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화, 지옥에서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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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angmoo
그림/삽화
장무
작품등록일 :
2024.08.12 18:40
최근연재일 :
2024.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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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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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탐방(探訪)

DUMMY

초희는 아침 일찍 친척 언니 집에서 나섰다. 


어젯밤에 현우랑 통화하면서 전에 유림이 전학 가서 만났다는 홍단이라는 아이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학원도 같이 다니고 꽤 친했던 사이라고 들은 적이 있었다.

지하철로 이동하고 대치역에서 내렸다. 우선 유림엄마에게 받았던 전단을 꺼내 들었다.


유림이의 밝게 웃는 사진이 정말 예뻤으나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제목 ‘사람을 찾습니다’ 이였다.

유림엄마로 부 터 유림이가 주말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각각 H 학원과 J 학원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H 학원 앞, 초희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을 나눠주기 시작했고 학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들어오는 학생에게 유림이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보면서 전단을 나누어 주었다.


전단을 받아든 사람은 아무 의미 없는 눈으로 잠깐 전단을 바라보고 이내 다시 제 갈 길을 가거나 접어서 심지어 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초희는 사람들이 버린 전단을 다시 줍고 신호등이나 건물 벽에 테이프를 이용해 여러 장 전단을 붙였다.


초희는 유림이 다니는 H 학원에 들어가 학원관계자를 만나 그간 사정과 전단을 보여주고 어렵게 수업에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학원에 잠깐 들어가는 것을 허락 받았다.


초희는 우선 홍단이란 아이를 찾아보기 위해 유림이 다닌 A반에 들어갔다.

대치동 학원 특성상 여러 학교 학생들이 섞여 있고 같은 학교나 친구끼리만 알지 오래 학원을 다녀도 거의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게 학원 측 설명이었다.

아직 수업 전이어서 각자 공부하는 아이들이나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도 있었다. 학원 선생님이 홍단 이를 불렸다.


“홍단 학생” 


홍단이라는 친구는 가지런히 어깨까지 오는 생머리에 하늘빛 남방, 반바지 수수한 차림에 귀여운 외모를 지닌 아이였다.


“안녕! 난 초희라고 하고 유림이 친구야. 잠깐 시간 괜찮을까?”


초희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홍단이라는 아이는 대답 대신 물끄러미 초희를 바라보았다.


“유림이에 대해 뭐 좀 물어볼까 해”


홍단은 눈을 책으로 돌리고 말을 했다.


“난 아무것도 몰라”


초희는 순간적으로 뭔가를 숨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유림이 전단을 꺼내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적은 후 홍단이란 아이에게 내밀었다.

홍단은 다시 아무 말없이 전단을 잠시 바라본 후에 전단을 곱게 접어 책에 끼워 가방에 집어넣고 계속해서 공부를 했다.


“뭔가 생각나면 연락 줘”


“그런데 우리 어디선가 본적 이지 않니?”


홍단이 초희를 보고 뜬금없는 말을 했다.


“아니! 처음인데!” 


초희가 의자에서 일어서서 교실을 나가려 할 때 였다. 어떤 여학생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러자 홍단은 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 책에 눈을 돌렸다.


“뭐 유림이 친구야? 난 홍유리, 유림이 같은 반 친구”


초희는 나가려던 발길을 멈췄다.


“유림이를 알아, 잠깐 얘기할 수 있니?” 전단을 꺼내 건네면서 말을 했다.


“아 지금은 수업시간이 다됐으니까 한두어 시간 뒤에 학원 앞 건너편 카페에서 기다릴래? 거기서 보자”


앉아있던 홍단은 놀란 표정으로 초희와 유리를 바라본 후 재빨리 다시 고개를 돌려 공부를하였다.


“응 알았어 고마워 이따가 보자”


* * *



현우는 유림이 다니는 학교로 향했다. 

교문 앞에 선 현우 어딘지 모르게 낯이 익은 교문과 학교 건물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S고등학교는 사립명문학교 였다. 정부고위직과 유수 기업인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걸맞게 고풍스러운 르네상스 양식의 학교였다.


학교 입구의 철문은 여닫이 철제 바리케이드처럼 생겼고 교문 옆에는 별도의 경비실이 있는 듯 했다.


