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이 육성한 천조따리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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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허
그림/삽화
07시20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14 00:31
최근연재일 :
2024.09.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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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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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3

DUMMY

3화. 1악장. 온전히 음악을 마주해-1



강하루의 손이 올라갔다.

그리고 몰아 치는 피아노 건반.


[아주 좋네.]


강하루가 들어본 곡이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이름으로 출판된 최초의 작품.


‘드래슬러의 행진곡에 의한 아홉 개의 피아노 변주곡.’


[아버지 이후 첫 스승인 네페에게 받았던 따분한 과제였지.]


폭포수와 같은 하향 음계.

그리고 하향 음계가 물러나며 다가오는 A장조.

행진하는 군대가 노상에서 훌쩍 도약하는 듯 했다.

C단조 행진곡에 변주를 가한 그의 독창성이 돋보였다.

거침없이 몰아치고 변하는 돌풍이 잠잠해졌다.


‘몸이 아파.’


역시나, 비창을 쳤을 때와 같았다.

강하루의 몸에 근육통과 더불어 피로도가 몰려왔다.

그럼에도 베토벤은 멈추지 않았다.


[몸은 풀었으니, 이제 미완성 곡을 만들어 보지!]


잔뜩 격양된 목소리.

들리는 귀, 마음대로 움직이는 손가락.

자유를 얻은 거장은 쉬지 않았다.


피아노가 울리고, 머릿속엔 음계와 선율이 떠다녔다.

그 음을 잡아 건반위에 올려 놓는다.


‘너튜브에서 들었던 미완성 곡.’


그 1악장의 첫 부분이 연주되었다.


[악상이 떠오르는구나.]


그가 떠오르는 선율은 혁신적이었다.

단 한번도 접해 보지 못한 창작의 회오리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율이 아름다워.’


강하루가 꿈꾸던 이상적 소리.

음의 하나하나가 자신이 꿈꾸던 소리였다.

건반을 누르는 터치에도 강약과 자유로움이 존재했다.


하지만, 몸은 버틸 수 없었다.


‘그, 그만해!’


강하루는 소리쳤다.

그와 동시에 몸의 통제권이 돌아왔다.


[뭐, 뭐야!]


빙의된 베토벤이 튕겨져 나간 것이다.

하루의 의지로 인해.

하루의 반발을 통해.


그리고 하루는 허공을 향해 말했다.


“이제 제 몸에 들어오지 마세요!”



* * *



이틀을 앓았다.

베토벤이 빙의된 부작용이었다.

하늘이 내린 음악가의 감각은 강하루의 몸에 부하를 줬다.

그리고 미완성 곡을 작곡하는 순간, 몸이 비명을 지르는 듯 했다.


마치 다 성장치 않은 어린 아이가 역기를 드는 것과 같았다.


[자네가 성장한다면 가능할테지.]


“경고했습니다. 제 몸 사용 금지.”


하루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50대 아저씨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하지 않았다.

부작용이 너무 컸기에.


‘오늘 수업은 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


이틀 만에 나온 학교였다.

앓아 누워 일도 쉬고, 학교도 쉬었다.


[나는 베토벤의 이름을 걸고 미완성 곡을 완성할 걸세.]


포기하지 않는 베토벤 아저씨.

불굴의 의지를 자랑하는 그 답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빙의를 푼걸 확인했다.

이제 함부로 몸에 들어오는 걸 불허할 것이다.


“네. 화이팅.”


[아니, 그건 나 혼자 할 수 없네. 자네가 도와줘야······.]


“잠시만. 쉿!”


[무례하군! 자네 나한테 입 다물라 한 것인가?]


하루는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댔다.

그리고 지금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였다.

바이올린 선율이었다.


한국대 음대.

그곳에서 김준복 교수의 부름에 레슨실로 가던 길에 들리던 정열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그의 귀를 사로잡았다.


‘활기차면서도 정열적이야.’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 고틀리프 모차르트!]


