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장남이 사업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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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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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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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개똥 밟은 내 인생

DUMMY

타타, 탁.


새벽 공기를 가르며 뛰어가던 내 발길이 멈춘 곳은 동네 반찬 가게였다.


“어머니, 저 왔어요.”

“아유, 민석이구나. 아침 운동 하고 왔니?”

“네, 별일 없으시죠?”

“우리야 늘 똑같지. 그래, 뭐 줄까?”

“두부 나왔죠?”

“딱 시간 맞춰 왔구나. 아직 뜨거우니까 잠시만 기다리렴.”


어린 시절부터 봐 온 친구 어머니.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언제인가부터 가족 비슷한 관계가 되어 있었다.

아주머니는 두툼한 검은 비닐봉지를 내게 건넨다.


“여기 있다.”

“어머니, 이거 뭐예요?”


비닐봉지 안에는 내가 주문한 두부 말고도 다른 게 들어있다.


“오늘 북어조림이 맛있더구나. 가져가서 맛이나 봐.”

“자꾸 이렇게 받기만 하면 죄송해서 어쩌죠?”

“그런 소리 말고! 혼자 사는 남자는 밥을 든든히 먹어야 해.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네.”


몇 년 전, 아버지까지 돌아가시면서 난 이제 완전한 고아가 된 셈이다.

요즘 감정이 풍부해진 걸까?

아주머니의 사소한 마음 씀씀이에 코끝이 시큰해진다.


“참, 동호가 그러는데 너 취업했다면서?”

“네.”

“어디라고?”

“이세쇼핑이라는 곳인데요.”

“아줌마도 거기 안다! TV에 나오는 대기업이잖아. 요새 취업하기 힘들다던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들었으면 참 좋아하셨겠구나. 근데 이 녀석은!”


쿵!


아주머니는 갑자기 탁자를 내리친다.


“네가 동호한테 뭐라고 좀 해 봐라. 그래도 네 말은 듣잖니. 어휴, 그놈 매일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서 게임이나 하고! 내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니까!”

“아이, 엄마는!”


때맞추어 친구 녀석이 부스스한 머리를 한 채 가게 안쪽에서 나온다.


“왜 민석이한테 내 흉보고 그래?”

“어이구, 우리 귀한 아드님께서 웬일로 이렇게 일찍 일어나셨나?”

“밤샌 거야. 이제부터 자려고.”

“이놈이!”

“아야!”


어머니에게 등짝을 시원하게 맞은 녀석은 나를 가게 바깥으로 잡아당긴다.

그놈은 나오자마자 당연하다는 듯 담배 하나를 입에 물었다.


“인마, 어머니 걱정하시던데 이제 좀 끊어라.”

“이 좋은 걸 왜 끊냐?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다 너처럼 독한 줄 알아? 너나 건강 챙기면서 질기게 살아라, 이 배신자야!”

“그런 말 안 해도 이 형님은 아침마다 운동한다.”

“하하, 그 호신술? 가게 오는 아줌마들이 그거 보고 멀쩡하게 생긴 놈이 약수터에서 춤추고 있다고 비웃더라.”

“젠장.”

“그래, 연습했던 거 실전에 써먹어 보긴 했냐?”

“그랬겠냐?”

“하긴, 우리 나이에 싸움박질이나 하면 경찰서나 가겠지.”


맛있게 담배를 피우던 녀석은 뭔가 생각났다는 듯 묻는다.


“그건 그렇고 집주인 놈은 잡았대?”

“몰라. 수사 중이라고는 하는데. 경찰에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야.”

“왜?”

“우리야 피해자가 열댓 가구뿐이잖아. 수백 명씩 피해 본 곳도 있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겠어?”

“젠장. 나라가 왜 이 모양이냐?”


나는 한 때 유행했던 전세 사기의 피해자였다.


전세 대출로 받은 돈을 고스란히 토해내야 할 상황.

다행히 은행에서 독촉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유예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나마 취업은 했으니까,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 봐야지.”

“근데··· 왜 이세그룹이야?”

“무슨 소리야? 왜라니?”

