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이 육성한 천조따리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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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허
그림/삽화
07시20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14 00:31
최근연재일 :
2024.09.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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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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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21

DUMMY

21화. 1악장. 오선지 위의 피아니스트-2



* * *



덕후 홍세린.

그녀는 하루에게 말하지 못한 고민이 있었다.


한국대 음대 2학년에 콘트라베이스 전공자에 음악 유투버인 홍세린.

그녀는 그저 그런 규모가 아닌 30만 구독자를 가진 대형 음악 유투버였다. 콘텐츠는 클래식과 애니메이션을 함께 선보이는 ‘덕후 클래식의 모든 것’이었다.


덕후 홍세린의 영상 중 유명한 영상은 애니메이션의 코스튬을 한 채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영상이었다.


요즘 시대엔 특이한 유튜버들이 많기에 코스튬만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엔 힘들었다. 그럼에도 그녀의 영상에 ‘좋아요’가 많았던 이유가 있었다.

뛰어난 콘트라베이스 연주와 더불어, 딱 달라붙고 가슴이 파인 코스튬이라는 신의 한 수 덕분이었다.


키는 작았지만, 마음은 컸던 그녀였던지 사람들의 영상 유입은 크게 이루어졌다.

유투버의 알고리즘을 타고 유입된 사람들은 덕후 홍세린의 연주를 보며 ‘눈이 아름다워지는 연주’였다며 극찬을 했다.

그 이후, 클래식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연주를 선보이며 음악 유투버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혼자서 콘텐츠를 만들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랬기에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빌렸다. 음악과 관련이 있는 게스트들을 불러 콘텐츠를 만들며 유입을 일으켰고, 덕분에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음악계의 대형 유투버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그녀가 만드는 영상의 조회 수가 저조해지고 있었다.

콘텐츠를 위해 초대할 지인들은 적어지고, 혼자서 찍는 콘텐츠는 비슷한 양상을 띠었기에 사람들이 지루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조회 수의 추락.

이 고민을 하루에게 말할까 홍세린은 망설였다.

하지만 ‘음악 창작과 제작’ 교양 수업에서 트러블이 많았던 F조의 중재를 해낸 하루를 보며 마음이 기울었다.

더욱이 콘트라베이스 연주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말할 결심이 생겼다.


‘하루라면 해결해 줄지도.’


그런데 고민을 말하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얘기를 들었다.


“하루, 네가 방송을 촬영한다고?”


“네.”


덕후 홍세린은 하루에게 자초지종을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갈래! 네 연주 들어보고 싶어!”


그녀는 오히려 신이 낫듯 방송 촬영을 구경가기로 결정했다.

하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덕후 홍세린의 방문은 확고해졌다. 그녀의 호기심을 이길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에.



* * *



덕후 홍세린과 학식을 먹고 헤어졌다.

하루는 남은 수업을 들으러 갔다.


14시부터 시작한 ‘바로크 연주법 실습’ 수업에는 바흐와 텔레만의 곡을 중심으로 한 시대별 연주 기법을 배웠다.


16시부터 18시 50분까지 이어진 성악 반주 수업은 김재연 교수님의 지도로 이루어졌다,

성악가들의 발성법과 호흡에 맞춰 피아노 반주를 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배웠다. 이때 여우상 여서희의 노래에 어떻게 반주를 할지 영감을 얻었다.


수업을 마치고, 하루는 서둘러 술집으로 갔다.

방송국에선 이미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루야. 왔어?”


사장님이 하루를 반겼다.


“네. 벌써 촬영 준비가 된 거예요?”


“어, 거의 다 됐어.”


사장님 대신 옆에 있던 근육질이 피부가 태닝한 듯 까무잡잡한 사람이 말했다.

사장님의 친구인 태닝남 정태우 PD였다.

그는 하루를 보더니 눈을 희번뜩하게 뜨며 말했다.


“널 위해 좋은 걸 준비했어. 기대해.”


[저런 말 하는 사람치고 좋은 걸 준비하는 걸 못 봤네.]


태닝남의 미소는 의미심장했다.

하루는 왠지 모르게 등골에 소름이 쫙 돋았다.


정태우 PD는 술집 무대 앞에서 모니터를 확인하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촬영하는 방송은 유명한 음식이나 가게, 특색있는 사람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제목은 ‘오늘 밤, 그 자리 그곳’.

특이한 장소나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연이어 발굴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색다른 문화나 장소, 사람을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태닝남 정태우 PD는 벌써부터 설렜다.

오늘 촬영을 위해 기획을 하고 연출까지 준비했기 때문이었다.


