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이 육성한 천조따리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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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허
그림/삽화
07시20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14 00:31
최근연재일 :
2024.09.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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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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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13

DUMMY

13화. 1악장. 재능의 화려한 개화-5




저승사자 박준혁은 미간이 찌푸려졌다.

다시 난장판이 벌어진 이 현장에 대해서.


장소는 고깃집이었다.

4학년 선배인 자신이 쏘는 자리.

모두가 함께 작곡 과제를 잘 해보자는 의미였다.

처음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마음껏 시켜도 되는 거죠?”


버섯 머리에 빨간 안경을 낀 홍세린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그래. 마음껏 시켜.”


“네. 그럼 전 소고기 꽃등심으로요.”


여우상의 여서희가 무표정하게 메뉴판을 보더니 말했다.

그 모습을 본 저승사자 박준혁은 메뉴를 주문했다.


“단 한 점도 남기지 말고 먹어라.”


“예예. 남김없이 다 먹어드리죠.”


저승사자 박준혁과 여우상 여서희는 서로를 노려보며 도화선에 불이 붙기 직전이었다.


다행히 고기는 나왔고, 그로 인해 분위기는 누그러졌다.

맛있는 고기에 야채 쌈과 소스는 허기진 그들의 마음에 축복을 내려줬다.

달콤한 소고기가 입안에서 녹아내렸다.


“너무 맛있어요! 고기는 역시 꽃등심!”


덕후 홍세린은 신이 나서 고기를 젓가락으로 쥐고 흔들며 말했다.

뱀눈 김서준의 표정도 입에 들어간 고기 한 점으로 인해 온화하게 바뀌어 있었다.

여우상 여서희는 양 볼 가득 고기를 넣어 오물거리며 눈이 웃고 있었다.


저승사자 박준혁은 팔짱을 끼며 팀원들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다들 내가 보낸 파일은 들어봤지?”


뱀눈 김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들어보니 좋았어요. 그런데 아쉬운 게 피아노 파트가 좀 적던데요?”


뱀눈은 아쉬운 듯했다.


“그 정도면 많이 분배한 거야.”


“그래도 적어요. 피아노 선율이 나오는 파트를 늘려주세요. 피아노는 두 명이잖아요.”


뱀눈 김서준은 저승사자 박준혁에게 요구사항을 말했다.

저승사자는 고개를 저으며 얘기했다.


“하루는 피아노 못 치잖아. 그런데도 늘려달라는 건 이해가 안 되는데?”


“저 피아노 칠 수 있어요.”


하루는 저승사자의 말에 다급하게 껴들었다.

그러자 이야기를 들은 저승사자 박준혁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정말이야?”


하루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제스쳐를 보였다.


“진짜예요. 저 슬럼프 극복했어요.”


[진짜일세.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걸 나 베토벤이 보증하네!]


하루가 하도 확신 있게 얘기하니 그제야 팀원들이 믿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저승사자 박준혁은 놀라 물었다.


“최근에요. 그러니 피아노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그래. 감안해서 멜로디 라인을 다시 짤게.”


저승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우상 여서희는 꽃등심을 입에 넣어 오물거리며 요구사항을 읊었다.


“성악 파트도 다시 짜줘요. 음··· 대위적 구성도 부족하고 전체적인 화성적 밀도가 약해요. 음, 음······ 다이나믹도 약하고 선율 진행도 단조롭고요. 흐음··· 좀 더 극적이고 긴장감을 줄 수 없어요? 템포 변화도 적고 리듬감도 단조롭고요. 이러면 제 성악파트가 돋보이지가 않죠. 흠······ 이러면 제 성악이 돋보이기 어렵죠. 좀 더 화려하게 안 돼요? 전 이번 성적 무조건 잘 받아야 한다고요!”


저승사자 박준혁이 들고 있던 젓가락을 내려놨다.


“그렇게 불만이 많으면 네가 만들던가.”


여우상 여서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꽃등심을 입에 넣었다.


다른 팀원들도 자기 의견을 이야기했다.


“제 파트도 수정해 주세요. 이 곡의 콘트라베이스 파트는 좀 아쉬워요. 아르페지오 패턴도 단순하고 재미없어요. 이런 식이면 콘트라베이스가 카와이(かわいい)하지 않아요!”


덕후 홍세린도 소리를 자기 허벅지를 툭툭 치며 아쉬운 듯 고음의 목소리를 냈다.


