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멘쉬(운명을 바꾸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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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0808
작품등록일 :
2024.08.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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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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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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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뱅가드 프로젝트(5) - 아이든과 실버의 대립(1)

DUMMY

20명이 넘는 모든 뱅가드의 소개가 끝났고 각자 자신의 학생들을 데리고 잠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버는 자신의 담당 학생들을 바라보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곳에선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여러분은 나와 함께 훈련을 받으며 진정한 힘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여러분이 약해지는 걸 원치 않는다. 나를 따르지 못하면, 이곳에서 도태될 뿐이다."


아이든은 실버의 말에 조금 불쾌함을 느끼며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실버, 이렇게 강압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을까? 이곳에 온 모두가 이미 최고의 자질을 가진 학생들인데, 굳이 겁을 줄 필요는 없잖아."


실버는 아이든을 차갑게 쳐다보며, 가볍게 웃었다.


"아이든, 네가 아직도 현실을 모르나 본데. 이 아카데미는 그저 실력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정신적으로도 강해져야 해. 부드러운 말로는 그들을 제대로 준비시킬 수 없어."


아이든은 실버의 냉소적인 태도에 불쾌함이 치밀었지만, 침착하게 대꾸했다.


"강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긴 아카데미잖아. 신뢰와 협력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 모두가 각자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서로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실버는 눈을 가늘게 뜨며 아이든을 바라봤다.


"신뢰와 협력? 듣기엔 좋아 보이지. 하지만 네가 말하는 이상적인 상황은 현실과 거리가 멀어. 때로는 냉혹한 결정을 내려야 하고, 감정을 배제해야 할 때도 있어. 이 학생들에게 그런 상황을 미리 준비시키는 게 내 역할이야."


이 대화를 지켜보던 다른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봤다. 실버의 강압적인 태도에 위축되면서도, 아이든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이든은 잠시 말을 멈추고 실버를 바라봤다.

"네 말도 일리가 있어, 실버. 하지만 나는 이 학생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팀이 되길 원해.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때, 진정한 강함이 나오는 거야."


실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럼 넌 네 방식대로 해봐, 아이든. 넌 특별히 내 방식대로 따르지 않더라도 뭐라고 하지 않겠다. 하지만 네가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는 동안, 나는 이 학생들을 현실에 맞게 준비시킬 거야.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그들의 대화는 점점 더 격렬해졌고, 주변의 학생들은 숨을 죽이며 두 사람의 신경전을 지켜보았다. 실버의 냉철한 현실주의와 아이든의 따뜻한 협력주의가 충돌하는 순간, 그들 사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실버는 차갑게 고개를 돌리며 마지막으로 말했다.

"아이든, 내가 믿는 방식이 있듯이, 너도 네 방식을 믿는 건 자유야. 하지만 이곳은 싸움터야. 그들이 싸움에서 이기게 하는 것이 내 책임이야."


아이든은 실버의 말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그의 등 뒤에서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모든 싸움이 물리적인 전투만은 아니야, 실버. 가끔은 마음을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할 때도 있어. 네 초인능도 그렇지 않아?"


이 말에 실버는 잠시 멈칫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그를 바라보는 학생들은 여전히 긴장된 표정이었고, 아이든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끝났지만, 그들의 대립은 이제 막 시작되었음을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후 그들은 기숙사로 돌아갔다.


기숙사는 고풍스러운 벽돌로 지어진 3층 건물이었다. 오래된 나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쳤다. 내부는 소박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복도를 따라 걸으며, 나는 내가 배정받은 방을 찾았다. 방 번호를 확인하고 문을 열자, 이미 두 명의 소년이 방 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가 네 방이 맞아?"


먼저 말을 건 소년은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하이란이었다. 그의 주황색 머리카락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듯 빛나고 있었다.


"그래, 맞아,"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하이란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반겼다.


"나는 하이란, 너랑 같은 실버조야. 여기 빈도 마찬가지야."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소년, 빈이 인사를 건넸다. 그의 눈빛은 차분했지만, 붉은 머리카락이 그의 강렬한 에너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누가 봐도 미남이라고 할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나도 실버조에 배정받았어. 반가워,"


빈이 말했다.


하이란은 주황색 에너지를 내뿜고 있었고, 빈은 붉은색 에너지가 그의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그 에너지는 마치 그들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았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하이란은 무투파인가 보군. 저 강한 에너지는 전투에 적합해. 그리고 빈, 저 붉은 에너지는 불의 오행에 가깝군.'


나는 이들과 함께 지낼 날들이 궁금해졌다. 앞으로의 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이란과 빈은 나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의 웃음소리는 방 안에 가득 찼고, 나는 당황스러움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아까 실버랑 말다툼했던 거, 정말 대단했어!"


하이란이 웃음을 멈추고 말했다. 그의 눈에는 흥미로움과 약간의 존경이 담겨 있었다.


