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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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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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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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녀 vs 마녀(178)

DUMMY

혼란(混亂)


모그룩은 탁자에 붙인 엉덩이가 무겁게 느껴졌다.


'황태자를 절대 아칸에 보내서는 안 된다고 했더니 이 이유 때문인가?'


모그룩은 잠자듯 벽에 기대어 있는 아가므네를 바라봤다.


'이 비밀을 듣게 되었다면 십중팔구 죽은 목숨이다. 잠재워 두기를 잘했군.'


"한 가지 더 물어 볼 것이 있소. 당신이 말한 이야기는 모두 케이사르에게 들은 거요? 그가 거짓을 말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말한 것일 수도 있지 않겠소?"

"후후, 케이사르 후작의 말이라면 당연히 의심했겠지. 이 이야기는 케이사르 후작에게 들은 것이 아니라 용기사 윌리엄 대공이 직접 해준 이야기외다."

"윌리엄 대공? 그가 잠들기 전에 들은 이야기인가? 케이사르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거요?"

"그것까지는 잘 모르오. 그 둘이 무슨 관계에 있는지 아무도 이야기해 준 적이 없으니."


엠버스피어 최고의 두뇌. 지식의 보고라 칭송받는 자.

아르마할 그는 초라한 몰골의 노인데 일뿐이었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너무 위험한 도박에 빠져 있군. 개 같은 세상이야. 당신은 죽 이곳에 있었소?"

"성황의 암살자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잘 수도 없었소. 마탄의 비밀을 혼자만 알고 싶은 게지. 마지막 장의 해석본을 남겨주지 않았소. 마지막 장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윌리엄 대공뿐이오."

"무슨 소리 그걸 해석한 당신도 있지 않소?"

"그래서 여기 갇혀 지내고 있소. 제이콥이 때 되면 먹을 것을 가져다주니까. 물론 비상식량도 충분히 비축해 두고 있으니 안심하고 연구에 매달릴 수 있소."

"무슨 연구요? 이미 다 끝난 일이 아니오? 달리 무엇이 또 필요한 거요?"

"신의 힘을 손에 넣기 위한 마지막 여정이 남았소."

"그것은 또 뭐요?"

"순수한 피의 정제. 이브리움의 피를 정제하는 것이오."


아르마할이 이곳에 머무는 것은 성황의 암살을 피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방해를 받지 않고 지식을 탐하고 연구에 몰두 할수 있기 때문이다.


모그룩은 조용히 중지에 내공을 모았다가 손을 내렸다.

92세로 세상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네에게 차마 손을 쓸 수 없었다.


손에 쥔 마탄의 서 필사본을 힘주어 잡았다. 손에서 불길이 일어나며 책이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그걸 태운다고 끝이 아니오. 그 책에도 마지막 장의 해석본은 써 두지 않았으니까. 오직 내 머릿속에만 있는 거요."

"말해봐. 그 비밀이란 것이 무엇인지?"


모그룩의 말은 심연 깊숙이에서 울려 나오는 것처럼 무겁게 가라앉았다.

아르마할은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부르르 떨더니 말했다.


"그건 중요한 배합이오. 케이사르 후작은 완성된 배합으로 만든 포션을 마시지 않았소. 그 배합의 비법은 나와 윌리엄 대공만이 알고 있는데···."


아르마할은 천천히 배합의 비율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모그룩은 눈을 감고 아르마할이 하는 이야기를 머릿속에 암기했다.


"이것이 다요? 거의 불가능한 거잖소?"

"세상에 불가능은 없소.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 묘미지."

"그럼 넘어섰다는 거요?"

"당연히! 정제된 유일한 피를 얻었소. 부서진 마차에서 수거한 피는 진짜였소."

"부서진 마차?"

"잔버크에서 아칸으로 들어오는 길에서 발견된 부서진 마차 조각이었소. 마차는 익스플로전에 박살이 났는데 그곳에 타고 있었던 사람의 피가 진짜였던 거요. 그리고 또 하나 기괴하게 죽은 오크의 시체가 하나 발견되어 연구실로 옮겨져 왔소. 놈의 손에는 피 묻은 붕대가 쥐어져 있었는데 맙소사 그건 내겐 최고의 선물이었지."


모그룩의 인상이 심하게 구겨졌다.


"그 둘에서 짜낸 피로 딱 한 사람 불량의 포션을 만들 수 있었소."

"그걸 케이사르가 아닌 윌리엄 대공이 마셨나?"

"그렇소."

"그것이 윌리엄 대공이 깊은 잠에 빠진 계기가 된 것이군."

"그건 정말 예상 밖이었소.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깨울 수 없었소. 마녀가 갖은 주술을 부렸지만, 의미 없었지."

"그래서 윌리엄 대공의 몸에서 마녀의 냄새가 진동했군."

"케이사르는 그 피의 진원지를 찾으려 했소.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신의 피를 가진 존재를 익스플로전이 폭발했을 때 그 마차에 타고 있었던 그 누구를···. 하지만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자를 태성왕이 목을 잘라 버렸지 않소?"

