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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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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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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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녀 vs 마녀(155)

DUMMY

각자의 역할


대련장에 마주 선 두 사람은 서로를 응시했다.

생각보다 미동이 없는 제이미다. 폭주한 이후 테츠와 함께 수련하며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모양이었다.


이미 세렌은 반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이번 대련에 긴장감은 전혀 없다.

다만 구경하는 사람들의 목에는 마른침이 넘어갔다.


세렌이야. 그 능력이 장로를 뛰어넘어도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세렌은 테츠가 장로들 이전 가장 처음으로 무공을 전수한 제자고 자하신공을 오랫동안 수련해 이미 내공 면에서는 테츠 다음으로 고수였다.


테드버드는 늘 세렌이 가진 이상한 힘. 즉 성력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한번은 테츠에게 그 힘에 관해 물은 적이 있다.


테츠의 대답은 간결하고 명료했다.


"재능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없는 특별한 재능이다. 뭐랄까 피의 힘인데 다른 사람은 흉내 낼 수조차 없어."


테드버드는 왜 그 힘을 장로들은 사용할 수 없는지에 관해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사내란 모름지기 강해지고 싶은 것은 지극히 당연한 욕망이다. 그것도 장로의 신분에 무공을 익히는 자라면 같은 값이면 상대보다 강해지고 싶은 것은 당연한 욕구다.


세렌의 가공한 무력은 이미 자신들은 어찌하지 못하는 한 차원 높은 곳에 올라 있었다.

지금 장로들은 일반 기사 백여 명을 한꺼번에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세렌은 천명 정도이니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메흘린 군사가 말하길 세렌의 피는 고대 말라키의 영적인 힘이 녹아 있다고 했다.

그 피는 수천 년을 내려오면서 희석이 되었고 간혹 몇 세대에 걸쳐 피의 힘이 봉인을 뚫고 발현이 되는 인간도 있다고 했다.


그런 인간들은 역사서 내 영웅이라는 필명으로 기록돼 왔다.

세렌도 그런 부류의 인간이라는 설정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제이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생판 처음 무공을 배우는 자치고는 진도가 너무 빨랐고 2성 내공인 것에 비해 비상식적으로 완력이 뛰어났다.


메모라이즈로 무공을 겉핥기로 배웠다고 추측했으나 그건 착각이었다. 한번 보여주면 그대로 시연해 냈고 같은 동작을 몇 번 해 본 것으로 스스로 가장 완벽한 자세를 만들어 냈다.


테드버드는 기겁했다. 이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모랫바닥에 물을 뿌리는 것처럼 가리지 않고 집어삼키는 수준이었다.


테드버드는 제이미가 무공에 눈을 뜨고 본격적으로 내공을 사용하면서 성력의 힘이 내공에 섞여 나온다는 것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


그 모든 것은 제이미가 특별한 인간이라서가 아닌 순수한 성력의 힘이었다. 어찌나 복이 많은 인간인지 제이미의 인생에 누가 계속 축복 스킬을 쓰는 것 같았다.


하지만 레베카의 조사로 그것은 불편한 진실임이 확인되었다.

평범한 사람이 성력의 힘을 뒤집어쓴다면 성력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온몸의 혈관이 터져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를 쏟고 죽고 만다.


물론 제이미도 죽음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몇 년이나 별 탈 없이 살 수 있었던 것은 제이미의 피에 미약하지만, 말라키의 피가 발현되었기 때문이다.


테츠의 피와 접촉하면서 깊숙이 잠재되어 있던 말라키의 힘이 성력과 공명을 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워낙 미약하고 성력과 접촉하지 않았다면 죽는 순간까지 몰랐을 힘이다.


그것 때문에 몇 년 동안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공의 흡수하는 능력 또한 성력과 말라키의 힘에서 나온 것이다.

말라카의 피가 가진 힘은 세상의 인간 수만큼 다양하다.

지금의 마법과 마나, 네크로맨서, 마녀, 오라의 힘 그 모든 것이 말라키에서 퍼져나갔다.


제이미가 지닌 말라키의 힘은 무공을 익히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었다. 지식을 스스로 깨우치는 힘. 아무리 어려운 난제도 풀어 낼 수 있는 지적 사고 능력.


그것이 제이미가 가진 말라키의 능력이었다. 이것은 무공과 궁합이 뛰어났기에 제이미가 집중하고 덤벼드니 미친 듯이 무공을 흡수했다.


당주들은 일 년이 넘어도 어눌한 검법을 단 일주만에 주파해 버리니.

이러니 시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됐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제이미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팬텀 가드너가의 사위에다 백작인 신분에 아칸 정예 5군단 군단장. 그렇지만 이제 약관의 스물다섯 살이다.


세상에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다 가진 사내. 그런데 무공까지 이러면 다른 당주들의 눈에서 질투가 뿜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테드버드가 세렌과 대련을 시킨 이유는 하나다. 제이미는 이미 한 차원 높은 곳에 올랐으니 이제 시기심과 질투심을 거두라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전력으로 해도 괜찮겠습니까?"

