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세상:빙하기 10일 전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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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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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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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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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복수의 서막-1

DUMMY

내가 보낸 사진을 본 이유리는 순간 질투심이 치솟았다.


벽난로!


이것은 난방의 신기루 같은 존재다.


북유럽이나 러시아와 같은 극지방에서도 이 벽난로만 있으면 외부 온도가 영하 수십 도에 이르더라도 집 안은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벽난로는 전통적으로 나무를 태워 열을 발생시키며, 집 전체를 훈훈하게 데워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일반 난방기보다도 효과적이다.


특히 지금 같은 빙하 재앙 속에서는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이 있을 수 없다.


이유리는 지난 열흘 동안 혹독한 추위 속에서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고통을 겪어왔다.


그녀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바로 음식과 따뜻함이었다.


그녀는 나의 집에 외 벽난로가 있는것에 깊이 고민할 틈도 없이 나의 집에 오고 싶은 생각만 맴돌았다


사진 속에서 나는 다리를 뻗고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쌓인 간식들과 먹다 남은 소갈비도 놓여 있었다.


그 순간, 이불 속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던 임서연이 이유리의 표정 변화를 알아차리고 고개를 돌려 사진을 확인했다.


그녀는 곧 놀라며 외쳤다.


“세상에! 그사진들은 AI로 편집한거 아니야? 지금 이 상황에서 누가 이렇게 지낼 수 있겠어? 완전 천국 같아!”


이유리는 순간 깨달았다.


“맞아, 지금 모두가 집에서 굶고 추위에 떨고 있을 텐데... 왜 저놈은 이렇게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거지?”


----


방금 운동을 마치고, 나는 상반신을 드러낸 채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 있었다.


방 안은 밝은 조명으로 환했고, 매일 직접 요리하는 덕에 부엌에는 다양한 식재료가 가득 쌓여 있었다.


“오늘은 뭐 해 먹지?”


먹을것이 너무 많아 고민에 빠져 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이유리였다.


영상통화 요청이었고, 나는 곧바로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내가 보낸 사진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지난 생에서 비참하게 죽었던 기억이 떠오르자, 이유리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가 절망 속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영상통화가 연결되자, 양쪽의 상황이 화면에 생생하게 드러났다.


내가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것과 달리, 이유리와 임서연은 매우 처참해 보였다.


두꺼운 이불에 싸인 채, 거지처럼 초라한 모습이었다.


이유리를 보며 나는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한때 간절히 그리워했던 여자가 이제는 그렇게 초라한 모습이라니, 순간 전화를 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두 여자는 내 표정을 신경 쓰지 않는 듯했고, 오히려 내 집 안의 물건들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화면으로는 실내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내가 상의를 벗고 있는 모습은 집 안의 온도가 매우 쾌적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밝은 조명, 따뜻한 실내, 넉넉한 음식들... 모두가 지금의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호사였다.


그들은 마치 천국에 온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종말이 온 지 10일이 지났지만, 내가 이렇게 호사스럽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나는 그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지 않은 것처럼 차분하게 물었다.


"요즘 잘 지냈니?"


'......'


이유리와 임서연은 속으로 욕설이 나올 것 같았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상황에서 나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유리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균아, 넌 춥지 않아? 웃통을 벗고 있는 게 믿기지 않아..."


"집에 벽난로가 있어서 집 안이 너무 따뜻해. 땀이 날 정도로."


나는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너희들은 많이 추운 것 같은데? 밖이 그렇게 춥나?"


"나는 열흘 넘게 밖에 나가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


내 말은 그들의 분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내가 밖의 상황을 모를 리 없다는 건 뻔했다.


이유리와 임서연은 속으로 분노를 억누르며 내 말을 들어야 했다.


내 집이 천국처럼 느껴지는 지금 상황에서, 그들은 나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유리는 갑자기 연약하고 불쌍한 모습으로 변하며, 눈을 크게 뜨고 애교를 부렸다.


"오빠, 집에 가서 봐도 돼? 오랜만에 보고 싶어!"


이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리는 과거에 이 방법으로 많은 사람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였던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한때 그녀를 좋아했으니, 조금만 애교를 부리면 내가 그녀의 요청을 들어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나는 카메라 너머의 이유리를 보며 구역질이 나기 시작했다.


과거에 내가 이 여자를 2년 동안이나 좋아했던 게 정말로 미쳤던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어떻게 이런 여자를 사랑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유리의 메이크업 없는 얼굴을 보며, 나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그녀가 애써 연출하려는 모습이 역겹게 느껴졌다.


내 입가에는 조롱 섞인 미소가 떠올랐다.


나는 소파에 기대어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나른하게 말했다.


"이렇게 추운 날엔 집에서 푹 쉬는 게 좋겠어. 밖에 나가지 말고."


