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이 육성한 천조따리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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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허
그림/삽화
07시20분연재
작품등록일 :
2024.08.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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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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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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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후 음악천재는 일분에 1억 9

DUMMY

9화. 1악장. 재능의 화려한 개화-1




이미 투쟁 본능이 오른 그들이었다.

여우상 여서희가 날카롭게 말했다.


“내봐. 어차피 내게 제일 좋겠지만.”


강하루는 잠시 뜸 들이다 말했다.


“에로이카(Eroica).”


베토벤이 그 이름을 듣고 흥분한 듯 답했다.


[난 찬성이네!]


“응?”


“설마 베토벤 교향곡 3번 부제인가?”


에로이카(Eroica).

영웅을 의미했다.

베토벤의 교향곡의 부제이기도 했고.


[원래 보나파르트에게 헌정하기 위해 만든 교향곡이지. 그자가 황제를 참칭한 후에 열 받아서 이름을 바꿨지만. 에로이카로 말이네.]


“네. 에로이카는 영웅이잖아요.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각자 영웅들이니깐요.”


베토벤 교향곡 3번 Op.55 영웅(에로이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헌정하기 위해 만든 교향곡이었다.

오죽하면 나폴레옹의 성을 따 처음 교향곡의 부제는 ‘보나파르트’였다.

하지만 나폴레옹에게 실망한 베토벤이 에로이카(영웅)로 바꾸게 되었다.


‘아저씨. 진짜 나폴레옹만을 위해 만든 곡이었어요?’


[당연하네. 그자가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면 말일세.]


화려하고 강렬하며 혁신적인 곡.

물론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지만.

하루는 이들을 보며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에로이카)’ 이 떠올랐다.


강렬하면서도 풍부한 감정이 넘쳐나는 곡처럼.

듣는 이에게 잊지 못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는 것 같았기에.


“좋은데?”


저승사자 박준혁은 팔짱을 풀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좋아!”


덕후 홍세린은 신이 난 듯 톤이 높아졌다.


“나쁘지 않네.”


“뭐, 그렇게 해요.”


뱀눈 김서준과 여우상 여서희도 동의했다.

그렇게 F조의 이름은 정해졌다.


조장도 함께.


“하루가 조장해.”


“그래. 그게 좋겠다.”


“조장은 제가 해야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여서희도 강하루도 별론데.”


그렇게 조장은 ‘임시’로 정해졌다.


------------

<F조: 에로이카>


인원: 5명.


조장: 강하루(임시).

조원: 여서희, 박준혁, 홍세린, 김서준.

------------


교수님께 제출된 F조 정보.

여우상 여서희와 뱀눈 김서준의 강력한 반대에 ‘임시’로 타협이 되었다.


하루는 벌써 골치가 아팠다.


‘이걸 또 어떻게 한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막막했기에.


[아주 재밌는 음악 시간이 될 거 같군!]


‘아저씨만 재밌죠.’


지켜보는 베토벤만 신났다.



* * *



김준복 교수와 피아노 콩쿠르 준비.

생각해야 할 것이 많았다.


“한국국제음악콩쿠르까지 차분히 준비하자.”


한국국제음악콩쿠르.

둥아일보와 서울특별시, 그리고 한국음악예술재단에서 공동 주최하는 콩쿠르.

전 세계 젊은 음악일 발굴 목적으로 창설.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3개 부분을 대상으로 매년 1부문을 개최했다.

피아노는 3년에 한 번씩 개최했다.

올해가 돌아오는 3년째 되는 해.


참가 신청은 8월이었다.

자유 선택 에튜드, 고전시대 소나타, 낭만시대 자유곡 3가지를 필수로 연주곡 구성.

시간은 50~60분 이내.

참가자의 연주 장면을 녹화한 영상을 보내야 했다.


“하루야, 에튜드는 뭘 하고 싶니?”


김준복 교수가 하루에게 물었다.

참가자가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에튜드였기에.


“글쎄요.”


에튜드는 보통 기교를 위한 연습곡이다.

무엇을 해야 될지 망설여졌다.

하지만, 다른 연주곡은 달랐다.


“고전과 낭만 곡은 정했어요.”


“어떤 곡이니?”


“고전 소나타는 베토벤 소나타 23번, 낭만 소나타는 브람스의 4개의 발라드로 하려고요.”


“좋은 선택이구나”


“네.”


고전 소나타.

고전 시대 작곡가의 음악을 말하며 주로 하·모·베(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를 말했다. 낭만 소나타는 낭만 시대 음악을 뜻하고.

그 중 강하루는 베토벤의 곡을 선택했다.


‘제 곡 선정 어때요?’


