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겜의 스킬 줍는 방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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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현파
작품등록일 :
2024.07.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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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수로의 암살자 (3)

DUMMY

눈앞의 적은 백작령의 암살자.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아니, 애초에 서로가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싸움에서 방심이라는 건 없다. 3년간 용병으로 밑바닥을 구르며 질리도록 체감한 사실이었다.


‘베리드류 섬광 찌르기.’


나는 곧바로 지난번 금패 용병에게서 흡수한 스킬을 끌어올렸다.


스으으.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데 필요한 다리와 발의 근육들을, 복잡하지만 세세하게 최적화시켜 강화하는 마나의 흐름이 느껴졌다.


내가 들고 있는 장검은 이런 좁은 지형에서의 찌르기에 특화된 무기는 아니다. 하지만 강력한 완력과 신체의 스피드를 폭발시키는 마나의 힘은 그런 사실들을 말끔히 날려버렸다.


콰아아. 발이 떨어짐과 동시에 튀어 오르는 수로의 물. 무릎 높이까지 차 있음에도 내 움직임은 조금도 느려지지 않았다.


녀석과의 거리는 십여 미터. 하지만 땅을 박참과 동시에 그 거리는 곧바로 좁혀졌다.


딱딱하게 굳은 암살자의 얼굴. 직선으로 내질러진 내 장검이 녀석의 목덜미를 파고들기 직전.


“큿─!”


녀석이 외마디 신음과 함께 아슬아슬하게 몸을 비틀었다. 물론 완벽한 회피는 아니었다.


허공에 튀어 오르는 붉은 선혈. 내가 내지른 장검이 암살자의 목 옆을 스쳐 지나가며 만든 상처였다.


찰박. 조금 떨어진 곳에서 물소리를 내며 간신히 중심을 잡은 상대가 왼손으로 목의 상처를 움켜잡은 채 나를 노려보았다.


“...!”


암살자의 얼굴에는 분노와 당황이 뒤섞여 있었다. 전투의 시작과 동시에 이루어진 내 공격의 속도가 자신의 예상보다 월등히 뛰어났던 모양.


나 역시 그런 녀석을 보며 다시금 검을 고쳐잡았다.


‘꽤 특이한 체술. 역시 평범한 암살자는 아니다.’


백작령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실력자다운 반응 속도. 한 번에 끝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나는 빠르게 다음 상황을 계산했다.


내가 녀석의 목에 입힌 상처는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니다. 지금도 젖은 소매 밑으로 피가 뚝뚝 떨어져 내리고 있는 상황. 게다가 아르젠시아의 존재까지 생각한다면 급한 쪽은 상대.


─!


아니나 다를까. 녀석은 중심을 잡음과 동시에 양손에 다시금 움켜쥔 단검을 강하게 휘둘러왔다.


나는 무리해서 섬광 찌르기를 연속으로 사용하는 대신 장검을 들어 올렸다.


채앵. 암살자가 교차하며 휘두른 두 자루의 단검과 내 장검이 충돌하며 어두운 지하 수로에서 불꽃이 튀어 올랐다.


서로 다른 경로로 날아온 단검 두 자루를 긴 일직선의 동선으로 막은 것은 거의 묘기에 가까운 기술. 하지만 마냥 안도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선명한 푸른빛. 암살자의 단검에는 명백한 마나의 기운이 어려 있었다.


‘...마나 운용력 역시 상당하다.’


이름 모를 기사의 힘과 기술의 일부만을 흡수한 나는 아직 무기에 저 정도로 선명한 마나의 기운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한다. 기껏해야 잔상을 남기는 정도.


하지만 녀석의 단검에 어린 마나의 기류는 달아오른 것처럼 보일 정도로 선명했다.


그그극. 마나의 힘이 어린 두 자루의 단검과 부딪힌 장검의 이가 조금 나간 것이 보였다.


그리고 몇 번 더 이루어진 공방. 빠르게 단검을 회수하며 휘두르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추가적인 일격들이 날아들었다.


채앵─


튀어 오르는 불꽃들. 나는 물러나는 거리를 재며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확신에 가까운 예측이었다. 방금 전의 충돌로, 완력은 내가 월등히 뛰어남을 확인했으니까.


빠르게 계산을 마친 나는 장갑을 낀 손으로 장검을 힘껏 밀어내었다.


후웅. 압도적인 힘의 격차에 밀려난 암살자의 몸.


타닥. 나는 곧바로 녀석을 따라붙으며 장검을 밑에서 아래로 올려 쳤다.