현우는 바리케이드를 살짝 넘어가려고도 생각했지만 주변 CCTV 카메라가 있어 머뭇거리고 안을 살피고 있었다.

그때 경비실처럼 보이는 건물에서 머리가 허연 중년의 남성이 문을 열고 나와 현우 쪽으로 걸어왔다.


“학생 무슨 일이야 오늘 주말이잖아”


현우는 반갑게 웃음 지으며 크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저 이 학교 학생인데요. 학교에 놓고 간 물건이 있어서 왔어요 ”


“그래 못 보던 학생인데 몇 학년 몇 반이지? 학생증은 있나”


현우는 지갑을 뒤적 이면서 살펴보는 시늉을 했다.


“어 여기 있었는데 저 1학년 2반 이현우 입니다. 아저씨 정말이에요”


“그래 그런데 건물 안에는 들어갈 수 없는 거 알지? 항상 보안시스템으로 잠겨 있어”


“아니요 교실엔 안 들어가고요 풋살장에 공을 놓고 와서” 현우는 건물 왼편 풋살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럼 금방 다녀 와야 해” 인심 좋은 아저씨는 문을 살짝 열어주고 현우에게 몇 가지 당분을 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금방 나올게요” 서둘러 학교 건물 쪽을 향했다.


건물 좌측 편엔 주차장이 있었는데 차 몇 대가 세워져 있었다. 

아마 당직 선생님들의 차인 것 같았으나 의외로 수가 많아 보였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건물로 향했다.


3층의 학교건물 중앙현관은 경비아저씨가 말한 것 처럼 굳게 닫혀 있었다. 건물에 다른 출입문이 있는지 돌아보기로 했다. 중앙현관 우측으로 조금씩 따라 걸어가다가 교무실인 것 같은 1층에 블라인드 사이로 몇몇 사람의 실루엣이 보였다.


현우는 조용히 창문가로 걸어가 살며시 안을 들여다 보였다. 

블라인드로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선생님으로 보이는 젊은 선생님 몇 명과 간혹 보이는 가장 연장자인 것 같은 중년의 남성의 모습이었다.


선생들은 뭐라 토론을 하는 것 같았으나 잘 들리지는 않고 어렴픗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한참 이야기 하던 중 젊은 남자 선생님이 중년 선생님에게 크게 항의 하는 듯 창문 너머로 소리가 들렸다.


“교감 선생님. 저는 정유림 학생에 대한 학교 측 조치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함구하라니요 뭔가 설명도 없이 이럴 수는 없습니다.”


“아니 남선생 그게 그냥 정유림 학생 실종사건이 학교에 도움이 안되니 그렇지요”


“무슨 말씀을 도움이 안 된다니요 학교 이미지 때문입니까? 유림이는 저희 반 학생이었어요”


“아니 그러니까 내 말 좀 들어봐요 그 뭣이냐 학교에 자주 드나드는 이 형사라는 경찰 있잖아요 경찰이 유림이 학생에 대해 질문하면 잘 모르겠다. 학교 내부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혹시 집안 사정일 수도 있지 않느냐 뭐 이렇게 답변을 좀···. 아이 참 아시겠어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교감 선생님!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남선생이라는 자가 교무실 문을 열고 나가버리자 현우는 창문에서 떨어졌다.

‘뭔가 있는 듯 해. 분명히 정유림이라고 했어’


“거기 학생 뭐하나? 이리와 봐”


남선생은 현우를 불러세웠다. 현우는 못 들은 척 하다가 다시 한번 선생이 부르자, 그제서야 남선생 쪽으로 걸어갔다.


“거기 학생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지?”


“아 네 저는 정유림 학생 친구입니다.” 


남선생은 잠 짓 순간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다른 표정으로 현우에게 말했다.


“학생 어디서 왔지 우리 학교 학생은 아닌 것 같은데 빨리 학교에서 나가면 좋겠어 우리 학교에 허락 없인 다른 학교 학생이 들어올 수 없어”


말한 후 황급히 그 자리를 벗어나 주차장으로 이동 하였다. 현우는 남선생을 따라가면서 유림이 관한 이야기를 물었으나 남선생은 차량에 타고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차량 뒤 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현우, 잠시 후 건물 현관에서 몇몇 선생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우는 우선 자리를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그 자리를 벗어나 경비실 쪽으로 이동에 경비실 내부로 들어갔다.


