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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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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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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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녀 vs 마녀(122)

DUMMY

조우(遭遇)


재블린은 가공할 속도로 온두라스를 향해 날아왔다.

와이어트는 온두라스 뒤쪽에 바짝 붙었는데 좌우로 날아드는 재블린이 온두라스 근처에서 딱 멈추는 것을 보았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날아오던 재블린이 거짓말 같게도 허공에서 딱 정지한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 벌어진 일은 와이어트의 입을 다물지 못 하게 했다. 재블린은 흔히 말해 던지기 전용 창이다. 창끝은 잘 벼린 화살촉 모양의 강철이고 창대는 잘 다듬어진 오크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순간 창이 부풀어 오른다고 생각했다.


-팍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재블린은 공중에서 폭발하듯 터져 버렸다.

와이어트는 그때 무언가를 느꼈다. 마치 자신 아니 와이어트 주변으로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작용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마크라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기술이다. 역시 인간이 아니야. 이런 마법 따위는 있을 수 없으니까.'


마크라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마족을 죽였는데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다. 반면 온두라스는 풍선 터뜨리듯 신체를 부풀려 터트렸다.


끔찍함에는 온두라스의 기술이 한 수 위인 것 같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처참함을 뒤로 한 채 천천히 걸었다.


와이어트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이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온두라스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온두라스의 위력을 맛본 마족은 주변을 포위한 채 주시만 할 뿐 덤벼들지는 못했다.

천하의 마족이라도 죽음의 공포는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아칸 왕궁의 계단을 내려오자 마족들이 따라붙었다.

와이어트는 고개를 갸웃했다.


'왜지? 이 정도 능력이 있으면서도 왜! 마족을 공격하지 않는 거지?'


마크라스도 온두라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았다. 마족이 불나방처럼 불 속으로 뛰어들 뿐. 마크라스와 온두라스는 활활 불타오르는 고정된 장작불이었다.


'이들은 마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도대체 목적이 무엇일까?'


중앙 광장 지역에 이르자 마족들은 온두라스와 거리를 유지했지만 공격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마족 놈들도 이상해. 왜 인간을 살려 두는 거지? 아칸 정도는 금방 쓸어 버릴 수 있을 텐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마족의 행동, 온두라스의 정체 모든 것이 다 궁금증투성이다.


아그니스 공주로부터 들은 정보는 이번 사건의 큰 줄기 흐름에 지나지 않았다. 마족과 온두라스 일행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알아 낼 수 없었다.


온두라스는 중앙 지역을 지나 북쪽으로 이동했다. 와이어트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온두라스 덕분에 내성을 벗어날 수 있었고 남쪽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마족으로부터 수월하게 벗어 날 수 있었다.


지금은 인간과 마족이 섞여 있었고 마족도 웬일인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마치 큰 문젯거리를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적 행동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들은 왜 눈치를 보는 것인지? 남쪽에서는 죽일 듯이 달려들더니 인간들이 모여 사는 공간으로 나오자마자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인간은 이들에게 음식 재료에 지나지 않을 뿐인데 이럴 이유는 무엇일까?


천마비행으로 달리면 어쩌면 온두라스와 마족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그니스 정보를 메흘린에 전해야 하는 사명감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마족과 온두라스에 대한 것은 손을 놓아야 한다. 온두라스가 내성을 나온 이유는 무엇인지 그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북쪽은 하인과 노예, 사냥꾼, 도축 업자, 가축 사육장 등 아칸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노동자들의 지역이지만 또 한편으로 가장 더럽고 추잡한 구역이다. 아칸의 생계를 책임지고 귀족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동력을 제공하는 자들이 모여 사는 곳.


이곳은 웬만해서는 경비병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다.

온두라스는 냄새나는 골목길을 지나 북쪽 작은 숲길로 들어갔다. 이 숲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것인데 북쪽 지역과 동쪽 귀족 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일종의 경계점이었다.


귀족들은 이 숲에 사냥개를 풀어 놓거나 좋지 않은 마법 함정을 만들어 놓아 노예나 떠돌이의 귀족 지구 접근을 막았다.


온두라스는 숲으로 난 길을 따라 천천히 움직였고 마족의 탈을 뒤집어쓴 경비들은 온두라스를 포위한 채 따라 움직였다.


