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화, 지옥에서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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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angmoo
그림/삽화
장무
작품등록일 :
2024.08.12 18:40
최근연재일 :
2024.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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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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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너의 혼(魂)을 찾으러 험한 곳으로 간다..-1

DUMMY

건물을 빠져나온 현우 일행은 제일 먼저 유림이 누워있는 유리 상자를 열어 유림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맥박을 점검하니 약하지만, 정상적으로 맥박이 뛰었고 혈색은 다소 안 좋지만 잠자듯이 조용한 호흡을 이어가고 있었다. 현우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다음은 다친 곳에 대한 응급처치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정신을 차렸다.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우선 현우는 유림이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형사는 미선이모의 휴대전화를 빌려 경찰서에 연락 후 지원요청을 하였다. 초희는 119에 연락을 했다.


각자 필요한 조치를 하기 시작하자 어느덧 산등성이에서 새벽 땅거미가 흐릿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현우의 전화를 받은 유림 엄마는 깜짝 놀라 전화기를 놓쳐도 기쁨과 놀람에 찬 목소리로 현우 일행이 있는 곳을 묻고 동시에 유림과의 통화를 원했다. 현우는 현재 유림이 잠이든 상태임을 알리고 우선 구급차를 불러서 유림을 가까운 병원에 옮겨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출발할 때 병원을 알려주기로 했다. 유림 부모는 바로 출발하겠다고 하고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얼마 후 제일 먼저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고 다음 충주경찰서에 지원 나온 경찰차와 승합차 한 대가 도착했다.


현우 일행은 유림을 119구급차에 태운 후 현우와 초희는 구급차에 타고 미선이모와 홍단은 미선이모의 차를 타고 구급차를 뒤따라갔다. 이 형사도 현우 일행을 경찰차를 타고 뒤따랐다.

나머지 현장은 나머지 경찰들이 수습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월식이 있던 날은 조용히 마무리되는 듯싶었다.


‘충주성모병원 응급실’

구급차는 신속하게 유림을 응급실로 내리고 응급센터의 의사와 간호사는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림의 바이탈을 점검하고 기타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했다.

잠시 후 응급실 담당의는 보호자를 찾고 연장자인 미선이모에게 환자는 현재 수면 중이고 바이탈도 정상이고 기타 특이소견이 없으나 입원시켜서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미선이모는 우선 허락을 하고 준비되는 데로 입원실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이 형사 일행은 마무리되는 대로 현우 일행과 헤어져 서울로 출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서 회장 등을 납치 및 감금 등을 들어 검찰에 넘겨야 하기 때문이었다.

현우 일행은 유림이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었다.


홍단은 어디론가 연락을 하며 현우에게 집에서 걱정하고 잠시 후 부모님이 데리러 온다고 말을 하고 서울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병원 입구에서 현우는 돌아가는 홍단과 인사를 나누었다.


“홍단아 고생했어. 괜히 너를 불러서”


“유림이 다시 찾으니 내가 기뻐, 너도 고생했어. 나중에 학교에서 보자, 나갈게” 홍단은 다시 현우를 바라보며 진심 어린 말을 꺼냈다.


“현우야 그리고 고마워” 그리곤 얼른 대기하던 차량에 타고 출발했다.

현우는 손을 흔들어 배웅했다.


잠시 후 병원에 유림 부모님이 도착하고 현우 일행과 만나 유림이 입원한 병실로 이동했다.

의사의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주의를 듣고 유림의 부모는 서로를 의지한 채 유림이 누워있는 병실에 들어섰다.


유림은 침대에 앉아있었다. 고개를 돌려 창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고 핼쑥해진 얼굴엔 다소 창백해 보였지만 문제가 있는 거 같진 않았다.


“유림아~ 흑흑” 유림 부모는 유림이에게 다가가 유림을 꼭 껴안았다.


유림은 다소 초점 없는 눈빛으로 유림 부모를 바라보았으나 아무 말이 없었다.


곁에 있던 현우와 초희, 미선이모는 유림이 깨어나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안도하였다.

