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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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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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173)

DUMMY

에르제베트


인커전들이 시장이며 상점이며 여관까지 점령했다. 그들은 한 무리의 용병을 찾기 위해서였다.


아침, 날이 밝자마자 공문이 떴다.

보통 이런 공문은 몇 가지 종류가 있다.

관서 즉 왕궁이나 고급 관료들이 공시하는 것인데 이는 새로운 법이나 왕궁의 대소사를 알리는 공문이다. 한 해에 한두 번 정도 붙는다.


아그니스 공주의 불편한 사건, 그리고 제이미를 부마에 선정한다는 공문 등이 이런 유다.


두 번째로 길드의 공문이다. 가장 많이 붙고 대부분 현상금이 걸린 일이라 새벽부터 공문이 붙기를 줄 서 기다리는 용병이 많다.

즉 일감용 공문이다.


세 번째가 귀족들이 붙이는 개인 공문인데 주로 귀족 개개인의 사적인 일을 의뢰할 때 붙이는 공문이다. 공문은 최소 남작 이하의 직위가 있어야 붙일 수 있다.


오늘 새벽 붙은 공문은 주위 용병들을 발칵 뒤집었다.


엘웨스제테 용병을 잡아들이라는 케이사르 후작의 친필 서명과 직인까지 찍힌 공문이 판테리온 시장 입구와 길드 사무소들이 몰려 있는 대표 거리에 떡하니 붙은 것이다.


많은 용병을 설레게 한 것이 붙은 현상금이다. 무려 금화 100개.

이건 사람 찾는 의뢰 치고는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다.

케이사르 후작의 서명과 직인이 찍히지 않았다면 누가 장난친 거로 생각했을 것이다.


금화 100개가 불러온 파문은 엄청났다. 아칸 시티 전체가 발칵 뒤집힌 상황이었다.

철원의 늑대들에는 들어찬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엘웨스제테가 묵었던 방을 기웃거리는 사람으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삼삼오오 모인 용병과 모험가, 인커전이 거리 거리에 넘쳐났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것 아닙니다. 소싯적에 그에게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 정도 부탁은 어려운 일도 아니고 해서···."


모그룩이 감사의 인사를 건넨 사람은 엘폰소 남작으로 일루엠 길드 엘손 경이 소개해 준 사람이었다.


귀족 지구에서 북쪽 외곽지대라 여차하면 귀족의 숲을 통해 북문으로 탈출하기 쉬웠다.


스카레이 일행은 엘폰소 남작이 마련해 준 거처에서 쉬고 있었다가 점심 무렵이 되었을 때 엘폰소 남작이 다시 찾아왔다.


"아칸 시티 주요 거점에 공문이 붙었는데 시종이 알려온 바에 의하면 여러분의 목에 금화 100개 걸렸다고 합니다."


순간 스카레이의 안색이 급변했다.

엘폰소는 스카레이의 의중을 알아채고 빙그레 웃었다.


"저는 금화 따위에 양심과 신의를 팔지 않습니다."

"남작님이야 그렇다고 믿지만, 저희를 보는 눈이 한둘이 아니지 않습니까?"

"케이사르 후작을 잘 모르시는군요. 그가 내건 공문을 보면 용병을 잡아 왔을 때만 금화를 지급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있다고 신고해봤자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크게 혼만 나겠지만요."

"괜한 일로 민폐를 끼치는 일이 되었군요. 나중에라도 알려지게 되면 케이사르 후작으로부터 좋지 않은 일을 당할까 걱정이 되는군요."

"후후,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저는 일루엠 길드 회원이고 이 일은 저희 길드의 명예와 관련된 것입니다. 케이사르 후작도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는 길드입니다. 길드장은 윌리엄 대공과 큰 친분이 있으며 피를 나눈 형제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뇨, 지금 움직이신다면 오히려 이목을 끌게 될 겁니다.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희가 움직이기 불편하니 엘손 경에게 저 대신 전해 주시겠습니까?"

"네 이야기 하십시오. 무엇을 전해 드리면 되겠습니까?"

"소식이 궁금하다던 조카 에드워드는 이미 찾았고 저희 마교가 잘 보살피는 중이라고 전해 주시겠습니까?"

"좋은 소식이군요. 엘손경이 크게 기뻐할 겁니다."


엘폰소가 나가고 스카레이는 의자를 끌어당겨 모그룩의 코앞까지 다가와 앉았다.


"나를 봐."

"꼭 심문 하는 것 같습니다만?"

"심문이라니 편하게, 편하게 이야기하자고."

"무엇을 알고 싶으신지?"