“너 정도면 얼마든지 더 좋은 데 갈 수 있었잖아. 유통 쪽으로 진로를 잡았으면 광진쇼핑에 지원했어야지, 왜 굳이 만년 2위 기업에 가겠다는 거냐고? 요즘 실적도 안 좋다던데.”


사실 취업 준비하면서부터 내 선택지는 이세그룹 하나였다.

광진그룹을 꺼리는 이유도 있고.

제대로 설명하려면 가족사까지 끄집어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난 좀 더 알기 쉬운 방법을 택했다.


“민형진 사장.”

“민형진? 이런 한심한 놈! 거기 간다는 이유가 겨우 그 새끼 때문이라고?”

“인마! 왜 ‘우리 사장님’ 욕해? 솔직히 멋있지 않냐? 말이건 행동이건 거침없고, 소탈하고.”


친구 놈은 내 말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우리 사장님? 내 참, 입사하니까 충성심이 심장에서 마구 솟기라도 하냐? 하긴···, 커뮤니티 보니까 민형진 빠돌이가 꽤 있는 거 같더라. 자기가 민형진하고 SNS 친구라고 으스대는 놈도 있고. 너도 팔로워냐?”

“당연하지.”

“어휴! 미친놈들!”



민형진.

그는 이세그룹 민수한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는 이세쇼핑 사장을 맡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이세그룹 내에서 존재가 미미했던 민형진 사장.

그가 유력한 그룹 회장 후보로 급부상한 건 SNS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경영과 관련된 홍보는 물론이고 사생활까지도 여과 없이 올리는 그에게 대중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데이트 장면까지 올리는 재벌이 어디 흔하겠어?



이걸 본 기성세대는 비난 일색이었다.


‘쓸데없는 SNS 따위는 자제하고 경영에 집중해라.’


그들이 생각하는 대기업 경영자는 근엄하고 진중해야 하는 법.

민형진은 자신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바뀌어야 한다고 기회가 될 때마다 떠들어댔다.


그에 반해 젊은 세대는 그에게 환호했다.

민형진이 올리는 개인 의견, 구입하는 명품, 먹고 마시는 것까지 하나하나가 신선해 보였다.


심지어 이런 일도 빈번히 벌어졌다.


“이세마트에서 이번에 구제 쇼핑샵을 연다더라.”

“그거 내가 제안한 거야.”

“뭐?”

“민형진한테 요즘 이런 게 유행이라고 DM 보냈더니 의견 고맙다고 상품권을 보내주더라니까! 그게 얼마 전 얘기인데 바로 구제샵을 오픈하네.”

“와~. 그런 일이 있었다고? 민형진이 다른 재벌들과는 다르긴 다르네.”


SNS에서 반짝인기를 얻고 있는 사람들과는 달랐다.

소탈하면서도 트렌드를 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사업에 반영하는 CEO.

게다가 대중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재벌 3세.


민형진은 진정한 의미의 ‘셀럽’이었다.



동호 녀석도 조금은 민형진을 인정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래, 이세쇼핑 들어간 애들 얘기 들어보니 복지나 근무 여건 같은 게 많이 좋아졌다더라고.”

“그러니까 내가 거기 지원한 거지.”

“아무튼 첫 월급 받게 되면 애들 모아서 술 한잔하자.”

“물론이지. 이 형님이 근사한 곳에 데려가마.”

“이 자식이! 아까부터 무슨 형님 타령이야?”



난 꿈에 부풀어 있었다.

이제야 진정한 인생이 시작된다는 느낌.


물론 당분간은 대기업이라는 큰 기계 속에서 돌아가는 작은 톱니바퀴 신세일 테지.


그러나 이세쇼핑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어릴 때부터 품어온 ‘유통 비즈니스의 거물’이 되겠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이때까지는.


***


“이게 무슨 개소리야?”


- 2024년도 하반기 이세쇼핑 신입 채용 전형이 취소되어 안내해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 확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덜렁 날아온 문자.


미친놈들!

이런 폭탄을 던져놓고 감사하긴 뭐가 감사해?


황당했다.


나는 지난주 이세쇼핑의 인사 담당자로부터 합격 전화까지 받았다.

면접 때, 민형진 사장이 나를 눈여겨봤으니 출근에 지장 없도록 준비해 달라는 당부 전화였다.


