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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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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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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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녀 vs 마녀(121)

DUMMY

원치 않는 손님.


와이어트는 오늘도 하염없이 성문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문이 지척에 있는데 열려야 뭘 하지. 입을 꽉 다문 문은 절대 열리지 않을 것처럼 단단히 맞물려 있었다.


부숴 보려고 은형마환장을 수도 없이 때려 박았다. 도대체 뭔 짓을 해 놓은 건지 성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바위도 깎아 내는 위력이 담긴 은형마환장은 푹신한 가죽 주머니를 치는 느낌만 들었을 뿐 물리적 타격은 전혀 받지 않았다.


텅텅거리는 소리에 주변에 있던 마족이 죄다 몰려들었고 안에서는 와이어트가 밖에서는 마족이 동시에 성문을 두들겼지만 결국 양쪽 다 지쳐 포기하고 돌아서 버렸다.


와이어트는 성문이 내려다보이는 성벽 위에 걸터앉아 생각에 사로잡혔다. 이곳에 있는 동안 온두라스의 부탁인지 명령인지 모르지만, 자연스레 윌리엄 대공을 보살폈다.


덕분에 아그니스 공주와 많은 밀담을 나누게 되었고 그녀가 가진 비밀을 거의 들을 수 있었다.


아그니스 공주의 문제점은 정신이 불안전하다는 것이다. 가문의 몰락, 윌리엄 대공은 깨어나지 않고 팬텀 가드너를 이끌어 가야 하는 두 오빠의 죽음, 그리고 큰오빠 왕자비의 암살, 사라진 조카, 오크의 침공으로 불안에 떠는 아칸의 시민들. 몰락해 가는 팬텀 가드너를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몰레이크 후작의 마수에 걸려 제이미 백작과의 사건은 그녀를 완전히 실의에 빠지게 했다.


세상 인간이 모두 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그니스 공주는 아칸의 위협을 인지하고 혼자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별반 소득은 없었다.


치열한 암투 속에 아그니스 공주는 그저 걸리적거리는 모난 돌에 지나지 않았다.

시몰레이크 후작이 밤의 자매단 암살자를 동원하여 그녀를 제거하려 한 것을 반사르가도 알고 있었지만, 그녀를 따로 보호해 주지 않았다.


오히려 아그니스 공주를 살려준 것은 우연히 지나가던 테츠였다.

그녀는 궁지에 몰렸고 팬텀 가드너의 왕좌는 어느새 빈자리가 되어 버렸다. 마지막 혈육인 제시어스 조카의 행방도 알수 없었고 그녀는 매일 밤 잠자듯이 꼼짝하지 않는 윌리엄 대공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제이미 백작과의 사건이 터졌으니···.

그녀는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 마음먹었다. 하지만 곧 마음을 고쳐먹었다. 자신마저 무너지면 팬텀 가드너는 영원히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스스로 받아들인 제이미 백작은 자신이 생각했던 색욕에 굶주린 쓰레기 귀족이 아니었다.


그가 시몰레이크 후작의 하수인이었다고 생각했고 그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이용할 것은 무엇이든 이용해야 한다고 이를 악물었다.


제이미 백작은 오군단장이며 오크를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었다. 어쩌면 운명은 그녀를 완전히 버리지 않은 것 같았다.


제이미 백작은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였고 시몰레이크 후작에게 완전히 버림받았다. 그녀는 제이미를 팬텀 가드너가의 공식 사위로 받아 들임으로써 제이미를 자신 쪽으로 끌어들였다.


그런데 제이미의 위상이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아칸 시민의 영웅이며 오크를 물리친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제이미를 아칸 시티에 붙잡아 둘 수는 없었다.


제이미가 없는 군단은 다시 한번 오크에 밟혔고 제이미는 어쩔수 없이 그녀 곁을 떠나 군단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제이미의 사람됨이 사리사욕만 아는 그렇고 그런 귀족이 아니라 정도를 걷는 영웅의 면모를 가졌다고 느꼈다. 두 사람 간의 사고는 시몰레이크 후작의 계획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어쩌면 제이미 백작도 피해자였다.


하지만 그런 제이미의 활약도 시몰레이크 후작의 그림자에 들어가 버렸고 아칸의 시민들은 윌리엄 대공이 어떻게 되든 팬텀 가드너가 어떻게 되든 신경 쓰는 자들이 없었다. 그들이 환호하는 것은 자신들을 오크의 위험으로부터 구제한 시몰레이크 후작뿐이었다.


팬텀 가드너를 수호하던 귀족들도 하나둘 시몰레이크 후작 밑으로 들어갔다.

그런 현실을 경험하면서 아그니스 공주의 마음속에 점점 어둠이 들어찼다. 그때 그녀에게 접근한 사람이 바로 케이사르의 딸 엘로이었다.


