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멘쉬(운명을 바꾸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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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0808
작품등록일 :
2024.08.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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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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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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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7) - 검은 철탑(4)

DUMMY

철탑 안은 어둠으로 가득했지만 그 속에서 피아노 소리는 더욱 깊고 울림이 커졌다. 그 소리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마치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경계를 넘어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이든 일행은 로봇들이 피아노 소리의 원천으로부터 힘을 얻는 것을 이미 알아차렸지만, 그들이 그 소리를 저지하는 것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 있었다.


아이든은 호른을 들었던 로봇이 말하는 걸 분명히 들었다.

'로봇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했다. 로봇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거야.'

그가 싸우고 있는 상대가 단순한 기계에 불과할 수도 있었지만, 그 로봇의 말은 그에게 무언가 다른 것을 느끼게 했다. 마치 이들이 전쟁터에서만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무기들이지만, 지금은 그저 평화를 바라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아이든은 로봇의 말을 곱씹으며, 싸우는 이 순간조차 하나의 뮤지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로봇들과 싸우고 있지만, 동시에 이들이 말하는 평화를 위해 그들이 악역을 자처하고 있는 하나의 뮤지컬. 거기엔 음악과 연기와 울림이 가득했다.


미아와 에단도 이 상황이 그저 전투가 아닌, 하나의 연극 무대처럼 느껴졌다. 미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들이 하모니움과 같은 로봇이라면, 정말 이들을 위해 뮤지컬을 해줄 수도 있겠어."


아이든은 로봇이 말한 대로 악당 역할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의 악당 연기는 어쩌면 이 싸움의 종결을 위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로봇들이 더 이상 자신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바라던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장미장군이 결심한 듯 말했다.

"이제 다음 타깃은 팀파니를 든 로봇이군."

그는 강력한 힘을 모아 팀파니를 든 로봇을 향해 몸을 날렸다. 그 순간 팀파니를 가진 로봇은 재빨리 자신의 몸을 분해시켜, 간신히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팀파니가 부서지며, 로봇은 한쪽 팔이 사라진 듯한 모습이 되었다.


로봇은 절규하듯 말했다.

"으앙, 너무 무서워요. 평화라는 대가는 이렇게도 큰가요..." 하지만 팀파니만 부서졌을 뿐, 로봇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 사이에 에단과 미아는 첼로를 든 로봇을 합동으로 공격했다. 첼로를 든 로봇은 강력한 참격을 몰아치며 아이든 일행에게 압박을 가했다. 에단은 그 참격을 방어막으로 막아내며, 로봇의 공격에 맞섰다.


"이 참격, 예상보다 강하군,"

에단은 혼잣말을 하며 힘을 다해 방어막을 유지했다.


미아는 그 틈을 노려 첼로를 들고 있던 로봇의 악기를 순간이동시켰다.

그녀는 힘을 집중시켜 첼로만을 아이든 앞으로 텔레포트 시켰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첼로에 당황한 로봇이 뒤를 돌아보았지만, 이미 아이든은 미아가 보낸 첼로를 손에 쥐고 있었다.


아이든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첼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의 손에서 나오는 척력은 첼로를 순식간에 산산조각 내며 부수어버렸다. 로봇은 자신이 소중히 다뤄왔던 악기가 부서지는 것을 보고 크게 흔들렸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장미장군이 로봇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손에는 강력한 장미 몽둥이가 쥐어져 있었고, 그는 로봇의 머리 위로 몽둥이를 내리쳤다.


"이제 끝이다!"

장미장군의 일격이 로봇을 강타하며, 로봇의 몸이 크게 흔들리며 부서지기 시작했다. 로봇은 마지막 힘을 다해 서 있었지만, 곧 쓰러지며 말을 이어갔다.

"아직 평화의 세상은 아니었지만, 우리를 위해 악역을 자처한 당신들의 마음은 따뜻했어요."


팀파니를 든 로봇은 악기가 부서진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남아있었다. 로봇은 그저 아이든 일행을 바라보며, 고요하게 질문을 던졌다.