"물론. 네가 가진 모든 능력을 보여봐라."


테드버드가 말렸으나 그들은 각자 무기를 빼 들었다. 바이올렛과 마르테스의 끝이 각자 대상을 향했다.


제이미의 변한 점은 매우 차분해졌다는 것이다. 그전에는 왠지 모르게 어눌한, 어딘가 조금 부족한 시골 청년의 그림자가 따라다녔다면 지금의 모습은 완벽한 기사였다.


그곳도 세월의 풍파를 다 견뎌낸 노장만이 뿜어낼 수 있는 기도를 보였다.


"축에 뜻을 두고 흐름에 몸을 맡겨 끌어내듯 그려간다. 마음이 평온하니 손이 가볍고 검의 무게조차 느낄 수 없을지니. 마룡이 대지를 가르고 그 힘이 현세 한다. 마룡참격"


제이미는 테츠가 가르쳐 준 구결을 소리 내 외쳤다. 테츠가 연습 때마다 외치라고 시킨 행동이다. 그것은 집중해서 전력으로 구결을 펼치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성에는 온두라스와 마크라스가 있다. 세렌이 성력을 사용하긴 하나 시간제한이 있고 한꺼번에 둘은 벅찰지도 모른다.


그래서 제이미를 급히 각성시킨 것이다. 세렌과 합을 이뤄 온두라스와 마크라스를 막아야 할 인재다.


특히 제이미에게는 동기가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자신의 아이를 밴 아그니스 공주가 볼모로 잡혀 있으니.


세렌의 눈이 부릅떠졌다.

제이미의 검법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아수라멸천검의 기수식이자 1식인 마룡참격.


테츠조차 지금까지 단 한 번 펼쳤다는 상상 이상의 무공이다. 다른 장로들은 아수라멸천검을 배우지도 못한다. 내공이 뒷받침 되어 주지 않은 상태에서 펼치면 모든 심맥이 터져 죽고 마는 양날의 검법이다.


세렌에도 부담이 된다고 하여 전수하지 않은 검법. 아수라멸천검의 기수식이 펼쳐진 것이다.


'막지 않으면 위험하다.'


순간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세렌의 바이올렛이 내공을 머금고 용울음을 토했다.


"어?"


앨빈은 제이미의 검에서 무수한 잔영이 이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마치 거대한 한 마리의 뱀 같은 형상이었다.


"가만! 저건 내가 만든 채기법?"


테드버드는 제이미가 검법과 함께 채기법을 펼치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때였다 큰 뱀과 같은 잔영이 갑자기 빛이 나며 확 부풀려졌다.

테드버드와 앨빈은 갑자기 불어온 살기에 머리카락이 확 뒤집힐 정도로 신경이 곤두섰다.


마치 뱀이 공격하기 위해 대가리를 쳐든 것처럼 검의 잔영이 변화를 이루더니 세렌으로 쏟아져 내렸다.


다들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눈조차 껌벅이지 못하고 지켜봤다.


세렌은 입술을 깨물고 오른발을 앞으로 내디디며 쏟아져 들어오는 검의 잔영을 향해 천마수라검을 떨쳐 냈다.


마룡과 천마수라검의 수천 개의 팔이 허공에서 뒤엉켰다.

허공에서 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똥이 무수히 빛났다.


"욱."


그 속에서 묵직한 비음이 터져 나왔다.


"이게 인간이 펼칠 수 있는 무공이란 말인가?"


테드버드는 그만 넋을 놓고 말았다.

입이 싼 앨빈조차 이 순간 뭐라고 말을 내뱉지 못했다.


제이미는 저리는 팔을 다스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마룡참격 이것을 배우는데 얼마나 많은 고충을 겪었는지 모른다. 이 일 초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눈앞에 오크 무리가 있었으면 마룡참격 한 초식이면 눈앞에 서 있을 오크놈은 없을 터였다.

그러나 세렌의 벽은 보통 벽이 아니었다. 무너뜨릴 수 없는 철옹성과 같았다.


성력의 힘은 비등하지만 가진 내공의 차이가 이 대결에서 승부를 갈랐다. 더욱이 세렌은 약속대로 공격은 하지 않았다.


제이미의 마룡참격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세렌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거세게 휘날렸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그것은 아주 기분이 좋을 때 짓는 세렌 특유의 표정이었다.


"엇, 위험합니다. 대장이 지금 만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제럴드가 고함을 쳤을 때 테드버드가 후딱 정신을 차렸다.


"세렌 장로 공격은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은 지켜라."


그 소리에 올라갔던 입꼬리가 다시 내려왔다. 그 모습을 보고 제럴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제럴드는 세렌의 병 그러니까 천살성에 대해 테츠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그리고 테츠로부터 점혈 기술을 피나도록 훈련받았다. 세렌이 폭주하면 언제든지 제지 해야 함을 상기하면서


그러니 세렌의 작은 버릇부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제럴드는 세렌의 작은 미소에서 사악함을 느끼고 바로 제지한 것이다.


"제길 우리 무공이 시시하게 느껴지는 데! 이렇게 허탈한 광경을 봐야 하나?"