“뭐야 학생 물건은 찾았어?잠깐만” 


중년의 경비아저씨는 서둘러 문밖으로 나가 교문을 열고 빠져나가는 차량을 확인 하였다.

차량이 다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후 교문을 닫고 다시 경비실 안으로 들어왔다.


“학생 무슨 일이지 물건을 찾았나?”


“네 덕분에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저씨 혹시 지금 나가시는 선생님들은 누구시죠”


“이상한 학생이네 학교 선생님을 모르나? 2학년 담임선생님하고 교감 선생님이신데 주말에 어쩐 일 이시지”


“네 전학 온 지 얼마 안돼서요 헤헤” 현우가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근데 아저씨 혹시 2학년 정유림 학생을 아시나요?”


“정유림 학생? 음 알지 다른 학생들과는 다른 착하고 이쁜 학생이지 인사도 깍듯이 하고 가끔 음료수도 사서 주었지 참 마음씨도 고운 학생이야 그런데 왜? 유림 학생을 묻지?”


‘아직 상황을 경비아저씨까지도 모르는 것 보니 쉬쉬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아 아니에요 아는 친구라서 그럼 수고하세요” 현우는 서둘러 경비실을 나오고 경비아저씨는 교문을 열어주려고 따라 나왔다. 인사를 하고 현우는 교문을 나섰다.


초희는 학원에서 나온 후 도로 건너편으로 건너가 가장 눈에 띠는 카페에 들어섰다. 창가 쪽 자리를 잡은 초희는 허브차 한잔을 시킨 후 학원에서 만난 유림이 친구라는 여자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앉아있는 동안 초희는 현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학원 앞 카페, 유림이를 안다는 친구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는 중)


답장이 없자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냈다.

학원에서 만난 홍단이라 친구가 먼가 있는 것 같다는 것과 학원에서는 조용한것 같다는 이야기를 보내고 다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도로를 지나는 차들 무더운 날씨에 땀을 닦으며 지나가는 사람들 너무도 평온한 한여름의 거리였다.

초희는 다시 핸드폰을 바라보고 유림의 메시지와 전화를 확인했다.

통화버튼을 눌렀으나 아직도 전화기가 꺼져있는 상태는 변함이 없었다.


현우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학교에 있음, 나중에 연락할게)


(응, 알았어 조심조심)


메시지에 답장을 하고 다시 시간을 본 후 가방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었다. 

조용한 발라드 음악에 거리의 모습에 투영되며 차분한 마음이 들었다.


건널목 앞에 학원에서 본 그 여자아이 모습이 보이고 신호가 바뀌며 카페 쪽으로 걸어오면서 창가에 앉아있던 초희를 알아보고 반가운 듯 손을 흔들 어 보였다. 


왠지 모를 과도한 호감 표현이 싫지는 않았지만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 노력했다.

초희는 하루빨리 유림이의 소식이 듣고 싶을 뿐 이였다. 현우와 함께 유림이를 찾는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이 전부였다.


유림이 학원 친구라는 홍유리라는 친구는 상당히 외향적인 성격으로 한껏 멋을 부린 이쁘장한 얼굴의 여학생 있었고 예전 부터 친구인 것 마냥 초희를 거리감 없이 친절하게 대하고 있었다.


말 솜씨도 좋으나 말이 좀 많은 것 같았다.

홍유리는 유림이랑 같은 반 친구이고 학원도 같이 다녀서 자주 다니는데 이틀 전 부 터 연락도 없이 결석을 하고 있고 자기도 유림이 궁금하고 걱정된다는 말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볼 때도 같이 학원에 왔었니?”


“아니 그제는 몸이 좋지 않아 학교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간 날이라 학원은 같이 가지 못했고 다음날 학교에 가니 유림이가 등교를 하지 않고 결석을 했어”


“그래 그럼 그 홍단이란 친구는 친해”


홍단이라는 말을 꺼내자 유리는 머리를 저으며 안색 변했다.


“홍단이 걔는 이상한 애야 학교에서도 혼자고 친한 얘도 없고 한마디로 따지 머 따. 그리고 유림이가 모두에게 친절하잖아 그래서 홍단이 에게도 친절하게 했고 그때 부턴가 홍단이가 유림이에게 집착이라고 할까 가스라이팅 아니 모르겠는데 암튼 유림이에게만 말을 걸었으니까”


유리는 한바탕 홍단 이에 대해 너스레를 떨고 마치 자신이 유림이 된 것 마냥 홍단 이에 대해 안 좋은 말로 시쳇말로 까기 시작했다.