[아주 훌륭하네!]


‘저도 이곡 좋아하거든요.’


[나의 심장 소리와 같은 곡일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Op.57 열정.

청각 상실로 안 좋은 생각을 하던 시기에 작곡된 곡이었다.

베토벤의 내면적 투쟁, 극복 의지를 보여주는 강렬한 곡이기도 했고.

이 곡에서 느껴지는 대조와 압도적인 연주 정서.

하루는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 곡을 배우고 싶었어.’


더욱이 자신의 옆엔 베토벤이 있다.

고전 시대 거장에게 가르침을 받을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는 기회였다.


[아주 좋은 자세군!]


베토벤은 흐뭇한 듯 목소리 톤이 올라갔다.


“낭만 시대 브람스는 괜찮은데, 문제는 에튜드인데······.”


“그러게요.”


교수님과 하루, 둘의 고민이 깊어졌다.

하지만, 곡을 정하는 건 어려웠다.

그렇게 허망하게 연습 시간이 지났다.



* * *



“에튜드? 그게 왜 고민이야?”


최원영은 어깨를 올리며 말했다.

마치 고민거리가 아니라는 듯.


그리고 갑자기 케이스에서 바이올린을 꺼내 들었다.


“뭐, 뭐 하려고?”


“연주!”


“여기 길 한복판인데?”


“그건 중요하지 않아.”


한국대 근처.

수많은 인파가 오고 가는 거리.

대학로에서 그녀가 바이올린을 빼 들었다.

그리고 자세를 잡고 활을 들었다.


시작된 바이올린의 연주.

연주는 화려했다.

빠른 스케일, 더블 스탑, 트레몰로, 피치카토, 아르페지오, 리코쳇 보잉 등의 기교로 표현되는 곡.

그리고 음악에 반응하는 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었다.


“어머, 저 사람 봐. 손이 쉬지 않고 움직여.”


“진짜 잘한다. 엄청 화려해.”


“파가니니 곡이지? 엄청 어려운 거라 들었는데. 대단해.”


“긴장돼서 나 숨 못 쉬겠어.”


이 곡은 하루도 알고 있었다.

화려함의 극치.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작품.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Caprice No. 24 in A minor, Op. 1, No. 24)


악마와 계약을 맺었다고 불리는 파가니니.

그의 곡이었다.


[화려하면서도 정열적이군.]


하지만 그보다 놀라운 건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는 사람.

긴장된 표정을 짓는 사람.

멍하니 바라만 보는 자.

주변 사람에게 저 곡에 관해 설명하고.

박수를 치거나 감탄을 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까지.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주를 즐기고 있었다.


물론, 연주하는 최원영의 표정은 심각했지만.

땀을 뻘뻘 흘렸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웃고 있었다.


그녀의 활이 빨라지고.

마지막 선율이 음계에서 빠져나올 때.


[브라바(Brava)! 비르투오소(Virtuoso)!]


와아아아아!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

수많은 인파가 박수를 쳐댔다.

앵콜을 외치는 사람들도 다수였다.

한 여자는 빵을 가지고 와서 그녀에게 선물로 줬다.

다른 사람은 최원영에게 사인을 받아가기까지 했다.

SNS 계정을 묻는 사람부터, 연주를 어디서 들을 수 있는지 알려달라는 사람까지.

온갖 인파들이 그녀와 하루 주위를 둘러 쌓다.


“죄송해요. 지나갈게요.”


하지만 그녀는 사과하며 인파를 헤치고 나갔다.

그러다 최원영이 비틀거렸다.

하루는 넘어질 뻔한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내 손 잡아.”


더는 비틀거리지 않았다.

얼굴이 붉어지는 그녀.

하루가 먼저 앞장서서 인파를 빠져나왔다.


그렇게 걸어 나와 공원에 도착했다.

원영과 하루는 벤치에 앉았다.

아직도 원영의 볼은 상기되어 있었다.


“너 괜찮아? 아픈 거 아니지?”


“멀쩡하거든!”


웬일인지 그녀가 입을 내밀고 뾰로통해졌다.

하루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까 연주 대단하더라.”


뾰로통했던 원영의 얼굴이 풀어졌다.


“괜찮았어?”


“어. 놀라울 정도로.”


그녀가 미소를 지었다.


“에튜드는 연습곡이야. 넌 이미 베토벤과 브람스라는 곡을 선택했잖아. 정서적으로 보여줄 게 많은 곡을 선택했다면, 다음엔 다른 걸 보여줘도 되지 않을까?”


“다른 거?”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봤잖아.”


그녀의 화려한 연주.

기교의 곡에 열광하는 청중들.

직관적이면서도 기교적인 음악을 들려줬다.