와이어트는 초조해지고 심장 박동이 늘어났다. 숲속이라 좌우 잡목이 즐비했고 천마비행이라면 마족을 충분히 따돌리고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호기심, 궁금증이 강하게 와이어트의 발목을 붙잡았다.

내성을 나서며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던 온두라스의 걸음이 드디어 멈췄다.

그것도 숲길 한복판에서다.


'귀족 지구로 넘어가려 했다면 굳이 이렇게 빙 둘러 이곳까지 올 이유가 없다. 온두라스가 멈췄다면 이곳이 놈의 목적지 일 거다.'


그렇게 생각한 와이어트는 빠르게 주변을 훑었으나 이렇다 할 이상한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온두라스는 멈춰 선 곳에서 오른손을 내밀고 손바닥을 땅바닥 향해 펼치며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다.


-바스락


주변으로 마족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들도 역시 온두라스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했고 먼저 공격하지 않은 이상 온두라스는 공격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인간의 왕래가 없는 지역이라 좀 더 과감하게 접근해 왔다.


그럴수록 더 심장이 쫄깃해지는 와이어트다. 그는 온두라스 뒤쪽으로 바짝 붙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였다. 온두라스 주변으로 바닥에서 빛이 솟구쳐 올랐다. 환한 빛이 와이어트와 온두라스를 감쌌다.


환한 빛이 꺼지자 와이어트는 어리둥절했다. 눈이 부셔 잠시 깜빡했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곳이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화려한 건물 안이었다.


분명 숲속 길이었는데 지금 이곳은 건물 안이었고 2층 난간도 보이고 바닥은 윤기가 반질반질 나는 원목 바닥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귀족의 무도회장처럼 주변의 경관은 화려했다.

온두라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와이어트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이곳이 어디인가?'


낯선 곳 전혀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 온두라스는 문을 열고 복도를 따라 걸어 나갔고 와이어트는 질문하나 건네지 못하고 묵묵히 그의 뒤를 따랐다.


제법 화려한 건축물인 것으로 보아 어느 명문 있는 귀족의 사교장처럼 보였다. 그들이 화려한 정문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을 때 온두라스가 걸음을 멈췄다.


와이어트는 온두라스 옆으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앞의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그의 눈에 들어온 사람을 보는 순간 눈이 떠질 만큼 크게 떠졌다.


"교, 교주님!"


온두라스 앞을 막고 선 자는 다름 아닌 테츠였다.

와이어트는 테츠를 확인하자마자 재빨리 천마비행으로 온두라스 지나쳐 테츠를 향해 달려갔다.


"교주님 절대 놈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놈은 인간이 아닙니다."

"알고 있다. 포탈을 어떻게 연 거지?"

"포탈? 조금 전까지 아칸 북쪽 지역 숲에 있었는데 갑자기 빛이 나면서 눈을 떠보니 이곳이었습니다."

"저 친구가 포탈을 가동했나 보군."

"조심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근접해서는 안 됩니다. 마족이 아예 손을 쓰지 못하고 터져 나갔습니다."

"마족이? 저놈이 마족을 죽였나?"


온두라스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서 있었다. 투구와 비슷한 가면을 쓰고 있어 그의 표정을 전혀 읽을 수 없었다.


와이어트가 앞으로 뛰어나가며 행동했지만, 녀석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놈이 어떻게 포탈을 기동시켰는지 알수 없었고 놈의 정체가 궁금했지만···.


단 하나. 놈에게 느껴지는 압박감이 칠무신보다 더 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기척은 탐지했으나 살기는 전혀 없었다. 생각이 없는 텅 빈 곳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어디서 굴러온 놈이야?"


테츠는 목소리에 내공을 가득 실었다. 뒤로 물러나 있던 와이어트가 귀를 싸잡고 허리를 숙일 정도였다.


"이상한 힘이군. 니알라 토텝이 가르친 힘이 아니야."

"니알라 토텝이라고?"


아리스토틀에서 배웠던 마법 지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신이 니알라 토텝이다. 인간에게 마나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고 약해빠진 인간이 마족과 싸울수 있도록 말라키를 만들어낸 신이 바로 니알라 토텝이다.


신이란 인간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절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신비스러운 존재로 있어야 한다. 그것이 신이니까.


