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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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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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36화

DUMMY

대략 2시간 30분.

3시간이 넘지 않은 비행은 꽤 만족스러웠다.


‘역시 전용기는 전용기인가.’


물론 모든 게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다.

가장 먼저 토지를 넓게 파악하고자 비행 중 좌우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한 행동에 조금 제약이 있었던 탓이다.

전용기이니만큼 움직임을 막아선 건 아니지만.

객실 내부의 높이 자체가 그리 높지 않아 불편함이 있었다.


‘180cm 조금 넘으려나.’


내 신장이 딱 180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일어서면 괜히 고개를 숙이게 되는 높이였다.

무엇보다 객실 정중앙 복도의 높이가 그랬고 좌석으로 이동할수록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불편 사항 중 하나였다.


“혹시 글로벌 6000도 비슷한가요?”

“경험상 조금 더 높긴 합니다만 특출나게 차이 나는 정도는 아닙니다.”


도미니크의 답을 듣고 대화를 마친 뒤.

조금 더 큰 기체를 알아보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더 흐르고.

나는 상업 항공편이 주로 이용되는 JFK 공항 대신, 전용기에 특화된 테터보로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용기를 이용하는 큰 장점 중 하나는 이렇게 비즈니스 전용기에 특화된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었다.


‘혼잡하지도 않고, 기다림이나 수화물 검사도 편리하고.’


상업 공항에서도 전용기를 이용하면 FBO라는 전용 터미널을 사용할 수 있어 일반 절차보다 간소화된다고 들었지만.

지금 테터보로 공항에서 이루어지는 매우 간편한 보안 절차와 비교하면 그 수준은 천지 차이일 게 분명했다.


“······2분 걸렸나요?”


너무 빠른 절차에 벤저민을 보며 물었다.

그러자 그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이것도 우리가 여러 명이라 이런 거지. 서류 가방 하나 들고 혼자 이용할 때는 30초도 안 걸려.”

“······.”


확실히 좋긴 하네.


‘내가 원하는 객실 높이의 전용기를 이용할 때도 이런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차차 알아가면 될 일이고.


‘지금은 대략 봐둔 토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유익하겠지.’


나는 비행 중 내려다보며 지도에 체크해둔 장소들을 재차 확인했다.

뉴 카라일을 보았을 때처럼 이글거리는 붉은빛이야 없었지만, 어느 정도 관심 있게 살펴야 할 곳들의 위치다.


‘나중에 가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거니까.’


이후 에비에이션젯의 추가 옵션 중 하나인 지역별 차량 대여 시스템을 이용해 편히 맨해튼으로 향했다.

약간의 시간이 흘러 맨해튼에 도착한 후.

우리는 자연스레 뿔뿔이 흩어졌다.


“그럼 나중에 보자고.”

“클라이언트 만나러 가신다고 했죠?”

“어. 로버트도 마찬가지고. 도미니크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시작된 것 같다고 관련 기업인들이랑 만찬이 있다나.”


생각해 보면 이들 모두 맥킨지의 파트너 변호사다.

가끔 그 사실을 잊기는 하지만 매번 나를 따라다니며 시간 낭비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고작 전용기 좀 타보겠다고 함께 뉴욕에 왔을 리도 없고.

다 나름의 업무를 보고자 같이 이동했을 뿐이다.


“예. 그럼 연락해 주세요.”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생각해 두었던 목적지로 이동하려고 하니 벤저민은 잠시 나를 붙잡으며 말끝을 흐렸다.


“옷은 좀 사 입는 게 나을지도······?”


현재 뉴욕 날씨에 맞춰 가벼운 옷차림이었는데, 그 모습이 괜히 신경 쓰인 듯한 모양새다.


‘대충 반팔 차림이니 그게 나을지도 모르겠네.’


관광객으로 뉴욕을 돌아다니는 거라면 모를까.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월스트리트를 방문하는 일정이니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조언이었다.

하지만 반팔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과 무더운 날씨에도 체면 차리겠다고 정장을 맞춰 입는 것 중 하나만 고르라면 당연히 전자다.


‘어차피 처음 보고 말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 뭘.’


애초에 이 정도면 내 기준에서 차려입을 만큼 차려입은 수준이다.


“뭔 놈에 폴로 셔츠 한 장이 1,700달러냐고.”


심지어 내가 들어보지도 못한 브랜드다.

그나마 캐쥬얼한 느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도미니크의 추천으로 구매했던 제품이었고, 그가 말하길 명품 위의 명품이라고 했었다.

물론 딱히 옷에 관심도 없었고 생각 이상으로 비싼 탓에 몇 개 구매하지는 않았다.


‘아. 어머니랑 동생한테 보냈던 거까지 하면 많이 사기는 했지.’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코트 몇 벌과 셔츠를 포함해 다양한 옷을 사서 보냈다.

가장 비싸게 주고 샀던 코트의 가격이 대충 35,000달러 정도였나.

항공 배송에 관세까지 부담해서 더 들기는 했으니 가족들 선물로 보낸 옷값만 얼추 30만 달러는 넘었던 것 같다.