‘분명 내 생각대로 하면 100% 방송은 대박일 거야.’


술집엔 사람들이 하나둘 오기 시작했다.

각자의 친구들과 함께 술 한잔을 하며 즐기고 있었다.

덕후 홍세린도 친구와 함께 술집에 방문했다. 그녀는 방송 촬영 장비를 보며 하루의 연주를 기대했다.


그때 피아노에서 베토벤의 ‘비창’ 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덕후 홍세린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사장님의 연주였다.

그도 한국대 피아노과 출신이기에 클래식을 연주할 줄 알았다. 하지만 피아노 연습을 그만둔 지 오래된 그의 ‘비창’에 손님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대부분의 손님은 연주를 듣기보단 자신의 술잔에 집중하고 있었다. 오히려 친구들과의 대화에 방해가 되기까지 했다.


태닝남 정태우 PD는 그 모습을 보며 꽃이 만개한 듯 활짝 웃었다.


“아주 좋아.”


그가 원하던 하나의 연출인 것이다.

엉망인 피아노 연주가 들리면 사람들의 기대감은 바닥을 칠 것이다. 그때가 주인공의 등장 시점이었다.


사장님의 연주가 끝나자 태닝남 정태우 PD는 하루를 쳐다봤다.


“하루야, 준비됐지?”


“이걸 입고 연주해야 되는 거죠? PD님?”


하루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당연하지! 날 믿어봐. 베토벤이라 할 정도로 너무 잘 어울리니깐.”


하루는 피아노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사장님이 연주할 땐 반응이 없던 손님들의 이목이 쏠리기 시작했다.


차림이 평범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정태우 PD가 방송국에서 특별히 준비한 복장.

18세기 고풍스러운 옷차림이었다.


‘부끄러워.’


[크하하! 궁정 오르간을 연주할 때가 떠오르는구만!]


셔츠 앞섶의 주름 장식과 은색 벨트가 눈에 띄었고, 초록색 반바지에 실크 스타킹까지 갖춘 복장이었다. 프록코트와 매듭 리본이 달린 신발은 마치 과거의 오르가니스트를 연상케 했다.


하루는 무대에 오르며 곧장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때, 그의 안에 있는 베토벤이 속삭였다.


[하얀 분칠을 하고 가발과 땋은 머리를 한 채 옆에 칼까지 찼으면 더욱 완벽했을 텐데 말일세! 지금이라도 저자에게 부탁해 보는 건 어떻겠나?]


‘가발을 쓰느니 물구나무서고 피아노를 치겠어요.’


[그거 괜찮군!]


하루는 눈을 감고 건반 위에 손을 올렸다.

손님들은 그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독특한 복장의 남자가 하는 행동에 궁금증이 일었다.


그의 손가락이 건반을 가볍게 터치했다.

피아노에서 흘러나오는 첫 음은 아까와는 분위기가 확 달랐다.


♬♩♭♪♩~


하루의 손끝에서 베토벤의 ‘비창’이 연주되었다.

자신의 술잔에 집중했던 손님들의 반응은 사장님의 연주와는 차이가 있었다.

손님들이 하루의 연주를 주시하고 있었다.

술잔을 든 손은 멈춰 있었다.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하루의 선율에 홀린 듯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단해.”


덕후 홍세린이라고 선율에 반하는 데 예외는 없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감탄이 입에서 흘러나왔다.

마치 베토벤이 치는 듯한 착각을 주는 비장한 음의 ‘비창’은 가슴을 아리게까지 만들었다.


그때, 사장님이 핸드폰을 꺼내 온스타 라이브 방송을 켰다.

태닝남 정태우 PD는 물었다.


“윤 사장. 뭐하냐?”


“그래도 명색이 사장인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잖아. 뭔가 홍보라도 좀 해야겠지 않겠냐.”


사장은 핸드폰을 들어 하루를 찍었다.

하지만 방송을 켠 직후의 시청자 수는 단 4명이었다.

팔로워 수도 적었고, 그중 절반은 아는 사람들이었다.


“윤 사장. 시청자 수가 미세먼지보다 적은데?”


“시끄러.”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홍세린을 조용히 그들을 바라봤다.

그리고 시청자 수 4명에 경악을 했고, 하루의 연주를 들으며 아쉬워했다.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단 몇 명만 본다고?’


덕후 홍세린은 그렇게 놔둘 수 없었다.

자신이 음악 유투버를 하는 이유도, 좋은 클래식 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옆 테이블로 이동해 사장님에게 말을 걸었다.


"저, 제가 방송 좀 켜도 될까요?"


덕후 홍세린은 조심스럽게 사장님에게 물었다.