긴 이름이 불렸지만, 들리는 건 ‘모차르트’였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이군요.”


[오랜만이군.]


밝고 서정적이면서도 화사하고 아름다운 곡이었다.

그 음률이 연주실을 넘어 하루의 귀에 들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강시처럼 음악이 들리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문 너머에서 보이는 바이올린의 주인공.

어제 봤던 그녀였다.


‘이름이 최원영이라 했나.’


들리는 음은 정열적이고 화사했지만, 그녀의 표정은 아니었다.

미간이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괴로운 건가? 압박감?’


하루가 방 너머의 작은 유리를 통해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하루를 쳐다봤다.

눈이 마주친 것이다.


!


“가, 강하루?”


깜짝 놀랐다.

그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달아났다.

그렇게 레슨실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남자답지 못하군. 나 때는 말일세 젊고 아름다운 숙녀에겐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었지.]


“네. 대단하십니다.”


모태솔로였던 하루는 여자에게 면역이 약했기에.

소리를 안 지른 것만으로도 선방한 것.


끼익.


“하루야. 안 들어오니?”


김준복 교수가 먼저 문을 열고 강하루를 반겼다.

들어간 레슨실에는 피아노 두 대가 놓여 있었다.

강하루는 피아노에 앉았다.

눈앞에 보이는 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다단조, 작품번호 13’였다.


‘비창······.’


3일 전 술집에서 쳤던 기억이 떠올랐다.

물론 자신이 친 게 아니었지만.

그 감각이 오롯이 손끝에 남아 있다


“오늘은 칠 수 있겠니?”


“해볼게요.”


강하루는 손을 들었다.

그리고 건반을 눌렀다.

장엄하고 무겁게 시작하는 곡의 초반부.

어제 느꼈던 감각을 고스란히 건반에 실었다.

어제 1악장에서 강하루가 느낌 전율.

목덜미 솜털이 기립하는 듯한 선율.


[처음은 그럴싸하군.]


부드러운 베토벤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피아노를 칠 수 있나.’


강하루는 슬럼프에 빠져 피아노를 칠 수 없었다.

그런데 예전 감각이 돌아오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빙의된 베토벤이 쳤던 감각까지 더해져서 음이 풍성해졌다.


‘아, 안돼.’


하지만, 몇 소절 지나지 않았다.

1악장이 채 끝나지 않았었다.

온몸이 굳고 무거운 감정이 몰려들었다.

강하루는 손을 멈췄다.


“죄, 죄송합니다.”


“역시······. 안되는구나.”


강하루는 고개를 푹 숙였다.

‘비창’ 앞에서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한심하군. 체르니도 이 정도로 나약하진 않았건만.]


강하루의 어깨에 큰 손이 올라왔다.

그는 놀라 고개를 들어 보니 김준복 교수가 손을 올린 채 쳐다보고 있었다.


“상심할 거 없다. 초등학생 때부터 네 피아노를 들어본 나는 알아. 네가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마음이라면 곧 피아노를 칠 수 있을 거란다.”


“하지만 피아노를 치려 하면 온몸이 굳어요. 파도가 덮치고 물속에 갇힌 기분이 들어요.”


“하루야. 네게 과제를 하나 주마.”


“과제요?”


“그래. 이번엔 바이올린 소나타의 반주를 해보렴.”


“반주라면······.”


반주.

곡의 보조를 맡은 연주이다.

바이올린이 주선율을 맡고 피아노가 보조하는 역할.

주로 바이올린 소나타는 피아노의 역할이 적다.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봄>의 반주를 맡으렴.”


“예?”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 장조 <봄>.

바이올리니스트인 루돌프 크로이처에게 헌정된 곡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조화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봄의 느낌을 잘 전달한 작품이다.


<봄>은 바이올린과 반주가 대등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


“제가 그걸 어떻게 해요.”


“2주야. 만약 기간 내에 못 한다면 널 놓아줘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어쩌면 내가 아닌 이익현 교수가 어울릴지도.”