‘먼가 이상하긴 한데 잘 모르겠어’ 


초희는 홍단의 무미건조하지만 슬픈 얼굴이 떠올랐다.


(현우다. 나 학교에서 나왔어, 잘 모르지만 뭔가 있는 듯 어제 헤어진 곳에서 만나 도착하면 전화해)


현우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초희는 유리와 연락처를 주고 받고 다음에 보자고 하고 헤어져 카페를 나섰다.


*    *    *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 3반’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고 두, 세 명의 형사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중에 유림이 실종사건을 맡은 이형식 형사도있었다.

USB가 꽂힌 노트북에서 뭔가를 계속 리플레이하며 보고 있었다.


유림이 사라진 그날 학교 교문 앞 CCTV 영상 이었다.

수많은 학생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하교를 하는 평범하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교문 앞에서 다수의 차량이 학생을 픽업하는 모습이었다. 거의 학원을 향하는 차량인 듯 했다. 

영상에는 유림이와 비슷한 모습의 학생이 한 명의 여학생과 같이 교문에 모습이 비쳐도 우측을 방향을 꺾으며 다른 친구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갑자기 카메라의 초점이 흔들려 자세히 찍히진 않은 영상이었다.

 

여기까지 였다. 뭔가 탁히 이상하진 않은데 뭔가 쎄한 느낌 이 랄까?


수십 번을 돌려보지만 그것 뿐이었다. 교문 주변 CCTV 영상은 관제센터에 문의를 한 상태였다. 관제센터에 근무하는 후배 최 경장에게 찾자마자 연락을 달라고 부탁을 한 터였다.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시간이 소요될 것이어서 사전요청을 한 상태였다.

다시 한번 리플레이를 하고 커피 한 모금을 마시던 중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자가 없었다. “네 강력 3반 이형식 형사입니다.” 


(네 저 현우예요 정유림 친구 강현우입니다. 형사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 만나 뵐 수 있나요?)


“응 현우 학생 내가 지금 서에 있어서 만나기가 그런데 다음에 만나기로 할까?” 

이 형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말을 했다.


(네 형사님 저 강남경찰서 앞에 있는데 들어가기가 조금 형사님이 나오시면 어떨지 감사합니다.)


경찰서 앞이라니 참 성격 급한 학생이군 이 형사는 귀찮은 듯 거절하고 싶지만 그래도 뭔가 있을까 하고 기다리라고 말한 후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민원실 앞에는 학생 2명이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유림 학생 집에서 본 그 학생들이었다.


학생들도 이 형사를 알아보고 인사를 하면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형사님”


이 형사는 간단하게 수인사 후에 휴게실로 자리를 옮겨 자판기에서 캔 음료를 꺼내 현우와 초희에게 건넸다.


“그래 무슨 일이지 학생?”


현우와 초희는 오늘 학교와 학원에 있었던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하고 무엇인가 있음 형사에게 말했다.


“그래 그런 심증은 모두 가질 수 있어 수사하는데 신경 쓰도록 하지 또 할 얘기가 더 있나 내가 좀 바빠서 그래” 이 형사는 이 학생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불현듯 이 친구들이 유림 학생의 오랜 친구란 생각이 퍼뜩 들었다. 혹시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 그럼 나 좀 도와줄 수 있을까?” 현우와 초희는 갑작스러운 이 형사의 도움 요청에 낙심한 마음에서 눈이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했다.


현우와 초희는 이구동성으로 “네, 알겠습니다.” 대답을 했다.


이 형사와 현우 일행은 이 형사의 사무실로 이동해서 이 형사가 보던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어때 갑자기 카메라 초점이 흐려서 이 학생이 네 친구 유림 학생 맞지?”


현우와 초희는 앗 하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유림이다’ 보고 싶은 친구 유림의 모습이 정확하진 보이진 않지만 유림이었다.

 

“네 맞아요. 유림이에요”


잠시 후 현우는 “잠깐만 이 모습 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리고 저 도로에 검은 세단···. 어디지”


“학생 뭐가 있나?”


