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화, 지옥에서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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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angmoo
그림/삽화
장무
작품등록일 :
2024.08.12 18:40
최근연재일 :
2024.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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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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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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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Ⅰ)-2

DUMMY

현우는 학교에서 일진들과 그런 일이 있은 후에 학생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특히, 광철이라는 덩치는 이따금 현우의 눈치를 보고 적극적으로 괴롭히려 하진 않았지만 말은 계속 지껄였다.


“저 븅은 지가 뭐 대단한 줄,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수형이가 가만 두지 않았으면 뼈도 못 추렸을 거야”


현우가 째려보자 광철이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딴짓을 하며 같이 있던 똘마니 둘에게 장난을 치는 척했다.


현우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홍단이 곁으로 갔다.


“홍단아 상처는 좀 괜찮아 더 아픈 데는 없니?”


홍단은 깜짝 놀라 현우를 바라보고 바로 예전과 같이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고마워 덕분에” 


홍단의 얼굴은 발그레 상기되었다. 현우는 다시 홍단에 물었다.


“홍단아 시간 좀 있어 있다가 점심 먹고 휴게실에서 좀 만날래?”


홍단은 다시 현우를 쳐다봤다 다시 고개를 숙이고 


“단 둘이 왜?” 


“아니 내가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러는데 괜찮지 그럼 점심 먹고 쉴 때 잠깐 만나자?”


홍단은 다시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현우는 다시 자기 자리에 돌아와 앉았다. 옆에 있던 형도가 현우에게 고개를 가까이하고 물었다.


“뭐야 홍단 이에게 뭐라고 했냐?” 


이젠 사뭇 친해진 형도가 장난기 있는 목소리로 물었다.


“점심 먹고 따로 만나자고 했어 유림이 관해 궁금한 게 몇 가지 있어서 왜?”


“아니야 나도 같이 갈까? 아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신사답게 빠질까? 킥킥”


“까불지 마라 ” 현우는 형도에게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 알았어, 빠질게” 


홍단은 교실 밖으로 나가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다.


“네 언니”


(응 난데 요번에 전학 온 학생 있지 현우라고 하는 애 잘 지켜봐 그리고 내가 교장 선생님하고 통화했는데 다른 애들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단속 좀 해 지금 회장님께 그리고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니까? 괜히 말썽 일으키지 말고 이번에도 조용히 넘어가기로 했으니까?)


“네 언니 알겠어요 현우란 학생은 제가 잘 지켜볼게요 그리고 현우라는 학생이 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오 그래 그럼 이번이 실패하면 담에 쓸 수 있는지 잘 살펴봐 실패하면 안 돼지만 만에 하나 준비는 해야지 근데 괜찮은 아이니?”)


“예 지금 유림이 정돈 아닌 것 같지만 그에 못지않을 것 같아요”


(오 그래 그럼 잘 봐둬) 핸드폰 너머 급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예 언니”


“홍단아! 밥 먹었어?” 


지나가던 현우가 홍단에 말을 건넸다.


“예 언니 다시 전화 드릴게요” 홍단은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수줍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뭐 바쁜 일? 휴게실 갈까?”


현우는 홍단이 앞장을 서서 휴게실로 걸어갔다. 홍단은 말없이 현우를 따라갔다.

휴게실에 들어온 주변을 둘러보고 조금 외진 탁자 의자에 빼고 홍단 이에게 앉기를 권했다. 홍단이 앉자 맞은편 의자에 앉아 현우는 가져왔던 초콜릿우유를 탁자에 올려놓고 홍단 이에게 밀어 권했다.


“홍단이 네가 초콜릿우유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어서 마셔”


홍단은 얼굴이 발그레 해지고 고개를 숙였다. 


“홍단아 얼굴을 들고 말해야지 대화를 하지, 얼굴도 이쁜 아이가 왜 맨날 고개를 숙이고 다니야 뭐 죄지었어 네가 그러니까 다른 애들이 너를 너무 만만히 보고 괴롭히는 거잖아”


홍단은 이쁘다는 현우 말에 부끄러운 듯 더욱 고개를 못 들었다.


“자 얼굴 좀 들어봐 네가 얼마나 예쁜지,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 봐” 


현우는 가볍게 홍단의 어깨에 손을 대고 살짝 밀고 턱에 손을 갖다 대고 살며시 들어 올렸다.