이익현.

음대계의 폭군이라 불리는 교수였다.

말로써 사람을 패기에 폭군이라 불렸다.


‘절대 가고 싶지 않아.’


“그럼 잘해보렴.”


“교, 교수······.”


강하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준복 교수는 자리를 떠났다.

문이 닫히고, 김준복은 뒤를 돌아봤다.


‘반주를 하면 알게 될거야. 하루 네가 뭘 원하는지. 그걸 안다면 슬럼프를 극복 할 수 있을게다.’


그는 따스한 눈빛으로 문을 바라봤다.

그리고 이내 등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


교수님이 떠났다.


‘김준복 교수님께 배우고 싶은데.’


피아노 앞에 덩그러니 남게 된 강하루였다.


[좋은 선생이군.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지.]


베토벤이 낮게 중얼거렸지만,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이 상황에 당황스러울 뿐.

눈앞이 하얬다.


하루는 현재 피아노를 치지 못했다.

분명 막막한 상황.

그런데도 바이올린 소나타의 과제가 주어졌을 때 누군가 생각났다.


정열적이면서도 화려한 선율.

하지만 고통에 몸부림치는 바이올린.

그녀가 떠올랐다.




* * *



서울 반전세.

작은 방과 거실이 있는 그 집.

작지만 따스한 분위기의 가족이 도란도란 밥을 먹고 있다.


“하루야. 피아노는 어떻게 되가?”


아버지가 김에 싼 밥을 입에 넣으며 물었다.


“몰라.”


“아이고. 잘 안되나 보네. 울 아들 힘들어서 어째.”


어머니는 안타까운 듯 김치를 입에 물며 말했다.


“입스는 아니잖아? 그런데 왜 못 치는 거야?”


“······.”


손가락에 문제는 없다.

오롯이 정신적 영역이었다.


[정신이 나약해서 그렇다. 나는 아버지에게 매일 맞으면서도 피아노를 쳤지!]


‘시끄러워요. 아저씨!’


[무례한 녀석 같으니.]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바이올린같이 할 사람 구했어?”


여동생이 안경을 치켜들며 물었다.


“아니. 막막해.”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었지만 이내 지웠다.

그렇게 밥을 다 먹고 방에 들어갔다.


2주안에 바이올린 소나타 <봄>을 연주해야 했다.

천장에 어지러운 패턴이 강하루의 마음을 대변했다.


“하······.”


한숨이 절로 나왔다.


[네 문제가 뭐라 생각하나?]


베토벤이 중후한 목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글쎄요.”


[그럼 음악은 뭐라 생각하지?]


“음악···. 누군가를 치유해 주고 행복하게······.”


[피아노를 듣는다고 굶주린 배가 채워지진 않네. 오로지 그들이 듣는건 연주가의 마음이네.]


“네?”


베토벤은 의문 가득한 말을 했다.

그 말이 오히려 강하루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 * *



하루의 일상은 단순했다.

낮에 학교 수업을 받고, 저녁엔 아르바이트를 갔다.


지금도 아르바이트에 갈 채비를 했다.

그리고 술집에 도착했다.

한국대 근처에 있는 술집.


평소와 다름 없이 청소를 하고 주문을 받고 서빙을 했다.

그런데 사장의 눈빛이 이상하다.

며칠 전부터였다.

저 요상한 눈빛은.


그리고 사장이 하루에게 다가왔다.

입술을 실룩이며 들어올렸다.


“하루야. 전에 네가 친 곡 말이······.”


“강하루! 나와봐!”


사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 큰 목소리가 들렸다.

뱀눈의 김서준이었다.

피아노과 동기인 녀석은 뭐 때문인지 화가 나 있었다.


“뭐냐, 너?”


강하루는 미간을 찌푸리며 뱀눈에게 다가갔다.

김서준이 서있는 곳은 피아노 앞이었다.


음대를 다닌 사장이 놓은 그랜드 피아노.