"아가므네가 세 권의 책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다고 했어. 그래 어디에 있지?"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스카레이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것 때문에 스승님과 막내가 크게 다쳤단 말이야. 나와 제딘이 스승님 몫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 임무는 세 권의 책을 찾아내는 거라고."

"그 때문에 맨시티로 철수하지 않은 겁니까?"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제자들까지 남겨 놓고 나만 갈 수 없지."

"제가 말씀드리지 않는 것은 당주님을 못 미더워서가 아니라 이 비밀은 저만 알고 있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혹 소문이라도 나면 즉시 숨어 버릴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때가 좋지 않습니다. 운이 좋아 엘리제는 확보했지만 가장 큰 임무인 내성 침입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세렌 장로가 성공하면 모든 것이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자네 정말 마교의 사람 맞는 거지? 어반마르스에서 밀명을 받고 들어온 첩자는 아닌 거지?"


모그룩은 스카레이의 말에 크게 웃었다.


"하하, 아니 그렇게 질문하면 만약 제가 진짜 첩자라면 첩자라고 말하겠습니까?"

"끙, 스승님이 저리되셨으니 마음이 심란하여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아서 그래. 뭔가 속 시원히 말 좀 해줘 봐. 뭔 비밀이 그리 많아서 꿍꿍이가 넘쳐나는 거야?"

"하하, 그렇게 보입니까?"

"그래, 그렇다니까 나 같은 우둔한 사람도 답답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데 똑똑한 제딘은 더 할 거란 말이야. 그렇지 제딘?"


제딘은 짧게 피식 웃었다가 말했다.


"사형은 성격이 너무 급해서 탈입니다. 일단 밖이 시끄러우니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그룩과 아가므네는 따로 계획이 있는 것 같으니···."

"계획? 무슨 계획이란 말인가?"

"저는 세렌 장로와 합류할 생각입니다."

"뭐라? 위험하지 않을까? 모든 인커전이 우리를 찾으려 혈안이 되어 있는데···."

"그래서 부탁을 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무슨 부탁인가?"

"저기 그전에 조금 물러앉으심이···. 입 냄새가···."

"엉? 점심에 고기를 좀 먹었더니···."


스카레이가 물러앉자 모그룩은 아가므네를 바라봤다.


"부탁은 별거 아니고 사냥개를 좀 몰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냥개를 몰아?"

"네, 저와 아가므네가 세렌 장로와 합류할 테니 그동안 아칸을 들쑤셔서 눈과 귀를 밖으로 돌리는 겁니다. 테드버드 장로가 남아서 뒤처리를 하실 테니 사냥개를 몰아 침묵의 숲으로 가십시오."

"그래서?"

"여기서 할 일은 끝이 나셨으니 맨시티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어이, 어이 모그룩. 지금 나더러 임무를 포기하란 말인가?"

"임무는 저와 아가므네가 이어 할 겁니다. 애초에 여러분은 저와 아가므네가 반사르성에 쉽게 숨어들도록 바람잡이 역할을 자처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바람잡이 때문에 스승님과 막내가 크게 다치었어. 이제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단 말이야."

"사형, 모그룩의 말대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희는 이미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된 만큼 이곳에 머물면 그들은 이곳저곳을 계속 들쑤실 테고 그러면 테드버드 장로뿐만 아니라 세렌 장로까지 귀찮게 될 겁니다. 모그룩의 말대로 이목을 끌고 침묵의 숲으로 달아나 버리면 모든 시선이 우리 쪽에 쏠릴 겁니다."

"제딘 사형의 말 대롭니다. 그러면 세렌 장로도 테드버드 장로도 움직이기 수월해집니다. 세렌 장로의 임무야 말로 이번 임무 중에서 반드시 성공 시켜야 할 임무이지 않습니까?"

"음, 모그룩 네가 세렌 장로와 합류하는 이유가 책 때문이냐?"

"그렇습니다."

"음, 어쩔수 없군. 금화 100개라니 사람들이 미쳐 날뛰겠어."

"케이사르가 금화 100개를 현상금으로 건 것은 오히려 저희를 도와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그럼 언제 실행할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결정되면 까마귀를 통해 테드버드 장로와 세렌 장로에게 계획을

전할 생각입니다."


***


"레베카님 엘리제는 방에 재워 두었습니다. 환경이 바뀌어서 겁이 많이 났는가 봅니다. 남자들이 데리고 있어서 그런지 엉망이네요. 괜찮다면 목욕을 시켜도 되겠습니까?"

"그렇게 하도록 해. 지금은 저쪽에 가 있을 생각이니 당분간 방해하지 말아줘."