‘그래 이젠 다 끝났어.’ 현우는 유림이 다시 예전처럼 자신들과 함께할 것을 기대했다.


잠시 후 담당 의사가 들어와 다시 바이탈을 체크하고 유림을 바라보았다.

“유림 양! 여기 이게 뭔지 알아보겠어요?” 의사는 단순한 질문으로 유림이를 체크했다.

유림은 대답 대신 다시 창밖의 무언가를 바라보며 고개를 돌렸다.

의사는 유림 부모를 향해 말을 했다.


“바이탈은 정상이고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뭐 쇼크로 간혹 실어(失語) 증상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의사로서 당연한 소견을 말했다.

그러나, 유림 부모는 하나뿐인 귀한 딸의 현재 처 해진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고 혼란스럽기만 했다.


의사는 인사를 하고 다시 병실을 나갔다.

뭐에 홀린 듯한 유림의 모습이 다시 현우에겐 뭔가 걱정이 되었다.


이제 점점 일상의 모습을 찾아가는 듯 보였다. 유림의 상태는 여전했지만, 서울로 병원을 옮긴 후 더 이상 진전이 없자 퇴원해 집으로 돌아가 요양을 했고, 초희와 미선이모도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다.


현우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하루 한 번씩 유림을 보러 유림 집에 찾아갔다.


서 회장의 유림 납치, 감금 등으로 형사입건을 위해 검찰에 이첩했으나 무슨 일인지 검찰의 소환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다.

아마 서 회장 측에서 검찰, 기타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하는 듯 보였다. 유림 엄마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서 회장 측에 형사고발을 하고 죗값을 치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유림이 집으로 돌아온 후 유림 부모는 축하파티를 하기로 하고 현우 일행과 그리고 이 형사와 박 형사 등 이번 유림을 찾는 데 도움을 주 지인들을 초청했다.


축하파티가 열리는 하나둘 초대받은 이들이 유입의 집에 모였다. 우선 현우 형제가 먼저 도착하고 다음 이 형사와 박 형사, 그리고 학교 친구인 홍유리와 홍단,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산에서 올라오는 초희와 할머니, 미선이모가 도착했다.


그들은 다시 한번 축하하며 오랜만에 정담을 나누었다. 거실에 맛있는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유림이네 욕봤데이, 고생했데이” 초희 할머니는 유림 부모에게 말을 했다.


“옛 다 할머니 덕분이죠.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미선이모님도 고생했어요”

“유림이 괜안나, 한번 보고 인사를 해야겠구먼”


유림 엄마는 할머니와 미선이모를 유림의 방으로 안내했다.

“유림아 초희 할머니 오셨다.”


유림은 침대에 앉아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초희 할머니는 유림을 본 순간 깜짝 놀랐다.


그러나 다시 유림을 끌어안으며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유림아 고생했데이. 이젠 아무 걱정 말그라”

잠시 정적이 흐르고 유림 엄마는 다시 눈물을 훔쳤다.


“아직~” 말을 잊지 못했다.

방문을 닫고 거실로 이동하던 초희 할머니 눈에 누군가 들어왔다. 현우 옆에 앉아있던 홍단이었다.


“자는 누고?” 초희 할머니는 초희를 보고 말했다.

“할매 누구? 아 홍단이 자는 유림이 학교 친구” 초희는 홍단이 현우 옆에 앉아있는 게 못마땅했다. 그리곤 현우 옆으로 쪼르르 가 홍단에 말을 걸면서 홍단과 현우 사이를 비집고 앉았다.

미선이모 헛웃음을 지었다.

“아가 왜 저러노?. 어무이 여기 앉으이소”


시간이 흐르고 파티가 끝나자 초희 일행은 유림 부모의 권유로 유림의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나머지는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현우 일행도 돌아가려 하자 유림 아빠는 현우 형에게 술 한잔을 권했고 자연스럽게 현우도 유림 집에 남아있게 되었다.


초희 할머니는 거실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다들 무슨 일 인가 하고 모였다.

“자! 유림네 그리고 현우네 모두 잘 들으래이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 늙은이의 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야 한다.”