“피아노 파트는 더 늘려주셔야 해요. 이렇게 짧으면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기 힘드니까. 다른 조는 이미 곡을 완성했다는데 빨리해야 할 듯. 전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요.”


뱀눈 김서준은 했던 말을 또 했고.


F조는 각자가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하느라 바빴다.

자신의 파트를 바꿔 달라는 둥, 곡 자체의 멜로디 선율의 변화를 원하는 둥 불평불만을 토로했다.


그들의 불평불만에 저승사자 박준혁은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

밤새 만든 자신의 곡에 비판을 일삼는 그들의 태도가 박준혁을 분노케 했다.

하루는 다급히 말리려 했다.


“자, 잠깐만요. 다들 진정하시고······.”


“이것들이. 다들 파트 생각해서 잘 분배하고 만들어 줬건만 뭐가 어쩌고 어째? 각자의 입맛에 맞게 곡을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저승사자 박준혁은 화가 난 듯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나도 열성 실내악 애호층의 입맛에 맞게 현악 사중주곡을 만드느라 고생 좀 했지! 그 맘 너무 잘 아네!]


저승사자는 고개를 돌려 하루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임시 조장 강하루. 말해봐. 네가 들었을 때 어때?”


F조 팀원들의 시선이 하루에게 쏠렸다.

당황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이내 마음을 가라앉혔다.

팀 과제이기에 해야 모두의 성적을 위해 할 말은 해야 했다.


“솔직하게요?”


“그래. 가감 없이.”


하루는 저승사자 박준혁의 눈을 보며 조심스레 말했다.


“준혁 선배가 만든 곡은 좋았어요. 특히 콘트라베이스의 파트가 전체적인 무게감을 잡아줘서 공포감이 형성된 게 좋았어요. 피아노와 성악이 함께 나오는 파트도 분명 음향적 대비가 이루어져 긴장감을 주기 딱 맞고요.”


“하고 싶은 말이 뭐야?”


하루는 숨을 깊게 내쉬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박준혁의 곡의 개선점에 대해 언급했다.


“피아노의 주도적인 리드가 부족해요. 단순한 반주 역할을 하면 곡의 주요 동력이 약하달까요. 피아노의 옥타브 활용이나 빠른 아르페지오를 통해 긴박감을 추가한다면 긴박감이 배가 될 거예요. 제가 피아노를 칠 수 있으니 두 대의 피아노를 활용한 대비감이나 앙상블의 밀도를 높이는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뱀눈 김서준은 옳다구나 동의를 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내 말이 그 말이야. 피아노 파트를 더 늘리고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해.”


하루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콘트라베이스의 경우 피아노와 조화를 이루는 파트가 좋은데, 약간의 템포 변화나 리듬적 변화가 일어난다면 더 극적인 선율을 만들 수 있어요. 따다다단 따따 따따 따딴. 이런 식으로 말이죠.”


덕후 홍세린은 격하게 고개를 흔들며 동의했다.


“정말 좋은 의견이야. 콘트라베이스는 하루 말대로 만들고 패턴을 다양하게 하면 카와이(かわいい)한 음이 나올 거예요!”


하루는 마지막으로 성악 파트에 관해 저승사자 박준혁에게 말했다.


“저는 성악 파트는 지금도 잘 짜였다고 생각해요.”


“뭐? 내가 전혀 돋보이지 않는다고! 아까 말했잖아. 난 시험 성적을 무조건 잘 받아야 한다니깐!”


여우상 여서희는 버럭 화를 내며 소리를 높였다.

하루는 그녀의 고함에도 차분히 박준혁에게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곡의 클라이맥스는 OST의 인상이기도 해요. 그 부분에서 좀 더 복잡한 화성 진행을 시도해 본다면 어떨까요? 불협화음과 대위법적 요소를 추가한다면 성악이 주는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강화될 거예요. 곡의 긴장감도 물론 한층 강화될 거고요.”


하루의 말에 여우상 여서희가 놀란 듯 눈이 커졌다.

그가 말한 음을 떠올려 보니 하나같이 맞는 말이었다.

공포영화 OST의 자신의 파트가 훨씬 풍성하고 임팩트 있게 변해버렸으니까.


저승사자 박준혁은 순간 일시 정지 한 듯 멈췄다.

1학년 피아노과인 하루의 말대로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성악파트를 머릿속에서 구상해 봤다.