화들짝 노란 홍단은 현우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몸 둘 바를 몰라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순간 손을 땐 현우는 바로 사과를 했다.


” 미안 네가 이렇게 놀랄 줄 몰랐는데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아니야 괜찮아, 근데 무슨 일로 보자고 한 거야?”

 

홍단은 얌전한 얼굴로 살짝 미소도 띠며 말을 했다.


“아 맞아 다른 게 아니고 너 혹시 실종된 유림이하고 친했다며 궁금한 게 있는데 몇 가지 좀 물어봐도 돼?”


순간 홍단이 얼굴은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뭐 그렇게까진 유림이는 모두에게 친절했으니까? 뭐 딱히 내게 특별하게 하진 않았는데”


“오 그래 그럼 유림이랑 학원도 같이 다녔다고 들은 것 같은데 같이 유림이랑 수업 같이 들어?”


“어 같은 학원, 같은 반이어서 같이 가지”


“그럼 미안한데 유림이 학교에 오지 않던 그 전날에도 같이 학원에 갔니?”


“뭘 물어보고 싶어서 그래 내가 유림이 실종과 관련 있기라도 한 것 같아서 묻는 거야”


“아니 그런 뜻이 아니고 학원에 같이 다니니까 혹시 그날 학원에서 무슨 일 있었나 해서 불쾌했다면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그날 난 학원에 혼자 갔고 유림이는 학원에 오지 않았어”


“뭐 학원엘 유림이가 안 갔다고?”


“그래 뭐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는 것 같아 난 일이 있어 먼저 일어날 게 그리고 내가 유림이  때문에 더 힘들었어”


“왜 유림이  때문에 힘들었어? 이야기 좀 더 해줄래?”


“너도 학교 룰 알잖아, 나한테 말 걸지도 만나지도 말라고 근데 유림이가 날 챙겨주니까 일진 애들은 유림이를 내버려두고 날 더 괴롭혔어 유림이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유림이는 전학 온 날 부 터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홍단은 말을 하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일어나는 홍단이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현우는 홍단 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난 초콜릿우유 안 좋아해” 홍단은 자리를 떠났다.


“그럼 뭐 좋아하는데 홍단아? 잠깐만” 


현우는 홍단 이를 따라가면서 말했다.


휴게실에 있던 아이들이 그 상황을 보며 쳐다봤다. 

이 광경을 뒤에서 지켜보던 광철이와 똘마니는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교실로 돌아온 현우는 자리에 앉아 홍단 이를 쳐다봤다.


(내가 실수한 것 같아 맘에 상처가 많은 아인데 괜한 질문을 해서, 그런데 그날 학원엘 가지 않았다고 분명 CCTV 에는 유림이 말고 한 명 더 있었는데 그럼 그 애는 누구지)


그리고 복도 창가 쪽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는 한 여학생이 눈에 들어왔다.


‘홍유리’ 


전학 오자 나에게 먼저 말을 걸고 유림이랑 친했다고 말한 그 쾌활한 여학생이었다.


~드르륵~ 교실 문이 열리고 광철이 일당이 들어오며 현우를 보고 소리쳤다.


“야 븅 너 홍단이 좋아한다며 오늘 고백하다가 차였다며 븅이 끼리끼리 잘한다..” 또 서슴없이 거친 말을 내뱉었다.


갑자기 형도가 일어났다.


“야 광칠! 그만 좀 해 너 다운 상상으로 사람 매도 하지 말라고 새캬”


“야 넌 빠져 현우 꼬붕새끼가”


“뭐라고 이 새끼가” 형도는 광철이에게 다가갔다. 광철이 똘마니가 다가오는 형도를 막아섰다.


“야 넵둬 저 븅신새끼가 감히” 광철은 똘마니를 제치고 형도에게 주먹을 날렸다.


형도는 잽싸게 옆으로 피하고 광철이 품으로 파고들어 가 어퍼 컷을 날렸다. 주먹은 광철이의 턱에 적중하고 광철은 뒤로 휘청이며 쓰러졌다.


광철이 똘마니들은 형도를 붙잡았고 형도도 그들과 엉켜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광철은 턱을 만지며 인상을 쓰고 소리를 꽥 질렀다.

이 모습에 교실에 학생들은 홍해 갈라지듯 그 주변을 에워쌌다.