"케이사르는 아마도 성황 쪽에서 먼저 손을 쓴 것으로 생각했소. 그 피를 가진 사람은 세상에 둘 뿐이지 않소?"

"성황 잉그람과 그의 하나뿐인 아들 테드겠지."

"바로 그렇소. 그때 칠무신이 대거 솔라리스로 건너왔소. 평생 성황 잉그람 곁을 떠나지 않았던 성황의 개들이 무슨 냄새를 맡고 온 거겠소?"

"황태자 테드가 그 마차에 타고 있었다고 생각하는군."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뻔한 이치가 아니오?"

"윌리엄 대공도 케이사르 후작도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군."

"세상에 귀와 눈은 어디에라도 있소. 그들은 남들이 숨기고 싶은 것을 듣고 보고 하는 것을 즐기지."

"그래 황태자는 어떻게 됐나? 그를 찾았나?"

"그랬으면 성황의 칠무신 같은 사냥개를 수도 없이 만들어 냈겠지, 아쉽게도 황태자의 시신도 찾지 못했소."

"그가 살아 있다고 믿고 있나?"

"당연히 그렇겠지. 그렇지 않으면 성황은 모든 것을 끝장냈을 테니까. 그가 아직 희망을 잡고 있으니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있는 거요."

"후, 우리만 모르고 있었어. 역시 우물은 밑바닥까지 조사해 봐야 얼마나 깊은지 알수 있는 거니까. 단지 눈에 보이는 깊이가 다가 아니었군."


지금까지 들은 비밀은 어마어마한 감히 상상도 못 하는 무게가 실린 비밀들이었다. 주신 제국이 아닌 텔모어 대륙 전체가 뒤집힐 엄청난 비밀이었다.


이런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었으니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윌리엄 대공과 케이사르 후작 두 명이겠구려?"

"나까지 쳐서 세 명이오."

"시몰레이크 후작은 어느 선까지 알고 있을까?"

"시몰레이크 후작. 하하. 그는 여기에 낄 자격조차 되지 않는 놈이오."

"호오? 그도 명색이 후작인데 놈 취급해 버리는 거요?"

"권력에 눈먼 바보는 놈이자 후레자식이지 무엇을 더 바라겠소?"

"우리가 오늘 나눈 대화는 세상을 발칵 뒤집는 엄청난 내용이오."

"성황이 나를 죽이려 하는 이유요."

"윌리엄 대공이 배합비를 알고 있더라도 결국 아르마할 당신이 없으면 소용이 없구려."

"그래서 이런 곳에 가둬 놓은 거지. 케이사르에게 내 목숨을 빌미로 마지막 피를 남겨 놓은 완벽한 열 병을 넘겨주었소."

"이브리움의 피만 남았겠지?"

"그렇소. 오염된 두 사람의 피는 케이사르가 어떻게 하든지 정제해 낼 거요."

"그 포션을 마시면 어느 정도 능력을 얻는 거지?"

"짐작하건대 이브리움과 맞먹는 어쩌면 능가하는 전투력을 얻게 될 것이오."

"살 만큼 살았으면서 끈질기게 목숨을 구걸하는구먼."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기 때문이오. 아직은 불안정해. 좀 더 완벽한 것을 만들어 낼 것이오. 말라키도 하지 못한 그것을 인간인 내 손으로 완성해 낼 것이란 말이외다."

"영감 살 만큼 살지 않았소. 더는 세상에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겠소."

"민폐라니! 이브리움이 이 세상을 망치려 하고 있는데 인간으로서 이브리움에 맞서 싸우는 거요."

"그건 잘 알겠소. 하지만 당신이 연구한 것을 악용하면 이브리움보다 더 악독한 것을 만들어 내는 거요. 인간의 탐욕은 스스로 자신의 살과 뼈를 깎아 내는 어리석은 짓을 계속하지 않았소? 소환술에 미쳐 드래곤족을 이 세상으로 불러내 인간멸족을 바라보게 한 것도 결국 인간이 아니오? 이번 일도 그 연장선에 지나지 않소."


모그룩은 천천히 중지를 들어 올렸다.


'오늘내일하는 영감에 손을 대는 것은 못 할 짓이지만 너무나 많은 비밀을 알고 있어. 알면 안 되는 비밀까지···.'


-팟


모그룩의 중지가 튕겼고 아르마할은 힘없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엄청난 양의 그을음이 통로 가득 쏟아져 나왔다.


"이게 무슨 일이오?"

"정신이 드십니까?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넘어지면서 횃불을 쳐서 기름 등잔이 엎어지며 불이 붙었소."


제이콥은 통로로 쏟아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를 보면서 표정이며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난 이제 죽은 목숨이다. 참 스컬은 어떻게 되었소? 스컬은?"


모그룩은 애처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쥔장 끌어내는 것만으로 힘에 부쳤소. 그 사람까지 끌어낼 방도가 없었다오. 하필 그가 있는 앞쪽에서부터 불길이 번져서 말이오."


