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멘쉬(운명을 바꾸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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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0808
작품등록일 :
2024.08.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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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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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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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뱅가드 프로젝트(프롤로그+1) - 끊어진 힘줄

DUMMY

아이든은 조용한 저녁 수업을 마치고 교실을 나섰다. 하루의 공부를 마무리하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학교는 평소와 다름없이 고요했다. 그저 평범한 날이었고, 아이든은 그저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고요함 속에서 뭔가가 어긋난 듯한 기분이 스멀스멀 퍼져왔다.

먼저 들려온 것은 멀리서 울려 퍼지는 여학생의 목소리였다. 기괴하게도 달콤한 그 목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아이든을 향해 다가왔다.


"거기서, 아이든!"

여학생이 부르는 소리에 그는 순간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뒤를 돌아보자, 그 여학생이 미친 듯이 웃으며 그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뒤에 있는 학생들··· 그들의 모습은 더 이상 정상적이지 않았다.


그들의 눈빛은 텅 비어 있었고, 표정은 괴기스럽게 일그러져 있었고 분명히 웃고 있었다. 마치 행복한 꿈을 꾸는 것처럼 쫓아왔다.


“너도 같이 편해지자···,”

맨 앞에서 달려오는 여학생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아이든은 머뭇거릴 틈도 없이 몸을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가슴 속에는 공포와 불안이 뒤섞여 들끓었다.


‘어떻게 된 거지? 왜 이렇게 됐을까?’


이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미쳐버린 것처럼 보였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유일한 정상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스쳤다.


그가 달리는 동안, 학교 전체에 소리가 퍼져나갔다.

"어디야, 아이든! 난 너가 어딨는지 알아. 그러니 당장 튀어나와! 벌레처럼 숨지 말고!"


또 다른 여학생의 목소리가 학교 구석구석을 메웠다. 마치 어디에서든 들릴 수 있도록 확성기를 통해 퍼지는 것 같았다.


아이든이 강당에 도달했을 때 다른 남학생을 만나게 됐다. 그는 학교의 강당 무대 위에 서 있었다. 마치 무대의 주인공처럼 위엄 있게 서 있던 그 남학생은, 아이든이 너무나도 잘 아는 얼굴이었다.


"결국 다시 돌아왔구나,"

그 남학생은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냉소와 함께 깊은 친밀감이 느껴졌다.


아이든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자 했지만, 그 목소리에는 이상하게도 끌림이 있었다.

"그래, 다시 생각해봐. 넌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어." 그가 손을 뻗으며 말했다.


그 손은 아이든에게 다가왔지만, 그 속에서 아이든은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손을 잡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달콤한 유혹도 있었다.


“나와 함께 하자,”

그가 손을 뻗으며 다시 말했다.


아이든이 잠시 망설일 정도로 달콤한 목소리 였지만 그가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임이 분명했다. 지금 그 손을 잡는 순간, 자신은 되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손을 잡아야만 할 것 같은 기묘한 충동이 아이든을 괴롭혔다.


이곳 뱅가드 아카데미에서 아이든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중립국 벨리움에는 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이 벨리움 학교에 들어간 뒤에 별명이 생겼다.


그의 별명은 끊어진 힘줄.

벨리움에서 이 별명을 가진 자들은 흔한 편이었다.


끊어진 힘줄이란 영혼의 힘줄이 좋지 않은 자들을 부른 멸칭이었다.

이 소년의 영혼의 힘줄은 자신의 영혼의 힘줄만 믿고 뻗대는 이들의 놀림감이 되기 충분했다.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

이것이 소년의 영혼의 힘줄이었다.


"아이든의 영혼의 힘줄 좀 봐.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래. 그럼 거지 아니야?"

"거지 같은 인생이라고 신이 이미 못 박아 놓으셨군."

아이든이라고 불린 소년은 또래의 놀림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갔다.


벨리움 학교의 거대한 철문이 으스러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아침 햇살이 부드러운 가을 바람을 타고 교정을 가득 메웠다.


아이든은 그 문턱을 조심스레 넘으며 자신도 모르게 숨을 크게 들이켰다. 학교의 시작은 언제나 그랬듯, 새로움과 기대로 가득 차 있어야 했지만, 아이든에게는 그것이 곧 불안과 고립의 시작이었다.


학교로 온 그에게는 친구가 없었다.