"우리의 세상은 로봇들끼리 인간을 이용해 전쟁을 벌이던 전쟁터였습니다. 지금 세상은 평화롭습니까?"


아이든은 로봇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렸다. 그들의 싸움이 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그에게는 명확한 답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솔직하게 대답하기로 했다.

"아니. 그대로야. 전쟁도 있고, 인간을 이용하는 인간도 있지. 하지만 여기에 와서 다시 느꼈어. 작더라도 평화를 위해 힘쓰는 이들이 있기에 조금이나마 변화하고 있는 거야."


로봇은 아이든의 말을 듣고 잠시 침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

"그럼 우리 같이 위험한 전쟁기계들은 여기서 사라지는 게 맞네요. 하지만 잠시나마 즐거웠어요. 평화의 노래를 다시 한 번 연주할 줄이야. 하모니움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그에게도 평화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팀파니를 든 로봇은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한 듯, 양팔을 천천히 벌렸다. 그는 더 이상 싸울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장미장군은 그를 바라보며 한 걸음 다가섰다.


"잘 가시게. 평화를 연주하던 로봇들이여."

그는 마지막으로 장미 몽둥이를 휘둘러 팀파니를 든 로봇을 강타했다. 로봇은 그 충격에 의해 부서져 가루가 되었다.


철탑 안에는 이제 아이언핑거의 피아노 연주만이 남아있었다. 아이든 일행은 잠시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그들이 쓰러뜨린 로봇들이 남긴 마지막 말을 곱씹었다.


아이든이 자신의 동료들을 향해 말했다.

"우리 다 같이 올라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미아가 놀라며 말했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빨리 아이언핑거를 잡아야지."


에단이 미아의 말을 거들었다.

"맞아. 위험한 로봇들은 다 해치운 것 같긴 혹시라도 다른 로봇을 더 숨겨뒀을 수도 있잖아."


장미장군은 아이든의 눈을 보고 말했다.

"난 이해했다. 욕망을 쫓던 아이언핑거에겐 이제 욕망이 느껴지지 않아. 너도 철탑 입구에 놓여진 물건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던 거지."


아이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건 분명히 지휘봉이었으니깐요. 그것도 완전히 부러진 지휘봉의 잔해. 그가 암시장에서 땅굴로 도망갈 때 척력으로 지휘봉을 찼었는데 그때 파괴됐던 것 같습니다."


미아와 에단이 그들의 뜻을 이해했다.

에단이 골똘히 생각하며 말했다.

"그래. 나도 그래서 더 아이언핑거에게 남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긴 했어."

미아가 나비날개 장식을 펄럭거리며 말했다.

"도주도 틀렸고 자신의 계획고 다틀어졌긴 했어도 우리에게 대놓고 지휘봉이 부러진 걸 먼저 보여주다니... 아이언핑거 답지 않았어."


장미장군이 미아의 말을 듣고 말했다.

"아이언핑거의 행보가 난 이해되는군. 그는 할 수 있는 방법을 다한거야. 첫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독자적인 세력을 키우기 위해 그는 고대 로봇을 이용하는 위험한 계획을 짰지만 그 계획이 모두 무산됐으니 말이지."


아이든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정리하는 것 같아. 자신의 계획을, 그리고 자신의 욕망을. 마지막으로 하모니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로봇들에게 평화의 노래를 연주할 장소를 마련해주는 것도 그렇고."


장미장군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이제 더 이상 큰 위험은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러니 나의 부하들인 에단 미아 너희는 철탑 밑으로 내려가. 내가 아이든과 함께 마지막으로 철탑을 오르겠다."


미아가 반발했다.

"왜 아저씨에요? 나도 있고 에단도 있는데."


에단은 장미장군의 말에 동의했다.

"아냐. 장미장군 아저씨가 가는 게 맞아. 아이언핑거를 단신으로 상대 할 수 있는건 우리 중 아저씨 밖에 없기도 하고 난 상성으로 아이언핑거에게 밀리거든. 미아 넌 나와 같이 철탑아래로 내려가서 유사시에 염동력으로 써주면 될 것 같아."


