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이 육성한 천조따리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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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허
그림/삽화
07시20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14 00:31
최근연재일 :
2024.09.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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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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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7

DUMMY

7화. 1악장. 온전히 음악을 마주해-5




일요일.

한국대 근처 홀리스 카페.

흰 티와 청바지를 입은 여우상 여서희가 강하루에게 인사했다. 간단한 옷차림이지만 늘씬하고 시원시원한 몸매가 돋보였다.

주변엔 이미 F조 팀원들이 와 있었다.

검은 색상 하의를 입은 저승사자 박준혁이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뱀눈 김서준은 강하루를 잠시 노려보다 이내 고개를 돌렸다.

덕후 홍세린은 빨간 슬리브리스 원피스에 하얀 여름 가디건을 입고 왔었다. 여름 가디건 사이로 비치는 어깨선이 무척 아름다웠다.


“과제 음악 어떻게 할 거죠?”


여우상 여서희가 화두를 던졌다.


“각자 의견 말해봐.”


저승사자 박준혁이 팔짱을 끼고 조원들을 훑어봤다.

덕후 홍세린이 손을 번쩍 들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OST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악기의 조화가 중요해요. 그리고 그 중심을 잡아 주는 건 묵직한 베이스라인이고요. 콘트라베이스의 비중이 높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 말에 반박하듯 뱀눈 김서준이 언성을 높였다.


“참나. 콘트라베이스가 메인이라니. 피아노가 솔로가 되는 게 맞죠. 모든 음악의 기초이고 복잡한 표현을 담아낼 수도 있고.”


여우상 여서희는 날카롭게 의견을 냈다.


“제 생각에 중심엔 성악이 있어야죠. 오페라 아리아처럼 웅장하고 감정이 풍부하게. 그러려면 제가 주인공이 돼야 하는 건 당연해요.”


그 말을 듣던 저승사자 박준혁.


“각자 자기주장만 하네. 작곡하기엔 조화가 부족해. 그냥 내가 알아서 곡을 만들 테니 거기에 맞춰.”


또 시작되었다.

각자의 의견만을 주장했다.

남의 의견은 듣지 않고, 자신의 장점만을 어필.

다들 세상의 중심이 자신인 듯 굴었다.

강하루는 골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그걸 즐기는 자도 있었다.


[아주 뜨겁군. 마음에 들어!]


투쟁을 즐기는 모습이라니.

베토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보였다.

논쟁은 계속 이어졌다.

점차 목소리가 커지자 카페 손님들이 우리를 주목했다.


하루는 점차 언성이 높아지는 그들을 중재했다.


“그만 해요. 다들.”


한마디를 안 하고 있던 하루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놀라 쳐다봤다.


“이렇게 단합이 안 돼서 곡을 만들 수 있겠어요?”


하루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럼 너는 뭘 할 수 있는데? 피아노도 못 치는 게.”


뱀눈 김서준이 비웃으며 말했다.

다들 그 말에 동조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 사람, 저승사자 박준혁을 빼고.


“하루, 네 의견을 말해봐.”


그는 하루의 의견을 물었다.

4명의 조원이 동시에 강하루에게 집중했다.

시끄럽던 테이블이 조용해졌다.


[나 베토벤이 작곡하면 만사 해결이네.]


머릿속은 조용하지 않았다.

강하루는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리고 문득 떠오르는 게 있었다.

최원영과 함께 있으며 경험했던 음악.


“영화 OST 어때요?”


의외의 의견이었을까.

모두 놀란 눈을 했다.

그리고 서로를 보다 고개를 돌려 다시 하루를 쳐다봤다.


“영화라면 어떤 장르?”


흥미로운지 저승사자 박준혁이 눈을 반짝였다.


“작곡,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성악. 모든 게 어울려야겠죠.”


“그게 뭔데?”


“공포요.”


최원영과 함께 봤던 영화.

<파묘지>에서 흥미로운 건, 어울리지 않은 장르의 혼합이었다.

