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새글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9.19 22:20
연재수 :
1,160 회
조회수 :
1,875,927
추천수 :
33,584
글자수 :
7,139,859

작성
20.09.16 20:00
조회
1,238
추천
32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97)

DUMMY

레베카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열 수는 있어. 하지만 뒷일까지 책임져 줄 수는 없어."

"상관없습니다. 저희도 그 정도 각오는 하고 왔습니다."

"너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쓰고 버리는 평범한 검조차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세렌은 달라. 그녀의 피는 너희와 다르지."


세렌은 단검을 꺼내 손바닥을 갈랐다. 붉은 피가 뚝뚝 흘러내렸다.


"피의 색깔은 누구나 같습니다. 이 붉은 색은 마족의 검은 피와는 다릅니다."

"너는 오직 살인 생각밖에 없지? 그럴싸한 행동으로 살인의 유혹을 포장하지 말라고. 네 피는 본능이야. 본능은 이성을 앞지르지. 너도 똑같은 아이야."


세렌은 입술을 깨물었다.


"왜 아칸에 가려고 하지? 아드리안의 부탁이 있어서? 아니면 살인할 기회가 생겨서? 어느 쪽인 거야?"

"···."

"괜한 행동으로 나를 웃기려고 하지 마. 난 마녀라고. 참고로 마녀는 절대 웃지 않아."


아드리안은 결심을 굳힌 듯 말했다.


"세렌 양이 못가도 좋습니다. 포탈만 열어 주신다면 저희만 가겠습니다."

"아칸은 마족이 이미 반 이상 잠식한 상태다. 너희 집행관이 마족을 처리하고 반사르가의 성으로 잠입해 책을 찾아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너희 무공 실력으로 마족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아드리안 지금 네가 말한 것은 계획이 아니라 만용이다."

"차원의 문을 닫지 못하면 세상은 마족으로 덮이게 될 겁니다."

"그럼 네가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말하는 건가?"

"적어도 진본 책 두 권 만큼은 회수해 오고 싶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유리한···."

"아드리안 네 기분을 모르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그건 네 집착일뿐이다. 네 집착으로 인해 동료가 처할 곤경은 생각지도 않는 거니? 알렉과 아딜, 루이즈가 너의 집착 때문에 희생되어도 상관없다는 거야?"

"그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일 적에 가담하는 것은 오롯이 그들의 뜻입니다."

"너희는 지금까지 생사고락을 함께했지. 또 그렇게 한 팀으로 역경을 헤쳐왔다고 믿고 있고. 하지만 행운이 언제나 너희와 함께 할 거라는 생각은 망상이야. 아칸으로 건너가면 마족에게 발각 될 거고 사냥 당할 거다. 더욱이 세렌이 없으면 그들을 막아낼 수조차 없어. 무의미한 일은 아예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것이 좋아. 교주님이었다면 너희에게 면벽수련 일 년의 벌을 내렸을 거다. 아드리안 내 말을 명심해. 너희는 쓰고 버리는 검의 값어치도 안 되는 놈들이야. 네가 실수했다고 만회를 할 생각인 거니? 이제는 그런 한심함에서 벗어나야 할 때도 되지 않았나? 쓰고 버려지기 싫으면 검 날을 갈아야 해. 내 말의 뜻을 새길 수 있겠어? 메흘린과 함께 황태자를 모신다고 으슥해져 있지? 차기 황제가 되실 분이라···. 그런 분을 모시고 있으니 뭔가 하늘이라도 품은 기분이겠지? 너희는 그분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일 뿐이야. 자신을 갈고닦는 것을 우선시하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려 한다면 곧 버려지게 된단다. 이것이 너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야. 나라면 그딴 말도 안 되는 계획에 머리를 굴리는 시간이면 검 한 번 더 휘두르겠어. 교주님이 전수하신 무공들은 갈고 닦아야 빛이 나는 거지. 교주님이 가르친 무공을 전념으로 수련하는 엘빈은 이미 마족을 넘어섰어. 말라키도 아닌 인간 본연으로 마족을 넘어선 사람들이 장로들이야. 그들이 나에게 와서 부탁한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지도 모르지. 너 따위가 어디라고 와서 건방지게 나에게 부탁을 하는 거지? 나는 너에게 누구냐? 황태자가 황제가 되면 나는 황비가 될 몸이다. 나를 일개 마녀 취급을 했으니 이렇게 얼빠진 모습으로 나를 찾아온 것 아니냐?"