초희 할머니는 진지한 모습으로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할매 또 뭔 이야길 할라꼬” 초희는 갑작스러운 할머니의 말에 걱정스러웠다.

“초희야 쉿” 현우는 초희를 말렸다.


“유림인 지금 혼(魂)이 없다. 혼이 나갔다 이 말이다. 그날 아마도 저승으로 넘어간 것 같다. 지금은 육신만 있고, 살아있지만 살아있는 게 아니다.”


유림의 부모는 초희 할머니의 말이 무언지 도대체 알 수 없으나 그것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현재 유림의 상태를 알기에 절망적인 표정으로 초희 할머니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유림이 혼을 찾아야 한다..”


“할머니 어떻게 찾아요?” 유림이 일이라면 모든 걸 걸 수 있는 현우가 물었다.


“차차 방법을 찾아봐야 안 되겠나?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반드시 방법은 있으니까”


“그라고 방법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 기는 시간이 없다는 카는 거라”


“네 시간이요?”


“그래 유림이 혼이 지옥의 마지막 윤회도에 가가 육도 중 어디 하나에 환생하면 다 끝인기라. 그때는 유림의 시신도 소멸 될끼다.”


모여있던 이들은 더 복잡해지는 초희의 할머니의 알 수 없는 말에 혼란스러워했다.

미선이모만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은 죽어서 저승에 가면 삼도천을 건너고 7개의 지옥을 지나 마지막 환생 6가지의 모습으로 환생을 하는데 한 개의 지옥마다 7일 그래서 49일이 지나면 끝나지, 그래서 49일 되는 날에 망자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 이유가 여기 있지”


점점 미궁에 빠지는 이야기 다들 혼란스러웠지만, 유림이를 다시 찾으리라는 마음을 굳혀지는 것 같았다.


‘어떻게 든 어딜 가든 찾아올 거야 유림의 혼’

초희 할머니는 몇 가지 주의점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상의하자고 말을 했다.


구마라(鳩摩羅) 공자는 유림과 아니 정확히 말하면 유림의 혼과 함께 커다란 저승문에 도달했다.


커다란 저승문은 문이라고 할 것 없는 커다란 돌기둥 두 개가 우뚝 솟아난 것이었다.

잠시 후 돌연 검은 연기와 바람이 일어 검은 물체 두 개가 기둥에서 뿜어져 나왔다.

형태를 조금씩 갖추자 검은 물체는 구마라 공자에게 말을 했다.


“공자! 이번에도 수고하는구려 함께 오는 그 망자의 혼은?” 정확히 말해 망자의 혼은 아녔다. 늘 저승의 문턱을 넘는 망자들과는 확연히 달라서 그 검은 물체는 바닥으로 내려와 완전한 모습을 갖추었다.


“우두(牛頭)나찰(羅刹), 마두(馬頭)나찰(羅刹) 그간 별거 없으셨지요?” 공자는 공손히 예를 갖추어 인사를 했다.


검은 물체는 하나는 소머리를 하나는 말머리를 한 커다란 갑옷을 입은 괴물 같았다.


흠칫 놀란 유림은 자신도 모르게 구마라 공자 뒤에 몸을 움츠렸다. 몸을 움직이자 금빛 향(香)이 살짝 퍼졌다.


우두 나찰이라는 자가 소리쳤다.

“내가 이 저승문을 지킨 지 쾌 오랜 시간이 지났으나 저런 망자의 혼을 본 적이 없소, 혹시 망자가 아닌 것은 아니오?”


마두 나찰이라는 자는 성큼성큼 콧구멍에 바람을 일으키며 공자 뒤에 있는 유림에게 다가갔다.


공자는 검은 날개를 펼쳐 유림을 가리고 항마저로 마두 나찰을 저지했다.

“아니 확인만 하면 되니 걱정하지 마시오” 마두 나찰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터라 별생각 없이 말했다.


“아니 되오 대왕께서 아시면 큰 벌을 받을 거요, 이 혼은 대왕의 중요한 손님입니다.”

공자의 말에 두 나찰은 뒤로 물러서면서 말했다.