조화를 중요시하는 음악에서 오히려 기묘한 섞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그게 큰 힌트를 줬다.


공포 영화 OST.

조원들의 장점을 살리면서, 장르적 특성을 살릴 수 있다.

콘트라베이스는 무거운 베이스라인으로 무게감을 줄 수 있고.

피아노는 기본 선율을 다룰 수 있으며.

성악은 고음으로 공포에 어울리는 음색을 만들 수 있다.

모두의 장점이 극대화되며 조화로울 수 있기에.


“너무 좋은데? 나 이투 준지도 좋아하고 쑤루라미 운 적에도 좋아했다고! 공포 장르 난 찬성. 콘트라베이스 역할도 클 거 같고.”


덕후 홍세린은 신나서 말했다.

뱀눈 김서준은 떨떠름하지만 동의했다.


“괜찮네.”


“그거면 제 목소리가 두각되겠어요. 물론 공포라 찝찝하긴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제가 될 수 있으니까 찬성할게요. 그러면 교수님도 저를 눈여겨볼 거고.”


자신의 목소리를 부각할 수 있기에 여서희도 찬성했다.


“공포 영화는 잘 안 보지만 충분히 만들 수 있어.”


저승사자 박준혁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머릿속에서 이들의 조합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선율이 떠오른 듯했다.

강하루의 의견에 모두의 동의가 이뤄졌다.


“네. 그럼 공포 영화 OST 컨셉으로 가요.”


하루의 말을 시작으로, 두 명이 가방을 뒤적였다.

덕후 홍세린은 가방에서 푸른색 삼송 노트북을 꺼냈다.

저승사자 박준혁은 검은색 노트를 꺼냈다.


“어떤 공포 영화 컨셉으로 갈지 자료 찾아볼게요!”


“음악은 어떻게 갈지 조율해 보자.”


그렇게 서로 자료 조사를 하며, 의견을 조원들과 나눴다.

음악의 방향성도 기존의 공포 영화 OST를 들으며 조율해 나갔다.


하루의 의견 제시로 F조의 방향성이 정해졌다.

공포 영화의 영상 제작은 홍세린이 맡았다.


“영화 장면들을 편집해서 공포 영화 장면을 만들게요! 시간은 대략 3~4분 정도면 되겠죠?”


덕후 답게 그녀는 영상 편집을 담당했다.


“나는 세린이가 만든 영상을 바탕으로 곡의 기본 구조를 작곡할게. 그걸 바탕으로 너희가 연주 해주면 돼.”


작곡은 저승사자 박준혁의 몫이었다.


“최대한 제 성악 위주로 만들어야 해요. 제가 주인공이 돼야 성적이 잘 나올 테니.”


여우상 여서희는 여전히 주인공을 탐했다.

뱀눈 김서준은 그 모습을 보고 한마디 했다.


“모두가 너만 바라보는 건 아니거든? 음악 혼자 하냐.”


뱀눈의 타겟이 여우에게 넘어갔다.

둘은 죽일 듯 서로를 노려봤다.


하루는 탁자를 살짝 손으로 두드리며 말했다.


“주인공은 곡 자체가 돼야죠. 우리는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고.”


[좋은 말일세.]


조원들은 하루의 말에 끄덕였다.

물론 서로를 노려보는 조원도 있었지만.


“그래, 이왕 하는 거 재밌게 해봐요! 다양한 스타일 섞으면서.”


홍세린은 즐거워 보였다.

박준혁도 한결 온화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준비해서 모이자. 다음 주에 모여서 합주해 보고.”


그렇게 조별 과제의 두 번째 모임은 방향을 정한 채 마무리됐다.



* * *



바쁘게 지나간 주말.

그리고 다음 날 수업이 끝나고 원영과 연습을 했다.

하루는 여전히 1악장만 연주할 수 있었다.

그가 걱정하자 최원영이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더 좋아질 거야. 조급해하지 마.”