앨빈은 두 손을 들어 머리를 쥐어짰다.


"제길. 격이 달라도 너무 달라. 격이 다르다고!"


제이미의 마룡참격은 무시무시했다. 테드버드는 순간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검법을 떠올렸지만, 저 마룡참격을 막을 검법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았다.


저게 펼쳐지면 그냥 끝장이란 소리다. 아니면 펼치기 전에 도망치던가.

당주들은 아예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한의 신위가 보여준 충격이었다.

단 한 번의 검법. 마룡참격이 가져다준 충격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미치 형이 대련하자마자 쓰라고 했긴 했는데 세렌 장로는 어마어마하구나! 마치 쇠 벽을 두드리는 느낌이다.'


떨리는 팔은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 팔목 뼈까지 다 떨리는 느낌으로 통증도 상당했다.


"이 정도면 대충 판단이 선 것 같지 않나요? 그가 마룡참격을 쓴 것은 아마도 교주님의 명령인 듯한데."


세렌의 말에 테드버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교주님은 이미 이런 상황을 예측하시고 제이미에게 명해 놓은 듯하군. 이것으로 당주들은 충분히 납득이 되었을 거다. 제이미는 이미 차원이 다른 세계에 올라서 있음을 말이야."

"나는 왜 안돼? 내 피는 시궁창이냐? 제이미는 왕가의 피고 내는 시궁창이란 말이냐. 아. 이 허탈한 심정은 누가 위로해 줄 거냐."


누구보다 열심히 연마했다. 마교라는 명칭이 나오기도 전에 트리스탄을 보고 테츠에 무공을 배우겠다고 꼬드긴 사람이 앨빈이다.


무공의 매력에 빠진 이후 단 한 번도 수행에 소홀함이 없었다. 엠버스피어에 있을 때도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수련장에 쌓인 바위를 깎아 내는 수련을 시작했고 단 하루도 빠뜨린 적이 없었다.


손바닥의 굳은살은 굳은살이 아닌 무기가 될 정도였다. 내공을 사용하지 않고 따귀 때리는 것만으로 사람을 살상할 정도가 됐다.


그렇게 노력을 했고 내공도 삼성을 돌파하여 사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제이미의 마룡참격은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제 횟수로 십 년이 가까워져 가는데 그 세월의 수련이 마룡참격 한 방에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그건 테드버드도 마찬가지였다.


"두 가지 힘을 사용하는군. 내공으로 구결을 끌어내고 채기법으로 그 힘을 섞어서 마룡참격의 위력을 배가시켰어."

"정확히 보셨습니다. 단, 시간 급히 진전을 이루기 위해 편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목표는 온두라스와 마크라스가 될 것입니다. 세렌 장로가 두 사람을 동시에 상대할 수 없으니 한 녀석은 제가 시간 벌이용으로 잡아 둘 겁니다."

"그러나 채기법은 한계가 있어. 마룡참격은 몇 번 쓸 수 있지?"


제이미의 어깨가 잠시 움찔했다. 테드버드는 제이미의 마룡참격을 단 한 번 보고 벌써 문제점을 파악해 낸 것이다.


"미치형, 아니 교주님과 대련할 때 최대 여섯 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힘은 소비성이지? 세렌 장로도 시간 제약이 있으니 너의 제약은?"

"말씀 드린 대로 마룡참격 여섯 번 정도의 양만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회복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리나?"

"아직 부족해서 한 시간 정도입니다."

"음, 세렌 장로는 삼십 분이지? 둘의 조합을 잘 맞춰서 써야 하겠군. 무턱대고 낭비할 것이 아니야."


세렌은 바이올렛을 검집에 넣고 말했다.


"아수라멸천검 중 1식이 마룡참격이다. 2식은?"

"광룡승천은 교주님이 펼치는 것을 구경만 했습니다. 마룡참격을 익히는 것만도 부담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테드버드 장로 너는 저 아수라뭐라는 검법을 못 배우는 거야?"


앨빈의 탄식에


"어쩔수 없지. 배우고 싶어도 내공이 팔성 이상 되지 않으면 펼칠 수도 없는 검법이다."

"저들은 왜 저런 특혜를 받는 거냐고! 하늘도 신도 너무 불공평한 것 아니냔 말이야."

"후, 그걸 나에게 말해봤자."

"수십 년 수련해 봤자···. 두 달 전에 입교한 제이미의 일 검조차 막지 못한다면 장로 위치가 무슨 소용인가?"

"너도 내 제자처럼 질투심에 빠지는 건가?"

"네 당주 녀석들의 심정을 이제 이해하겠군. 제길 술이나 퍼마시러 가야겠다."


앨빈은 투덜거리며 제자들과 함께 대련장을 떠났다.

테드버드도 돌아서며 중얼거렸다.


"넓은 세상을 보시지만 가끔은 집안사람도 보아주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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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3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7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3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1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3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6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1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6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9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1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4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2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2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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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81 29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86 27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2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1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5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9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9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2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8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8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3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1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3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5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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