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이 육성한 천조따리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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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허
그림/삽화
07시20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14 00:31
최근연재일 :
2024.09.07 07:2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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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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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6

DUMMY

6화. 1악장. 온전히 음악을 마주해-4




강하루는 슬럼프를 그녀에게 말했다.

최원영은 기억을 떠올리며 의아했다.


“그때 술집에 쳤잖아. 방금도 피아노 정말 잘 쳤는걸.”


베토벤의 비창.

통탄할 슬픔이 몰아친 곡.

하루는 분명 그걸 술집에서 쳤다.

그 음악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느꼈었다.

마치 베토벤이 치는 것 같다고.


“그건······.”


[내 피아노에 감명받았나 보군! 모차르트도 내 피아노를 보고 감탄했으니. 그럴 만하지!]


강하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입을 다물고 있자, 그녀가 말했다.


“슬럼프라는 게 들쭉날쭉하지. 그 이후 못 치는 거야?”


반가운 오해였다.


“어.”


“그럼 놀자.”


그녀는 뜬금없는 제안.


“뭐? 놀자고?”


“어! 우리 영화 보자.”


그녀는 바이올린을 챙겼다.

그리고 하루의 팔 쪽 옷을 잡아당겼다.


“뭐?”


[영화가 뭔가?]


“하루야, 무슨 영화 좋아해?”


하루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다.


“과제까지 얼마 안 남았어.”


“그래서? 너 피아노 칠 수 있어?”


“아니······.”


마음만 급할 뿐, 달라진 건 없었다.


“조급하면 더 안 좋아. 놀자.”


“그래.”


“그럼 일단 영화 보자. 나 보고 싶은 게 있어.”


그녀와 간 영화관.

거기서 보게 된 건, 공포영화였다.


<파묘지>

무덤을 파헤치는 악의 무리, 그리고 악령에 관한 이야기였다.


“꼭 봐야겠어?”


“물론이지. 조금 있으면 관객 수 1000만이 넘는다고. 안 보면 문화인이라 못해!”


[연극이나 오페라 같은 거군. 가짜인데 무서워 봤자네!]


그렇게 시작된 공포영화.

하지만 당당했던 그녀는 영화가 시작되자, 벌벌 떨었다.

오히려 하루는 생각보다 덤덤했다.

옆자리 그녀는 비명을 시도 때도 없이 질렀고.

50대의 베토벤 아저씨도 더하면 더했고.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네.]


‘이미 떨어진 지 오래십니다.’


옆에 있는 원영은 숨을 크게 내쉬었다.


“너무 무서웠어······.”


“네 비명 때문에 귀가 안 들려.”


한참이나 왼쪽 귀가 먹먹했다.

들리기 시작하자 그녀가 새처럼 종알거렸다.

따스한 봄이었다.



* * *



한국대 근처 술집.

여느때와 다름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하루.


그런데 사장님이 이상했다.

자꾸 자신을 흘깃흘깃 보는 게 아닌가.

그리고 눈이 마주칠 때면, 무언가 말을 하려다 말았다.


‘비창을 쳤을 때부터였어.’


그때부터 사장님은 달라졌다.

마치 원하는 게 있는 사람처럼.


‘안 그래도 과제 때문에 머리 복잡한데, 모른척 하기 힘들었네.’


새벽이 돼서야 알바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메시지가 하나 와 있었다.


「일요일에 한번 봐요. 뭘 할지 정하죠.」


성악과 1학년 여우상 여서희였다.

교양 과목 ‘음악 창작과 제작’ 수업의 과제를 위해 모이자는 메시지.


‘다음 수업 때 보는 건 줄. 일요일이라.’


[아름다운 숙녀의 부름엔 가야 사내지.]


일요일 약속까지 일정이 빡빡해졌다.

고민도 많아졌고.


김준복 교수의 과제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강하루는 내일 최원영과 만나 대책을 세우려 했다.



* * *


다음날 수업을 마치고 까페에서 그녀를 만났다.

하루는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연습해야 될거 같은데······.”


그러자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하루야. 그때 파묘지 어땠어?”


그녀는 전에 함께 본 영화에 관해 물었다.

