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이 육성한 천조따리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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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허
그림/삽화
07시20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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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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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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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5

DUMMY

5화. 1악장. 온전히 음악을 마주해-3




[이상하군.]


“뭐가요?”


[내 말이 자네 식으로 변형된다네.]


“아, 맞네요.”


어제 있었던 일이다.


원영의 집에서 하루는 그녀의 음악을 봐줬다.

정확히는 빙의된 베토벤이지만.

그는 말했지만, 변형되어 나왔다.


[젊고 아름다운 숙녀분. 바이올린을 다오.]

“바이올린 줘 볼래?”


[바이올린뿐이겠는가! 비올라도 잘한다네.]

“당연하지. 비올라도 할 줄 알아.”


하루의 말투로 바뀐 화법.

참으로 다행이다.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말투군.]


“신의 배려일지도 모르죠.”


원영의 집에선 금방 빙의가 풀렸다.

바이올린에 익숙지 않은 몸이라 그럴 것이다.

몸에 부하는 물론이고, 낯선 감각에 의한 일.


만약 베토벤의 빙의가 풀리지 않았다면.


-전혀! 이건 음악이라 할 수 없다!


-기교가 음악의 전부라 할 수 있는가! 이건 그저 빠르게 음을 냈을 뿐이다!


-그런 바이올린으로 어찌 모차르트를 입에 올린단 말인가! 내가 알려주겠다.


그 말이 그대로 입에서 튀어나왔겠지.

말에 가시가 있는 건 무리다.

아무리 강하루식의 부드러운 표현으로도.


‘휴.’


진심으로 안도하는 하루였다.




* * *



베토벤에 빙의된 후, 하루를 꼬박 앓았다.

다행히 일을 가기 전엔 회복이 되었다.


금세 빙의가 풀린 덕분인 듯싶다.

저녁 알바는 무사히 다녀올 수가 있었다.

그리고 푹 자고 일어나니 몸이 완전히 회복했다.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를 갔다.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은데.’


하루는 한국대를 거닐었다.

이날은 날씨도 화창하니 좋았다.


[내가 베겔러 덕에 본 대학에 다닐 때가 생각나는군. 재정 파탄에 빠진 프랑스와 루이 16세에 관해 이야기했던 그때가.]


추억에 잠긴 듯 온화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추억은 명랑함에 잊혀졌다.


“강하루! 찾았잖아.”


“최원영?”


그녀였다.

갈색 머리의 그녀였다.

하얀 치마를 입은 원영의 다리는 늘씬했고,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상의는 볼륨감이 있었다.


원영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해맑게 웃으면서 하루를 쳐다봤다.


“무슨 일 있어?”


“있지. 엄청 기쁜 일이!”


“뭔데?”


“나 칭찬받았어! 교수님, 개인 레슨 선생님 둘 다.”


어제 말했던 게 도움이 된 듯 보였다.

바이올린을 켜며 어두웠던 얼굴은 더는 없었다.


“다행이네.”


“네 덕분이야. 그래서 네 소원 들어줄게!”


“어?”


하루는 순간 벙쪘다.

잘 못 들었나 했지만, 그녀의 얼굴은 해맑았다.

오히려 지나가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놀랐다.


바이올린과 수석에, 금수저 최원영이 소원을 들어주겠다니.


[남자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지! 어서 소원을 말하게나. 사내답게!]


펄펄한 50대 아저씨의 격양된 목소리가 들렸다.

가볍게 무시하고.


“그게 무슨 말이야.”


“덕분에 슬럼프 벗어났거든. 그래서 들어준다고!”


하루는 잠시 생각했다.


[어서 말하게나! 당신과 음악도 인생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머릿속을 강하게 울려대는 중후한 목소리.

그리고 하루는 남자답게 소원을 말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응?”


“그게 내 소원이야.”


하루의 남자다운 소원.

그걸 들은 베토벤의 허망한 목소리가 들렸다.


[사내답지 못하군.]



* * *



하루는 그녀와 대화를 마쳤다.

원영은 흔쾌히 반주를 허락해줬다.

그렇게 둘은 베토벤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을 함께 하기로 했다.

물론 수업이 끝나고 나서.


‘일단은 교양 수업부터.’


하루는 강의실에 들어가 앉았다.


[근데 어제 왜 그런 말을 한 거지?]


베토벤이 궁금한 듯 물었다.


‘무슨 말이요?’


[최원영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온전히 음악을 마주하라고.]


하루는 빙의가 풀리고 그녀에게 말을 했다.

그 말은 베토벤이 한 말이 아니었다.

하루가 그녀를 위해 진심을 담은 말.


‘제가 그렇게 못해서요.’


하루의 낯빛은 다시 어두워졌다.

잘난 척 그녀에게 말했지만, 정작 자신은 피아노를 치지 못했으니.

음악을 온전히 마주하지 못한다는 자책감이 들었다.


[자넨 그 반대일세. 오히려 너무 마주했지.]