"음, 밖이 얼마나 추운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희 모습 보니 온도가 꽤 낮을 것 같아!"


이유리와 임서연은 내 거절에 잠시 멍해졌다.


그들의 눈에는 믿기 어려운 표정이 가득했다.


이유리는 자신의 매력을 굳게 믿고 있었고,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어떤 기회든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해 버렸다.


그 사실은 그녀의 자신감을 심각하게 훼손시켰고, 이유리는 충격에 빠졌다.


이유리는 얼굴이 굳어졌지만, 다시 웃음을 지으려 애썼다.


"유균아, 나랑 장난치지 마... 예전에는 나에게 제일 잘해줬잖아?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내가 뭘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그녀는 입술을 쭉 내밀며 애교를 부리려 했다.


하지만 나에게 그녀의 그런 모습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나는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예전에는 집에 오라고 해도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우리가 단순한 남녀 사이라 소문 나면 안 좋다고 했잖아."


"네 말이 맞아. 우리가 특별한 관계가 없으니까 거리를 두는 게 맞지. 소문을 내는 것도 막아야 하고."


이유리는 나의 냉정한 태도에 거의 화가 난 듯 보였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애교를 부렸다.


"내가 과거에 그렇게 한 것도 너를 생각해서였단 말이야! 조유균 오빠, 심술궂게 굴지 말아요! 내가 실수했으니까, 용서해 주세요. 이제 바로 가서 사과할게요."


그녀는 살짝 부끄러워하는 듯 입술을 물고 말했다.


"아무리 해도, 내가 오빠 다리 주물러주고 어깨 마사지해드릴게요!"


하지만 나는 그녀의 연기에 넘어가지 않았다.


"그건 안 될 것 같아. 우리는 남녀 친구도 아니고, 그렇게 친밀한 행동을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어. 나는 전통적인 사람이라서."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유리는 나의 거절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더 직접적으로 말했다.


"오빠, 사실은 나 오빠한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어. "


"남녀 친구라는 것도 나중에 고려해 볼 수 있는 거잖아! 결국,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생기는 법이니까!"


나는 이유리의 말을 들으며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의 말은 진심이 아닌, 단지 나를 이용하려는 수단에 불과했다.


나는 그 순간, 그녀에게서 시선을 돌려 휴대폰을 꺼버렸다.


휴대폰을 끈 후에도 머릿속에서 그녀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복수에 대한 욕망이 점점 더 강렬해지면서, 나는 온몸이 떨릴 정도로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 안의 두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었다.


'내가 정말 이유리에게 복수할 필요가 있을까? 그녀를 죽여버리는 것이 내가 원하는 바인가?'


하지만 곧이어 또 다른 목소리가 내 안에서 외쳤다.


'넌 복수해야 해! 넌 복수하기 위해 회귀한 거야! '


'넌 이젠 더이상 예전의 조유균이 아니야. 너도 알고 있잖아!'


이 갈등 속에서, 나는 점점 더 정신이 분열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머릿속에서 두 개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다투고 있었다.


"아아악!!!"


나는 소리를 지르며 억눌린 감정을 터뜨렸다.


복수의 불길이 내 영혼을 태우며, 나는 그들 모두를 파멸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참 뒤, 분노에 힘이 빠져 맥없이 주저앉은 나는 제정신이 돌아왔다.


'내가 회귀해서 나비효과가 생기겠지만, 그놈들은 여전히 나를 죽이려고 할 거야.'


그렇다.


회귀한 나는 그놈들을 무시 할 수없었다.


나의 집은 단단한 은신처로 꾸며졌지만 인간성을 잃어버린 그놈들이 끝없이 공격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생각 끝에 나는 임서연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는 이유리를 좋아한 적 없어,"


라는 메시지를 타이핑하며, 이유리와의 모든 관계를 부정했다.


"사실 내가 이유리에게 접근한 건, 너를 좋아해서였어. 나는 너와 함께 있고 싶어서 그랬어."


나는 진지하게 고백하는 메세지를 임서연에게 수십개나 보냈다.


이 메시지는 완전히 거짓이었지만, 이로 인해 두 여자 사이에는 분명 갈등이 생길 것이다.


--- ---


메시지를 보낸 후, 이유리는 우연히 임서연과 내가 나눈 대화를 발견했고, 그로 인해 둘 사이에 폭풍 같은 말다툼이 시작되었다.


임서연은 이 메시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종말의 빙하시대 속에서 그녀의 마음은 점점 어둠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고, 결국 제정신을 잃어갔다.


"나 조유균 오빠한테 가서 살 거야!" 임서연이 절박하게 외쳤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혼란과 절망이 섞여 있었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집착은 점점 더 강렬해지고 있었다.


이유리는 그 말을 듣자마자 분노가 치밀었다.


"정신 나간 소리 하지 마! 정신 차리라고!"


