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멘쉬(운명을 바꾸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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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0808
작품등록일 :
2024.08.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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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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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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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3) - 장미장군 이 몸 등장(2)

DUMMY

장미장군은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끝을 내줄까, 하모니움?”


하모니움은 장미장군을 올려보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제가 인간을 본떠 만들어졌기 때문일까요? 혹시나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를 평화의 연주가 아직 미련이 남습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시죠. 제 몸은 이제 산산조각나 움직일 수도 없으니..."


장미장군은 잠시 고민하다가 그의 머리를 들어 올리더니 옆구리에 끼웠다.

"그래, 그럼 같이 가자."


하모니움은 장미장군의 겨드랑이 사이에 끼인 채로 애처롭게 외쳤다.

"왜 하필 여깁니까! 전 손이 없어 코를 막을 수가 없어요! 후각기관 정지... 후각기관 정지! 어, 왜 말을 안 듣죠? 제발 좀!"


장미장군은 피식 웃으며 하모니움을 겨드랑이에 낀 채로 걸음을 옮겼다.

"난 어쨌든 너를 데려가야 하니, 잠자코 있어라. 내 겨드랑이 냄새도 전투의 향기야!"


하모니움은 속으로 한숨을 쉬며 다시 말했다.

"전투의 향기라니요... 제가 이런 상황에서조차 농담을 던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후각기관은 살아 있는데 말이죠..."


장미장군은 하모니움의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그를 겨드랑이에 더 단단히 끼웠다.

"좋아, 하모니움! 네가 이겨내야 할 첫 번째 시련이 바로 내 겨드랑이 냄새란 말이다!"


하모니움은 조용히 중얼거렸다.

"차라리 파괴됐으면... 인간의 감정을 본떠 만들어졌더니, 냄새에 시달리는 이런 운명도 겪게 되는군요..."


장미장군은 하모니움의 머리를 가지고 자신의 동료들이 사라진 곳으로 따라갔다.


아이언핑거는 날카로운 휘파람을 불어, 근처에 있던 철제 자재들을 공중에 띄웠다. 그는 그 철제 자재를 발판 삼아 날아오르며, 아이든 일행을 피하려고 애썼다. 주변을 신속하게 살핀 후, 그는 서둘러 지휘봉이 든 상자를 꺼내 열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미아와 아이든이 순간이동으로 나타났다. 미아는 염동력을 이용해 상자를 빼앗으려 했지만, 그녀에게 날아온 것은 빈 상자뿐이었다. 아이언핑거는 찰나의 순간에 지휘봉을 이미 손에 쥐고 있었다.


아이든은 그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몸을 날렸다. “척!” 아이든은 자신의 발을 이용해 지휘봉을 향해 강력한 발차기를 날렸다. 그러나 아이언핑거는 상황을 전혀 몰랐다는 듯이, 자신이 가려 했던 암시장 구석의 땅굴 입구로 몸을 던졌다.


그는 순간적으로 휘파람을 불어, 자신이 타고 온 철제 자재들을 공중으로 날렸다. 그 자재들은 날아오는 미아와 아이든 일행을 향해 날아갔다. 미아는 즉각 염동력을 발동해 철제 자재들을 치워냈지만, 그사이 아이언핑거는 땅굴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미아와 아이든이 땅굴을 향해 달려가려던 그때, 갑작스러운 소음이 들렸다. "우루루쾅쾅!" 땅굴이 무너졌다. 아이언핑거가 일부러 일으킨 일이었다. 미아와 아이든은 재빨리 몸을 피하며 가까스로 무너지는 돌더미 속에서 빠져나왔다.


아이든이 깊은 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이언핑거, 이번엔 정말 죽기 살기로 나오는 것 같아."


미아가 피식 웃으며 답했다.

"정말 독해. 아이언핑거."


아이든과 미아는 장미장군에게로 향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장미장군의 겨드랑이에 낀 채로 남은 것은 하모니움의 머리뿐이었다. 그들은 예상치 못한 광경에 놀라며 하모니움을 바라보았다.


하모니움은 기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하세요? 난 전혀 안녕하지 않아요. 냄새가 너무 심해서..."


장미장군은 호탕하게 웃으며, 하모니움을 더 꽉 끌어안았다. "이게 남자의 냄새다!"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아이든은 미소를 지으며 하모니움에게 다가갔다.

"아이언핑거가 사라졌어. 그가 갈 만한 곳이 있나? 아니면, 우리에게 힌트라도 줄 수 있을까?"


아이든이 하모니움을 회유하며 말했다.

"너가 힌트를 준다면 너와 너의 동료들 대신해서 우리가 평화의 연주를 해줄게. 일이 빨리 끝난다면 너도 그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을거야."


하모니움은 잠시 침묵하며 고민했다. 아이든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평화의 연주를 대신 해주겠다고?'


하모니움은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이언핑거와의 정도 있으니... 다 알려줄 순 없고, 조금만 알려드리죠."


그는 천천히 말했다.