"아이든은 오행도 없어. 자기 혼자 불을 뿜을 수도, 물을 생성해서 목을 축일 수도, 식물을 자라게 할수도, 쇠의 힘을 손쉽게 이용하거나 흙의 힘을 이용해 건조하게 할 수도 없지."


한 아이가 아이든을 보고 수근거렸다. 그 아이가 얘기한 것은 타고나는 오행의 기본적인 능력이었다. 전세계에서 아이든만이 오행이 없었다.


다른 아이가 속삭였다.

"과제 하나를 하더라도 쟤는 뭐 하나 할 줄 아는 게 없잖아. 정말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가 딱이라니깐."


문 앞에 삐딱하게 서 있던 아이가 말했다.

"저번 팀 프로젝트 때는 같이 조를 한 애가 울기까지 했잖아. 선생님에게 제발 조를 바꿔 달라고. 정말 웃기는 일이야."


그때 반장으로 보이는 소녀가 그 아이에게 외쳤다.

"문 앞에 서 있지 말고 네 반으로 돌아가 줄래. 그리고 이제 곧 학교를 졸업하고 아카데미에 들어가야 되는데 남 뒷담이나 하는 버릇은 고쳐야 되지 않겠니"


문앞에 서 있던 아이가 깜짝 놀라더니 짜증을 내며 갔다.

"반장이라고 유세부리네."


반장인 소녀의 이름은 소피아였다.

그녀는 아이든이 신경쓰였다.


이번 마지막 팀 프로젝트는 좋은 아카데미를 가는 데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아이든과는 아무도 팀 프로젝트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학교의 중앙 광장에 선 아이든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른 학생들은 친구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자신이 가고 싶은 아카데미 이야기를 공유하며 즐거워했다.


그런 그들 사이에서 아이든은 늘 벽에 기대어 서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이방인처럼 느껴졌다.


그날도 아이든은 혼자서 조용히 자리를 찾아 은밀하게 자신의 노트를 꺼내 들었다. 그의 노트는 그의 생각과 감정, 자신이 경험한 일들이 주저리주저리 적힌 일기장이었다.


아이든은 그 노트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곤 했다. 학교에서 겪는 일,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의 영혼의 힘줄에 대한 생각들이 그곳에 담겼다.


아이든이 노트에 글을 쓰고 있을 때, 멀리서 한 무리의 학생들이 그를 향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이든은 자신의 노트를 서둘러 가방 속에 숨겼다. 그들 중에는 반장 소피아도 있었고 이내 다른 한 명이 아이든에게 말을 걸어왔다.


"너, 아이든 맞지? 항상 혼자 있는 거 같은데, 우리랑 같이 점심 먹을래?"


아이든은 그 제안이 놀라웠다.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잠시 망설였다. 그의 영혼의 힘줄이 자신에게 말하는 듯했다.


'도움을 요청하라.'


하지만 아이든은 그 말을 무시하기로 했다. 그는 혼자서도 충분히 강하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싶었다.


"괜찮아, 난 여기서 좀 더 있을게. 고마워."


그 학생들은 아쉬운 눈빛으로 아이든을 한 번 더 쳐다보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아이든은 그들이 떠난 뒤, 다시금 외로움을 느꼈다. 그러나 그는 그 외로움을 받아들였다. 그것은 그가 자신의 낙인과 싸우며 얻은 강인함의 일부였다. 그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그날 점심시간, 아이든은 학교의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곳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였고, 책 속 세계에서만큼은 그의 낙인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책을 펼칠 때마다, 그는 다른 누구도 아닌 '아이든'으로 존재할 수 있었다. 그는 그 안에서만큼은 진정으로 자유로웠다.


아이든이 도서관의 낡은 목재 문을 밀어젖히고 들어서자, 고요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그를 감싸 안았다. 도서관은 그에게 있어 안식처와도 같았다.


서가 사이로 조심스레 걸어가며 그는 가장 좋아하는 코너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소설 섹션에서 그는 항상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소설 속의 인물들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그날도 그는 어김없이 한 책에 눈길이 갔다. 그 책은 이 세계가 한번 멸망하기 전 고대 전사들의 전략과 전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아이든은 그런 책들 속에 자신을 투영하곤 했다. 전사들처럼 용감하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스스로의 힘만을 믿고 행동하는 인물들. 그러나 아이든은 잘 알고 있었다. 그의 현실은 그 책 속 세계와는 너무도 달랐다.