하루는 그 말에 마음이 편안해 졌다.


‘F조하고 분위기가 참 달라.’


[마음을 달랠 줄 아는 숙녀군.]


같은 과제지만 원영과 있을 땐 마음이 편해졌다.


연습이 끝나고 하루는 술집 알바를 갔다.

테이블을 청소하고, 서빙을 했다.

그런데 사장이 강하루에게 다가왔다.


‘이번에도 하려다 말겠지.’


그런데 사장이 하루를 빤히 쳐다봤다.

달싹거리는 입이 벌어졌다.


“하루야. 부탁이 있는데.”


“네?”


사장님은 결심한 듯 강하루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가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해줘.”


생각지도 못한 말.

하루는 잠시 동작이 멈췄다.


“일주일에 한 번이면 돼. 부탁할게.”


“······.”


사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대 근처엔 가게가 많았다.

이곳은 술집이지만 다른 곳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곳은 아니었기에 손님이 점차 떨어지고 있었고.

그런데 전에 연주를 들었던 손님이 계속 찾아온다고 했다.

반응을 듣고 사장님은 안정적인 가게 운영을 위해 뮤직바로 전향을 생각했다.


“부탁할게. 하루야. 연주 날은 평소의 두 배로 쳐줄게.”


솔깃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그리고 사장님이 호의를 베풀어 준 것도 있기에 더욱.

하지만 하루는 사장님의 잡은 손을 조심스레 풀었다.


“죄송합니다.”


아직 피아노를 칠 수 없었기에.

이제 겨우 1악장을 치는 강하루에겐 힘든 부탁이었다.


“다른 연주가를 구해볼게······.”


사장님의 어깨가 축 처졌다.



* * *



일을 마치고 집에 왔다.

들어오니 어머니와 동생이 야식을 먹고 있었다.


“아들, 고생했어.”


“오빠도 와서 치킨 먹어.”


후라이드 치킨이었다.

어머니 옆에는 맥주도 한잔 놓여 있었다.

하루도 자리를 잡고 치킨을 하나 뜯었다.


바사삭.


[소리가 일품이군!]


베토벤은 역시 소리에 민감했다.

어머니는 하루를 보며 물었다.


“요즘 학교생활은 어때?”


“재밌어요. 피아노도 1악장까진 칠 수 있게 됐고요.”


“잘됐네! 그럼 다시 칠 수 있다는 거잖아.”


어머니는 기뻐했다.

하지만 동생 강서윤이 되물었다.


“봄이면 4악장까지 있는 거 아냐? 이제 겨우 1/4 친 거야?”


최원영의 긍정 화법을 듣다, 동생의 현실 화법을 들으니 정신이 바짝 들었다.

하루는 맥주를 한 캔 집어 한 모금 마셨다.

속이 시원했다.


“할 수 있겠어? 이제 과제까지 1주일 남았잖아.”


여동생은 닭 날개를 뜯으며 물었다.

하루는 닭가슴살을 집으며 답했다.


“해봐야지.”


[근데 이 닭은 왜 다리가 없는겐가?]


베토벤의 궁금증.

그리고 어머니 앞에 놓인 두 개의 다리뼈에 강하루의 시선이 가며 답을 대신했다.


어머니는 자신의 시선을 눈치챘는지 멋쩍어하며 말했다.


“어머, 나도 모르게 다리만 다 먹었네.”


강하루는 끄덕였다.

동생도 같이 끄덕였다.


[다리보단 닭가슴살이 더 맛있네!]


이해되지 않는 베토벤의 취향이었다.



* * *



중년의 남성.

김준복 교수는 손을 입에 가져다 댔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시작하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일주일은 금세 지났고, 약속된 연주의 날이 다가왔었다.


오늘은 약속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봄>의 연주 날.

강하루는 피아노 앞에 앉아 있었다.


‘할 수 있을까.’


연주할 수 있는 건 1악장뿐.