엘로이와는 어릴 때부터 친구로 지냈고 둘째 오빠인 리차드의 약혼자이기도 했다. 아그니스 공주는 엘로이에게는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


엘로이는 아그니스 공주에 오염된 세상을 쓸어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하긴 그 상태가 되었으니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었겠지. 엘로이가 아니라 케이사르는 자신의 딸을 아그니스 공주에게 접근시켰다. 하지만 꼭 그럴 이유가 있었을까? 케이사르가 굳이 아그니스 공주를 이용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테세론의 문을 열 방법은 이미 알고 있었고 배신자 제시우스를 통해 책까지 빼돌렸다. 그런데 또 이상한 점이 있어. 케이사르의 마녀 에르제베트는 케이사르의 비밀을 왜 아그니스 공주에게 말했지? 아그니스 공주의 말로는 에르제베트의 딸이 케이사르에게 볼모로 잡혀 있다고 하니 에르제베트의 배신은 딱히 이상한 점은 아니긴 한데 말이야."


에르제베트도 뭔가 꿍꿍이가 있다. 그녀가 아그니스 공주를 이용해 온두라스와 마크라스를 소환한 것은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온두라스와 마크라스는 일단 소환자인 아그니스 공주를 보호하려는 것 같다. 아니라면 내성에 이렇게 결계를 쳐서 마족을 막아내지는 않았을 거다.


그들은 또 누구며 케이사르는 무슨 목적으로 그들을 소환하려 했는지가 수수께끼다. 케이사르는 마족과 마찬가지로 마탄의 서를 가지고 있었다.


마탄의 서는 고대신을 소환시킬 수 있는 말라키의 책이다. 공주의 말로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마탄의 서를 해석한 사람이 없다고 했으며 온두라스와 마크라스를 소환하기는 했지만 소환진이 불안전했다고 했다.


마크라스와 온두라스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들이 진짜 신일까? 마족이 그렇게 덤벼들었는데 추풍낙엽처럼 학살당할 정도니.


마크라스는 인간을 위해 마족을 토벌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만약 인간을 돕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그 능력으로 당장 아칸의 마족을 토벌하기 시작했을 건데···. 마크라스도 온두라스도 무슨 목적이 있는지 도통 알수 없다.


이 사실을 하루라도 빨리 메흘린 군사에게 전해야 하는데 답답한 노릇이다.


'응? 이 느낌은 온두라스다.'


와이어트는 즉시 성벽 뒤로 몸을 숨겼다. 이쪽으로 다가오는 압박감의 정체. 살기는 아니었지만 거대한 무엇이 다가오는 느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성벽 틈 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밀어 보니 저 멀리 성안 쪽에서 온두라스가 걸어 나오고 있었다.


당장 달려가 내보내 달라고 매달리고 싶었지만 일단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지켜보자는 생각이 앞섰다.


온두라스는 와이어트가 숨어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하게 성문 쪽으로 걸어왔다. 성문 밖에는 조금 전 와이어트가 소란을 피웠기에 마족들이 대거 몰려 있었다.


안에서와 마찬가지로 밖에서도 안으로 들어오려고 환장한 놈들이 버글버글한다.


마족 놈들을 통제하고 있는 것은 케이사르인가? 아마 그럴 확률이 높았다. 테세론의 문을 열 수 있는 것은 케이사르뿐이다. 만약 마족과 협상을 한다면 그것 말고는 달리 내세울 것이 없을 테니.


케이사르는 마족을 이용해 테일리아드와 로만 울프를 치려고 한다. 그런데 걸림돌이 하나 있으니 바로 마교다. 마교를 먼저 치기 위해 일단의 병력을 엠버스피어로 보냈으나 그들은 허탕을 칠 거다.


아니 오히려 그들 때문에 아칸의 다섯 군단이 몰살을 당할 수도 있다. 이 사실은 정보원들이 이미 메흘린에 보고했을 것이다.


-삐이컥


온두라스가 접근하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

와이어트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


문이 열리자 진을 치고 있던 마족이 일제히 몸을 날렸다.

거대한 덩치의 거인 마크라스와 마족이 싸우는, 싸운다는 표현도 웃기는 것이 마족이 일방적으로 달려들다 제풀에 쓰러지는 꼴이니.


온두라스는 어떻게? 라고 생각하다 입을 다물고 말았다.

소리. 이게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돼지 오줌보에 방광 말이야. 돼지 방광에 바람을 불어 넣으면 빵빵해진다. 이걸 묶어서 애들이 차고 놀곤 하지.


이 돼지 방광은 엄청나게 질겨서 웬만큼 차고 놀아도 찢어지지 않아. 어느 날 한 마법사가 애들이 차고 노는 돼지 방관에 바람이 빠져서 쭈그러든 것을 보고 장난삼아 마법으로 바람을 불어 넣었지. 그 마법사는 바람을 제어하는 마법사였거든.