책을 읽는 동안, 그는 잠시나마 자신의 '낙인'을 잊을 수 있었다. 그러나 도서관의 조용함 속에서도 그의 내면의 목소리는 그를 괴롭혔다.


'너는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 목소리는 때때로 그를 짓눌렀고, 그는 그것과 싸우기 위해 더욱 책에 몰두했다.


시간이 흘러, 오후 수업을 위해 학생들이 도서관을 떠나기 시작했다. 아이든은 책상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외로움과 자신의 내면과의 싸움 사이에서, 그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수업이 다시 시작되려 할 때, 아이든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다. 아이든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결심했다. 자신의 낙인을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강인한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로.


그는 도서관을 떠나기 전에 책 한권을 챙겨 나왔다.

그책의 이름은 '초인능 강화 훈련'이었다.


그의 다음 목표는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아이든은 자신이 가진 '영혼의 힘줄'에 따른 초인능은 발전시키고 싶었다.


만약 그가 그 능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그는 더 이상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든은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계속 생각했다.


며칠 뒤 아이든은 학교 식당의 한쪽 구석에서 혼자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창밖을 향해 있었지만, 마음은 완전히 다른 곳에 있었다.


그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 그의 앞에 앉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든은 놀라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싸이코어의 멤버인 마르코와 그의 두 친구, 레이와 소피아가 있었다.


마르코는 시간을 느리게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청년으로, 그의 친구 레이는 사물을 움직일 수 있는 염동력을 지녔고, 소피아는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텔레파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싸이코어의 일원들이었다.


마르코가 먼저 말을 걸었다. "안녕, 아이든. 여기 앉아도 될까? 우리랑 같이 점심 먹자."


아이든은 잠시 망설였다. 그는 평소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피했지만, 마르코와 그의 친구들은 항상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마침내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레이와 소피아는 밝게 웃으며 아이든 옆에 자리를 잡았다.


소피아가 아이든을 보고 생각했다.

'다행이다. 거부하지 않아서.'


네 사람은 점심을 먹으며 학교 생활과 각자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든은 처음으로 자신의 '낙인', 즉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라는 영혼의 힘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마르코와 그의 친구들은 이해심을 보이며 아이든의 고민에 귀 기울였다.


식사가 끝날 무렵, 소피아가 말했다.


"아이든, 우리랑 팀 프로젝트 같이 하자. 네가 꼭 함께하면 좋겠어. 네 능력도 정말 특별하니까, 네가 있으면 팀 프로젝트도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아이든은 놀랐지만, 동시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는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더 발전시키고, 무엇보다 싸이코어의 멤버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그는 고민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나도 함께할게."


마르코와 레이가 기뻐하며 박수를 쳤다. 네 사람은 함께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팀 프로젝트날, 아이든은 학교의 큰 강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의실 안은 벌써부터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고, 모두가 수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산스러웠다. 오늘의 프로젝트 주제는 '오행 에너지의 이해와 활용'이었다. 강사는 학생들에게 오행의 기본 개념과 각 오행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오행을 서로 물어보며, 어떻게 하면 그 에너지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불, 물, 목, 금, 토의 다섯 가지 오행은 각기 다른 특성과 힘을 가지고 있었고, 학생들은 자신의 오행에 맞게 에너지를 조절하고 변환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했다.


하지만 아이든은 주변과 다르게 자신에게는 오행이 없었다. 마르코, 레이, 소피아도 오행이 없었지만 그들은 싸이코어에 들어가서 염동력을 개안 전까지는 오행이 있었고 원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아이든이 오행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강의실 안의 분위기가 순간적으로 조용해졌다. 모든 시선이 아이든에게 집중되었다. 그 순간, 아이든은 자신의 독특함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었음을 느꼈다.


강사는 이 상황을 눈치채고는 아이든에게 특별한 역할을 제안했다.

"아이든, 오늘 너는 특별한 관찰자가 되어줄 수 있겠니? 오행을 가져 본 적이 없는 너만이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우리와 공유해 줘."


아이든은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곧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였다. 그는 강의를 진행하면서 다른 학생들이 오행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관찰했고, 그 과정에서 각 오행의 에너지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독특한 통찰을 제공했다.