하루는 그때 본 영화를 떠올리며 답했다.


“재밌었어.”


“그치? 나도 즐거웠어. 특히 OST 때문에 더.”


영화 전반적으로 흘러나왔던 OST.

그게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음악의 힘이란 대단해.”


“그러게.”


영화를 보면서 흠칫 놀라게 한 것.

악령이 나왔을 때 두려움에 떤 것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안도할 수 있는 건.

영화 음악 덕분이었다.


[맞네! 음악이란 위대하지.]


원영은 핸드폰을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하루야. 다른 영화 OST도 들어 볼래?”


“그래.”


그렇게 둘은 하나의 이어폰을 나눠 꼈다.

원영이 고개를 돌려 하루를 봤다.

얼굴이 가까웠다.


“이 곡 너무 좋지 않아?”


원영이 틀어준 영화 OST.

다양한 음악이 이어폰에서 흘러나왔다.

로맨틱 장르부터, 스릴러, 역사, 판타지 영화 OST까지.


“리라랜드의 시티 오브 문 어때? 피아노 멜로디가 잔잔하면서 좋지?”


“어, 나는 인셉트의 팀도 좋았어. 고조되는 리듬이 영화를 떠올리게 해서.”


“나도나도. 그리고 어바웃 타임즈것도 기타 반주가 따뜻하지 않아?”


“어, 기타 선율 좋더라.”


“해리포트나 쉰들리스에 나오는 음악들도 참 좋아.”


“그러게. 음악이 나오면 분위기가 신비롭고 환상적으로 변해. 때로는 애절하기까지 하고.”


“맞아! 음악 하나로 영화의 감정이 표현되다니! 놀랍지 않아?”


“그러게.”


원영과 하루는 다른 영화 음악을 들으며 얘기를 나눴다.

서로 감정을 나누고, 생각을 나눴다.

음악적 견해를 공유하니 시간은 금세 지나갔다.


어둑해진 시간.

하루는 밖을 보자 문득 초조해졌다.


‘이대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까.’


강하루는 이어폰을 뺐다.

그리고 결심을 한 듯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대로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기에.


“원영아. 연습실 가자.”


강하루의 결심이 선 듯한 표정에 그녀도 고개를 끄덕였다.

연습실은 전화를 걸어 최원영이 대여했다.

강하루는 금액을 지불하려 했지만.


“내 소문 못 들었어? 나 최원영이야.”


금수저라 알려진 그녀.

최원영이 웃으며 당당하게 말을 했다.


[귀족 가문이군!]


그렇게 도착한 연습실.

그녀는 바이올린을 케이스에서 꺼냈다.

강하루는 피아노에 앉았다.

<봄>의 악보를 폈지만, 피아노를 칠 수 없었다.


‘역시 안 되겠어.’


피아노를 칠 때마다 온몸이 돌처럼 굳는 기분이 들었다.

몇 시간을 멍하니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최원영은 따뜻하게 말을 건넸다.


“괜찮아. 억지로 할 필요 없어. 오늘은 내 연주 들어.”


[마음이 따뜻한 숙녀분이군.]


“고마워.”


최원영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바이올린을 들어 자세를 잡았다.

활을 켜며 내는 선율은 따스했다.


[모리츠 폰 프리스 남작에게 헌정했던 곡이네. 내가 붙인 부제는 아니지만, 무척 어울려. 봄이라니.]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소나타.

대조적 주제를 통한 드라마틱한 연주.

화려한 기교.

풍부한 표현력이 바이올린을 타고 들렸다.


[이제야 음악가 답네. 전과 완전히 다르군.]


안타까운 건 바이올린과 대등한 연주를 해야 할 피아노 연주가 없었다.


‘만약 내가 피아노를 친다면 어떨까?’


그녀의 연주를 듣고 있으니 하루의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바이올린이 주제를 제시하고.

피아노는 이를 따르며 발전시킨다.

서로 대조를 이루고,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면?

그 음이 강하루의 머릿속에서 재현되었다. 상상은 계속되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함께 손을 잡기도 했다.

용호상박처럼 서로 겨루기도 했다.

자신만의 변주로 스스로를 뽐내기도 했다.