수 없는 연습을 통해 칠 수 있는 건 겨우 몇 소절 더였다.

강하루는 옆에 있는 최원영을 보았다.


‘할 수 있어.’


그녀가 소리를 내지 않고 입술을 움직여 응원했다.

서로 고개를 한번 끄덕인 후.

연주가 시작되었다.


1악장은 연습했던 대로였다.

처음 <봄>을 쳤던 감각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최원영과의 연습을 통해 소리의 합이 잘 맞았다.


지켜보는 김준복 교수의 표정도 좋았다.


‘잘하고 있어.’


오히려 주먹을 꽉 쥐고 긴장한 건 김준복 교수였다.

강하루의 1악장 연주를 본 교수는 미소 지었다.


경쾌한 정서를 담은 섬세한 연주.

생동감 넘치는 알레그로와 명료한 프레이징.

핵심 주제를 부드럽게 이어가는 선율과 리듬감.


“놀라운 재능이야.”


경쾌하면서도 섬세한 터치는 그가 봤던 제자 중 일품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걸 아우르면서 자신만의 해석으로 곡을 풀어나가는 담대함까지.


‘이건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전보다 월등히 좋아진 연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김준복 교수는 강하루의 선율을 즐겼다.

고치를 뚫고 나비가 되는 제자를 흐뭇하게 보며.


그렇게 1악장은 쉽게 마무리가 되었다.

넘어가는 2악장.


[문제는 여기부터네.]


강하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손은 떨리기 시작했고, 가슴은 답답해졌다.

앞이 보이지 않은 채 절벽을 걷는 기분이었다.

점차 강하루의 손이 느려졌다.


‘아, 안 되겠어.’


최원영은 안타까운 듯 쳐다봤다.

항상 1악장을 넘어가면 같은 상황의 반복이었다.


김준복 교수도 하루의 이상을 눈치챘다.

선율이 느려지고, 담긴 감정은 메말라졌다.

봄은 겨울이 되었다.


‘여기까진가.’


김준복 교수는 안타까워했다.

음대 입시 준비로 망가진 하루였다.

자신이 맡은 제자가 재능을 피어내지 못하니.

입술을 꽉 깨물고 지켜봤다.


미간을 찌푸리고 손이 느려지는 강하루.

그리고 건반을 치는 것을 멈췄다.

최원영은 아쉬운 눈길로 쳐다봤다.

마치 벌어지는 다음 상황을 아는 것처럼.


‘이대로 멈추면 안 돼.’


강하루는 김준복 교수님을 보았다.

마치 자기 일인 마냥 입술에 피가 고일 정도로 깨물고 있는 모습이었다.

최원영은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었다.


‘움직여. 제발.’


이 주 동안 연주를 도와준 최원영.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지지해준 김준복 교수님.

손이 멈추면 과제는 실패.

그들의 기대와 노력이 헛되게 되었다.

강하루는 입술 한쪽을 깨물었다.

그리고 결심한 듯 베토벤에게 말했다.


‘아저씨···도와주세요.’


[흠, 어떻게 말인가? 지난번에 함부로 몸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나?]


‘딱 한 번만···. 아니, 단 2악장이면 돼요!’


[어려움은 혼자서 극복을 해야 하네. 나는 어린 나이에 집안의 가장이 되어 혼자 집안을 먹여 살렸다네.]


‘당신도 도움을 받았잖아요! 네페에게도, 하이든에게도요!. 전 지금 스승이 필요해요!’


[그래도 말일세······.]


‘2악장이면 돼요! 뭐든 소원 하나 들어드릴게요!’


간절한 강하루의 외침.

그걸 들은 베토벤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2악장만이네!]


베토벤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서늘한 기운이 강하루의 몸에 스며들었다.


[시작하지.]


베토벤이 그의 몸에 빙의되었다.

강하루의 간절한 염원과 동시에.


작가의말

“음악은 영혼을 울리고,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의 선호와 추천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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