실습 시간이 되었을 때, 학생들은 자신의 오행 에너지를 이용해 간단한 실험을 수행했다. 불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작은 불꽃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물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이들은 물방울을 공중에 떠 있게 했다. 목의 에너지를 가진 학생들은 식물을 자라게 하는 연습을 했고, 금과 토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각각 금속과 흙을 조작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아이든은 이 모든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며, 어떤 오행의 에너지가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는지, 어떤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겪는지 등을 관찰했다. 그의 보고는 강사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아이든 자신도 자신의 '부족함'이 오히려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장점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팀 프로젝트의 과제는 이번 수업으로 인해 오행에 관한 글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아이든의 팀은 오행을 가진 이가 아무도 없었지만 아이든 덕분에 제일 좋은 성적을 냈다.


소피아, 레이, 마르코는 아이든을 함께 껴안으며 말했다.


마르코가 웃으며 말했다.

"넌 특별해. 너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해냈어."


레이가 마르코의 말에 동의하며 말했다.

"맞아! 맨날 조용히 있어서 이상한 애인줄 알았는데. 오늘은 정말 대단했어."


소피아가 아이든에게 감동받은 듯 말했다.

"고마워. 우리도 싸이코어의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게 됐어."


아이든은 멋쩍은 듯 웃었지만 이렇게 남을 돕는 기쁨을 처음으로 느끼게 됐다.

자신의 초인능은 남에게 불행만 준다고 생각했던 그이기에 이런 식의 성취감은 그를 하루종일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때였을 것이다. 아이든이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처음으로 결정했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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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챕터2부터는 8월 26일부로 일반연재에서 연재하게됐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4.08.26 3 0 -
공지 챕터1이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챕터2 '뱅가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24.08.25 7 0 -
52 ch2.뱅가드 프로젝트(11) - 위버멘쉬 오르 24.09.06 3 0 15쪽
51 ch2.뱅가드 프로젝트(10) - 벨리움 국가대표와 이사장 24.09.03 5 0 13쪽
50 ch2.뱅가드 프로젝트(9) - 무투파 시험 24.09.02 6 0 13쪽
49 ch2.뱅가드 프로젝트(8) - 계속되는 오행 시험 24.09.01 8 0 12쪽
48 ch2.뱅가드 프로젝트(7) - 슈퍼스타들 24.08.31 8 0 13쪽
47 ch2.뱅가드 프로젝트(6) - 아이든과 실버의 대립(2) 24.08.30 8 0 13쪽
46 ch2.뱅가드 프로젝트(5) - 아이든과 실버의 대립(1) 24.08.29 7 0 12쪽
45 ch2.뱅가드 프로젝트(4) - 뱅가드 아카데미 입학식 24.08.28 7 0 13쪽
44 ch2.뱅가드 프로젝트(3) - 싸이코어 3인방(2) 24.08.27 7 0 13쪽
43 ch2.뱅가드 프로젝트(2) - 싸이코어 3인방(1) 24.08.26 7 0 13쪽
» ch2.뱅가드 프로젝트(프롤로그+1) - 끊어진 힘줄 24.08.26 6 0 16쪽
41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40) - 스노우피아 24.08.25 7 0 13쪽
40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9) - 평화를 위한 노래 24.08.24 6 0 15쪽
39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8) - 검은 철탑(5) 24.08.24 7 0 13쪽
38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7) - 검은 철탑(4) 24.08.24 9 0 13쪽
3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6) - 검은 철탑(3) 24.08.24 7 0 13쪽
3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5) - 검은 철탑(2) 24.08.23 7 0 12쪽
35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4) - 검은 철탑(1) 24.08.23 7 0 13쪽
34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3) - 장미장군 이 몸 등장(2) 24.08.23 8 0 12쪽
33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2) - 장미장군 이 몸 등장(1) 24.08.22 8 0 13쪽
32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1) - 하모니움과의 전투(2) 24.08.22 9 0 12쪽
31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0) - 하모니움과의 전투(1) 24.08.22 9 0 12쪽
30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9) -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선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 24.08.22 8 0 12쪽
29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8) - 싸이코어의 미아(2) 24.08.21 8 0 12쪽
28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7) - 싸이코어의 미아(1) 24.08.21 9 0 12쪽
2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6) - 비열한 살인자의 운명(2) 24.08.21 8 0 13쪽
2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5) - 비열한 살인자의 운명(1) 24.08.20 8 0 13쪽
25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4) - 돌아 온 암시장(2) 24.08.19 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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