아드리안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더는 할 말도 없을 테니 조용히 돌아가. 없는 일로 쳐 줄 테니."


아드리안은 묵묵히 일어나 크게 허리를 숙여 예를 취했다.


"저를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례를 범했다면 언제든 벌하여 주십시오."

"후, 너희 같은 벌레들에게 벌은 무슨. 그나마 하루살이가 아니길 바라야지. 돌아가서 네 입장을 곰곰이 생각해봐. 과연 마교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아닌지. 교주님이 원하는 마교인이 무엇인지를···."

"물러가겠습니다. 괜한 시간 방해를 드려···."


레베카는 손을 휘휘 저었다. 그녀는 이제 갓 열 살짜리 여아의 모습이다···.


"잠깐 너는 남아. 그렇지 않아도 너를 부를 참이었다."


세렌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그럼 너 말고 또 누가 있니?"


아드리안 일행이 완전히 저택에서 멀어지자 레베카는 세렌의 손을 잡고 가장 안쪽 자신의 신성한 제단이 있는 곳으로 갔다.


"저기 제단 위로 올라가 누워 옷 다 벗고."

"네?"

"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어? 옷 다 벗고 제단 위에 누우라고 같은 말 반복하게 하지 마. 오늘 말 많이 해서 짜증이 나려고 하니까."


세렌이 머뭇거리자 레베카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황제로부터의 전언이다. 너에게 줄 선물이 도착했다. 불안전한 성력을 보안시켜줄 술식을 네 몸에 사용할 거야. 그러면 삼십 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건 황태자를 지키라는 성황의 명령이지 네 살육의 욕구를 채우라고 주는 것이 아니야. 명심하라고."

"메흘린에서는 어떤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멍청이! 술식을 함부로 서신 따위로 주고받을 수 있는 거로 생각하니? 이건 마녀끼리 가능한 수단으로 받은 거야. 어반마르스의 마녀가 내게 직접 보내온 거니 서신 따위로 주고받을 필요 없지. 뭘 멀뚱히 서 있어 다 벗고 누워!"

"속옷도 벗어야 합니까?"

"술식을 몸에 그려야 하는데 속옷 위에 그릴 셈이냐?"

"알겠습니다."


세렌이 옷을 다 벗고 제단 위에 눕자 레베카는 여러 가지 안료를 그녀 옆에 늘여 놓았다.


"술식은 문양이야. 문신처럼 몸에 새길 테니까 조금 따끔거릴 거야."

"술식이란 무엇입니까?"

"성력이 과한 힘을 내어 제어되지 않을 때 사용하는 제어식 중 하나인데 너에게는 이 술식이 효과가 있을 거야. 네 신체가 성력을 버티지 못해서 삼십 분의 시간 제약이 주어지지만, 이 술식을 몸에 새기면 신체 부담을 줄여 줘서 성력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거야."


세렌이 미소를 짓자. 레베카가 버럭댔다.


"분명히 경고하지! 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술식을 새기는 것이 아니야. 어디까지나 태자 전하를 보호하기 위한 성황의 조치다. 그걸 네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사용했다가는 팔다리가 잘릴 테니 그 정도 각오는 하는 게 좋을 거다."


아드리안은 온종일 멍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레베카에게 들은 말은 솔직히 집행관 인생 통틀어 가장 충격적이었다.


자신이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무엇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지.

손에는 테츠가 직접 윌슨에게 주문해서 만들어 준 검이 들려 있었다. 자신의 무공 실력은 솔직히 당주보다 낮다.


집행관처럼 사건을 분석하고 메흘린의 보조로서 마교를 운영한다는 책임감까지 충만한 상태였다. 아드리안은 자신의 검을 내려다봤다.


