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이 육성한 천조따리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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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허
그림/삽화
07시20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14 00:31
최근연재일 :
2024.09.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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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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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15

DUMMY

15화. 1악장. 재능의 화려한 개화-7




* * *



새벽이었다.


트레이닝 복의 원영이 공원을 뛰고 있었다.

알바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주했다.


“원영아!”


“어? 하루야.”


“이 시간에 뭐해?”


그녀가 제자리에서 뜀박질하며 말했다.


“뛰고 있었지. 너도 같이 뛸래?”


“아니. 난 좀 쉬어야······.”


저녁 내내 알바를 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이미 몸은 녹초가 되어 있었기에 거절하려 했다.


그러자 그녀의 표정이 시무룩해지기 시작하니.


“······땀을 쫙 흘려야 개운하지. 같이 뛰자!”


[몸을 그렇게 움직여 놓고 달린다고? 나는 그렇겐 못 하네!]


아닌 밤중에 뜀박질이 시작되었다.


헉. 헉.


처음에는 피곤함이 몰려왔다.

하지만 이내 몸이 달리기에 적응했는지 편해지기 시작했다.


“원영아. 원래··· 이렇게 늦은 시간에 운동해?”


“아니!”


이유가 있는 모양이었다.

더 캐물어선 안 되겠다 싶었다.


“새벽에 운동하니까 시원하네.”


“그치? 고요하고 달과 나만 있는 기분이라 좋아. 오늘은 하루도 있어서 더 좋다.”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천천히 뛰는 그녀는 머리를 질끈 묶었는데, 목선이 가늘고 예뻤다.


원영은 달리는 속도를 점차 늦췄다.

그녀가 지쳐서일 거라 생각하고 하루는 속도를 맞췄다.


“하루야! 저기까지 먼저 가기 하자! 늦게 오는 사람이 맥주 쏘기!”

그녀는 작게 보이는 나무를 가리키며 달리기 시작했다.

대략 100m 정도 되는 거리였다.


“나 먼저 간다. 네가 맥주는 쏠듯?”


원영은 운동을 꾸준히 했는지 달리기 속도가 빨랐다.

어느새 하루보다 한참 앞서 달리고 있는 상황.


[젊은 남자가 숙녀에게 질 셈인가? 만약 진다면 내 제자를 할 자격이 없네!]


‘아저씨는 달리기 잘했어요?’


[산책은 누구보다 즐겨 했네! 봄이 온 포르슈타트는 걷기 매우 쾌적했으니 매일 걸으며 영감을 떠올렸지!]


베토벤과 이야기하던 사이, 어느새 원영과의 거리 차이가 벌어졌다.


[달리기 지면 제자 박탈일세!]


‘예. 예.’


강하루는 빠르게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슬럼프 극복하기 위해 고민을 했던 시기.

손이 굳는 포컬 디스토니아(Focal Dystonia)를 해결하기 위해 달리기를 매일 저녁 했었다.


게다가 건장한 체격의 스무 살 남자.

아무리 늦었다 해도 전력으로 달리면 질 수 없었다.


하루가 한발 빠르게 나무에 도착했다.


“······진짜 빠르다. 하루야.”


헉.

헉헉.


그녀는 허리를 굽히고 무릎에 손을 얹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반면 하루는 숨을 헐떡이지 않고 원영을 보고 있었다.


“원영아, 저기 앉아서 쉬고 있어.”


하루는 어디론가 달리기 시작했다.

원영은 순간 사라져 버린 하루로 인해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잠시 뒤 나타난 하루의 손엔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다.


“어디 갔었어?”


“맥주.”


[나는 와인으로 다오!]


하루가 비닐봉지에서 꺼내 양손으로 맥주를 들며 환하게 웃었다.

그 모습에 원영은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둘은 맥주를 한 캔씩 들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키야. 역시 맥주는 첫 한 모금이 젤 맛있어!”


원영이 맥주를 한 모금 하고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하루도 한 모금 마시고 고개를 끄덕였다.


“보름달 떴네.”


둥그런 보름달이 크게 떠 있었다.


“엄청 크다.”


“그러게. 비현실적일 정돈데.”


[달을 같이 봤던 불멸의 여인이 그립군.]


하루와 원영은 고개를 들어 한참 동안 하늘을 봤다.

별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

그저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면서 함께 달을 봤다.


둥근 달 주변에 간간이 보이는 별.

서울 밤하늘에서 보이는 몇 안 되는 별이었지만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하루는 고개를 돌려 원영을 바라봤다.

그녀는 웃고 있었지만, 살짝살짝 한숨을 쉬고 있었다.


“아버지 때문이지?”


“어? 어······.”


[역시.]


원영은 고개를 푹 숙였다.

애꿎은 맥주캔 입구를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뭐라셔?”