[음악은 모든 지혜와 철학보다 더 높은 계시지. 상상을 확장하게나.]


베토벤의 중후한 목소리가 방아쇠를 당겼다.

하루는 손을 들어 건반을 눌렀다.

건반에 울리는 소리가 평소와 달랐다.


[시작하게. 환희에 찬 연주를!]


그와 동시에 하루의 손이 움직였다.

건반을 강하게 치며 시작된 1악장.

최원영은 강하루의 연주에 호흡을 맞췄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Op.24 봄


알레그로(Allegro)로 빠르고 경쾌한 1악장 연주.

강하루는 경쾌하게 주제를 제시했다.

오른손이 높은 음역에서 가볍고 명확하게 터치했다.

멜로디가 날아올랐다.

반대로 솟구치는 음을 잡아주는 건 왼손이었다.

왼손은 부드럽고 안정적이게 베이스라인을 유지했다.


[템포를 지켜!]


감정에 빠져있는 강하루에게 베토벤이 일침을 가했다.

알레그로(Allegro)이면서도 너무 빠르지 않게 속도를 유지.

리듬과 선율을 지켰다.


[고음역 아르페지오와 트릴이 제법이네! 왼손 알베르티 베이스로 리듬을 안정적으로 펼치는 것도 훌륭해.]


하루의 오른손이 스타카토와 레가토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선율의 경쾌함과 안정적인 리듬감.


[기교가 좋군. 하지만 그게 전부면 안 되네!]


강하루는 베토벤의 목소리를 들으며 더욱 몰입했다.

그가 악보에 스며들듯 빠져들었다.

건반을 누르는 손에 강약이 자유롭게 변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최원영.

호흡을 맞추며 피아노의 도입부 이후, 첫 주제를 이어받았다.

밝고 경쾌한 느낌을 살리며 아티큘레이션으로 명료하게.

생동감 있고 유려하게.


‘봄바람 같아.’


하루의 피아노 연주.

풍부한 감정이 선율을 통해 나왔다.

부드럽고 생동감 있으며 따뜻했다.

음색은 밝았고 통통 튀기까지 했다.

마치 봄바람처럼 두사람을 휘감았다.


제시부의 두 번째 주제는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하루는 서정적이며 로맨틱하게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베토벤의 지시를 따르면서도 자신의 해석을 담아냈다.

자유롭게 연주하며 레가토 터치로 음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했다.


[더는 조언이 필요 없겠군.]


하루는 악보에 갇혀 있지 않았다.

악보를 마주하면서도, 자신을 담을 줄 알았다.


[체르니, 리스, 탈베르크가 떠오르는군.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네! 이런 녀석이 왜 피아노를 못 쳤던 거지?]


온전히 음악을 즐기는 베토벤이 고민에 빠져들었다.

하루의 연주가 자유로울수록 더.


하루는 크레센도(crescendo)와 데크레센도(decrescendo)를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며 보조했다.

그리고 그 위를 날아다니는 바이올린의 선율.

레가토 보잉과 미묘한 비브라토의 기교.

그중 음량을 조절하며 피아노와 대화하듯 연주했다.


최원영은 강하루를 바라봤다.

강하루도 그녀를 보며 연주했다.

서로를 보며 호흡을 맞췄다.

건반을 바라보며 활을 켰고, 바이올린의 음에 집중하며 건반을 눌렀다.


‘복잡한 다성부를 이토록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괜히 피아노과 수석이 아니야.’


최원영은 두 손을 오가며 다성부를 표현하는 폴리포니(polyphony)에 감탄했다.

베토벤은 전체의 곡의 분위기에 놀랐다.


[봄 그 자체군!]


섬세로운 조절.

그럼에도 다채로운 선율.

음악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줄 아는 자유로움.


다양한 변주가 이어졌다.

테크닉이 화려해지고 터치와 페달링이 정교하게 이뤄졌다.

서로 주고받는 페시지에 풍부한 표현이 넘쳐 흘렀다.


재현부에 주제가 다시 나타나고, 피아노는 더욱 화려하게 연주를 이어갔다.


[열정 없이 연주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네! 영혼을 담아서!]


강약 조절과 템포 변화.