본능적으로 끌어올린 카르펜류 검술. 내가 사용한 것이 일반적인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곧바로 눈치챈 암살자의 눈이 크게 떠졌다.


“너...!”


촤아악. 또 한 번의 상처를 허용한 채 가까스로 거리를 벌리며 회피에 성공한 암살자가 입술을 깨무는 것이 보였다.


다급해진 시선. 녀석이 빠르게 주변을 훑었다.


그리고 발견한 아르젠시아. 비교적 비좁은 통로 탓에 지금껏 싸움에 제대로 된 참여를 하지 못한 그녀를 향해 암살자가 빠르게 내달렸다.


아마 비교적 약한 상대인 그녀를 먼저 처리하거나, 좁은 통로의 방패막이로 이용할 생각인 모양.


하지만 하프 엘프의 움직임은 일반적인 인간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회다.’


녀석은 내가 가진 능력이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파앗─


자신이 흘린 피에 젖은 녀석의 단검이 아르젠시아를 향해 쇄도했다.


하지만 그녀가 피하거나 단검에 맞기 전에.


‘그림자 방패.’


이전에 흡수했던 비전 마법이 암살자와 아르젠시아 사이를 가로막았다.


으직. 다음 순간. 푸르게 빛나는 단검이 방패를 반쯤 부수며 틀어박혔다.


단검은 방패를 부수며 통과했지만 손잡이 부분은 방패의 잔해에 가로막힌 상황.


즉, 일순간 고정된 손과 몸.


날렵한 움직임으로 회피를 이어나간 녀석이 보인 틈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끌어올린 마나와 함께 이루어진 섬광 찌르기.


근육이 팽창함과 동시에 내 몸이 벼락처럼 쏘아졌다.


“...!”


그 기세를 느낀 암살자는 뒤늦게 검을 놓으며 피하려 했지만.


으직.


두 번의 빗나감은 없었다.


날카롭게 질러진 내 검은, 막 무기를 놓은 채 자리를 벗어나려던 암살자의 복부에 정확히 틀어박혔다.


“커헉─!”


터져 나온 신음. 암살자의 몸이 강력한 힘에 의해 꿰뚫린 채 몇 미터 뒤로 밀려났다.


전투는 그것으로 끝.


나는 뻐근한 팔을 힘껏 움직여 놈의 몸에 깊게 꽂혀 있는 장검을 회수했다.


첨벙. 지지대 역할을 하던 검이 뽑힘과 함께 무너진 암살자의 몸이 수로의 얕은 부분에 처박히며 물보라가 일어났다.


그리고 이내 새어 나오는 불빛. 거칠게 흔들리는 물보라에 의해 한층 밝게 부서진 것처럼 보이는 빛을 보며 나는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


“...죽은 건가?”


눈을 깜빡인 아르젠시아의 물음이 물소리만이 가득한 지하 수로의 정적을 깨뜨렸다.


“그래.”


나는 그녀에게는 보이지 않을 빛무리를 보며 대답했다.


첨벙. 수로를 따라 걸음을 옮긴 나는 물속에 손을 집어넣어 암살자의 시체를 끄집어 올렸다.


겉으로 보기에는 얼굴이나 특징을 확인하기 위한 행동처럼 보였을 테지만, 더 중요한 목적은 당연히 따로 있었다.


빛은 꽤 밝았다.


주변이 어두운 탓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있겠지만 직접 상대해본 암살자의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었기에 조금은 기대가 되었다.


스으으. 곧바로 스며 들어오는 빛무리.


-소량의 마나를 흡수하였습니다.

-약간의 힘과 민첩을 흡수하였습니다.

-상급 단검술을 흡수하였습니다.

-히랄트류 체술의 일부를 흡수하였습니다.

-마나 활용에 대한 더 깊은 이해도를 흡수합니다.


떠오르는 문장들. 나는 눈을 깜빡이며 어지러운 머릿속에 자리 잡기 시작하는 지식들을 정리했다.


새롭게 늘어난 마나와 힘, 민첩이 트롤의 재생력과 함께 전투의 후유증을 빠르게 없애주는 것이 느껴졌다.


물론 중요한 것은 뒤의 두 가지.


히랄트라는 이름은 알고 있었다. 오래전 이름을 떨쳤던 전설적인 암살자.


그의 이름을 딴 체술이 흡수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그의 기술과 관련된 것들이 비밀리에 전해져 내려왔었던 모양이다. 물론 나에게 패배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눈앞의 암살자는 그 일부만을 익히고 있었던 모양이지만.


‘상당한데.’


물론 그것만으로도 꽤 유용한 성과임은 분명했다.