‘네? 그게 무슨······’


하루는 의미심장한 베토벤의 말에 물어보려 했지만.


“여러분. ‘음악 창작과 제작’ 교양 수업 시작하겠습니다.”


교양 수업이 시작되었다.

여 교수님이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하윤서 입니다. 이 수업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많은 걸 배워 갈 수 있을 겁니다.”


피아노를 치지 못했기에 골랐다.

오히려 음악 창작에 대해 알면, 슬럼프가 해결될까 해서.


“이 수업의 과제는 음악을 만드는 겁니다. 팀을 짜서.”


강하루는 정확히 수업에 대해 알지는 못했다.

수업의 이름만 보고 선택한 과목.

하지만, 주변 수강생들은 달랐다.


“잘하면, 교수님 인맥을 소개해준다며?”


“실제로 선배 중에 꽤 있다더라.”


“잘 만들어야겠네. 팀 과제이니 무조건 잘하는 사람이랑 같이 해야 돼.”


옆에서 종알거리는 말.

덕분에 이 수업의 메리트에 대해 조금 알았다.


“그럼 출석을 부르고 팀을 짜기 위해 랜덤 추첨을 하겠습니다.”


하윤서 교수는 빠르게 출석을 불렀다.

그리고 상자를 교실에 돌렸다.

수업에는 대략 40명가량의 학생이 있었다.

한 명씩 상자에 손을 넣어 추첨 쪽지를 집어 들었다.


‘F라.’


하루가 든 쪽지에는 ‘F’라 쓰여 있었다.

그리고 교수님의 부름에 따라 같은 알파벳이 있는 사람끼리 팀이 되었다.


강하루는 F조.

인원은 5명이었다.


“그럼 각자 자기소개하고, 어떤 음악을 만들지 의논하세요.”


교수님의 말에, 팀원들이 뭉쳤다.

거기엔 낯익은 얼굴도 있었다.


“강하루, 너도 F조냐?”


“유감스럽게도.”


뱀눈 김서준이었다.

술집에서 강하루에게 피아노로 패배했던.


[그래도 다음 연주는 제법이었지. 라흐마니노프라 했나.]


베토벤은 좋게 들은 연주.

하지만, 강하루는 그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슬럼프란 그런 것.


“누구부터? 없으면 나부터 하고.”


짙은 눈썹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먼저 자기소개를 했다.


“지휘과 4학년 박준혁이다. 이상.”


상·하의가 모두 검은색 옷인 선배.

마치 저승사자 같았다.

그의 짧은 소개를 시작으로 각자 자기소개를 했다.


“나는 콘트라베이스 2학년 홍세린이야. 좋아하는 건 일본 애니! 음악. 다 좋아해. 특히 좋아하는 건 최애의 너. 괴물 8호, 헌터 Z 헌터, 오늘도 칸타빌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해!”


[귀여운 숙녀분이군!]


장르가 많이 국한된 것 같긴 하지만.

버섯 머리에 빨간 안경을 낀 그녀는 대단히 귀여웠다.

체구는 작아 보였는데, 관현악 중 가장 큰 악기인 콘트라베이스를 다룬다.

상당히 개성 있는 선배였다.


그리고 이어서 뱀눈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피아노과 1학년 김서준입니다. 각종 콩쿠르 수상 경력 있습니다. 적어도 옆에 있는 이 녀석보단 팀에 도움이 될 겁니다.”


뱀눈 김서준은 옆에 있는 강하루를 흘깃 쳐다보며 말했다.

그로 인해 팀원 모두가 강하루와 뱀눈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마지막은 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여자였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여우를 닮은 그녀는 선이 뚜렷한 미인이었다.


“성악과 1학년 여서희. 이 수업 잘해서 교수님 인맥을 소개 받을 거예요. 물론 학점은 무조건 A+이어야 하고. 만약 제대로 안 하는 조원이 있다면 교수님께 말씀드릴 생각이고요. 이의 있는 사람 있어요?”


[무척 아름다운 숙녀군! 날카로운 게 흠이지만.]


여우상의 여서희는 단호하고도 날카롭게 말했다.

그녀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마지막 소개는 강하루였다.


“피아노과 1학년 강하루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강하루는 짧게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못마땅히 여긴 뱀눈 김서준이 소개를 거들었다.


“얘한테 기대하지 마세요. 슬럼프로 피아노를 못 쳐요. 피아노과 수석으로 들어와 놓고 말이죠. 전에 한 번 운 좋게 치긴 한 거 같지만요. 안 그래?”


물론 거든 게 좋은 방향은 아니었고.

그의 말에 조원들이 크게 술렁였다.


“피아노를 못 친다고?”


“야레야레(やれやれ). 괜찮아. 소년만화에선 다들 슬럼프를 극복하고 성장한다고!”


“과제에 방해가 된다면, 교수님께 말씀드려 조치를 취할게요.”


모두가 염려되는 눈으로 강하루를 봤다.