"알겠습니다."


레베카는 신단 앞에 앉아 있었다.


"내가 내려다보았을 때···. 확실했다. 케이사르가 사용한 힘은 성력이 분명해. 성력으로 거미줄 같은 보호막을 쳤어. 자신의 부하가 걸려들었지만 제어하지도 못했어. 모그룩···."


레베카는 까마귀의 눈을 통해 앨빈 일행이 곤욕을 겪었던 것과 갑자기 등장한 모그룩에 의해 상황이 정리되는 것 까지 모두 확인했다.


그녀는 두 사람이 싸우는 장면을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었고 케이사르와 모그룩이 성력의 힘으로 싸우는 것을 분명히 지켜보았다.


"나는 그 순간 모그룩이 교주라고 생각했다. 만약 교주님이 모그룩으로 변신했다면 이는 성황의 명을 어기는 것이다. 그가 그런 위험한 도박을 할 리는 없겠지."


레베카는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지금 막 퍼밀리어를 에르제베트에 보내 놓은 상태다. 케이사르의 변화는 레베카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케이사르는 레베카의 존재를 에르제베트를 통해 보고 받았고 퍼밀리어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주요 기점에 주술과 마법으로 엄청난 방어막을 쳐 두었다.


그 방어막을 뚫고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제 엘리제를 마교가 확보했으니 에르제베트는 자신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반사르성에 방어막은 뚫린 상태였다. 에르제베트를 직접 만난 것은 모그룩이다.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에르제베트 쪽에서 먼저 연락을 취해 왔고 레베카는 그녀에게 케이사르 후작에 관해 물어볼 생각이었다.


머리가 잘리고도 살아날 수 있는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그룩은 케이사르 머리를 잘랐으니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까마귀를 여관에 보냈으나 모그룩 일행은 여관에 없었다.

교주를 확인하기 위해 동탑에 다녀온 사이에 그들이 여관을 떠나 버렸기 때문이다.

아칸 시티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했고 모그룩 일행은 완전히 숨어 버렸기 때문에 그들의 행적을 추적하는 것은 큰 집중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더 급한 것이 케이사르 정체를 알아내는 것으로 판단하고 일단 에르제베트에게 퍼밀리어를 보낸 것이다.


에르제베트는 퍼밀리어가 다니는 통로를 미로처럼 뚫어 놓았다.

그 통로를 통해 에르제베트가 머무는 곳으로 달려갔다.


하얀 생쥐는 복도를 가로질러 달렸다. 에르제베트는 매우 영리했다. 그녀는 족제비를 레베카가 있는 아칸 공원 묘지로 보냈다.


아칸의 공동묘지에는 수많은 까마귀가 서식했고 그 속에 레베카의 퍼밀리어가 포함되어 있어 감쪽같았다.


에르제베트의 족제비는 마녀만 알수 있는 묘한 냄새를 뿌리면서 왔다.

그 냄새를 따라가기만 하면 에르제베트에 당도할 수 있었기에 자신을 스스로 노출 시킨 것이다. 이는 달리말해 에르제베트가 정식으로 레베카를 초청한 것이다.


천정을 통해 냄새의 마지막 지점에 다다랐다.

방안에는 벽을 등지고 있는 여성 한 명이 있었다.

레베카의 쥐는 테츠가 만든 망령이었고 사령의 눈이 걸려 있었다.

지금 상황을 레베카도 볼 수 있고 테츠도 볼 수 있다.


"오셨습니까? 순혈의 마녀여."


생쥐는 에르제베트가 앉아 있는 곳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바닥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뱃속에 삼켰던 작은 쪽지를 게워 냈다.


그녀는 그 쪽지를 펼쳐 읽기 시작했다. 그리곤 입에 넣고 삼켜 버렸다.


"케이사르는 야망이 큰 자입니다. 오랫동안 철저한 계획을 세운 간교한 자입니다."


에르제베트는 긴 호흡을 내뿜으며 말을 이어갔다.


"60년 전의 일을 아십니까? 인간은 드래곤족에 의해 멸망의 길을 걷고 있었지요. 그것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인간의 능력 위에 존재하는 또 다른 족속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말라키가 저술한 금서를 해독해서 얻은 지식으로 그것은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에게 잊힌 존재. 말라키조차 두려워하던 존재. 그 존재를 이 세계로 불러내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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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2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3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7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2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0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2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6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6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8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0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4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2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2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5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8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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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75 26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243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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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51 32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36 28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230 32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203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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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207 3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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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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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8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2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7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7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2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2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4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8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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