"아이언핑거가 지휘봉을 가져간 이유는 내 동료 로봇악단들을 깨우기 위해서예요. 그가 인간이기에 지휘봉의 힘은 근처에서만 발휘될 겁니다. 그리고 그가 이미 지휘봉을 잡았다면, 근처의 로봇들의 위치를 알고 있을 거예요."


미아는 하모니움의 말을 듣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보가 과다하네. 그래도 고마워."


장미장군이 하모니움을 겨드랑이에서 꺼내며 휘파람을 불었다.

"자, 그럼 우리도 준비하자고. 에단부터 깨워야지. 장군님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자기는 잠만 자다니!"


아이든은 하모니움의 머리를 들어 올려 그에게 다짐했다.

"걱정하지 마, 우리가 너의 소원을 들어줄게. 네 동료들과 함께 평화의 연주를 들려줄 방법을 찾을 거야."


하모니움은 그들의 다짐에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렇게 해주세요. 그게... 내 마지막 소원일 테니까요."


우범지대에서는 카이나의 신고에 의해 출동한 경찰들과 에스피노가 상황을 정리하고 있었다. 폭주하던 우범지대의 인물들은 속수무책으로 제압되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철주먹은 체포되는 순간에도 끝까지 저항했다.


"우워어어... 싫다... 잡혀가기..."

철주먹이 마지막으로 힘을 쥐어짜 외치며 경찰들에게 저항했지만, 결국 여러 경찰이 그를 붙잡아 끌고 갔다.


무쇠다리와 리카르도 역시 잡혀갔는데, 리카르도는 마지막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다.

"이것은... 내 운명이 아니다... 아이든... 아이든!"

그가 외치며 끝까지 아이든을 저주했지만, 경찰들의 손에 의해 무력하게 끌려갔다.


한편, 에단은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 의식을 되찾고 몸을 추스르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전투의 후유증으로 몸이 지쳤지만, 자신의 신념을 되새기며 다시 일어섰다. 그때, 미아와 아이든, 그리고 장미장군이 순간이동을 통해 그의 근처로 나타났다.


미아가 에단을 보고 놀렸다.

"잘잤어? 에단. 언제 이렇게 잠꾸러기가 됐지!"


아이든은 미아의 장난스러운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응 잠 많이 자서 키 크려고. 건물 정도 크면 만족할 듯 해."


장미장군은 그런 둘을 보며 호탕하게 웃으며 자신의 장미모양 몽둥이를 휘둘렀다.

"이 몸이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남은 자들은 내게 맡기시게. 하하!"


미아는 장미장군의 우스꽝스러운 말투에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장군님, 정말 멋지네요! 그런데 그 몽둥이로 뭐 하시려는 거예요? 설마 꽃을 심으시려는 건 아니겠죠?"


장미장군은 미아의 농담에 맞받아쳤다.

"이 장미 몽둥이는 적들을 아름답게 쓸어버리는 데 쓰이지! 어때, 이 몸의 근엄한 말투가 인상적이지 않나?"

그는 일부러 어깨를 으쓱하며 유쾌하게 말했다.


그들이 장난을 치고 있을 때, 에스피노가 다가와 그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덕분에 우범지대의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든은 에스피노의 감사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에스피노는 곧 진지한 표정으로 다음 행동에 대해 물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아이든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대답했다.

"아이언핑거가 지휘봉을 이용해 로봇들을 하나라도 더 찾아낼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겁니다. 그가 더 많은 로봇을 깨우기 전에 서둘러야 합니다."


그는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분명 지휘봉을 내 발로 찬 것 같은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가 없네..."


에스피노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든 일행의 계획을 듣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뭐든지 말씀하십시오. 우리는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이든은 에스피노의 지원에 감사하며, 잠시 재정비한 뒤 즉시 출발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곧 다시 아이언핑거를 추적하기 위해 이동할 준비를 했다.


한편, 아이언핑거는 무너진 땅굴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그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쉬지 않고 앞으로 전진했다.. 그가 지휘봉을 손에 넣었을 때, 지휘봉이 알려준 로봇들의 위치를 기억해냈다.

“일단 알고 있는 위치의 로봇들을 깨우러 가야겠군.."

그는 중얼거리며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아이언핑거는 지휘봉이 알려준 총 세 곳의 위치로 향했다. 그곳에는 캡슐 속에 잠들어 있던 로봇들이 있었다. 그는 가져온 연료를 이용해 캡슐안의 로봇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캡슐 속에서 로봇들이 하나둘씩 깨어나며, 그들의 눈이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로봇은 은색으로 빛나는 호른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 로봇은 고요히 아이언핑거를 쳐다보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신이 날 깨운 건가요?"

로봇이 낮고 묵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이언핑거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하모니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당신들을 깨웠다.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해."


호른을 가진 로봇이 그의 말에 끄덕이며 긍정했다.

"하모니움. 그리운 이름이군요. 그는 어떻게 됐죠?"

아이언핑거가 그의 질문에 표정이 어두워지며 대답했다.