‘그래도 기뻐하셨으면 됐지.’


이렇듯 올 추석에는 서울 좀 들어갔다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걸음을 옮기니 어느새 맨해튼의 남부.

미국 금융시장의 중심인 월스트리트에 도달할 수 있었다.


“오.”


영화나 사진으로만 접했던 거리를 실제 마주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더군다나 너무 유명한 만큼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도 많아 벤저민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대단하긴 하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감탄한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한 빛무리의 환영 인사였다.

화려하게 불타는 빛무리와 차갑게 식어버린 푸른빛이 오묘하게 뒤섞인 채 길거리를 비추는 전경은 오묘하다 못해 기괴할 지경.


‘처음부터 이곳에 왔으면 진짜 돌아버렸을지도 모르겠네.’


그나마 다행이라면 지금까지 꽤 많은 빛무리를 접하며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는 점이다.

더불어 빛에 의한 시야 제약도 적당히 다룰 수가 있었다.


‘머릿속으로 조금만 생각하면······.’


스윽.


뒤죽박죽 엉켰던 빛무리가 조금씩 정제되며 각자 근원이 되는 위치로 동그랗게 모여 축소된다.

물론 건물에서 튀어나오는 경우 아무리 작게 축소하려 해도 그 크기가 워낙 컸던지라 눈에 띄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도까지 빠져나와 앞을 가리던 이전과 비교하면 매우 작아진 수준이었기에 문제는 없었다.


‘나중에는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려나?’


한창 그러한 생각을 하며 멍하니 빛무리를 바라보고 있을 때.


투욱.


누군가의 몸이 내 어깨에 부딪혔다.

고개를 돌리자 역시 미국답게 한 덩치 하는 사내와 눈이 마주쳤다.

가뜩이나 인파가 몰린 지역에서 멍하니 서 있었던 내 잘못이기에 곧장 사과하려던 찰나.


“아, 죄송합······.”

“아닙니다. 혹시 다치신 곳은 없나요?”


고급스러운 정장 차림새의 남성은 되려 내 걱정을 하며 명함을 건넸다.

그제야 벤저민이 왜 내 옷차림을 신경 썼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저는 솔스티스 캐피탈 파트너스에서 재무분석가로 일하는······.”


벤저민이 날 걱정했던 건 너무 편한 옷차림이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비싼 옷차림이었기 때문이지.


‘로고 하나 안 박힌 브랜드의 옷을 어떻게 알아보고 작업을 거는 건지.’


거기다 여기 월스트리트 아니었냐고.

미국 금융의 중심가이니, 사실 세계 금융 시장의 중심이라 볼 수 있는 곳인데.


‘이건 뭐 도떼기시장도 아니고.’


벤저민이 옷을 사 입으라 조언했던 건 이처럼 괜한 놈과 엮이지 말라는 신호가 아닐질 생각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따로 미팅이 있어서요. 기회가 되면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곧장 손을 저으며 황급히 걸음을 재촉하자 Thank you, Sir이란 영어가 들려온다.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지내면서 명함을 주고받기 전까지 저렇게 존칭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었던 거 같은데······.


‘설마 월스트리트가 원래 이런 곳은 아니겠지?’


하지만 그러한 걱정과 달리.

이후에는 다행히도 거리를 돌아다니며 갑자기 명함을 건네는 경험은 하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고객의 니즈 파악이 중대 사안인 업계인데 저렇게 막무가내로 들이박는 놈이 흔하겠냐고.’


대부분의 금융사는 투자자의 자본으로 굴러간다.

위험도를 낮추고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니 WPW 인베스트먼트처럼 자기자본으로만 굴러가는 게 오히려 특이한 케이스인 셈이다.

그리고 거액의 투자금을 선뜻 내줄 예비 고객에게 이처럼 다가오는 일이 흔할 리 없었다.


‘아무리 100가지 장점을 들어도 단 하나의 단점 때문에 투자를 고사하는 부자들이 한둘도 아니고.’


그래서인지 사내가 내게 건넨 명함이 괜스레 신경 쓰여 재차 확인했다.


‘······어디서 봤더라?’


Solstice Capital Partners.

내가 알고 있는 헤지펀드는 일반인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곳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이곳은 그리 알려진 곳이 아님에도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이 있었고, 이내 가물가물하던 기억을 고민 끝에 떠올릴 수 있었다.


‘아. 그 기사에서 봤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올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가?]


기사의 본문에서 솔스티스 캐피탈을 봤었다.

몇 년간 공매도를 전문적으로 진행했던 헤지펀드며, 올해도 특정 분야의 기업을 점찍어 공매도할 거라고 언급됐던 곳.


‘이건 좀 관심이 생기네.’


우연이라면 우연이지만 월스트리트를 방문한 이유이자 붉은빛이 감돌던 기사에서 언급된 헤지펀드.

그리고 하필이면 그곳의 재무분석가와 이렇게 마주칠 줄이야.


‘한번 근처는 가봐야겠네.’


나는 자연스레 명함에 적힌 주소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이어 몇 분 뒤 멈춰 선 장소에서.