열린 저택의 문안에서 시커먼 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 무리의 까마귀 떼다. 까마귀는 온두라스에 덤벼들었다.


그러자 갑자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뻥뻥' 소리를 내며 터져 나갔다.


"저 보십시오. 저것이 온두라스의 힘입니다. 마족도 저 기술에 걸려 꼼짝없이 터져 나갔습니다."


물론 테츠도 똑똑히 보고 있었다. 어느 거리 이상 접근하는 순간 까마귀의 몸이 부풀기 시작했다.


"이상해. 이 느낌은! 설마?"


테츠는 온두라스가 주는 묘한 압박감의 정체를 알수 있을 것 같았다.

허리에 차고 있는 콜라다를 뽑아 들었다.


"조심하십시오.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와이어트의 고함을 들으며 테츠는 천마비행으로 온두라스 쪽으로 다가갔다.


'살의가 없어···.'


테츠는 갑자기 멈춰 서며 온두라스를 마주 바라봤다.


"나는 반항하지 않는 자는 공격하지 않아. 여기에 온 목적이 무엇이지?"

"같은 냄새가 나는구나. 니알라 토텝의 능력을 가진 것이 너였군."

"냄새? 아 포탈 이야기 하는구나. 그래 디멘션 포탈은 내가 그린 거다."


테츠는 온두라스의 목소리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철가면을 쓰고 있어 목소리가 울렸지만,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가 교묘히 섞여 있는 중성적인 느낌이었다.


-빵, 빵


까마귀는 쉬지 않고 덤벼들었고 계속 터져 나갔다.


"이 힘도 니알라 토텝의 힘이구나. 재미있는 곳으로 왔어."

"재미있든 없든 이곳에 온 목적을 말해라."

"목적? 없다. 니알라 토텝의 힘을 느끼고 그 길을 따라서 왔을 뿐."


온두라스에서 살기는 물론 아무런 적의도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테츠의 능력으로 열 살짜리 꼬마가 투정을 부리며 화를 냈을 때의 감정도 읽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눈앞의 온두라스에서는 단 한 올 감정의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읽어 낸다고 하기보다는 눈앞에 보이지 않았다면 그 존재를 못 알아차릴 정도로 허무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테츠가 달려가다 멈춘 것은 상대의 의도를 전혀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살의를 가졌는지 아니면 호의를 가졌는지 감이 안 잡히는 상태에서 먼저 움직이면 손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쉬이이익


그 생각은 곧바로 박살 났다. 온두라스가 먼저 테츠 쪽으로 날아왔다. 걷는 게 아니다. 두 발은 약간이지만 허공에 떠 있었고 보폭이 아예 없었다. 그냥 허공에 떠서 날아왔다.


망토가 살짝 펄럭이고 오른손이 쭉 뻗어 나왔다. 움직임의 속도는 천마비행에 맞먹는 속도였다.


"그렇게 나와야 내가 편하지."


테츠의 콜라다가 빠르게 움직였다. 천마삼검 천마현신 천마섬의 쾌검의 검기가 온두라스를 쪼갤 듯이 쏘아져 나갔다.


-투퉁


테츠는 묘한 이질감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검기가 무언가에 막혀 튕겨 나온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매우 기분 나쁜 느낌이었다.


이 세계에 와서 단 한 번도 막힌 적이 없는 천마삼검이다. 그런 검기를 간단하게 튕겨 내다니···.


온두라스의 움직이는 속도는 전혀 줄지 않고 그대로 날아왔다.


"재미있어지는데? 정말 간만에 심장이 뛰는구나."


그 와중에도 까마귀는 계속해서 온두라스에 부딪쳐 왔다.


상대가 보통이 아님을 느낀 테츠는 팔성의 내공을 모두 끌어 올렸다. 콜라다가 미친 듯이 굉음을 뿜어냈다. 검이 운다. 몹시도 고통스러운 울음이다.


중원에서 검이 이렇게 울면 웬만한 자들은 그곳을 피하려 한다. 곧 피바람이 불 거란걸 알기 때문이다.


와이어트도 거대한 압박감에 멀찍이 뒤로 물러났다.


"두 신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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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3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7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2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0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3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6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6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9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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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4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2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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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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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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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1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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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8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8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3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2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5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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