아가므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검은 연기는 아이언 캐슬의 지하 바닥까지 밀려왔고 검은 연기가 솟아나기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고개를 들이밀었다.


"괜찮아. 괜찮다고. 잠시 연기 좀 날 것이야. 불이 난건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제이콥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의 철문을 닫고 물에 적신 천으로 틈 사이를 막았다.


"그럼 저희 부부는 이만. 아. 이건 변변치 않으나 사과의 몫으로···."


모그룩은 넋을 잃은 표정의 제이콥의 손에 금화 두 닢을 올려놓았다.

그때 모그룩의 표정이 확 변하며 아가므네를 바라봤다.

아가므네 또한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모그룩을 쏘아 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모그룩은 제이콥의 손톱이 새까맣게 변해 있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은 말없이 상점 거리를 걸었다.


"제이콥은 왜 죽였지?"

"제이콥을 죽이려 한 것은 아니죠. 당신에게 독을 썼는데 하필 그가 옆에 있었을 뿐이었으니까."

"내게? 무엇 때문에? 같은 마교인은 마교인을 배신하지 않아야 하지 않나?"

"당연하죠. 하지만 먼저 배신한 것은 당신 쪽이니까···."

"아이고, 참. 그거 좀 기절시켰다고 화가 났나?"

"같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어요. 저를 공격한 것은 명확히 배신행위죠."

"멍청아! 배신했으면 널 살려 두었겠나? 바로 죽였지."

"이용 가치가 있어서 살려 둔 건지도 모르죠."

"쓸데없는 소리 말고 가자."

"독이 듣지 않는군요. 이 독에 면역이 있는 사람은 없는데. 아니 한 분 계시긴 하죠."

"내가 누구에게 배웠는지 까먹진 않았지?"

"당신 정말 특별한 사람이군요. 어떻게 행동이며 생각이 그분과 비슷할까요?"

"그야, 그분의 그림자가 되도록 훈련받았으니까."

"저를 바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세븐 어쌔신을 바보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

"그럼 당신 행동에 대해 제가 충분히 이해할 정도의 수준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너를 기절 시킨 것은 마테니를 위해서지. 아르마할이 말하는 이야기를 네가 들었다면 네 인생은 영원히 진흙탕으로 들어갔을 거야. 넌 겨우 행복을 손에 쥐었어. 난 그 행복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을 뿐이야."

"아르마할이라면? 최고의 현자 중 한 명인가요?"

"에르제베트가 이야기해 주었지. 난 책을 찾아서 왔는데 뜻밖에 황당한 경험을 했어."

"마탄의 서를 손에 넣었나요?"

"태워 버렸어. 어차피 필사본이야. 원본은 성황이 가지고 있고."

"아르마할이 필사본을 썼다면 그 사람 머릿속에도 책의 지식이 있을 건데요? 그래서 죽이고 불을 질렀나요?"

"어쩔수 없었어. 고통 없이 편안히 갔어. 그 많은 보물과 함께 화장되었으니 날 원망하지는 않을 거야."

"그가 말한 비밀이 굉장한 것인가 보죠?"


모그룩은 고개를 끄덕였다.


"굉장하긴 굉장하지. 다만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파악조차 할수 없어서 그게 문제다."

"어떻게 그가 그런 굉장한 비밀을 선뜻 말해 주었나요?"

"장난 좀 쳤지. 그분께 배운 마법 몇 개를 사용했을 뿐이야."

"호오? 마법 몇 개요? 세상에서 가장 박식한 지식의 현자를 상대로 마법을? 그 정도 마법을 사용하려면 엄청난 마나가 소모 될 텐데요? 당신에게서 마나 냄새가 거의 나질 않는데?"

"그분에게 배운 기술이라니까. 뭘 자세히 알려고 그래? 난 네 인생을 구제해준 사람이라고···. 마테니 장로가 슬퍼서 우는 장면은 상상하기 싫으니까."

"됐어요. 이 이야기니 그만하죠. 어디로 가실 건가요?"

"세렌 장로와 합류 해야지."

"조심해야 할 거예요. 케이사르가 내건 현상금 때문에 사람들의 눈길이 아주 사나워져 있어요. 이런 차림 금방 눈에 띄게 될 거예요. 요 한 달간 어반마르스에서 들어온 상단은 전혀 없는데 어반마르스 상인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자극적일 거란 거죠."

"그럼 옷가게에 들러서···."

"흥, 그것도 눈치 살 일이죠. 깨끗한 어반마르스 복식을 입고 들어와서 옷을 사면 어떻게 될까요? 눈치 빠른 놈들에게 바로 눈에 띄게 되겠죠."

"명색이 암살자 출신이라 이건가? 그럼 네 의견을 따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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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2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3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6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69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2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8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0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2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2 23 14쪽
»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6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0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5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8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0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3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1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1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5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8 26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204 24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7 25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206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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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75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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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231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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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48 28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51 32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35 28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230 32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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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6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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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1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0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4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8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8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1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7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7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2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2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4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8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6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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