얼핏 떠오르기에도 자신이 만든 곡보다 장르적 특성을 훨씬 잘 살려 긴박감을 주었다.

자극적이면서도 각자의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파트별로 명확히 돋보이며 곡을 꾸며주고 있었다.

4학년 지휘과 수석인 자신보다 하루의 곡이 더 뛰어났다.


마치 정곡이라도 찔린 듯 그의 얼굴이 붉어졌다.

저승사자의 얼굴이 부끄러움에 구겨졌다.


“이렇게 불평불만 할 거면 네놈들이랑 안 한다! 알아서들 해!”


저승사자 박준혁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자리에서 나가버렸다. 다들 너무 놀라 가만히 그가 나간 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덕후 홍세린이 그 모습에 안절부절못했다.


“우리가 심했나? 어떻게 해······.”


“그러게. 분명 곡은 좋았는데. 너무 요구만 했어. 안 그래도 오케스트라 파이널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예민했을 거야.”


뱀눈 김서준도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여우상 여서희는 고기가 타고 있는데도 저승사자 박준혁이 나간 문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도 할 말을 해야지. 그래야 더 좋은 성적을 받으니까. 난 우리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해야 한다고.”


여우상 여서희는 혼잣말을 하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 * *



“제가 준혁 선배한테 갔다 올게요.”


강하루는 팀원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팀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네가 가서 뭐하게?”


여우상 여서희의 날카로운 반응.

강하루는 양어깨를 들썩이고 눈썹을 올리며 답했다.


“뭐든 얘기 해보는 거지. 혹시 준혁 선배 어디 사는지 알아?”


팀원 중 한명이 저승사자 박준혁이 사는 곳을 알았다.

그렇게 강하루는 팀원들을 대표해 이곳에 왔다.

그는 천천히 위를 올려다봤다.


「아트판뮤직: 프리미엄 기숙 연습실」


건물에 적힌 간판이었다.


‘프리미엄 기숙 연습실?’


[뭐 하는 곳인가?]


“저도 말로만 들었어요. 기숙하면서 방음이 되는 공간에서 음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그렇다면 맘껏 연주할 수 있겠군. 음악가들에겐 최고의 장소 아닌가!]


강하루가 걸어 올라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친 검은색 옷의 저승사자 박준혁.


“···강하루?”


“선배님. 마침 전화하려 했었는데. 잘됐어요.”


“너 여기 어떻게 알고 왔어?”


“여서희가 알던데요. 친구가 이곳 살고 있어서 박준혁 선배님을 자주 마주쳤대요.”


“아······.”


저승사자 박준혁은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 이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서 여긴 왜 왔어?”


“음악 이야기하려고요. 들어가도 되죠?”


[24시간도 모자라지. 음악 이야기라면!]


강하루는 막무가내로 안으로 들어갔다.

공용 공간이 있고 그 안으로 독립적인 17개의 룸이 있었다.


저승사자 박준혁의 방은 ‘F룸’ 이었다.


“여기도 F네요?”


강하루와 박준혁의 조도 F조.


방 안으로 들어가니 신시사이저 한 대와 바이올린이 보였다. 그리고 옷장과 침대, 책상과 컴퓨터 등의 간단한 가구들이 보였다.


“깔끔하네요.”


집안은 대단히 깔끔했다.

피아노 또한 번쩍이는 광을 내며 먼지 하나 쌓여 있지 않았다.


[나와 조금 닮았군!]


‘조금 닮은 거 맞아요?’


[그렇다네! 세면대가 보일 때마다 비누로 손을 뻗고, 속옷이 더러운 걸 못 견뎠으며, 새하얀 치아건만 틈이 날 때마다 냅킨으로 문지른 정도일 뿐이라네! 물론 청결에 집은 포함이 안 됐지만!]


‘예예.’


베토벤은 적어도 저승사자 박준혁보다 덜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교수님께 말해서 팀을 바꿔달라 할 거야.”


박준혁은 팔짱을 끼고 말했다.

그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으니 진짜 저승사자 같았다.


“그래요? 아쉽네요. 좋은 팀이라 생각했는데.”


강하루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신시사이저 앞에 앉았다.


신시사이저(Synthesizer).

쉽게 말하면 다양한 음을 합성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전자 피아노 건반이다.


“반응이 의외네. 말릴 줄 알았더니. 너도 조를 바꾸고 싶나 보군.”


강하루는 박준혁의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조용히 신시사이저의 전원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건반을 세게 눌렀다.