"실버는 원래 유명해서 나도 소문을 들었는데, 실버랑 그렇게 대놓고 부딪치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 보통은 피하거나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빈도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동의했다.


"맞아. 실버는 무서운 녀석이거든. 하지만 너는 두려워하지 않았어. 그게 정말 인상적이었어."


나는 그들의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 사실 나는 그저 감정에 휩싸여 실버에게 맞섰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이렇게 나를 칭찬해주다니,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다.


"난 그냥 참을 수 없었을 뿐이야,"


나는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


"실버의 방식이 이해되지 않았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 거지."


하이란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그게 바로 네가 멋진 이유야. 너는 옳다고 생각하는 걸 위해 싸우는 타입이잖아. 그게 실버처럼 강한 상대라 해도 말이야."


빈도 나를 바라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너 같은 사람이라면 우리 실버조에 큰 도움이 될 거야. 용기도 있고, 자기 주장이 분명하잖아. 정말로 대단해."


그들의 칭찬이 이어지자, 나는 점점 더 당황스러워졌다. 하지만 동시에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인정과 칭찬이 나에게 힘을 주는 것 같았다.


"고마워, 너희 둘 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좀 걱정했었는데, 너희들이 이렇게 말해주니 기분이 좋아지네."


하이란과 빈은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들의 따뜻한 반응에, 나는 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막 시작된 이 기숙사 생활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졌다.


다음날 학생들은 오행의 힘을 테스트 했다. 아카데미의 교수들은 우리들의 오행을 다루는 힘을 측정했다. 오행이 없는 아이든과 무투파를 전수 받아 오행이 사라진 하이란은 이 훈련에서 제외됐다.


벨리움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오늘 하루 종일 자신들의 오행에 맞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훈련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이 훈련은 학교 건물에 위치한 다섯 개의 오행 상징물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에 자리 잡고 있던 상징물들이 각각 다른 오행의 힘을 상징했다. 이날의 훈련은 동쪽에 있는 꺼지지 않는 거대한 화염구에서 시작되었다.


이 화염구는 화의 기운을 상징하며, 불의 힘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장소였다.


가장 먼저 화염구 앞에 나선 사람은 불의 강국 프레이머스의 뱅가드, 카이릭이었다. 그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학생들 앞에 섰다.


"내 초인능은 불과 열기를 극한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이 화염구의 도움은 사실 필요 없지. 하지만, 굳이 힘을 아껴서 튈 필요는 없겠지."


그 말과 함께 카이릭은 화염구의 화 기운을 자신에게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그의 주변이 불길로 뒤덮였고, 그 속에서 카이릭은 고고하게 서 있었다.


이윽고 그는 그 불의 기운을 자신의 머리 위로 집중시키며, 손을 위로 들었다. 그의 손끝에서 꺼지지 않는 거대한 화염구만한 불덩이가 생겨났다. 그는 마치 태양을 들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서 있었고, 학생들은 숨죽이며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카이릭은 미소를 지으며 팔을 한 번 휘둘러 그 거대한 불덩이를 흩어지게 한 후, 자신의 조를 향해 말했다.


"자,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담당 교수는 감탄하며 웃었다. "이건 신기록이군요. 역시 프레이머스의 유망주, 카이릭 학생입니다."


카이릭의 화려한 시범이 끝나자, 다음 순서를 기다리던 학생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누구도 카이릭의 뒤를 잇고 싶어 하지 않는 듯, 다들 주저하며 앞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때, 화장실을 갔다 온 듯 보이는 두 명의 학생이 화염구 앞에 섰다. 그들은 불의 국가 출신 뱅가드, 레벤과 피오나였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 그들의 얼굴에는 결의가 서려 있었다.


먼저 나선 사람은 솔라리스의 뱅가드 레벤이었다. 그는 화염구의 불의 기운을 자신에게 모은 뒤, 그것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의 주위에 있던 불길이 점점 화강암처럼 단단하게 변해가자, 학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저건 무슨 초인능이지?"


학생들 사이에서 속삭임이 흘렀다.


레벤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만든 화강암 더미를 손쉽게 다루기 시작했다.


"난 이 불의 기운을 방패로 사용할 수 있어. 그리고 이런 것도 가능하지."


레벤은 손을 한 번 휘두르자, 단단한 화강암이 순식간에 액체인 용암으로 변하며 공중에 떠올랐다.


용암이 된 액체가 공중에서 한쪽으로 흘러갔다.


그의 영혼의 힘줄이 빛나며, 그의 능력이 극에 달했다. 그의 영혼의 힘줄은 '화산의 방패'였다.


교수는 박수를 치며 말했다.


"레벤 학생, 카이릭 학생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강하군요. 역시 뱅가드입니다."