나는 푸른빛 가득한 건물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입꼬리를 황급히 내렸다.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확실히.

솔스티스 캐피탈 파트너스는 돈이 될 게 분명해 보였다.




* * *




공매도를 전문적으로 하는 헤지펀드의 푸른빛.

이 빛이 내게 말해주는 의미야 너무나 뻔했다.


‘당연히도 공매도의 실패겠지.’


떨어뜨려야 할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고.

그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보는 경우일 거다.

그 방식은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건 당연히도 숏 스퀴즈겠지.’


공매도 포지션을 잡은 상태에서 주가가 급등하며 더 큰 손실을 막고자 주식을 되사는 숏 커버링 작업에 들어가고.

이후 주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악순환이 반복되는 그런 현상이다.

나는 이런 실패를 푸른빛으로 예견한 셈이다.

그리고 관련 주식을 먼저 찾아내고자 WPW 인베스트먼트의 주요 인사를 호출했다.


“······.”

“······.”


다음 날이 돼서야 황급히 날아온 마이클과 이유찬은 회의실 테이블에 앉아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들의 표정이 저러한 이유야 여럿 있었다.

그중 하나는 장소다.


“저희가 왜 맥킨지 뉴욕 지사 회의실에 앉아 있는 거죠?”


물론 답이야 뻔했다.


“······WPW 인베스트먼트의 지사는 뉴욕에 없으니까?”

“그렇다고 이렇게 막 써도 되는 겁니까?”

“막 사용하다니. 이거 다 윗선에 얘기하고 대여한 거라고요.”


파트너급 변호사 셋.

아니, M&A 전문 파트너 변호사 라이먼을 포함해 넷이나 되는 파트너 변호사가 클라이언트를 위해 지사 회의실 좀 쓰자는데 어떻게 거절하겠냐고.

물론 자리를 안내하던 비서가 ‘어째서 클라이언트만 오고 변호사는 없지?’ 같은 속마음을 얼굴에 드러내기야 했지만.

그거까지 신경 쓰면 이 힘든 세상 어떻게 살아가겠냐고.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말로만 클라이언트면 모를까.

나는 맥킨지를 꾸준히 이용하는 진짜 고객이기도 했다.

그런 탓에 장소에 대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이후 업무에 관한 의문을 풀고자 이유찬이 질문했다.


“그런데 왜 하필 공매도인가요?”


내가 그들에게 지시한 업무는 바로 공매도 포지션을 잡기 좋은 주식을 선별하는 일이다.


‘당장 솔스티스 캐피탈에서 공매도에 실패할 테니 놈들이 선정할 공매도 포지션을 찾아내라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나마 두 사람이 내가 원하는 업무를 이행하려면 저렇게 지시하는 게 한계였다.

더욱이 그러한 지시 사항에 딱 맞는 선례도 있었다.


“익히 아시겠지만 WPW 인베스트먼트의 시작은 공매도입니다. 원래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말도 있으니 뉴욕도 방문한 겸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굳이 위험 부담이 큰 투자를 안 해도 충분히 이례적인 성장 속도인데······.”


과연 공매도로 초심을 찾는 게 맞는 걸까, 라고 뒷말을 중얼거리는 이유찬을 뒤로 하고.


“후우.”


마이클은 거친 한숨을 내쉰 뒤 곧장 노트북을 펼쳤다.

일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마이클이기는 했지만, 이럴 때를 보면 확실히 군말 없이 일하는 사람이기는 했다.

더불어 그런 성향 때문인지 이 두 사람은 환상의 짝꿍이기도 하다.


“큼.”


괜히 헛기침을 내뱉으며 챙겨온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꺼내는 이유찬.

그가 마이클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을 숨기고자 부단히 노력하기는 하지만, 같은 팀장급 인사여서인지 지금처럼 티가 날 때가 많았다.


‘경쟁 사회에 지쳐 은거하듯 월스트리트를 빠져나온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을 보며 혼자 경쟁의식을 불태우는 사람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만 그 둘이 보여주는 조합의 성과는 매번 만족스러웠기에 믿음이 갔다.

그러니 내가 할 일은 오롯이 하나다.


‘······아무리 작아도 헤지펀드 중에서 조금 작은 수준인 거지.’


당장 공매도 포지션에 투자할 금액은 그리 크지 않을지라도.

위기 순간에 전력으로 쏟아부을 수 있는 현금 자산은 지금 나를 압도할 게 분명했다.

그러니 그들을 상대하려면 그 수준에 맞는 자본을 끌고 오는 게 당연한 일.

나는 업무에 열중하는 두 사람을 뒤로한 채 회의실을 빠져나가며 곧장 스마트폰을 잡았다.

옛날이었으면 모를까.

자선모금 행사 이후 내 인맥은 꽤 넓어진 편이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WPW 인베스트먼트의 강성준입니다.”


지금의 나한테.

솔스티스 캐피탈을 상대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제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작가의말

노띵아 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n7319_pawar1004 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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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창고 구매 후 인생 역전 - 17화 +19 24.08.31 29,388 65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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