“넌 나보다 잘할 거야.”


원영은 진심으로 말했다.


하루는 그날 김준복 교수에게 문자를 보냈다.


「리스트의 파가니니에 의한 대 연습곡 3번, 6번 하겠습니다.」


자유 선택 곡의 고민이 사라졌다.

무엇을 할지 명확해 졌기에.

기교 중심의 리스트 작품이었다.



* * *



한국대 근처 술집.

강하루가 아르바이트하는 장소.

그곳 피아노 앞에 하루는 앉아 있었다.


“한 시간 정도만 연주하면 돼.”


사장님은 하루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하루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눈앞의 피아노를 마주했다.

블랙으로 마감처리가 잘된 광택과 재질이 고급스러워 보였다.


‘즐거운 음악 시간을 가져볼까.’


[관객도 있으니 맘껏 놀아보게!]


하루는 음악을 시작했다.


‘첫 곡은 여기서 쳤던 걸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pathétique).

청각이 생긴 20대 후반 베토벤의 혼란과 절망이 담긴 곡.

그리고 베토벤이 처음 빙의했던 연주.


‘그때의 감각이 아직도 선명해.’


하루의 손은 건반을 가볍게 눌렀다.

때로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때로는 태풍처럼 거칠게.


그라베(Grave). 엄숙하고 무겁게.

발진티푸스에 걸려 청각을 읽어가는 청년의 비통함이 느껴지듯.


[놀랍군. 마치 베토벤인 내가 치는 피아노 같군.]


엄숙했지만 자유로웠다.

음률을 가졌지만, 다채롭게 변했다.

그러면서도 장엄했고, 비통했으며, 따스하며 희망찼다.


[아니, 이건 강하루의 연주야.]


베토벤의 감각을 가지고, 자신의 연주를 했다.

강하루는 스스로 ‘비창’의 창시자가 되었고.

슬픔과 통탄의 곡을 강하루답게 연주했다.


그리고 ‘비창’의 마무리 음이 쳐지자.


짝짝짝짝.


박수가 터져 나왔다.

환호 소리가 술집 곳곳에서 들렸다.

감탄의 말소리가 주고 받아졌고.


“이거 무슨 곡이야? 클래식 맞지?”


“나 알아, 베토벤 비창이란 곡이야. 엄청 어려운 곡일 텐데.”


“손가락에 모터 달린 줄 알았어.”


“클래식 연주회에 자주 가는데, 이 정도 비창은 처음 들어. 너무 좋았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제법이군. 비창에 대한 해석이 좋았네. 이 분위기 계속 이어가야 되지 않겠나?]


하루는 베토벤의 말에 씨익 웃었다.

그리고 건반에 손을 올리고 연주를 이어갔다.


라흐마니노프 에튀드 Op.39 no.6 <늑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의 중요 악장이 연속으로 쳐졌다.


라흐마니노프의 늑대는 뱀눈 김서준이 쳤던 것을 듣고 한번에 따라쳤다.

그리고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은 원영의 바이올린을 떠올리며 연주했다.


그때의 감정이 새록새록 올라오는 것 같았다.

몰입하며 치는 피아노.


그렇게 30분간의 연주.

하루가 하고 싶었던 곡을 쳤다.

사람들의 반응도 열렬했고, 환호성은 끊임없이 나왔다.


[반응이 베를린 징아카데미 무대 못지않은걸?]


‘오바 아닙니까?’


<봄>을 치고 하루는 잠시 연주를 멈췄다.

땀이 흐르기도 했고, 휴식이 필요했다.

사장님은 시원한 얼음물을 가져 왔다.


“하루야. 너무 잘했어. 반응이 좋은데?”


하루는 웃으며 물을 받아 마셨다.

시원해서 몸이 활력이 돋았다.

사람들은 하루의 연주를 기다리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반응이 열렬했지만, 그렇지 않은 자도 있었다.


‘너무 저 녀석만 주목받는 거 아냐?’


붉은 머리 남자.

과에서 하는 행사로 인해 이곳에 찾아왔다.

음악이 흐르고, 술이 오가니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고 판단했기에.

하지만 같이 온 과 동기들은 온통 하루에게 정신이 팔렸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애도.


붉은 머리는 이가 빠득빠득 갈렸기에.


“너무 지루한데. 최신가요는 안돼? 재미없게.”


이목이 붉은 머리에게 갔다.

그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웃고 있었다.


‘최신가요?’


[그게 뭔가? 새로운 음식 메뉴인가?]


붉은 머리는 하루를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

하루의 표정이 굳었다.


작가의말

“음악은 영혼을 울리고,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의 선호와 추천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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