현우는 동영상을 정지시킨 후 유림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사라진 뒤 3, 4초 후에 검은 세단이 지나가다 교문 우측 변에 정차하는 모습이 보였다. 차량 후미만 보였지만 정차를 한 것이 분명했다.


“아니요 언제가 본 듯 해서 제가 잘못 본 것 같아요 그런데 유림인 확실해요”


“그래 알았어 아무튼 고맙다. 뭐 다른 것 있으며 알려주렴 그리고 학교에서 학교 선생님들이 모인 것은 내가 다시 한번 알아볼 테니 걱정하지 말고 돌아가도 좋아. 그리고 초희라고 했나 학원 주변 친구들에게서 또 다른 사실이 있으면 뭐 교내 따돌림이라든가 학교폭력이던가 말이지 알려주렴”



현우와 초희는 이 형사와 헤어지고 경찰서를 나섰다.


“초희야, 밥 먹었어? 밥 먹으러 가자”


현우와 초희는 경찰서 주변 식당으로 들어가 국밥 을 시켰다.


“초희야 그 교문 앞 CCTV 동영상 말이야 그 검은색 승용차 꿈에서 봤어”


“그럼 형사님에게 말하지”


“야 뭐라고 꿈에서 본 검은색 승용차에 유림이가 타고 갔다고 말하라고 형사님이 웃겠다.”


“아~그렇지, 그래도 뭐라도 있지 않겠어”


“아니 너무 신경을 써서 그런 거겠지 그런데 똑같이 생겼어 정말 똑같아 차종도”


현우와 초희는 밥을 먹으면서 자기들이 보고 들었던 얘기를 하고 학교에서 뭔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시간이 흐르고 벌써 날이 저물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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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무라카미 단과의 전면전 – 전초전(前哨戰) NEW 16시간 전 4 1 11쪽
30 무라카미 단과의 선전포고 24.09.16 5 1 10쪽
29 유키히메(雪姬), 홍단 – 2 +2 24.09.14 12 1 12쪽
28 유키히메(雪姬), 홍단 – 1 24.09.13 16 1 12쪽
27 비밀의 무라카미 단(團), 한국 상륙 24.09.12 18 2 11쪽
26 신수(神獸)를 얻다. 24.09.11 18 3 11쪽
25 삼목귀왕(三目鬼王)과의 대결 - 3 +2 24.09.10 21 3 14쪽
24 삼목귀왕(三目鬼王)과의 대결 - 2 24.09.09 27 3 14쪽
23 삼목귀왕(三目鬼王)과의 대결 - 1 24.09.06 21 3 12쪽
22 요망한 것 들! 가만두지 않겠다.- 3 24.09.05 20 3 10쪽
21 요망한 것 들! 가만두지 않겠다.- 2 24.09.04 21 3 9쪽
20 요망한 것 들! 가만두지 않겠다.- 1 +2 24.09.03 26 3 13쪽
19 유림,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다. - 3 24.09.02 21 3 12쪽
18 유림,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다. - 2 24.08.30 19 4 16쪽
17 유림,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다. - 1 24.08.29 24 4 17쪽
16 저승에서의 만난 노인(老人) 24.08.28 23 4 14쪽
15 너의 혼(魂)을 찾으러 험한 곳으로 간다..-2 24.08.27 20 4 13쪽
14 너의 혼(魂)을 찾으러 험한 곳으로 간다..-1 24.08.26 21 4 15쪽
13 저승의 문턱에서 넘어온 것 24.08.25 25 4 14쪽
12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Ⅲ)-2 24.08.24 26 4 8쪽
11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Ⅲ)-1 24.08.23 27 4 12쪽
10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Ⅱ)-2 24.08.22 31 4 11쪽
9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Ⅱ)-1 24.08.21 47 4 12쪽
8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 때(Ⅰ)-2 24.08.20 35 4 9쪽
7 천파성이 범의 시간을 지날때(Ⅰ)-1 24.08.19 39 4 17쪽
6 서울 상경(上京)-2 +2 24.08.17 44 4 13쪽
5 서울 상경(上京)-1 24.08.16 51 4 13쪽
4 다시 부산으로 - 2 24.08.15 46 4 15쪽
3 다시 부산으로 - 1 24.08.14 66 5 13쪽
» 탐방(探訪) +2 24.08.13 82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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