미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네 생각도 그렇다면 그렇게 할게. 우리는 먼저 내려갈테니 아이든 잘 챙겨주세요. 아저씨."


미아와 에단이 텔레포트를 이용해 철탑 아래로 내려갔다.


장미장군과 아이든은 서로를 한번 쳐다보고 철탑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아이언핑거는 검은 철탑의 옥상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의 피아노 연주 이외에 다른 악기 소리가 들리지 않음을 깨닫고 로봇들이 모두 파괴되었음을 알았다. 하지만 그의 피아노 연주는 계속 됐다.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권력을 위해 모든 방법을 다 쓰기 시작한 때가. 그 욕심은 마치 이 높은 철탑처럼 하늘 높은 줄 몰랐지. 하지만 난 깨닫지 못했었어. 분명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욕망의 철탑을 한층 한층 쌓았을 뿐이었지. 한층 한층 쌓 다보니 점점 높이에 집착했고 어느 순간엔 난 그것만 보이는 인간이 되었지.'


그는 무언가 생각에 잠긴 뒤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아이언핑거는 새로운 곡을 연주했다.

그건 그가 피아노를 배웠을 무렵 자신이 제일 잘 치던 곡이었다.


'거대망치. 내 연주를 들어봐. 난 세계 최고의 피아노 연주자가 될 거야.'


'오오. 누가 버리고 간 이런 허름한 피아노로 이런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자는 형님뿐일거에요.'


곡은 평화로웠고 천진난만하게 들리기도 했다.


그리고 아이언핑거는 다음 곡으로 바꿔치기 시작했다. 조금 빠른 템포의 곡이었다.


'거대망치. 난 피아노는 포기해야겠어. 하지만 이 공사판에서 열심히 일해 큰 돈을 모아 사업을 할거야. 그리고 편하게 잘 수 있는 집을 마련할거야. 더는 노숙 생활은 질렸거든. 너도 나랑 같이 사업을 시작하자.'


'사업을 시작하면 꼭 불러주세요. 형님. 형님은 분명 원하는 집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곡은 좀 더 빨라졌다. 그 곡은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듯한 곡이었다.


'거대망치. 오늘은 드디어 사업을 시작하는 날이야. 너도 공사장에서 너무 굴러서 노안이 되어 버렸는 걸. 하지만 오늘은 우리의 꿈이 시작되는 날이지.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걸 다 얻게 될거야. 일단 온전한 내 집부터.'


'역시 형님을 따라오길 잘했어요. 아니면 전 공사판에서 아직 구르고 있었을 테니깐요.'


곡은 무거워졌다. 연주하는 아이언핑거의 얼굴이 찡그려지기 시작했다.


'거대망치. 이게 다 무슨일이야. 왜 우리가 키워 놓은 사업을 저 놈들이 다 가져가 버린거야.'


'형님 우리가 그들의 계략에 당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우리의 사업을 다 뺏기진 않았어요. 다행입니다.'


그 다음곡은 경쾌한 곡이었다.


'거대망치. 역시 우리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어. 우리가 역으로 그들의 사업까지 다 흡수했잖아. 이 집을 봐. 이 거대한 저택을. 너무 멋있지 않아?'


'이렇게 멋진 집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사업은 더 잘 될 겁니다. 지금 새롭게 발견한 물질 '메타아이언'도 대박을 치고 있어요. 전 세계가 우리 회사 아이언핸즈를 주목하고 있어요.'


곡은 어두웠고 날카로워졌다.

'거대망치. 그 놈들은 처벌해야 돼. 우리 회사를 좀 먹는 이들이라고. 난 이제 내 욕망처럼 남들의 욕망을 볼 수있어. 그래서 남들의 욕망을 이용해 난 더 올라갈거야. 어이 집사. 새로 들어온 그림을 거기다 걸어. 딱 좋아 보이지 않나. 거대망치.'