“경영 수업 선생님 정해졌다고. 그게 아니면 직접 회사에 들어와 배우는 것도 좋겠다면서. 콩쿠르에서 우승을 못 하면 재능이 없는 거로 간주하고 모든 지원을 끊겠대.”


[아버지들은 왜 이렇게 다들 강경한지 모르겠네! 나한테는 모차르트와 같은 신동이 돼야 한다며 나이를 속이게까지 했지.]


그녀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루는 하늘을 보며 물었다.


“콩쿠르는?”


“시카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The Chicago Violin Competition)야. 10월까지 플랫폼에 영상을 올려서 심사위원들에게 심사를 받아.”


[플랫폼이라는 나라가 있는 것인가?]


‘인터넷이라고 가상 현실 같은 거예요.’


[시대가 많이 바뀌었군.]


하루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시카고에 가서 연주하는 게 아니구나.”


“어. 플랫폼에 연주 영상을 올리고 심사를 받는 거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나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처럼 세계적인 콩쿠르가 아니여서 다행이야. 아버지께서 기회를 주신 거 같아.”


“곡은 정했어?”


“아직. 고민 중이야. 파가니니 1번이나 24번 아니면 God Save the King을 할 거 같아.”


[파가니니는 자네가 하는 리스트 곡과 관련이 있지 않은가?]


‘네. 관련이 깊죠. 리스트는 피아노계의 파가니니가 되고 싶어 했으니깐요.’


하루는 원영을 바라보며 차분히 말했다.


“원영아. 우승은 쉽지 않을 거야.”


“알아. 그래도 난 해낼 거야. 음악을 계속하고 싶거든.”


그녀의 말투는 단호했다.

원영의 눈빛에서 굳은 결의가 보였다.


“하루, 너는 요즘 고민 있어?”


원영이 하루를 보며 물었다.

하루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큰 고민은 아니고, 조 과제 때문에. 내가 조장인데 팀원들이 각자 개성이 강해서 잘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고민이야. 다음번 만남에서 만들어진 멜로디에 악기 연주를 녹음하거든.”


원영은 밝은 목소리로 답했다.


“하루 넌 잘할 거야. 개성이 강하다는 건 그만큼 매력적인 음악을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잖아. 그리고 하루가 조장이면 분명 그들을 잘 포용할 수 있을 거야.”


“고마워.”


원영은 하루가 잘 해낼 거라 진심으로 믿었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자신을 도와준 하루라면 그들과도 분명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하루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신 후 말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둘 다 파가니니와 관련 있는 곡을 연주하네?”


하루가 준비하는 콩쿠르 참가 신청곡 중 하나인 에튜드.

원영이 선택에 도움을 준 곡이었다.


“리스트의 파가니니에 의한 대 연습곡 3번, 6번이지?”


“응. 네 덕분에 선택할 수 있었어.”


“고맙다면서 그렇게 기를 쓰고 달리기를 이겨?”


“대충 달렸는데.”


하루의 말에 원영은 소리 내며 웃었다.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지만, 새벽이 주는 감성은 그들을 기분 좋게 했다.

크게 뜬 보름달이 둘만을 비추는 핀 조명 같았다.


“우리 잘해보자. 짠!”


[내가 스승으로 있으니 강하루의 우승은 따논 당상일세!]


원영이 맥주캔을 하루의 캔과 부딪혔다.

살짝 맥주가 튀어나와 손에 묻었다.

시원한 게 기분이 좋았다.


“그래. 잘해보자.”


둘은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마셨다.

원영은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 * *



한국대 오후 수업을 마쳤다.

그리고 알바를 가기 전 잠깐 시간이 남았기에.


“파가니니 영화 한 편 볼까.”


자신과 원영의 콩쿠르 곡과 관련 있는 파가니니.

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학교 근처의 카페에 들려 자리를 잡았다.

타블렛을 꺼내 들고 OTT에서 보는 파가니니에 대한 영화였다.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가 악마를 숨김」


실제 바이올리니스트가 주연한 영화였다.

영화의 주인공은 키가 크고 장발의 서구적 미남이었다.


‘와, 잘생겼다.’


[남자는 얼굴이 전부가 아니네!]


갑자기 베토벤이 버럭 화를 냈다.

문득 읽었던 책에서 그의 외향을 표현한 문구가 떠올랐다.


「검은색에 가까운 머리카락, 짙은 눈동자와 눈썹, 털로 뒤덮인 널찍한 손, 근시로 눈을 찌푸리는 게 버릇이 되어 항상 언짢은 표정을 짓는 베토벤. 그는 커다란 앞니로 인해 입을 다물어도 부루퉁해 보였다.」


하루는 당황하며 서둘러 말했다.


‘음악가는 연주로 말해야죠!’


[당연하네. 내 연주를 들으면 언제나 살롱에 있는 숙녀분들의 눈빛이 달라졌지!]


니콜로 파가니니의 영화는 흥미로웠다.

그가 연주하는데 악마의 그림자가 보이는 장면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줬는지 알만했다.

