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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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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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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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녀 vs 마녀(180)

DUMMY

사고 좀 치지 마소!


"설마 날 떼어 놓으려고 하는 건 아니죠?"

"그럴 리가 있겠어?"

"제가 누군지 잊으셨나요? 평생 남 눈치 읽는 훈련을 했어요. 당신 눈동자 돌아가는 속도만 봐도 심리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고요. 무슨 비밀이 그리 많아서 저까지 귀찮게 느끼는 거죠? 아르마할의 비밀 이야기가 그렇게도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죠?"

"뭐, 그렇지."

"전 임무를 전해 들을 때 모그룩 당신과 한 팀이 되어 움직이라고 들었거든요?"

"알겠다. 알겠어. 마음대로 해. 하지만 나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나도 어쩔수 없는 일이야."

"은근슬쩍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마세요. 당신이 풍겨내는 모든 의구심을 맨시티에 보고할 거예요."

"아, 충성스러운 제자 나셨네."


모그룩은 창문을 열었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해 하늘이 거뭇거뭇하게 변해 있었다.


"조금만 더 기다리죠. 완전히 어두워지고 난 다음 이동하는 것이 좋아요. 관심을 덜 끌고 싶다면 말이죠."

"그럼 이참에 배나 좀 채워 둘까?"

"바람직한 판단."

"그럼 주문 좀 해 주지."

"수작 걸 생각 마시죠."


날이 완전히 저물었고 어둠이 내려앉자 군데군데 횃불이 밝혔다. 어두운 지붕 위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두 개의 인형은 빠르게 서쪽을 향해 내달렸다.


서쪽 지구는 시민들의 생활터다. 옹기종기 모여 지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대로 외에는 볼거리도 거의 없는 평범한 지역이다.


두 개의 인형은 빠르게 한 곳을 향해 날아들었다.


"경계를 풀어. 모그룩과 아가므네다. 테드버드 장로를 뵈러 왔어."

"잠시 얼굴을 비추게."


경비는 횃불로 모그룩과 아가므네의 얼굴을 확인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않아도 막 찾아 나서려던 참인데 제 발로 찾아 와 주었군."


모그룩과 아가므네는 마중 나온 거버트 당주를 따라가 테드버드 장로를 만났다.


"자네 둘이 연락이 닿지 않아 많은 생각을 했어."

''죄송합니다. 맡은 임무가 워낙 중요하여 끝낼 때까지 여유가 없었습니다. 레베카님의 전령도 보이지 않아서 빠른 연락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자네들이 케이사르 후작을 들쑤셔 놓아 분위기가 말이 아니네. 그래 세 권의 책에 관한 정보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나?"

"한 권은 회수, 한 권은 불살랐고 나머지 한 권은 이미 아칸을 떠난 뒤였습니다."

"아칸에서 자네의 임무는 끝이 난 셈이군. 빨리 그 책을 가지고 맨시티로 복귀하게."

"전 교주님께 따로 받은 명령이 있는지라···."

"따로 받은 명령? 나는 알아서 안 되는 것인가?"

"별거 아닙니다. 제 일이 마무리되거든 다른 팀을 도우라는 명이었습니다."

"그런가? 자네들이 케이사르 후작을 들쑤셔 놓을 동안 우리도 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어. 이곳에 머무르다 보니 이상한 소문이 떠돌더군. 밤에 돌아다니면 영원히 행방불명 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었고 실제로 행방불명된 사람이 수십 명이 넘어가더군."

"그래서 조사를 하셨습니까?"

"그래, 나와 가버트, 제자들이 매일 밤 서쪽 지구를 순찰했지. 그리고 사건 현장을 잡을 수 있었어. 두 녀석이 술에 취한 사내를 습격하더군. 우리가 보고 있었기에 즉시 개입해 싸움이 벌어졌는데 놈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어. 쉽게 제압할 수도 없을뿐더러 인간 이상의 신체 능력을 보였어."

"마족입니까?"


테드버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밤마다 마족의 인간 사냥이 벌어진 거야. 단순 먹잇감으로 인간을 사냥하여 술 파티를 벌이고 있었어. 지금까지 행방불명된 사람은 모두 안줏거리로 사라졌다는 이야기지."

"후, 빨리 놈들을 몰아내야겠습니다."

"우리가 반대로 놈들을 사냥하자 문제가 발생했어. 놈들도 우리 존재를 눈치챈 거야."

"놈들은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지금 케이사르 쪽도 문제가 생겨서 마족을 제어할 틈이 없었을 겁니다."

"바로 그 문제야. 자네들이 케이사르를 흔들고 있는 통에 마족들이 서쪽 지구로 계속 넘어와 행패를 부렸어. 그때마다 우리가 족족 목을 잘라 버렸지."

"그랬군요. 그럼?"