'정말 멋있네요. 하지만 형님이 걱정됩니다. 형님 처음에 원하던 건 다 얻지 않았습니까? 형님 완전히 변했습니다.'


'하하하 이 겁많은 친구를 보게. 걱정마. 나 아이언핑거야. 난 무너지지 않아. 내 적들은 전부 파멸하고 말았지. 그 이유가 뭐겠나 세상이, 신이 날 돕고 있다는 뜻이야.'


'그게 제가 무서운겁니다. 형님도 그렇게 될까봐.'


곡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거대망치, 나 짐을 빨리 싸고 잠적해야겠어. 자네 날 못 본걸로 해주게.'


'형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첫째가 형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었어요. 세상의 위험한 군사조직을 만드려고 했다고. 첫째와의 관계가 틀어진 겁니까? 말씀 좀 해보십시오.'


'미안하네. 내겐 설명할 시간이 없어. 첫째가 날 이용하다 버렸어. 난 그의 영향력이 두려워 내 군사 조직을 몰래 키우려다 적발됐을 뿐이야.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마. 난 반드시 다시 부활한다. 나에겐 계획이 있어.'


'형님! 형님! 어딜가든 몸 건강하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


모든 곡의 연주가 끝났을 때 그의 앞에는 장미장군과 아이든이 서 있었다.


장미장군이 진지하게 말했다.

"정말 좋은 곡이었어. 엔딩 곡은 이제 다 친 건가."


아이언핑거가 고개를 들어 그들을 바라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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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ch2.뱅가드 프로젝트(10) - 벨리움 국가대표와 이사장 24.09.03 4 0 13쪽
50 ch2.뱅가드 프로젝트(9) - 무투파 시험 24.09.02 5 0 13쪽
49 ch2.뱅가드 프로젝트(8) - 계속되는 오행 시험 24.09.01 7 0 12쪽
48 ch2.뱅가드 프로젝트(7) - 슈퍼스타들 24.08.31 7 0 13쪽
47 ch2.뱅가드 프로젝트(6) - 아이든과 실버의 대립(2) 24.08.30 7 0 13쪽
46 ch2.뱅가드 프로젝트(5) - 아이든과 실버의 대립(1) 24.08.29 6 0 12쪽
45 ch2.뱅가드 프로젝트(4) - 뱅가드 아카데미 입학식 24.08.28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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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ch2.뱅가드 프로젝트(2) - 싸이코어 3인방(1) 24.08.26 6 0 13쪽
42 ch2.뱅가드 프로젝트(프롤로그+1) - 끊어진 힘줄 24.08.26 6 0 16쪽
41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40) - 스노우피아 24.08.25 6 0 13쪽
40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9) - 평화를 위한 노래 24.08.24 5 0 15쪽
39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8) - 검은 철탑(5) 24.08.24 6 0 13쪽
»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7) - 검은 철탑(4) 24.08.24 9 0 13쪽
3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6) - 검은 철탑(3) 24.08.24 6 0 13쪽
3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5) - 검은 철탑(2) 24.08.23 7 0 12쪽
35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4) - 검은 철탑(1) 24.08.23 6 0 13쪽
34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3) - 장미장군 이 몸 등장(2) 24.08.23 7 0 12쪽
33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2) - 장미장군 이 몸 등장(1) 24.08.22 7 0 13쪽
32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1) - 하모니움과의 전투(2) 24.08.22 8 0 12쪽
31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30) - 하모니움과의 전투(1) 24.08.22 8 0 12쪽
30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9) -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선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 24.08.22 7 0 12쪽
29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8) - 싸이코어의 미아(2) 24.08.21 7 0 12쪽
28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7) - 싸이코어의 미아(1) 24.08.21 8 0 12쪽
27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6) - 비열한 살인자의 운명(2) 24.08.21 8 0 13쪽
26 ch1.운명을 바꾸는 의사 (25) - 비열한 살인자의 운명(1) 24.08.20 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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