“알겠소. 대왕의 손님이시다면 그런데 내 궁금한 것이 있소, 내가 수많은 망자의 혼을 보아왔지만 이런 향은 맡아본 적이 없소 향이 나는 혼이라 수문장인 나도 지금 흥분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요. 앞으로 저 혼과 함께 대왕께 가려면 큰 곤욕을 치를 거요. 아마 못 갈 수도 있고 하여튼 무운을 비오. 공자”


두 나찰은 공자에게 말을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칫, 소 대가리 영감탱이 같으니”


공자는 유림과 함께 저승문을 지나쳤다.

“이대로 가면 망자들의 혼과 섞여 곤란해질 테니, 지름길로 갑시다.” 공자는 유림을 다른 길로 인도했다.


잠시 후 그들 앞에는 시커먼 파도가 치는 끝을 알 수 없는 바다 같은 강변에 다다랐다.

“여기는 어딘가요. 그리고 저는 당신을 뭐라고 부르면 되죠?”

처음으로 저승에서 입을 연 유림이었다. 청량하고 맑으며 혼으로서 칠욕육정(七欲六精)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차분한 목소리였다.


“유림 아가씨, 그냥 공자라고 부르시지요. 그리고 저기 앞에 있는 나무는 문관수(門關樹)라는 나무요. 이 땅은 저승 첫 번째 대왕인 진광대왕(秦廣大王)의 땅이요. 진광대왕은 의심이 많은 인물이라 조심해야 하오”


문관수란 나무는 포플러(미루) 나무처럼 생겼고 하늘로 곧게 뻗은 나무로 끝이 보이지 않는 큰 나무였다.


“공자님 그러면 저기서 좀 쉬다 가요. 힘드실 텐데”

유림은 다정한 말투로 공자를 바라봤다. 갑자기 공자는 가슴이 방망이질 치듯 두근거렸다.


‘내가 수양한 지 천년이 넘었거늘 쯧쯧’

공자는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문관수로 쪽으로 걸어갔다. 문관수 위 나뭇가지엔 무상조(無常鳥 : 뻐꾸기)와 발목조(拔目鳥 : 까마귀)가 앉아있었다.

공자는 발목조를 향해 말했다


“어서 가서 대왕께 손님이 오셨다고 알려라” 까마귀는 알아듣고 어둠 속으로 날아갔다.


유림과 공자는 나무 밑에 앉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자 주변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그들을 향해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나둘 셋 점점 수가 많아져 꼭 물결이 치듯 유림 일행 주변을 맴돌았다.


“칫 아귀들이군. 냄새를 맡아 모여든 것 같군. 공결(空結)!!”

공자가 진언을 읊자 유림과 공자 주변에 하얀 바람결 같은 결계가 쳐지고 더 이상 아귀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칼로 쇠를 긁는 소리만 질러댔다.


유림은 그들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 다시 공자의 날개깃을 잡았다.

“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이들은 이 결계를 뚫지 못할 겁니다. 더 지체하면 안 될 것 같군요. 출발하시죠”


그들은 문관수를 뒤로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 진광대왕의 첫 지옥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지옥의 옥졸들과 나찰 그리고 망자의 혼이 어우러져 차마 말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공자는 그 모습을 유림이 보지 않도록 커다란 날개로 유림을 감싸 안았다.


‘내가 날아갈 수만 있다면 이것 쫌은’ 공자는 지옥의 판관(判官)이자 하루에도 여러 번 지옥을 왔다 갔다 하며 다른 시왕(十王 : 10명의 지옥 왕들) 들 에게 염라대왕의 전갈을 전하는 전령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었다.


“아가씨 눈을 감아요. 당신이 보면 좋지 않아요”

유림은 공자의 말에 조용히 눈을 감고 조용히 따랐다. 유림은 자기를 저승에 데리러 온 공자는 그저 심부름한 존재라는 걸 알았다. 조용히 따라가 심부름을 시킨 진짜 그 대왕이란 사람에게 다시 세상에 보내줄 것을 말할 참이었다. 그래서 공자에게 자기 때문에 부담을 주기는 싫었다.