사장님은 그녀를 본 뒤, 상황파악을 하기 위해 잠시 멈췄다.

그러다 문득 그녀가 누군지 눈치챈 듯 목소리가 커졌다.


“그 유명한 유투버 맞지? 덕후 클래식의 모든 것! 홍세린! 당연하지. 얼마든지 방송 켜도 돼. 촬영해도 되고. 나야 정말 고맙지. 방송 켜면 우리 하루 유명해지겠네!”


사장님은 흔쾌히 허락했다.

홍세린은 곧바로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켰다.


그녀의 구독자들이 곧바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방송 시작과 함께 채팅창이 빠르게 올라갔다.


┗헐, 세린님 이거 뭐야? 저 피아니스트 누구야?


┗완전 대박이다.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은 꼭 봐야 할 듯.“


┗베토벤의 ‘비창’? 와, 진짜 잘 친다.


하루는 여전히 피아노 앞에서 몰입한 채 연주를 이어갔다.

다음 곡으로는 베토벤의 ‘열정’이 이어졌다. 연주의 시작과 동시에 채팅창의 반응은 갈수록 뜨거워졌다.


‘반응이 좋은데?’


홍세린의 라이브 방송은 금세 인기를 끌었다.

어느새 입장 인원은 400명을 넘고 있었다. 방송을 켠 지 몇 분 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채팅창에는 하루의 연주에 대한 칭찬과 놀라움이 쏟아졌다.


┗저 남자는 누구임? 나 세린님 연주 보러 왔는데 오늘은 코스튬 하고 연주 안 함?


┗피아노 쳐도 이 정도로 치면 천재 아닌가?


┗세린님, 대체 이 피아니스트 누구예요? 너무 잘 치는데요?


┗저 가게 가보고 싶다. 진짜 음악 좋다.


┗와, 이 피아노 뭐야? 내가 지금 듣고 있는 게 진짜 맞나?


┗오늘은 저 이케멘으로 만족함.


┗이건 천재의 연주다···. 피아노계에 신성이 나타났다!!


┗베토벤의 영혼이 진짜 이 사람 안에 깃든 거 아님?


┗이 사람 대체 누구야? 미쳤다···. 손끝에서 비창이 흘러나오는 게 완전 예술이네!


┗오, 진짜 눈물 나네. 너무 감동적이다.


┗이 사람 뭐냐? 한국대 음대 출신인가? 그럴 만하네.


시청자들은 금세 하루의 연주에 빠져들었다.

음악 유투버라 그런지 클래식 연주에 해박한 시청자들도 다수 있었다.

그들은 특히 하루의 곡 해석과 표현력에 열광했다.


물론, 심사가 뒤틀린 자들도 있었다.

배알이 꼴리는 악플러들도 손가락을 열심히 놀렸다.


┗술집에서 클래식 치는 게 너무 이상한 거 아니냐?


┗솔직히 저런 음악 술 마실 때 듣기에는 너무 무거워. 분위기 망친다.


┗아니, 이런 곡 들으면 술맛 떨어질 것 같은데···.


┗너무 올드하지 않냐? 요즘 시대에 이런 거 누가 들어?


┗술집에서 클래식 연주? 술맛 떨어질 듯.


┗좀 더 대중적인 곡 없나요? 너무 옛날 음악 같아요.


시청자는 어느새 600명을 넘었다.

들어온 시청자들의 수준은 높은 편이었다.

클래식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하루의 편이었다.


┗클래식이 올드하다고? 그럼 네가 들어본 최고의 음악은 뭐냐? 이건 예술이야.


┗클래식도 대중적이 될 수 있어. 듣는 귀가 없네.


┗술집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연주를 듣는 건 축복이지, 무슨 소리야.


┗니네 귀가 고급지지 않아서 이해 못 하는 거야. 이런 실력을 가진 피아니스트를 두고 뭐라고 하다니.


┗이 정도로 연주할 수 있으면 어디서든 들어야지. 내가 있는 술집이라면 더 자주 갈 듯.


┗와, 악플다는 사람들 수준 봐라. 클라스 차이 확 난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하루의 연주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토론이라기보단 전쟁에 가까웠다. 마치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고,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갈라진 것 같았다.

그 분위기는 점점 더 뜨거워졌다.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만 봐도, 하루가 보통은 아니야.’


덕후 홍세린이 오래 유투버를 하며 알게 된 건,

사람들이 반응한다는 건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아주 재밌다는 듯 채팅창을 봤다.


오늘 뭔가 큰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다.


작가의말

“음악은 영혼을 울리고,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의 선호와 추천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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