칙칙한 지하 수로의 어둠 속에서 예고도 없이 내질러진 첫 번째 섬광 찌르기는 물론, 그 이후로 이어진 내 공격들을 날렵한 움직임으로 피했던 녀석이다.


이미 익힌 검술이나 격투술에 섞어 사용한다면 보다 변칙적인 공격이 가능해질 터.


나는 지식들을 정리하며 천천히 숨을 내뱉었다.


아직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 남아있었다.


‘마나 활용에 대한 더 깊은 이해도.’


다로 추상적인 문장이지만, 이미 그 지식을 습득한 나는 그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스으으. 심장의 맥동과 함께 보다 선명하게 느껴지는 마나의 기류. 나는 암살자의 시체에서 뽑은 장검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는 마나. 조금 전 암살자의 두 단검이 푸르게 물들었던 것처럼, 내 장검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름 모를 기사에게서 흡수한, 마나 활용에 대한 지식 일부에 한 개의 퍼즐이 더해지는 느낌.


축적된 지식이 가져온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우우웅.


미세한 진동. 마치 거대한 하나의 푸른 횃불처럼 달아오르는 장검.


이전에는 잔상만이 희미하게 남을 정도였다면 지금은 아예 검 자체가 선명한 푸른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예비 기사와 그다음 단계를 가르는 가장 대표적인 상징.


무기에 마나의 형태를 덧씌우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기술이 내 손에서 펼쳐졌다.


“...허.”


옆쪽에서 들려오는 아르젠시아의 말.


내가 지금 펼치는 것이 방금 흡수한 지식이라는 것을 모르는 그녀는 전투를 끝마치고도 이 정도의 여력을 숨기고 있었던 나에게 순수하게 감탄하는 모양새였다.


“한 끝 차이의 승부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전혀 아니었나 보네?”

“...뭐. 아슬아슬하긴 했지.”


피식 웃으며 대꾸한 나는 호흡을 내쉬며 마나를 다시금 가라앉혔다. 마나 소모량이 상당한 탓에 오래 유지하지는 못하겠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써먹기에는 대단히 효과적일 듯했다.


“...기사들이나 펼치는 기술에다가 마법까지. 새삼 놀랍군.”


조금 전 전투의 마지막 순간. 자신을 향해 날아들었던 단검을 막아냈던 그림자 방패를 떠올린 듯한 그녀의 중얼거림.


아르젠시아는 사교도의 흔적이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는 그림자 방패를 보고도 나를 수상하게 생각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너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뛰어나던데.”


그녀의 몸놀림이나 검술 실력 역시 일반적인 하프 엘프의 수준보다 훨씬 뛰어났다.


“...뭐. 나도 과거에 나름 사연이 좀 있었거든. 보아하니 카론 너도 그런 것 같지만.”


쓰게 웃으며 중얼거리는 아르젠시아. 나를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인 그녀가 말을 이었다.


“뭐, 중요한 건 마음가짐 아니겠어? 능력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훌륭한 도구에 불과하니까.”


내 가치관과 어느 정도 비슷한 말. 적어도 능력 사용에 있어서 그녀를 경계할 필요는 없을 듯했다.


“그래도 그런 수상쩍어 보일 수도 있는 마법은 시선이 많은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뭐, 네가 가장 잘 알겠지만.”

“충고 새겨듣지, 아르젠시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나는 그녀의 말을 가볍게 받았다.


“아, 그리고.”


찰박. 레이피어를 집어넣은 그녀가 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물에 젖은 망토를 꾹 쥐어짜며 말했다.


“...그냥 편하게 시아라고 불러.”


다소 길고 딱딱한 호칭의 정리. 그녀의 말에 옅게 웃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암살자의 시체를 짊어지고 다시 긴 지하 수로를 되돌아오는 것은 그리 쾌적한 작업이 아니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카, 카론님!”


화악. 갑자기 비쳐 들어오는 바깥의 빛에 눈을 찌푸린 나는 매고 있던 암살자의 시체를 옆쪽에 내려놓았다.


웅성거리며 모여드는, 지하 수로의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병들. 곧 보고를 들은 버나드가 헐레벌떡 이쪽으로 달려왔다. 아마 그는 출구 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


“...역시, 두 분의 예상대로 지하 수로에 숨어 있었군요.”


내가 내려놓은, 아직도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시체를 본 버나드가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생각보다 강하던데. 괜히 경호가 뚫린 게 아니야. 카론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시아의 말을 들은 버나드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녀석을 헬몬트 백작이 보낸 건 확실해. 헤리발트에서 자신의 위상을 들먹이더군.”