"글쎄. 난 그가 너희에게 지켜주기로 했던 약속을 대신 이행할 뿐이야."


두 번째 로봇은 갈색 첼로를 들고 캡슐에서 나왔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하려는 듯 잠시 멈췄다.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군. 다른 동료들은 어디에 있지?"


아이언핑거는 첼로를 든 로봇에게 말했다.

“보다시피야. 너희에게 마지막으로 연주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아이언핑거는 연료를 사용하여 마지막으로 세 번째 로봇을 깨웠다. 이 로봇은 금빛 팀파니를 들고 있었으며,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여기가... 마지막 전장이군요."


아이언핑거가 팀파니를 가진 로봇에게 말했다.

"평화가 아직 오지 않은 세상에서 깨운것에 대해 유감일세"


아이언핑거는 세 로봇들을 깨운 후, 그들에게 말했다.

"하모니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여러분들을 깨웠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로봇들은 상황을 이해하고, 아이언핑거의 말에 따라 하모니움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아이언핑거의 뒤를 따라 땅굴을 빠져나와 해변가로 향했다.


아이언핑거는 해변가에 도착한 후,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하모니움이 원하던 지휘봉을 얻었고, 로봇들을 깨웠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모르게 표정이 밝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무언가 빠져 있는 것 같았다.


아이언핑거는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하모니움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그는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해변가에 서 있었다. 이제 그가 결심한 일들을 실행에 옮길 차례였다.


아이언핑거는 로봇들의 도움을 받아 온 땅굴을 뒤져 철광석들 찾기 시작했다. 아무런 대화 없이 그들은 광석을 찾아 파내고 날랐다.

로봇들은 아무리 거대한 암석도 부수고 손쉽게 들었으며 아이언핑거의 휘파람으로 철광석들은 해변가로 날아가 한 곳에 조금씩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 철광석은 원형모양으로 쌓였으며 금세 높게 쌓여갔다.


밤이 더 깊어 가고 새벽이 찾아와 해가 모습을 드러났을 때 쌓이던 철광석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높게 쌓인 철탑이 되었다.

그 철탑은 멀리서도 알아볼 만큼 높이 솟아 있었다.


아이언핑거가 로봇들에게 조용히 말했다.

"들어가지"

로봇들이 아이언핑거를 따라서 자신의 악기를 들고 철탑 안으로 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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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챕터1이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챕터2 '뱅가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24.08.25 7 0 -
52 ch2.뱅가드 프로젝트(11) - 위버멘쉬 오르 24.09.06 2 0 15쪽
51 ch2.뱅가드 프로젝트(10) - 벨리움 국가대표와 이사장 24.09.03 5 0 13쪽
50 ch2.뱅가드 프로젝트(9) - 무투파 시험 24.09.02 6 0 13쪽
49 ch2.뱅가드 프로젝트(8) - 계속되는 오행 시험 24.09.01 7 0 12쪽
48 ch2.뱅가드 프로젝트(7) - 슈퍼스타들 24.08.31 8 0 13쪽
47 ch2.뱅가드 프로젝트(6) - 아이든과 실버의 대립(2) 24.08.30 7 0 13쪽
46 ch2.뱅가드 프로젝트(5) - 아이든과 실버의 대립(1) 24.08.29 7 0 12쪽
45 ch2.뱅가드 프로젝트(4) - 뱅가드 아카데미 입학식 24.08.28 7 0 13쪽
44 ch2.뱅가드 프로젝트(3) - 싸이코어 3인방(2) 24.08.27 7 0 13쪽
43 ch2.뱅가드 프로젝트(2) - 싸이코어 3인방(1) 24.08.26 6 0 13쪽
42 ch2.뱅가드 프로젝트(프롤로그+1) - 끊어진 힘줄 24.08.26 6 0 16쪽
41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40) - 스노우피아 24.08.25 7 0 13쪽
40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9) - 평화를 위한 노래 24.08.24 5 0 15쪽
39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8) - 검은 철탑(5) 24.08.24 7 0 13쪽
38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7) - 검은 철탑(4) 24.08.24 9 0 13쪽
3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6) - 검은 철탑(3) 24.08.24 7 0 13쪽
3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5) - 검은 철탑(2) 24.08.23 7 0 12쪽
35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4) - 검은 철탑(1) 24.08.23 6 0 13쪽
»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3) - 장미장군 이 몸 등장(2) 24.08.23 8 0 12쪽
33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2) - 장미장군 이 몸 등장(1) 24.08.22 8 0 13쪽
32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1) - 하모니움과의 전투(2) 24.08.22 9 0 12쪽
31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0) - 하모니움과의 전투(1) 24.08.22 8 0 12쪽
30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9) -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선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 24.08.22 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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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7) - 싸이코어의 미아(1) 24.08.21 8 0 12쪽
2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6) - 비열한 살인자의 운명(2) 24.08.21 8 0 13쪽
2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5) - 비열한 살인자의 운명(1) 24.08.20 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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