


‘이 건물이 환상인 모양이네.’


꽤나 정교한 수준의 환상이다.

이 정도의 구현력이라면 최소한 5서클 이상의...


“성녀님...! 새로운 손님이...”


‘잠깐... 성녀라고?’


여기사는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성녀’를 찾았다.

그리고 여기사가 말을 끝맺기 전에, 작은 랜턴이 깜빡이는 방 안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손님이요? 갑자기 무슨...”


푸른 눈의 성녀, 비비안느 리히트 루스예리나.


빛의 교단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자이자,

선택받은 빛의 사도.


그와 동시에 아라혼 대륙 최고의 미녀이자 인간 진영 10대 강자 중의 하나.


“여, 여기 이 분이, 환자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하셔서...”

“그렇다고 신원도 모르는 자를 이곳에... 어?”


아비드를 알아보기라도 한 걸까.

여기사에게 핀잔을 주려던 성녀는 잠시, 아비드를 보고는 말을 더 잇지 못했다.


“... 레이나, 잠시만. 칼. 칼 좀 나한테 줘볼래요?”

“칼이요? 칼은 왜...”

“빨리요, 빨리!”


성녀의 다급한 외침에 레이나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녀의 손에 검을 쥐어주었다.


“누구야, 너.”

“꺄악...! 성녀님, 갑자기 왜...!”


검을 손에 쥔 성녀는 싸늘한 표정으로 아비드의 어깨에 검을 겨누고는 물었다.


“아직까지 기억하고 계시는겁니까 그걸?”


- 먼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근데 이제와서 하기에는 너무 오글거리지 않습니까?”


- 내가 먼저 물어볼테니까, 넌 이렇게 대답해!


“...... 찬란한 별의 여왕이여,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 ‘찬란한 별의 여왕이여,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이렇게!

- ... 그걸 꼭 해야하는거야?

- 그럼! 참, 그리고 그 목걸이는 절대 벗으면 안된다?


수년 전의 그 날.

아직까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던 소년과 소녀는 약속을 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되더라도.

함께 싸웠던 그 날을 결코 잊지 않기로.

그리고, 서로를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하기로.


“오랜만이구나, 나의 기사여.”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저 구석.

갑주를 입은 여기사는 그 둘의 모습을, 경악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 후.

임시 병동 내부.


“그런데 여긴 뭐 하러 오셨다고 했죠?”


아비드에게 병동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치유 마법을 끝마친 성녀가 물었다.


“따로 조사하는 게 있어서요. 그 흔적을 쫓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네요.”


어린 날의 소년과 소녀는 어디로 간걸까.

그들은 너무나도 부끄러운 재회 인사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어느새 어색한 말투로 대화를 이어갔다.


“따로 조사를 하고 있다면...”

“혹시 청색 마탑이 마석을 판다는 소문 들어보셨어요?”

“아, 그 소문이라면 알아요. 꽤나 유명하거든요. 저희 쪽에서도요.”

“교단에서도 마석에 관심을 가지는 모양이죠?”

“아무래도... 마석은 활용도가 높으니까요. 그동안은 마탑에서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바람에...”


마석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빛의 교단 뿐만이 아니라, 마석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 어느 집단이나 마찬가지일 터.


던전에서 마석이 발견된 이후로, 국가들에 강력히 요구해 법까지 만들어가며 마석의 독점권을 가져간 7마탑이였다.


그런 이유로 그동안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을테니.

어찌보면 마석의 인기가 높은 것은 필연적인 것이였다.


“그런데 그게 무슨 문제가 있나요?”

“성녀님, 대체 왜. 마탑이 마석을 시중에 풀려는 걸까요?”


아비드는 성녀의 질문에 질문으로 되받아쳤다.


“어... 그건... 돈이 부족해서? 아니면 선한 의도로...”


성녀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확신이 없는 듯이 마지막 말을 뭉게며 대답했다.


“합중제국의 금색 마탑은 황금으로 탑을 올렸어요. 그리고 성녀님도 아시다시피, 마법사란 족속들은 믿을 만한 자들이 못 되죠.”

“... 그렇게 따지면 저도 마법사에 가까운데...”


둘 모두 말을 마치고 잠시간 들어선 어색한 침묵.

아비드는 성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그녀의 눈에는 아름다운 푸른 빛깔이 내려앉아 있었다.


“왜, 왜 그래요?”


하지만 푸른색은 단순히 눈동자의 색만은 아니였다.

그녀의 동공 근처로, 아비드만이 볼 수 있는 작은 실선이 삐져나왔다.

의지와 신념, 긍지와 믿음의 색채.

옅은 푸른색이였다.


“눈의 푸른색은, 빛의 신에 대한 믿음인가요?”


그리고는 뜬금없이 물었다.


“... 뭐, 그렇죠. 빛의 신께선, 제가 성녀라 불리게 해주셨으니까요.”


오랜 친구.

과거의 전우.

별의 여왕과 기사.


모두 아비드와 성녀의 관계를, 인연을 뜻하는 단어들이였다.


“성녀님. 한번이라도 좋으니, 절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비드는 그런 사람이였다.


사람을 쉽게 믿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불신하지는 않는 사람.


스쳐 지나가 곧 사라질 뿐인 인연이라도, 인연을 맺는 그 순간만큼을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는 사람.


“네, 그럼요! 몇 번이고 도와드릴 수 있죠!”


그리고 만약 스쳐 지나갈 뿐인 인연이 아니라면.

오랫동안 지속될 인연이라면.


“제 기사님이시잖아요 아비드는.”


비록 악연이 될지라도, 끝까지 그가 먼저 인연의 실을 끊을 일은 없는, 그런 사람.


“... 감사합니다.”


그리고 성녀는, 그런 아비드의 ‘인연’들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이들 중 한명이다.


원래는 아니였다.

하지만 이제부터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냥, 왠지 모르게 그러고 싶었다.

성녀라면, 절대로 그를 먼저 배신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었다.


아비드는,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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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폐관 24.08.11 14 0 11쪽
17 하얀 마녀 (2) 24.08.11 14 0 11쪽
16 동업자 계약 24.08.09 15 0 13쪽
15 적풍의 기사 24.08.08 22 0 11쪽
14 하얀 마녀 24.08.07 17 0 11쪽
13 인간성 24.08.06 16 0 12쪽
» 오랜 친우 24.08.05 19 0 13쪽
11 그만이 할 수 있는 것. 24.08.04 30 0 11쪽
10 당돌함 24.08.03 25 1 11쪽
9 첫 번째 거래 24.08.02 28 1 13쪽
8 거래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24.08.01 36 1 14쪽
7 태산을 넘어 흐르듯이 24.07.31 36 1 15쪽
6 개척자의 눈 24.07.30 43 1 12쪽
5 청색 마탑의 흉계 24.07.29 55 2 14쪽
4 새로운 세계 24.07.28 70 3 14쪽
3 [제 1장] - 영원의 반지 24.07.27 104 2 13쪽
2 [제 0장] - 서막 24.07.27 158 2 13쪽
1 프롤로그 24.07.27 208 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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