그리고 레베카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쓰고 버리는 건 보다 못한 쓰레기.

지금의 아드리안을 정확히 표현한 말이다. 마교의 장도들은 매일 끊임 없이 무공을 수련한다. 새벽이 떠 오르기도 전 엘빈과 그의 제자들은 채석장에서 뽑아온 거대한 돌을 오직 장력으로 깎는 수련을 한다.


그런 그의 고집이 이제 마족을 능가하는 무력을 가지게 했다. 자신은 마족 한 마리도 베지 못하는 실력이다. 지금까지 이뤄 놓은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았다.


"역시 믿을 것은 오로지 검뿐이구나. 이 검이 나를 대변하는 언변의 힘이다. 백 마디 말보다 이 검 한 자루가 더 값어치 있구나. 앞으로 마교의 숙적은 마족이 된다. 그런 마족과 싸워야 할 힘을 키우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그 이후 아드리안과 집행관 일행은 어느 순간엔가 모습을 감추었다. 물론 엠버스피어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고 늘 작전회의실에 출근했던 아드리안이 수행을 핑계 삼아 들어오지 않은 것뿐이다.


한층 바빠진 것은 메흘린이다. 메흘린은 무공 수련을 아예 포기했다. 그는 몇 달째 검집에서 검 한 번 뽑아내지 못했다. 수련하고 싶어도 그에게는 그런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쏟아져 들어오는 서신들. 마교의 운명을 한 손에 쥐고 있는 그로서는 수련할 시간이 없었다.


***


"그러니까 성 밖으로 나갈 때는 확실히 깃발을 꼽고 문양을 그리고 나가라 하지 않았더냐?"


케이사르의 고함에는 분노와 함께 두려움이 녹아 있었다. 그걸 눈치채지 못할 에르제베트가 아니다. 그녀는 늘 그렇듯이 무심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마녀는 절대 웃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 울지도 않는다. 그것이 마녀니까.


필포드는 난색한 표정을 지으며 케이사르 앞에 서 있다. 오늘 아침 순찰 겸 식자재 운반을 위해 일단의 무리가 성을 나섰는데 마족과 맞닥트려 죽임을 당했다.


"놈들이 표식을 무시했다는 거냐?"

"저희는 문양이 그려진 깃발과 표식을 충분히 하였습니다. 인지 범위 내에서도 공격했습니다."

"어디 놈들이지?"

"훼손된 시체도 찾지 못했습니다.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골치 아프군. 당분간 성 밖 출입을 금해라. 어쩔수 없이 저장해 놓은 것을 이용할 수밖에···."

"놈들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코발도 약속을 어겼습니다. 이들이라고 다른 바가 없습니다. 밖에서는 인간이 구워지고 있습니다. 성내 병사들의 사기는 바닥을···."

"닥쳐라.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지 않으냐? 이보다 더한 생각도 했을 거다. 이 정도면 우리가 예측한 범위 안에 있는 것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너까지 그러면 부하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당장 수비대장 세브란을 불러라."

"알겠습니다."


필포드가 물러나자 케이사르는 에르제베트의 등을 향해 말했다.


"누구냐?"

"만치오니."

"똑같은 이야기를 매번 다른 놈에게 또 해야 하다니 귀찮은 노릇이구나. 그들은 사회체계가 엉망이구나."

"마족의 구조는 코발 때와 같습니다. 백 명 정도의 소수 인원을 통제하는 데는 한 명이면 족합니다. 명령을 내리자. 받드는 자. 두 부류뿐입니다. 모두 일곱의 계시자들 그들은 직통계시자라 칭합니다. 그들은 철저히 분리주의 원칙을 고수하며 서로의 일에는 일체 간섭하지 않으며 먹이도 먼저 먹는 쪽에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네가 적절한 시기에 그 문을 닫지 않았다면 곤란을 겪을 뻔했구나."

"이제 그들을 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준비해 둔 것이 데오랑크였는데.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제이미 그놈이 데리고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종적조차 찾을 수 없으니. 내성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전혀 없는 거냐?"