서로의 음을 확실하게 듣고 맞췄다.


강하루가 역동적이면, 최원영도 기세에 지지 않았다.

최원영의 템포가 늦춰지면 강하루가 그 속도에 맞췄다.

피아노의 연주에 힘이 넘치면, 바이올린이 부드럽게 품어냈다.

최원영과 강하루의 화려한 앙상블.


그렇게 1악장이 끝나고, 2악장으로 넘어가는 순간.


벌컥.


“시간 더 추가하시나요?”


문을 벌컥 열고 연습실 직원이 말했다.

그리고 강하루의 피아노는 끊겼다.


[이런, 빌어먹을!]


그리고 나오는 베토벤의 욕설.

이 순간 강하루보다 더욱 아쉬워하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옆에 있던 최원영도 마찬가지.


‘환희가 느껴졌어.’


그녀는 바이올린을 손에 놓지 못했다.

떨리는 전율과 감각.

목덜미의 솜털이 전부 서는 기분.

전에도 느낀 적 있던 거장의 피아노를 다시 느낀 기분이었다.


[빈에서도 이 정도로 연주하는 자는 없었네!]


자유로운 연주.

마치 바람과 같았다.

새처럼 훨훨 날았다.

그는 기교도, 감정도, 해석도, 재능도 뛰어났다.


강하루는 자신의 손을 쳐다봤다.

분명 며칠 전만 해도 피아노를 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달랐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거 같은데.’


강하루는 직원에게 사정을 말했다.

그리고 잠시만 더 연습실을 빌렸다.


하지만, 아까와 달랐다.

그녀가 바이올린을 연주했지만, 그때의 감각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쉽군. 슬럼프를 극복할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래도 피아노를 치네?”


최원영은 싱긋 웃었다.

분명 피아노를 치는 게 힘들었다.

베토벤의 빙의 후 약간은 칠 수 있었지만, 1악장까진 무리였는데.


그런데 지금은 가능하다.


“어. 이제 1악장은 칠 수 있어.”


아까의 소름 돋는 감각은 없었다.

하지만 1악장까지는 무리 없이 칠 수 있다.


[이번엔 자네 혼자서 해냈네.]


베토벤의 빙의 없이 피아노를 쳤다.

온전히 강하루의 능력으로.


‘이게 어떻게 된 거죠?’


[가끔은 악보 말고 다른 연주를 들여다보게. 모든 음악은 서로 이어져 있으니 말이네!]


1악장을 다시 최원영과 함께 쳤다.

함께 연주할수록 감각이 돌아오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2악장은 여전히 칠 수 없었다.


“시간 됐습니다.”


시간이 끝나기도 했고.


강하루와 최원영은 연습실을 나왔다.


“축하해!”


그녀가 눈을 반짝이며 강하루에게 말했다.


“이제 1악장인걸.”


“1악장 씩이나지. 봄은 4악장이니 벌써 1/4을 친 거야.”


그녀가 긍정의 여신처럼 보였다.

강하루는 늦은 밤이었기에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같이 걸어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 궁금한 점을 강하루가 물었다.


“그런데 원영아, 네 바이올린 소리는 특별해.”


“어? 칭찬 고마워.”


“아니, 네 바이올린은 다른 것과 음색이 달라. 좋은 악기를 쓰는 것처럼.”


“뭐야! 내 칭찬인 줄 알았더니. 실망이야?”


그녀는 장난치듯 말했다.

하루도 같이 장난을 맞췄다.


“난 네게 스트라디바리우스인 줄 알았어. 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런데 네 연주실력이 뛰어나서 그런가 봐.”


“맞아.”


“응?”


“스트라디바리우스 맞다고. 과르넬리보단 난 이게 좋더라.”


스트라디바리우스.

보통 50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바이올린.

특히 1700~1725년 사이 '황금기'에 만들어진 것은 수백억이기도 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가지고 있어?”


“나 몰라? 최원영이야.”


그녀는 괜히 금수저가 아니었다.

아니, 이 정도면 다이아 수저일지도.

최원영은 수억의 바이올린을 빙빙 돌리며 웃고 있었다.


작가의말

“음악은 영혼을 울리고,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의 선호와 추천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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