잠시 후 유림 일행 앞에 커다란 산이 보였다. 사출산(死出山 : 도산지옥의 중심)은 나무가 모두 날카로운 칼로 되어 있었다.


공자는 칼로부터 유림과 자신을 보호하는 결계를 친 후 조용히 망자들 사이를 빠져나와 외딴 길로 접어들었다.


외딴 길로 얼마쯤 걸었을까? 그들 앞에는 커다란 회오리가 불더니 팔이 여섯이요 머리가 3면(面)인 나찰이 앞을 막아섰다.


“환신야차(幻身夜叉 : 몸을 변화시키는 귀신)”

우두마두.jpg

지옥의 우두나찰과 마두나찰


작가의말

- 우두(牛頭)나찰(羅刹), 마두(馬頭)나찰(羅刹): 저승문을 관리하는 지옥 옥졸의 우두머리 / 생전의 망자가 소와 말을 함부로 다루거나 괴롭히면 두 나찰의 열탕지옥에 던져넣는다고 함

- 문관수(門關樹): 첫번째 지옥 앞에 서있는 신비의 나무 * 나무위에는 무상조(無常鳥 : 뻐꾸기)와 발목조(拔目鳥 : 까마귀)있어 망자의 죄에 따라 간을 파먹는다고 함

- 진광대왕(秦廣大王): 첫번째 지옥를 다스리는 대왕

- 사출산(死出山 ): 도산지옥의 중심에 있는 칼로 뒤덮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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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무라카미 단과의 전면전 – 전초전(前哨戰) NEW 16시간 전 4 1 11쪽
30 무라카미 단과의 선전포고 24.09.16 5 1 10쪽
29 유키히메(雪姬), 홍단 – 2 +2 24.09.14 12 1 12쪽
28 유키히메(雪姬), 홍단 – 1 24.09.13 16 1 12쪽
27 비밀의 무라카미 단(團), 한국 상륙 24.09.12 19 2 11쪽
26 신수(神獸)를 얻다. 24.09.11 18 3 11쪽
25 삼목귀왕(三目鬼王)과의 대결 - 3 +2 24.09.10 21 3 14쪽
24 삼목귀왕(三目鬼王)과의 대결 - 2 24.09.09 27 3 14쪽
23 삼목귀왕(三目鬼王)과의 대결 - 1 24.09.06 22 3 12쪽
22 요망한 것 들! 가만두지 않겠다.- 3 24.09.05 21 3 10쪽
21 요망한 것 들! 가만두지 않겠다.- 2 24.09.04 22 3 9쪽
20 요망한 것 들! 가만두지 않겠다.- 1 +2 24.09.03 27 3 13쪽
19 유림,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다. - 3 24.09.02 21 3 12쪽
18 유림,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다. - 2 24.08.30 20 4 16쪽
17 유림,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다. - 1 24.08.29 24 4 17쪽
16 저승에서의 만난 노인(老人) 24.08.28 23 4 14쪽
15 너의 혼(魂)을 찾으러 험한 곳으로 간다..-2 24.08.27 20 4 13쪽
» 너의 혼(魂)을 찾으러 험한 곳으로 간다..-1 24.08.26 22 4 15쪽
13 저승의 문턱에서 넘어온 것 24.08.25 25 4 14쪽
12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Ⅲ)-2 24.08.24 27 4 8쪽
11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Ⅲ)-1 24.08.23 28 4 12쪽
10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Ⅱ)-2 24.08.22 32 4 11쪽
9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Ⅱ)-1 24.08.21 48 4 12쪽
8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Ⅰ)-2 24.08.20 36 4 9쪽
7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때(Ⅰ)-1 24.08.19 40 4 17쪽
6 서울 상경(上京)-2 +2 24.08.17 44 4 13쪽
5 서울 상경(上京)-1 24.08.16 52 4 13쪽
4 다시 부산으로 - 2 24.08.15 46 4 15쪽
3 다시 부산으로 - 1 24.08.14 66 5 13쪽
2 탐방(探訪) +2 24.08.13 82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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