"내성을 감싸고 있는 힘은 인간의 힘이 아닙니다."

"아그니스 공주가 무엇과 접촉 했는지 밝혀내지 못했나?"


에르제베트는 고개를 흔들었다.


"마녀가 만능은 아닙니다. 고대신의 힘이 곁든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그니스 공주가 손댄 것은 혹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내성을 감싼 힘을 볼 때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설마 제 이의 브레니악스를 이 땅 위에 부른 것은 아닐 테지?"

"궁지에 몰리면 쥐는 고양이를 물게 되어 있습니다. 본능이 이성을 초월하는 경우이지요."

"내가 원하는 것은 인간이 주신 제국을 다스려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논리에 바탕을 두는 것이다. 이 땅의 주인은 우리 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 어떤 것도 이 땅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사자를 몰아내면 늑대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입니다."

"늑대가 사자를 쫓아내 주면 인간이 늑대를 사냥하면 돼. 문제 될 것은 없다."

"사자 한 마리 잡겠다고 늑대를 너무 많이 불러 왔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사자가 아니지. 늑대 수만 마리가 덤벼도 끄덕하지 않을 놈이야. 그 사자를 잡기만 할 수 있다면 늑대는 얼마든지 불러올 수 있어."

"수가 많아지면 배고픈 늑대는 우리를 향해 이빨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미 각오한 바다. 아칸의 시민을 그들의 먹이로 제공하지 않았느냐."

"대업을 위해 작은 희생쯤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까?"

"어차피 삶에 찌든 허약한 놈들뿐이다. 늑대를 키우는 먹이로 제공된다 해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4 마녀 vs 마녀(195) +2 21.02.25 1,072 26 15쪽
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2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7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2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0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3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6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6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9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1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4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2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2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6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8 26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205 24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8 25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207 25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95 23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75 26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243 26 13쪽
525 마녀 vs 마녀(156) +1 20.12.17 1,213 26 14쪽
524 마녀 vs 마녀(155) +1 20.12.16 1,186 26 14쪽
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231 26 14쪽
522 마녀 vs 마녀(153) +1 20.12.11 1,275 27 13쪽
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48 28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51 32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36 28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230 32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203 31 14쪽
512 마녀 vs 마녀(143) +9 20.11.27 1,245 31 14쪽
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207 30 15쪽
510 마녀 vs 마녀(141) +4 20.11.25 1,148 29 14쪽
509 마녀 vs 마녀(140) +4 20.11.24 1,145 28 13쪽
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210 30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207 27 14쪽
506 마녀 vs 마녀(137) +2 20.11.19 1,216 28 13쪽
505 마녀 vs 마녀(136) +2 20.11.18 1,197 28 14쪽
504 마녀 vs 마녀(135) +4 20.11.17 1,226 28 13쪽
503 마녀 vs 마녀(134) +6 20.11.16 1,242 28 14쪽
502 마녀 vs 마녀(133) +6 20.11.13 1,239 28 14쪽
501 마녀 vs 마녀(132) +8 20.11.12 1,243 27 13쪽
500 마녀 vs 마녀(131) +4 20.11.11 1,238 27 13쪽
499 마녀 vs 마녀(130) +2 20.11.10 1,256 28 15쪽
498 마녀 vs 마녀(129) +2 20.11.09 1,264 29 13쪽
497 마녀 vs 마녀(128) +2 20.11.02 1,358 27 14쪽
496 마녀 vs 마녀(127) +2 20.10.31 1,317 27 13쪽
495 마녀 vs 마녀(126) +3 20.10.30 1,299 26 13쪽
494 마녀 vs 마녀(125) +8 20.10.29 1,240 31 14쪽
493 마녀 vs 마녀(124) +2 20.10.28 1,236 28 13쪽
492 마녀 vs 마녀(123) +2 20.10.27 1,224 27 13쪽
491 마녀 vs 마녀(122) +2 20.10.26 1,268 25 13쪽
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6 26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81 29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86 27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2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1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5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9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8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2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7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7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3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2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4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