이건 내가 입사한다면 요직에 바로 중용될 거라는 암시를 해준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말로 기대를 부풀려 놓고 이제 와서 채용을 취소하겠다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이메일을 열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그저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채용이 취소되었으니 양해해 달라는 말뿐.



이세쇼핑에 입사한 대학 동기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 전화 올 줄 알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나도 몰라.]

“몰라? 그게 동기한테 할 말이냐?”

[진짜 몰라. 그룹 총괄본부에서 내려온 지시야. 덕분에 어제부터 회사가 발칵 뒤집혔어. 윗대가리들은 계속 회의 중이고. 우리도 지금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난리도 아니라니까.]


전략기획실에 있는 이 녀석이 이런 말을 할 정도면 진짜로 이세쇼핑 내부에서도 모르게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이라는 얘기였다.


“인마! 모른다고 하면 다 끝이냐? 취업에 목숨 거는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민석이 넌 그래도 여기 목매달 필요 없잖아. 너 정도면 오라는 데도 많을 텐데.]

“이 자식이!”


자기는 이미 들어갔다는 말이지?


군대 면제를 받은 덕분에 일찍 입사할 수 있었던 동기 놈의 말이 야속했다.


하지만 놈의 말을 끝까지 들으니 그렇게 서운해할 것만도 아닌 듯했다.


[인마! 여기 분위기 장난 아니다. 지금 구조 조정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니까. 벌써 짐 싸서 나간 임원도 있어.]

“설마 너도 해당하는 건 아니지?”

[몰라. 대리급부터 희망퇴직을 받을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분위기 살벌해서 회사 못 다니겠다. 젠장.]

“그럼 그냥 그런가 보다 하라는 말이야?”

[음, 우리 팀에서도 좀 알아봤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채용 취소하는 거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난 적이 있다더라.]

“······.”

[그러니까 비슷한 애들 모아서 소송하는 척이라도 해봐. 위로금 정도는 받아낼 수 있지 않겠어?]


이미 이 녀석은 취소 자체를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있다.

회사에서 소송에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면 더 들을 필요도 없었다.


“망할 놈! 끊는다.”

[민석아, 내가 다른 소식이 나오면···. 민석아!]


눈앞이 캄캄해졌다.


내가 이세쇼핑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지 7년.

서른 살도 안 된 내게 이 시간은 거의 반평생이나 다름없는 긴 세월이었다.


이세쇼핑 담당자들에게는 단순한 해프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그동안 스펙을 쌓느라 고생했던 노력, 그리고 입사 후 계획했던 모든 것들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다.


***


다음 날.

난 채용 취소의 원인을 알게 되었다.

TV를 통해서.


[이세그룹의 민형진 사장이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일명 셀럽 재벌이라는 애칭으로 SNS에도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민 사장은···.]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투병 중이던 민수한 회장이 참석한 전날 사장단 회의에서 민형우 이세유통 사장이 차기 그룹 회장으로 지목되었다고 합니다. 민형진 사장은 이걸 비관해서 자살한 것이라는 추측이···.]


민형진이 죽었다고?

그리고 민형우가 그룹 회장이 된다고?


원래 이세그룹의 후계자 자리는 민형진의 이복동생, 민형우가 유력했었다.

어머니의 친정이자 재계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는 현일그룹이 그의 뒤에 버티고 있었기 때문.


민형진은 장남이라는 명분과 SNS를 통해 얻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민형우는 형과는 전혀 다른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을 나온 그는 주변 인사를 재무와 회계 전문가들로 채웠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영자라는 얘기.


이제 민형우가 그룹의 실권을 잡은 이상, 동기 녀석이 얘기했던 구조 조정 얘기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조 조정, 정리 해고야말로 그런 성향의 경영자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니까.



“크으~.”


오랜만에 마시는 소주가 쓰게 느껴진다.

난 동네 뒷산에 올라 처량하게 달을 보면서 신세 한탄을 하고 있었다.


“씨발. 정말 개 같네!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야?”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 실패.

그로 인해 몰락한 집안.

부모님의 이른 사망.

생각지도 못했던 전세 사기까지.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불행 종합 선물 세트’가 완성될 것 같은데 거기에 채용 취소라는 사은품까지 추가된다고?



술에 취해서였을까?