그녀는 흔들리는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며, 임서연에게 다그쳤다.


그러나 임서연은 이성을 잃은 채 더 이상 냉정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


"이 쌍년아... 내가 어떻게 살던 너랑 무슨 상관이야!"


임서연은 차가운 분노에 가득 차 이유리에게 맞섰다.


"뭐라고, 씨발년아!!!"


이유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소리치며 임서연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배신감과 분노가 가득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져 갔다.


"으아아악!"


싸움은 단순한 말다툼이 아니었다.


둘은 서로의 감정을 격렬하게 부딪히며,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상처를 할퀴어냈다.


서로에게 내뱉는 말들은 갈수록 더 잔인해졌고, 그들의 우정은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 났다.


"손 안 놔?"


임서연이 이유리의 손목을 잡아챘다.


그녀의 눈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고, 그 누구도 그녀를 말릴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이유리는 몸을 떨며, 눈물을 흘렸다.


"너... 정말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임서연과 이유리의 싸움은 점점 더 격렬해졌다.


감정이 폭발하면서 두 사람은 이제 말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유리가 먼저 임서연이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잡아챘다.


"정신 좀 차리라고!"


이유리는 임서연의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소리쳤다.


임서연은 고통스러운 얼굴로 저항했지만, 이유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찰싹!"


이유리의 손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갔고, 그녀는 곧바로 임서연의 얼굴을 향해 손바닥을 세차게 내리쳤다.


그러나 임서연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는 분노에 가득 차 다시 이유리에게 달려들었다.


두 여자는 서로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바닥에서 뒹굴기 시작했다.


싸움은 점점 더 격렬해졌고, 이유리는 손톱을 세워 임서연의 얼굴을 긁어내며 소리쳤다.


“이 쌍년아!”


임서연의 얼굴에는 붉은 긁힌 자국이 남았고, 그녀는 아픈 듯 신음하며 더욱 맹렬하게 이유리를 밀쳐냈다.


“씨발년아!”


하지만 이유리도 지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임서연의 팔을 비틀며 반격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향해 손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며 싸움을 이어갔다.


이유리는 임서연의 머리카락을 잡아채 바닥에 내리치려 했고, 임서연은 이를 막기 위해 이유리의 팔을 붙잡고 비틀어냈다.


둘은 숨을 헐떡이며, 싸움을 멈출 생각 없이 서로를 밀치고 때리며 계속해서 격렬하게 싸웠다.


이유리는 손톱을 세워 임서연의 팔을 긁어내며 소리쳤고, 임서연은 이유리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내리치며 반격했다.


그들의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졌고, 몸싸움이 계속될수록 두 사람 모두 지쳐갔다.


결국, 둘은 바닥에 주저앉아 헐떡이며 서로를 노려봤다.


얼굴에는 상처와 붉은 자국이 남았고, 머리카락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싸움의 끝에는 서로에 대한 증오와 깊은 상처만이 남아 있었다.


이 싸움은 단지 물리적인 상처로 끝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서로에 대한 배신과 분노로 인한 감정의 상처가 깊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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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새로운 위기-1 24.08.31 120 4 13쪽
31 신도현의 도움 요청 24.08.31 125 2 11쪽
30 좋은 사람? 24.08.31 140 2 14쪽
29 서수영의 기회-3 24.08.30 134 2 13쪽
28 서수영의 기회-2 24.08.30 148 3 14쪽
27 서수영의 기회 - 1 24.08.30 153 3 13쪽
26 사람 먹는 세상 24.08.29 182 4 14쪽
25 대규모 전투-2 24.08.29 171 4 14쪽
24 대규모 전투-1 24.08.29 174 4 13쪽
23 첫 살인 사건 24.08.28 178 3 14쪽
22 방어전 24.08.28 193 2 14쪽
21 질서가 무너진 세상 24.08.28 206 2 14쪽
20 위급해지는 상황 24.08.28 220 3 14쪽
19 복수의 서막-3 24.08.28 219 3 14쪽
18 복수의 서막-2 24.08.27 230 5 13쪽
» 복수의 서막-1 24.08.27 249 4 13쪽
16 더위 먹었다? +4 24.08.26 263 5 13쪽
15 라면 한봉지에 100만원 +7 24.08.26 274 5 13쪽
14 질서가 무너지는 종말의 세계-3 24.08.25 272 4 14쪽
13 질서가 무너지는 종말의 세계-2 +2 24.08.25 269 4 13쪽
12 질서가 무너지는 종말의 세계-1 24.08.25 280 5 13쪽
11 잘 먹고 잘 살자 24.08.25 286 6 10쪽
10 복수 방어전 +2 24.08.24 291 4 11쪽
9 복수 +1 24.08.24 300 6 12쪽
8 말싸움 24.08.23 307 6 11쪽
7 이유리의 반응 +2 24.08.23 309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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