"그 일이 심각한 수준으로까지 번지고 말았어. 임무 이외에는 손을 대서는 안 되는데 멀쩡한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을 묵도할 수 없었네. 다 내 잘못이야."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놈들 중 몇 명을 족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놈들도 체계가 있고 계급이 있더군. 접때 테란 고원 쪽에서 일차로 건너온 마족은 코발이라는 자가 우두머리였다는군. 이번에 아칸 왕궁 지하의 포탈을 타고 넘어온 자 중에 지휘자급 인물은 총 다섯이야. 그중에 한명인 아세톤이라는 놈은 드래곤 머리를 가졌어. 바로 엠버스피어 원정군의 우두머리였던 놈이야."

"아, 처음 본 마족이었고 능력이 일반 마족보다 월등했었죠. 교주님이 아니면 상대하기 힘들 정도로. 어? 그럼?"

"자네가 방금 생각한 것이 맞네. 우리가 마족을 잡아 족치자 놈들의 우두머리 중 한명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조사차 보낸 제자들의 보고를 통해 오늘 저녁 네 마리 중 한 마리가 이곳으로 넘어올 분위기야."

"골치 아프게 되었군요. 이 사실을 맨시티에 보고했습니까?"

"그게, 말이야. 이건 임무도 아니고 내가 저지른 잘못이라 아직 보고를 하지 못했어. 아니 하지 않았네."


모그룩의 눈썹이 꿈틀했다.


"아니 일을 이렇게 크게 벌여 놓고 어떻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겁니까? 자칫하면 아군에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곳을 벗어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침묵의 숲으로 물러나 교주님의 도움을 받도록 하죠."

"그러면 이곳의 시민들은? 놈들이 화풀이로 수많은 사람을 죽일 거네."

"그러다 우리 임무에 영향을 받으면 어떻게 합니까? 이 일을 알면 교주님도 쉽게 넘어가진 않을 겁니다."

"제길 몇 년 면벽수련 벌을 받더라도 어쩔수 없어. 이곳 시민들의 목숨값만은 할까?"

"지휘자급이 드래곤 대가리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면 엄청난 소란이 벌어질 겁니다. 장로님도 우위에 설 수 있다고는 장담하실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자네와 아가므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세. 오늘 놈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길목을 노릴 셈이네. 놈들은 인간을 얕잡아 보고 자신의 정보를 아낌없이 자랑삼아 과시하고 있어. 놈들이 들어오는 루트도 꿰고 있으니 그 길에 잠복하고 있다가 급습할 생각이네. 서쪽 지구에 들어오기 전에 놈들을 처리하는 거지."

"후, 너무 무고한 일을 벌이지 않으셨습니까? 임무와 관계없는 일은 절대 나서지 말라는 메흘린 군사의 명령도 있었습니다."

"알고 있네. 알고 있어. 그렇지만 무고한 생명이 속절없이 죽어 나가는 것을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러다 마족과 전면전이라도 일어나면 어찌할 생각입니까?"

"오히려 세렌이 움직이기 편할 거야. 마족의 눈이 이쪽으로 쏠리면 내성을 향한 눈길이 줄어들겠지."

"참, 이 보고서를 즉시 맨시티로 보내 주십시오. 내성을 향한 공격은 신중히 처리해야 합니다. 당분간 예의 주시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일어난 일 빠짐 없이 보고 하십시오. 장로님의 개인적인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본대에서 알고 있어야 나중에 대처가 가능할 겁니다. 그러지 않으면 저희의 도움을 바라진 마십시오."

"알겠네. 알겠어. 그리하도록 하겠네."

"이번에 마족을 이렇게 들쑤셔 놓으면 저희가 물러간 다음에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교주님께 부탁을 드릴 생각이네. 나와 내 제자들은 여기에 남아 마족과 계속 싸울수 있도록 허락을 구할걸세."

"오늘 저녁이라면? 급한 일이지 않습니까?"

"보고서는 이미 써 놓은 상태네. 자네 서신과 함께 보내도록 하겠네. 이제 움직이려 하는 데 힘을 보태 주게나. 교주님께서 자네 일이 끝나면 다른 팀을 도우라고 하지 않았나?"

"그거야 임무에 관한 내용이지요. 이런 사적인 일은···. 조금전에는 돌아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자네가 아니라도 우리는 움직였을 테니까. 그리고 이게 왜 사적인 일인가? 마교의 율법이 무엇인가? 생명을 경시하지 말고 중요시하며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말며 능력껏 도우라고 하지 않았나?"

"알겠습니다. 그래도 신중해야 합니다. 케이사르에 마족까지 이목이 모두 우리에게 집중되면 곤란합니다."

"내게 생각이 있네. 오늘 이후 마족의 동태를 살피고 녀석들을 침묵의 숲으로 유인해낼 생각이네."

"허, 교주님의 힘을 빌릴 생각이십니까?"

"사람을 구하고자 함이네. 능력을 가진 사람이 능력을 쓴다고 누가 나무라겠는가?"