“야 저 새끼 잡아?” 광칠은 거칠게 숨을 몰아 쉬고 붙잡힌 형도에게 다가갔다.


이때 붕~하며 검은 그림자가 순식간에 광철이 몸에 날라와 발길질을 했다.

정말 전광석화 같은 몸놀림이었다. 또다시 광철이는 나가떨어지고 고통에 끙끙 신음의 내고 일어서지 못했다.


“고만하자 친구들끼리 야 형도 놓아줘” 현우는 형도를 붙잡고 있던 광칠이 똘마니에게 말했다.


똘마니들은 형도를 날름 풀어주고 현우의 눈치를 보고 광철이에게 가서 광철이를 부축하고 교실을 나갔다.


“형도야 괜찮냐?” 


“응 괜찮다.”


이렇게 상황은 일단 수습되었다. 일진 패거리가 다시 몰려오거나 옥상으로 부를 것 같았는데 그냥 넘어간 듯했고 학교가 파할 때 즘 광철이 놈이 한쪽 다리를 절뚝이며 교실로 들어와 책상 의자를 거칠게 잡아당긴 후 털썩 앉았고 현우와 형도를 번갈아 가면서 쏘아보았다.

   

‘영종도 인천 국제공항’


넓은 공항에 수백 대의 항공기가 하루에도 쉬지 않고 이착륙했다. 공항 안 국내로 들어오는 출입국 앞에 검은 선글라스에 검은 정장을 입은 한 여자와 일행이 서 있었다.


오 집사였다. 공항 내 안내 방송이 어지럽게 들리고 개찰구에서 출입심사를 마친 한 남성이 일행 몇과 함께 걸어 나왔다.


간편한 여행 차림의 남성은 오 집사를 발견하고 선글라스를 벗으면서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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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무라카미 단과의 전면전 – 전초전(前哨戰) NEW 16시간 전 4 1 11쪽
30 무라카미 단과의 선전포고 24.09.16 5 1 10쪽
29 유키히메(雪姬), 홍단 – 2 +2 24.09.14 12 1 12쪽
28 유키히메(雪姬), 홍단 – 1 24.09.13 16 1 12쪽
27 비밀의 무라카미 단(團), 한국 상륙 24.09.12 19 2 11쪽
26 신수(神獸)를 얻다. 24.09.11 18 3 11쪽
25 삼목귀왕(三目鬼王)과의 대결 - 3 +2 24.09.10 21 3 14쪽
24 삼목귀왕(三目鬼王)과의 대결 - 2 24.09.09 27 3 14쪽
23 삼목귀왕(三目鬼王)과의 대결 - 1 24.09.06 22 3 12쪽
22 요망한 것 들! 가만두지 않겠다.- 3 24.09.05 21 3 10쪽
21 요망한 것 들! 가만두지 않겠다.- 2 24.09.04 22 3 9쪽
20 요망한 것 들! 가만두지 않겠다.- 1 +2 24.09.03 27 3 13쪽
19 유림,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다. - 3 24.09.02 21 3 12쪽
18 유림,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다. - 2 24.08.30 19 4 16쪽
17 유림,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다. - 1 24.08.29 24 4 17쪽
16 저승에서의 만난 노인(老人) 24.08.28 23 4 14쪽
15 너의 혼(魂)을 찾으러 험한 곳으로 간다..-2 24.08.27 20 4 13쪽
14 너의 혼(魂)을 찾으러 험한 곳으로 간다..-1 24.08.26 21 4 15쪽
13 저승의 문턱에서 넘어온 것 24.08.25 25 4 14쪽
12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Ⅲ)-2 24.08.24 27 4 8쪽
11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Ⅲ)-1 24.08.23 28 4 12쪽
10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Ⅱ)-2 24.08.22 31 4 11쪽
9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Ⅱ)-1 24.08.21 48 4 12쪽
»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Ⅰ)-2 24.08.20 36 4 9쪽
7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때(Ⅰ)-1 24.08.19 40 4 17쪽
6 서울 상경(上京)-2 +2 24.08.17 44 4 13쪽
5 서울 상경(上京)-1 24.08.16 52 4 13쪽
4 다시 부산으로 - 2 24.08.15 46 4 15쪽
3 다시 부산으로 - 1 24.08.14 66 5 13쪽
2 탐방(探訪) +2 24.08.13 82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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