헬몬트 백작의 영지 가운데 위치한 본성, 헤리발트.


녀석이 자신이 패배할 것이라는 가정 자체를 하지 않은 덕에 알 수 있었던 정보였다. 물론 그 이전에도 심증은 충분했지만.


“활약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거나 축하할 상황은 아닌 것 같군요.”


버나드의 말.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의원을 암살한 암살자를 추적하여 처리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모든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백작이 이대로 물러서지는 않겠지.’


자신이 신경 써서 보낸 암살자의 연락이 끊긴다면 헬몬트 백작은 이곳에서의 실패를 알아차릴 터였고, 곧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컸다.


물론 이야기를 나눌만한 대상이 버나드 혼자뿐인 건 아니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시죠. 간단한 음식과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손짓으로 병사들을 물리며 말을 이었다.


“소식은 제가 의원님들에게 곧바로 전하겠습니다.”


남은 두 명의 의원. 카블락의 상황과 대처 계획에 대해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는 이들이었다.


아마 보다 현실적이고 정확한 대화가 가능할 터. 나는 젖은 머리카락의 물기를 털어낸 후 찰박거리는 걸음을 옮겼다.


어쨌거나, 일단은 빨리 지하 수로의 더러운 물로 젖은 망토와 신발을 갈아입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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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수도 (4) +24 24.09.14 12,929 493 11쪽
47 수도 (3) +22 24.09.13 13,489 501 12쪽
46 수도 (2) +14 24.09.12 14,344 447 11쪽
45 수도 (1) +16 24.09.11 14,721 477 11쪽
44 흑마법사 +25 24.09.10 14,712 532 12쪽
43 수도의 감사관 +15 24.09.09 15,146 472 12쪽
42 들판의 배회자 (4) +10 24.09.08 15,512 473 12쪽
41 들판의 배회자 (3) +21 24.09.07 15,632 518 11쪽
40 들판의 배회자 (2) +21 24.09.06 16,132 494 11쪽
39 들판의 배회자 (1) +12 24.09.05 17,037 484 12쪽
38 영지전 (6) +18 24.09.04 16,758 558 13쪽
37 영지전 (5) +21 24.09.03 16,528 573 11쪽
36 영지전 (4) +13 24.09.02 16,981 521 12쪽
35 영지전 (3) +16 24.09.01 17,060 546 11쪽
34 영지전 (2) +16 24.08.31 17,409 534 12쪽
33 영지전 (1) +21 24.08.30 18,328 514 12쪽
32 숲의 거미 (2) +24 24.08.29 18,508 530 12쪽
31 숲의 거미 (1) +19 24.08.28 19,237 560 11쪽
30 복귀 +16 24.08.27 20,004 563 12쪽
29 대화 (3) +14 24.08.26 19,844 613 12쪽
28 대화 (2) +10 24.08.25 19,944 567 11쪽
27 대화 (1) +14 24.08.24 21,005 588 12쪽
26 기사의 자격 (3) +17 24.08.23 21,133 581 12쪽
25 기사의 자격 (2) +15 24.08.22 20,476 596 12쪽
24 기사의 자격 (1) +23 24.08.21 21,409 623 15쪽
» 지하 수로의 암살자 (3) +15 24.08.19 20,945 591 14쪽
22 지하 수로의 암살자 (2) +12 24.08.18 21,486 584 12쪽
21 지하 수로의 암살자 (1) +17 24.08.17 22,472 593 10쪽
20 베리드 용병단 (3) +13 24.08.16 22,093 628 11쪽
19 배리드 용병단 (2) +10 24.08.15 21,994 601 11쪽
18 베리드 용병단 (1) +10 24.08.14 22,978 609 11쪽
17 리베르 상회 (3) +11 24.08.13 23,183 621 11쪽
16 리베르 상회 (2) +12 24.08.12 23,598 622 10쪽
15 리베르 상회 (1) +14 24.08.12 25,079 608 11쪽
14 포겔스 마을 (2) +15 24.08.10 24,230 666 11쪽
13 포겔스 마을 (1) +16 24.08.09 25,189 66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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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접촉 (1) +8 24.08.07 25,540 664 11쪽
10 트롤 (3) +13 24.08.06 25,545 679 10쪽
9 트롤 (2) +12 24.08.05 25,542 708 10쪽
8 트롤 (1) +12 24.08.04 26,487 69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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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동 (2) +20 24.08.02 27,297 74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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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땅한 값 (2) +24 24.07.31 28,678 7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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