난 죽은 민형진을 욕하기 시작했다.


“나 같은 놈도 발버둥 치며 살고 있는데, 나약한 새끼!”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이제 난 굶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슨 일이든 해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민형진은 그룹 회장이 되지 못하더라도 재벌인 것에는 변함이 없지 않은가?


죽긴 왜 죽어?

그리고 죽더라도 뭐가 그렇게 급해?


그가 살아있었다면 민형우라 하더라도 채용 취소 같은 일을 저렇게 속전속결로 처리할 수는 없었을 텐데.


“그 새끼는 회장 될 자격도 없었어! 하는 사업마다 다 말아먹었잖아!”


전에는 사업은 운이 좌우하는 거라고, 여러 번 망해도 한 번만 크게 성공하면 되는 거라고 그를 변호했던 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민형진은 경영 능력이 부족했던 인간이었다고 욕을 퍼붓고 있었다.


그때.


왈! 왈왈!


어디선가 들리는 개 짖는 소리.


나는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미 내 주위는 새까맣게 어두워진 상태.


‘언제 시간이 이렇게 됐냐.’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래, 한탄하면 뭐 하겠어?

집에 가서 얼른 잠이나 자자.

내일 아침에 단기 알바라도 알아봐야 하잖아.


계단을 하나씩 내려가던 중이었다.


“어··· 어?”


나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술 취해서 그런 게 아니라 내 팔다리는 말 그대로 허공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리고 코끝에 감도는 향기롭지 못한 냄새.


몇 달 전, 이곳에서 한 노인이 개똥을 밟고 미끄러져 큰 부상을 당했던 것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그 노인은 그래도 난간을 붙잡고 있었던 덕분에 골절 정도로 그쳤지만.


지금 내 상태라면?


“씨이~~~~~바알!”


쿵!


뒷머리의 깨질듯한 충격을 느끼며 난 의식을 잃었다.


“형진아, 형진아!”

응?


아니, 잃은 줄 알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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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시한폭탄 (3) +3 24.09.15 1,250 28 12쪽
27 시한폭탄 (2) +4 24.09.14 1,354 34 13쪽
26 시한폭탄 (1) +5 24.09.13 1,461 23 12쪽
25 기 싸움 (4) +3 24.09.12 1,491 25 13쪽
24 기 싸움 (3) +5 24.09.11 1,486 27 13쪽
23 기 싸움 (2) +3 24.09.10 1,504 27 13쪽
22 기 싸움 (1) +3 24.09.09 1,576 30 13쪽
21 미래로 가는 창고 (3) +4 24.09.08 1,622 35 14쪽
20 미래로 가는 창고 (2) +3 24.09.07 1,649 32 13쪽
19 미래로 가는 창고 (1) +5 24.09.06 1,777 34 12쪽
18 뱀파이어와의 키스 +3 24.09.05 1,767 33 12쪽
17 아름다운 편의점 (4) +3 24.09.04 1,781 32 13쪽
16 아름다운 편의점 (3) +4 24.09.03 1,745 33 12쪽
15 아름다운 편의점 (2) +4 24.09.02 1,772 37 13쪽
14 아름다운 편의점 (1) +6 24.09.01 1,880 32 13쪽
13 셀럽이 되자 (4) +3 24.08.31 1,881 34 13쪽
12 셀럽이 되자 (3) +4 24.08.30 1,885 32 14쪽
11 셀럽이 되자 (2) +3 24.08.29 1,942 35 12쪽
10 셀럽이 되자 (1) +6 24.08.28 1,980 32 13쪽
9 돼지 구출 작전 (4) +4 24.08.27 1,971 38 14쪽
8 돼지 구출 작전 (3) +5 24.08.26 1,994 39 13쪽
7 돼지 구출 작전 (2) +4 24.08.25 2,106 42 12쪽
6 돼지 구출 작전 (1) +4 24.08.24 2,195 42 12쪽
5 변신 (2) +3 24.08.23 2,202 43 13쪽
4 변신 (1) +4 24.08.22 2,388 41 13쪽
3 지옥과 현실 사이 (2) +5 24.08.21 2,432 48 12쪽
2 지옥과 현실 사이 (1) +4 24.08.20 2,663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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