술집에서 인테리어로 전락했던 피아노 앞에서 뱀눈은 씩씩 거리고 있었다.


“야, 다시 붙자!”


“뭘 붙어. 남자끼리.”


“피아노 연주. 다시 대결하자고!”


며칠 전, 술에 취해 비창을 쳤던 뱀눈.

그는 베토벤이 빙의한 강하루의 연주에 압도적 패배감을 느꼈었다.

그 날부터 그는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었다.

학교에 나가서도 강하루의 ‘비창’이 떠올랐다.


남자에게 자존심은 목숨과 같다.

지고선 부끄러워 살수가 없었다.


“그때는 내가 술을 먹기도 했고. 베토벤은 내 주종목이 아니야!”


“그래. 알았으니 이제 가.”


“국내 콩쿠르에서 수상 경력도 있어. 잘 보라고.”


그가 피아노에 앉았다.


“가라고.”


뱀눈이 연주를 시작했다.

처음은 빠르고 강렬했다.

곡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오른손의 급격한 아르페지오와 왼손의 강한 옥타브가 교차되었다.

그 교차성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듣고 싶지 않았지만, 절로 귀를 사로잡았다.


[저 곡은 뭐지? 처음 들어보는 곡인데?]


“라흐마니노프의 늑대······.”


라흐마니노프의 Op. 39 No. 6. <늑대>.

한국에서는 늑대, 영어권에서는 빨간모자(Little Red Riding Hood)라 불리는 곡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회화 연습곡으로 가장 유명한 곡으로 템포가 빠르고 기교가 어려운 곡이다.


[마치 누군가가 쫓는 것 같군.]


‘빨간모자와 늑대의 주제를 나타낸 곡이니.’


늑대에게 쫓기는 빨간모자를 연상케 하는 곡.


주제는 주로 오른손이 연주했다.

왼손은 빠른 아르페지오로 주제를 뒷받침했고.


[화성이 풍부하군. 멜로디도 급박한듯 보이지만 감성적이야.]


베토벤은 신이 난듯 말했다.

그의 사후 나타난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

지휘자이자 작곡가로 이름을 떨친, 20세기 초반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인물이었다.


‘바꼈어.’


곡의 중간부.

처음의 긴박감과 다르게 평화로운 멜로디로 바꼈다.


“살짝 어긋났어.”


강하루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그걸 알아차렸나?]


“C#을 D로 쳤어요.”


[제법이군.]


강하루가 잡아낸 건 멜로디가 바뀌는 부분에서 어긋난 음정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양손의 복잡한 리듬과 빠른 템포로 다시 긴장감을 높였다.

작은 실수임에도 전체적인 연주는 나쁘지 않았기에.


[곡의 전개가 좋군.]


그리고 이어지는 클라이 막스.

빠르고 강렬한 패시지와 아르페지오.

급격한 변화.

피아니스트에게 엄격히 요구되는 기교가 담겨 있었다.

그렇게 강렬해지다, 갑작스럽게 끝이 났다.

마치 동화의 극적인 결말처럼.


한순간에 선율들이 사라졌다.


[훌륭하군.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젊은 음악가의 영혼이 느껴져. 마치 누군가와 투쟁하는 것 같군.]


베토벤은 자신이 들어보지 못한 곡을 들어서인지 기분이 들떠 보였다.

그의 목소리는 생기가 넘쳤고, 톤이 높아져 있었고.

하지만, 강하루는 아니었다.


“어때? 강하루! 그날부터 쉬지 않고 연습했다.”


“그래······.”


강하루는 몸을 돌렸다.

자신은 지금 피아노를 치지 못했다.

뱀눈처럼 투쟁하듯 곡과 마주할 수 없었다.


턱.


그때 어깨에 손이 올라왔다.


“무시하냐? 이번엔 네가 칠 차례야!”


뱀눈이 어깨에 손을 올린 채 큰 소리를 냈다.


작가의말

“음악은 영혼을 울리고,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의 선호와 추천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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