마치 짐을 떠맡은 것처럼.


“어쩔 수 없지. 일단 어떤 음악을 만들지 정하자.”


저승사자 박준혁이 말했다.

그때부터 치열한 토론이 시작되었다.

각자가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상대의 의견은 듣지도 않은 채.


“내가 작곡을 할 줄 아니, 그 곡에 맞춰 진행하자.”


“그럼 성악이 돋보이는 곡으로 해주시죠. 오페라 위주로 갔으면 하는데요. 제가 중앙에 서고요.”


“아무리 작곡을 할 줄 안다 해도, 학생 수준이지 않을까요? 그보다 일본 애니 OST 같은 느낌은 어때요? 그건 가능하죠?”


“기본음은 노말하게 피아노로 가시죠. 듣는 이들 입장에서도 그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들의 거센 자기주장은 ‘점점 크게’ 펼쳐졌고 나중엔 투기장 방불케 하는 싸움이 되었다.

마치 음악 기호 크레셴도(Crescendo) 같았다.


“고작 1, 2학년 주제에 뭘 안다고 떠들어!”


“나이만 많다고 다가 아니거든요? 무조건 제 위주로 가야 학점이 잘 나온다고요. 저 성악과 프리마돈나예요!”


“소년만화 스럽게 가도 좋을 듯! 모두 성장하는 것처럼, 아님 스포츠 물 느낌의 OST 음악으로 가죠!”


“콩쿠르 수상경력이 있는 제 말을 들으시죠?”


“우승도 아닌 게 무슨 자랑이라고.”


“뭐라고요?”


목소리는 커졌다.

몸짓은 과해졌고, 몇몇은 책상을 강하게 손바닥으로 내려치기도 했다.

과열된 분위기에 강하루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물론, 화끈함을 즐기는 자도 있었고.


[빛나는 청춘이군. 아주 좋아!]


50대 거장의 청춘 예찬이란.



* * *



교양 수업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각자의 의견만 이야기하다 감정만 상했다.

그리고 결론은 하나였다.


‘다음 주에 이야기하자.’


조장을 정하지도 못했다.

어떤 음악을 만들지도 못 정했다.

투기장 방불케 하는 치열한 논쟁을 겪으니 하루는 기가 빨렸다.


그런데 핸드폰에 메시지가 하나 와 있었다.


「하루야. 오늘 알바 가기 전에 연습 가능해?」


최원영이었다.

함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을 연주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연습 약속은 없었기에.


「어, 그럼 연습실에서 보자.」


수업이 다 끝났다.

전공, 선택, 교양을 끝내고 연습실로 갔다.

약속된 연습실에는 미리 와있는 원영이 있었다.


그녀는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있었는지, 턱에 바이올린을 붙이고 있었다.


“하루야. 왔어?”


[언제 봐도 참 아름다운 숙녀군. 예전 내 불멸의 여인을 닮았네.]


베토벤은 잔잔하게 말했다.

그리움이 담긴 듯했다.


“어. 연습하고 있었구나.”


“응. 전에 켜보긴 했는데, 오랜만이라 어색하네.”


그럼에도 그녀의 표정은 상기돼 보였다.


“그래도 하루 너랑 같이 곡을 연주한다니! 얼마나 기대했는지 몰라.”


하루와 함께 연주하는 것에 원영은 설레어 보였다.

자신의 허물을 벗고 성장하게 해준 친구였으니.

반대로 강하루는 그녀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


“하루야, 너는?”


“나는 봄이 처음이야.”


“처음? 그럼 연습을 더 해야 하는 거 아냐?”


원영은 배려심 섞인 말을 했다.


“많이 들어봐서 괜찮아. 그것보다 문제는 따로 있어.”


원영은 ‘문제’라는 단어에 눈이 커졌다.

설레임이 컸던 그녀의 상기된 표정이 변했다.

하루의 표정에서 심각성을 느낀 탓일까.

침을 꼴깍 삼키며 강하루의 말을 기다렸다.


강하루는 대답 대신 손을 들어 건반을 눌렀다.


그리고 연주하는 피아노.

건반을 널뛰며 움직이는 연주는 정교하면서도 울림이 있었다.

아르페지오는 화려했고, 페시지는 정교했다.

곡의 경쾌함이 살아 있었고, 미묘한 페달링으로 소리의 연결도 자연스러웠다. 마치 산들바람과 같은 부드러운 음이었다.


“대, 대단해.”


하지만, 그것도 단 몇 소절이었다.

이내 강하루의 표정은 굳었고, 손가락은 멈췄다.

더는 건반이 눌리지 않았다.


강하루는 어두운 얼굴로 최원영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나, 피아노를 못 쳐.”


“······?”


그녀는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기 때문일까.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작가의말

“음악은 영혼을 울리고,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의 선호와 추천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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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14 +1 24.08.25 135 9 14쪽
13 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13 24.08.24 132 9 16쪽
12 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12 24.08.23 139 1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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