따다다단! 따다다단!


순간 박준혁이 놀라 움찔했다.

그만큼 강렬한 사운드의 선율이었다.


[내 5번 교향곡이군!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이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따-다-다-단!’ 의 네 개의 음표가 곡의 인상을 선명하게 나타냈다.


“갑자기 왜 운명을 쳤지?”


“아까 선배의 화내는 모습을 떠올리니 절로 나왔어요.”


베토벤이 청각 장애로 고생할 때 만든 곡.

자신의 운명과 싸워 고난을 극복하는 상징적인 곡이기도 했다.


‘사실 지금의 위기를 선배가 극복했으면 해서요. 선배 곡을 듣고 있으면 진심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같이 작업하고 싶어요.’


[음악은 언어를 초월하지! 분명 마음이 전달되었을 걸세!]


그 뜻을 이해했는지 박준혁의 미간이 살짝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팔짱을 풀진 않았다.


하루는 다시 신시사이저 건반을 눌렀다.

이번엔 포르티시모(Fortissimo)로 매우 큰 소리로 강렬한 음을 내며 음을 짧게 연주하는 스타카토(Staccato)와 악센트(Accent)로 특정 음을 강조했다.


템포는 빠른 속도로 연주하다 갑자기 늦추며 혼란스러운 느낌을 줬다. 또한, 리듬은 불규칙적이고 변칙적이었다.


거기에 불협화음의 사용.

긴장감을 주는 화음의 사용은 듣는이에게 거슬리는 선율을 만들어 냈으며 감 7화음(Diminished 7th chord)이 그 긴장감을 더욱 강화했다.


[음악에서 가장 불안함을 일으키는 음정인 증4도(오그멘트 포스)를 넣으면 더욱 긴장감과 불쾌감을 줄 수 있다네!]


하루는 베토벤의 말을 반영해 선율을 추가했다.

그러자 음은 묘하게 거슬리며 특정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멜로디를 자아냈다.

페달링을 통해 음의 변화를 주니 더욱 선율의 임팩트가 극대화되었다.


하루는 피아노 건반에서 손을 내려놨다.


“어때요?”


“글쎄. 솔직히 말하면 불쾌해······.”


“제가 뭘 친 걸까요?”


“···모르겠는데.”


하루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고깃집에서 F조 요구사항을 들은 박준혁 선배님의 마음이에요. 제목은······.”


“분노군.”


“그렇겠죠?”


[음악은 영혼의 표현이지! 무엇보다 솔직하게 감정을 보여준다네!]


둘은 마주 봤다.

그리고 박장대소를 했다.

한참을 웃던 두 사람이었다.


웃음이 멈추자 잠시 어색해진 분위기는 하루의 말로 사라졌다.


“저는 준혁 선배님이 만든 곡이 좋았습니다.”


“고맙다.”


한국대 4학년 지휘과의 에이스라 불리는 박준혁이었다.

그가 만든 곡은 퀄리티가 뛰어났다.

대위법으로 몰입시키는 음악적 구조가 좋았고, 반복적인 리듬과 선율 변화를 통해 긴장감을 유도하는 방식도 훌륭했다.

그 와중에 예기치 않은 화음을 삽입하여 청중의 예상을 깨뜨리는 예외성까지.

상영 중인 공포영화 OST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다만, 팀원들이 자신이 돋보이고 싶은 생각이 큰 탓에 곡의 조화는 신경 쓰지 않고 비판과 수정을 요구했을 뿐.


“아시잖아요. 팀원들 모두 누구보다 음악에 진심인 거. 그래서 말이 세게 나온 거 뿐이에요. 과제를 잘하고 싶으니까요. 선배도 곡을 잘 만들고 싶잖아요?”


“······그렇지.”


“그래서 말인데 저랑 아까 곡을 바꿔 보는 건 어때요?”


하루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박준혁은 하루의 말에 슬쩍 팔짱을 풀었다.


[작곡이라면 나도 일가견이 있지. 도와주겠네!]


그때부터 하루와 저승사자 박준혁은 밤새 곡을 만들었다.

베토벤도 신이 나 작곡을 거들었다. 뜨거운 청춘이 만들고 열정의 거장이 도운 공포 영화 OST.


아침이 되어서야 완성된 곡은 USB에 담겨졌다.


작가의말

“음악은 영혼을 울리고,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의 선호와 추천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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