돼지 방광이 계속 늘어나는데 터지지 않았어. 마법사는 오기가 치밀어 있는 힘껏 바람을 불어 넣었는데 결국 엄청난 소리와 함께 퍼져 버렸어.


그때 나는 소리가 '빵'하는 귀가 멍한 소리였는데 얼마나 큰지 아마도 세상에 태어나 들었던 소리 중에 가장 큰 소리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을 정도였지.


지금 들리는 소리가 그 소리라고. 돼지 방광이 터지는 소리와 아주 흡사했다고.


와이어트는 온두라스를 바라보느라고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잽싸게 성벽에서 뛰어내려 열린 문틈을 비집고 천마비행으로 달려 나왔다.


참담함. 그리고 소름이 확 쏟아져 들어왔다. 눈앞에 뭔가 동그란 것이 둥둥 떠 있었는데 곧 그것이 사람의 몸뚱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곧 "빵"이라는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뭔가 내용물이 공중에 쫙 뿌려졌는데 처음에는 거대한 오징어의 먹물인 줄 알았다.


검은 액체와 함께 내용물이 여름 한철 거세게 쏟아지는 소나기 마냥 후드득 쏟아지는데 금세 주변 바닥이 시커멓게 변했다.


놈들은 온두라스 주변으로 뛰쳐나왔다가 갑자기 괴로운 듯 목을 움켜쥐었다. 그 순간 바람을 처먹은 것처럼 배가 불룩하게 나오더니 몸 전체가 풍선처럼 둥그렇게 부풀어 오르는 것 같더니 뻥 소리와 함께 산산이 폭발해 버렸다.


파편이 수없이 튀었다. 대부분 검은 액체고 간혹 살점과 내부 장기 같은 것. 그리고 산산이 조각난 뼈 파편 등이다.


와이어트의 발치로 물컹한 것이 후드득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내렸는데 길이와 재질을 보니 내장 중에서 창자 같았다.


마크라스 쪽에서는 소리 없이, 고통 없이, 상처 없이 픽픽 쓰러지더니만 온두라스 쪽에는 접근하는 놈들이 죄다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입도 볼도 부풀어 올라 비명이나 신음을 지를 틈도 없이 그냥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더니 여지없이 뻥뻥 소리를 내며 터져 나갔다.


이야. 이건 아무리 마족이지만 후들후들한 모습에 다리가 다 떨릴 정도였다.


-쿵


뒤쪽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에 정신이 화들짝 들었다.

수십 마리가 터져 나가자 아무리 마족이지만 뭔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느꼈는지 먼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하고 쉽사리 다가오지 못했다.


와이어트는 발밑에 깔린 파편을 피해 온두라스 뒤를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자신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만약 온두라스가 자신을 죽이려고 마음먹었다면 저 마족처럼 간단히 죽였을 것이다. 자신을 의도적으로 살려 두고 있든지 아예 관심이 없든지 둘 중 하나였다.


분명히 온두라스와 자신의 거리는 가까웠다. 마족이라면 부풀어 올라 터져버렸을 거다.

와이어트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무엇보다 일단 밖으로 나왔다는 것이 컸다. 온두라스가 일부러 알고도 모른 체 하는 건지 그냥 뭘 하는지 호기심에 지켜보는 수도 있다.


'도망갈까?'


천마비행으로 도망가려니 이미 온두라스와 자신의 주변으로 마족이 빙 둘러싸고 있다. 도망가봐야 마족에게 잡힐 거고. 그냥 있자니 분위기가 이상하고.


와이어트는 결심이 섰다. 진짜 온두라스가 자신을 죽이려고 마음먹었다면 벌써 마족 꼴이 났을 거다.


윌리엄 대공을 돌보라 했는데 할 만큼 했고 밖으로 나온 것은 열린 성문을 통했으니···.

와이어트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온두라스 뒤쪽으로 천마비행으로 바짝 붙어 버렸다.

심장이 벌렁벌렁 요동치며 뛰었다. 그냥 여차하면 순식간에 피떡이 될 테니까.


온두라스는 천천히 걸었다. 마크라스도 마찬가지 이놈들은 뛰거나 빠른 걸음을 걸으면 다리에 쥐가 나는지 한발 한발 천천히 걷는다.


-휘이이이익


이상한 휘파람 소리 같은 것이 들렸는데 와이어트는 곧 그것이 재블린 끝에 매달린 장식에 나는 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보통 기사들은 던지는 창인 재블린 끝에 바람 소리를 내는 장식품을 달아서 던질 때 휘파람 소리가 나도록 한다. 일종의 유흥거리 장치지만 실제 전장에서 적에게는 공포의 소리다.


놈들이 접근하기 힘드니 재블린을 던졌는데 얼마나 완력이 강한지 찢어지는 휘파람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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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4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8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4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4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2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4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7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1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7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100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2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1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5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3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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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6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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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2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2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5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60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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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2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9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3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9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9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4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1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4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5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8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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