다음으로 나선 사람은 플레임하트의 뱅가드 피오나였다. 그녀는 앞의 두 사람과는 다르게, 화염구의 화 기운을 앞으로 모은 뒤 재빠르게 움직였다. 그녀가 만든 불길은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빠르게 학생들 사이를 지나갔지만, 아무도 다친 이는 없었다.


불길은 정확하게 제어되어 있었다. 그녀의 영혼의 힘줄은 '불꽃여우'였다.


피오나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


"파괴력과 방어력을 보셨다면, 이번에는 속도를 경험해보시죠."


학생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교수도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칭찬했다.


"역시 굉장합니다. 학생들 중 최고의 속도가 아닐까 싶네요. 뱅가드들은 다 남다르군요. 자 그러면 다음 학생."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 순서였다. 앞선 세 명의 뱅가드들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다른 학생들은 비교 대상이 되기 싫어 나서지 않으려 했다. 그때, 실버가 무심한 표정으로 빈의 손을 들어 올렸다.


"순서는 상관없어. 이건 그저 테스트일 뿐. 빨리 네 힘을 보여줘,"


실버가 강압적으로 말했다.


빈은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아... 아니, 난 지금 할 생각이 없었..."


그러나 교수는 오히려 빈을 칭찬하며 말했다.


"용기가 대단하군요. 자, 이제 한 번 학생의 힘을 보여주세요."


빈은 불안한 얼굴로 화염구 앞에 섰다. 그는 긴장된 표정으로 화염구의 화 기운을 끌어당기려 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조그마한 불길밖에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작은 불길조차도 바람이 불자마자 슥 하고 꺼져버렸다.


빈의 얼굴은 낙심한 표정으로 가득 찼다. 그의 영혼의 힘줄은 '바람 앞에 작은 불꽃'이었다.


실버는 그걸 보고 냉소를 지었고 아이든은 그의 태도에 참을 수 없었다.


"실버 너 지금 비웃은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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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챕터2부터는 8월 26일부로 일반연재에서 연재하게됐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4.08.26 2 0 -
공지 챕터1이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챕터2 '뱅가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24.08.25 6 0 -
52 ch2.뱅가드 프로젝트(11) - 위버멘쉬 오르 24.09.06 2 0 15쪽
51 ch2.뱅가드 프로젝트(10) - 벨리움 국가대표와 이사장 24.09.03 4 0 13쪽
50 ch2.뱅가드 프로젝트(9) - 무투파 시험 24.09.02 5 0 13쪽
49 ch2.뱅가드 프로젝트(8) - 계속되는 오행 시험 24.09.01 7 0 12쪽
48 ch2.뱅가드 프로젝트(7) - 슈퍼스타들 24.08.31 7 0 13쪽
47 ch2.뱅가드 프로젝트(6) - 아이든과 실버의 대립(2) 24.08.30 7 0 13쪽
» ch2.뱅가드 프로젝트(5) - 아이든과 실버의 대립(1) 24.08.29 6 0 12쪽
45 ch2.뱅가드 프로젝트(4) - 뱅가드 아카데미 입학식 24.08.28 7 0 13쪽
44 ch2.뱅가드 프로젝트(3) - 싸이코어 3인방(2) 24.08.27 7 0 13쪽
43 ch2.뱅가드 프로젝트(2) - 싸이코어 3인방(1) 24.08.26 6 0 13쪽
42 ch2.뱅가드 프로젝트(프롤로그+1) - 끊어진 힘줄 24.08.26 6 0 16쪽
41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40) - 스노우피아 24.08.25 6 0 13쪽
40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9) - 평화를 위한 노래 24.08.24 5 0 15쪽
39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8) - 검은 철탑(5) 24.08.24 6 0 13쪽
38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7) - 검은 철탑(4) 24.08.24 9 0 13쪽
3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6) - 검은 철탑(3) 24.08.24 6 0 13쪽
3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5) - 검은 철탑(2) 24.08.23 7 0 12쪽
35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4) - 검은 철탑(1) 24.08.23 6 0 13쪽
34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3) - 장미장군 이 몸 등장(2) 24.08.23 7 0 12쪽
33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2) - 장미장군 이 몸 등장(1) 24.08.22 7 0 13쪽
32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1) - 하모니움과의 전투(2) 24.08.22 8 0 12쪽
31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0) - 하모니움과의 전투(1) 24.08.22 8 0 12쪽
30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9) -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선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 24.08.22 7 0 12쪽
29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8) - 싸이코어의 미아(2) 24.08.21 7 0 12쪽
28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7) - 싸이코어의 미아(1) 24.08.21 8 0 12쪽
2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6) - 비열한 살인자의 운명(2) 24.08.21 8 0 13쪽
2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5) - 비열한 살인자의 운명(1) 24.08.20 7 0 13쪽
25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4) - 돌아 온 암시장(2) 24.08.19 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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