모그룩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저는 일단 오늘은 도움을 드릴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세렌 장로의 임무니 일이 마무리 되는 대로 세렌 장로에게 가겠습니다. 그리고 아가므네는 여기 남아서 장로님을 돕도록 할 것입니다. 그녀의 독은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아니 멋대로 결정 짓지 마세요."

"상황을 보라고 함께 움직일 수가 있겠어? 힘을 나누도록 하자. 난 세렌 장로를 도울 테니 아가므네는 테드버드 장로를 돕는 것이 가장 이치에 맞지 않겠어?"

"아가므네 당주 부탁드리겠네. 자네는 평생 남의 목숨을 빼앗는 일에 전념했지만, 이제는 타인의 생명을 구할 차롈세."

"알겠습니다. 테드버드 장로님이 그리 부탁하시니."

"거버트, 경공이 빠른 제자 한 명에게 이 서신을 주어 빨리 맨시티로 보낼 수 있도록 하게."

"하늘에 까마귀가 날고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레베카님의 전령이 있으면 그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를 겁니다."

"그럼 그렇게 하게."


세 사람은 어둠에 묻어 빠르게 지붕 위를 날았다.


"제자들을 뒤에 포진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 섭니까? 그들도 마족은 충분히 상대할 능력이 될 건데요? 이럴 때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앞서서 말일세. 네 명의 수뇌 중 누가 들어올지 몰라."

"놈들의 정보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까?"

"이름 정도야. 테트론, 테세라, 만치오니, 에르카스탈, 아세톤 이 다섯인데 드래곤 머리가 아세톤이고."

"후, 아세톤 같이 불을 뿜는 귀찮은 기술을 써대면 그 주변은 불바다가 될 겁니다. 이번 일은 전투가 아니고 말 그대로 기습을 하여 일시에 목을 쳐야 합니다."

"나도 같은 생각이네. 자네가 적시에 와 주어 정말 든든하네."

"호오? 장로님의 제자들은 뒤쪽으로 다 빼두시고 저희를 선두에 세우시는 겁니까? 조금 섭섭한데요? 쓰고 버리는 겁니까? 아니면 장로님의 제자보다 값어치 없는 목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럴 리가 있나? 자네 둘의 실력이 제자들보다 아래라면 절대 전위를 맡기지 않았을 거네. 난 자네들의 실력이 내 제자보다 월등히 높다고 판단해서 특별히 부탁하는 거네."

"테드버드 장로님은 마교에서 가장 공정한 분이시란 걸 제가 깜박했네요."

"아, 지금이라도 내키지 않는다면 빠져도 되네."

"싱겁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저는 어디에 있던 제 능력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교주님이 혀를 고쳐 주었기에 망정이지 그동안 말하고 싶어서 얼마나 가려웠겠어?"

"흥, 그러니까 평생 못했던 말을 지금이라도 열심히 해야죠."

"마테니 장로에게 선물이라고 고쳐 주었던 것 같은데 이왕이면 마테니 장로가 올때까지 참고 있지? 어려운 일도 아닐 텐데."

"자꾸 마테니 장로를 들먹이며 저를 놀리시는데? 열심히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뿐이에요."


아가므네의 잘린 혀는 테츠가 배운 힐러 스킬로 혹시나 해서 연습 삼아 치료한 것뿐인데 아가므네는 그것에 스스로 많은 의미를 두고 있었다.


"쉿, 조용히 이제 갈림길에 다 와 가네. 자네 두 사람이야 매복이라면 암살자 웃고 갈 정도이니 자네 둘의 기습이 이번 공격의 확실한 성공을 가져다줄 거야."

"제가 먼저 손을 쓰기 전까지는 나서지 마십시오."

"알겠네. 자네가 신호하면 그때 나서겠네."


어둠 속에 뭔가 움직이는 소리, 바람에 옷자락 스치는 소리가 가늘게 들렸다.

모그룩은 그 소리가 경공을 펼칠 때 나는 소리란 걸 바로 알아들었다.


"장로님이 앞서 보낸 제자들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응? 그래?"


테드버드는 신경을 곤두세워 집중했지만 별다른 기척을 감지하지 못했다.

한참이 지난 시점에서야 겨우 달리는 사람의 기척을 잡아 낼 수 있었다.


'이것 봐라? 모그룩의 내공이 어느 정도이지? 내공에서는 교주 다음으로 세 번째인데···. 모그룩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건가?'


테드버드는 모그룩의 인지 능력에 내심 깜짝 놀랐다.

이윽고 높다란 벽으로 둘러싸인 통로 안쪽에서 두 명의 인물이 천마비행을 미끄러져 오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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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2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3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7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69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2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0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2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6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0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5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8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0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4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1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2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5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8 26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205 24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8 25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207 25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95 23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75 26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243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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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35 28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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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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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6 26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81 29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85 27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2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1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4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8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8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2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7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7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2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2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4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8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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