크고 기다란 손으로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데 공연 중 현을 끊어버리는 사건 또한 마찬가지였고.

그가 연주하는 장소 앞 가판대에는 그에 관련된 상품을 파는 장면도 있었다.

이걸 지금 시대로 비유하자면.


‘아이돌 굿즈 같은 건가.’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한 상품을 파는 것과 같았다.


[아이돌이 뭔가? 인형을 말하는겐가?]


‘뭐 비슷해요.“


잘 모르지만, 가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하루는 파가니니의 영화를 보니 그에 대한 흥미가 돋았다.

궁금증이 생겨 파가니니에 관해 검색했다.


’감옥?‘


파가니니는 수감 생활을 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프랑스 혁명의 여파로 파가니니가 수감 생활을 했을 때의 일화.


10대 초반에 바이올린의 모든 주법을 마스터 했다는 파가니니. 그는 음악을 사랑하고 바이올린을 켤 때 행복했다.


감옥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건 바이올린뿐이었다.

연주로 위안을 얻고 싶었지만, 습기로 인해 바이올린 줄이 썩어 한 줄만 남게 되었다.


간수는 여느 때와 다른 바이올린 소리에 이끌려 수감실에 가봤다.

파가니니는 한 줄로만 연주하고 있었다.

아주 감미로운 선율로 유연하게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었다.

남은 한 줄의 현만으로.


‘놀랍네요.’


[자네는 바이올린을 안 켜봐서 모르지만, 한 줄만으로 연주하는 건 대단한 실력이네.]


‘그런가요? 손이 남들과 다르다고는 들었어요. 유연성이 이중 관절 때문이라는 의학적 추측이 있다고. 그래서 손가락의 움직이는 범위가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여러모로 놀랍군! 그가 살아있다면 연주를 들어보고 싶을 정도네!]


베토벤의 목소리가 커졌다.

파가니니의 음악을 들을수록 그의 말이 흥분한 듯 조금 빨라졌다.


[정밀하면서도 터치가 가볍군! 고음의 하모닉스나 스피카토도 훌륭하고!]


[24개의 카프리스란 곡은 대단히 창의적이야. 표현력도 다양하네!]


[이 정도의 연주를 하려면 연습량이 상상 그 이상이었겠군! 들으면 들을수록 무척 마음에 드는 연주가일세!]


니콜로 파가니니.

테크닉과 스타일은 바이올린계의 혁명과 같았으며, 그 시대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

그리고 입시를 치르는 음대생들에게는 말 그대로 ‘악마’ 같은 존재였다. 그의 곡이 화려하고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웠기에.


[그의 음악은 뜨거운 불 같구만! 더 들려주게!]


베토벤은 신이 난 듯 소리쳤다.

음악가로서 좋은 비르투오소(명연주가)의 연주를 듣는 건 큰 즐거움이었다.


음악을 들으며 하루는 파가니니에 대해 계속 검색했다.


파가니니의 사생활은 그의 연주만큼이나 자유로웠다.

자유롭다기보단 무질서하다 표현하는 게 맞을 정도.


그는 항상 연애로 문제를 일으켰다.

가족과 다툼을 발생시키고,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사치는 기본이었고 도박은 옵션이었다.

돈 관리를 잘 못 하고 펑펑 써댔으며 도박으로 인해 빚을 지기까지 했다.


‘파가니니의 연주가 빛이라면 그의 사생활은 어두운 그림자야.’


[연주가의 삶은 언제나 충동 그 자체지. 있는 그대로의 영혼을 보여준달까!]


베토벤은 흥분된 상태로 말했다.

하루도 아저씨의 마음을 십분 이해했다.

파가니니에 대해 알면 알수록 하루의 가슴속에서도 무언가 뜨거운 것이 끓어 올랐다.


[···이 곡은 힘들겠어. 그녀 인생의 최악의 연주가 될걸세.]


베토벤의 목소리가 아까와 달리 가라앉았다.

걱정거리가 생긴듯한 목소리였다.


‘누구요?’


[최원영 말일세. 이자의 곡은 무척 어렵다네.]


‘괜찮을 거예요.’


하루는 노트북을 닫았다.

그리고 카페 문을 나왔다.

푸른 하늘과 구름이 보였다.


‘제가 도와줄 거니깐요. 아저씨도 거들어 주실 거고요.’


[누구 마음대로?]


‘제자 마음대로요!’


하루는 씨익 웃었다.

그의 넉살에 무거운 분위기가 풀어졌다.

베토벤은 가벼운 목소리로 하루에게 물었다.


[어떻게 최원영을 도울 건가?]


하루는 눈동자를 위로 굴리다 쾌활하게 말했다.


‘가는 길에 얘기 나눠 봐요. 좋은 방법이 떠오를 거예요.’


하루는 최원영을 도울 방법을 베토벤과 얘기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음악은 영혼을 울리고,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의 선호와 추천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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