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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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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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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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마녀 vs 마녀(182)

DUMMY

변수 그리고


'혀?'


양팔이 잘렸다고 방심했던 것이 치명적인 실수였다. 놈은 마족이며 인간이 아니었다. 양팔이 없다고 공격 능력을 잃은 것은 아니다.


주둥이에서 튀어나온 것은 혀였다. 긴 혓바닥을 채찍처럼 휘둘러 댔다.


'아가므네 많이 느슨해졌구나.'


-핏


어깨의 통증으로 파니는 차갑게 가라앉았다. 갑자기 눈 앞에 펼쳐진 상황 때문에 적지 않게 당황했던 순간이고 마족의 거점인 외성까지 들어와서 경각심이 조금 식은 틈에 불의의 일격을 받은 거였다.


혀는 허공을 가로질러 아가므네의 목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여기 사람이 없는 것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군."


천마잠행으로 간단하게 혀를 피해냈다. 예전의 자신이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움직임이다.

상대의 처지에서 보면 눈앞에서 갑자기 푹 꺼지는 듯한 환영으로 보인다.


마족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놈들의 시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그건 마족의 종류별로 제각각이다. 이놈은 아쉽게도 마족 중에서 시력이 그렇게 뛰어난 놈은 아니었다.


-스스슥


무언가 스치고 지나갔다는 느낌을 받은 녀석은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아가므네를 찾았지만, 아가므네는 녀석의 사각 속에 숨어 계속 이동 중이었다.


그리고 놈은 이상한 냄새가 코끝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어느샌가 주변에 노란색을 띤 연기가 피워 오르고 있었다. 그것을 눈치챈 뒤는 이미 다량의 연기를 들이마신 뒤였다.


녀석은 냄새에 민감한 녀석이기에 맡을 수 있었지만, 인간은 거의 느끼지 못할 수준이었다.

갑자기 눈앞이 어질하고 근육이 덜덜 떨려 왔다. 몸에서 기운이 썰물 빠지듯이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녀석은 독이란 개념을 모르는지 자신의 신체에 일어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 상태에서 적을 눈앞에 뒀다면 이미 죽음 목숨이나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신체가 점점 느려지고 있고 혀는 처져서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느낀 순간에는 이미 한 자루의 검이 자신의 목을 치고 지나간 뒤였다.


아가므네는 굴러떨어져 내려오는 머리통을 걷어차며 어깨 상처 부위를 점검했다. 다행히 뼈는 다치지 않았지만, 마족의 타액이 상처에 묻었기 때문에 독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했지만 별다른 통증은 더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천마잠행을 펼쳐 외성 안쪽으로 달려갔다. 외성에는 다른 마족은 보이지 않았다.

"내성이 뚫렸어?"


이번에는 내성의 문까지 활짝 열려 있었다. 정확히는 내성의 문은 박살이나 있었다.


"어마어마한 압력이 가해졌다. 한 번에 참나무로 만든 문이 터져 나갔어."


부서진 파편이 부챗살처럼 퍼져 있는 것으로 보아 문의 한가운데 엄청난 물리력이 가해졌음을 알수 있었다.


"이 정도 파괴력은? 모그룩은 분명히 아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수 없었다.


오늘 세렌 장로가 공격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며칠 전부터 대기 상태였다고 들었다. 세렌 장로가 공격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소란스럽게 했을 리는 없다.


주변에 인기척이 없다. 아가므네는 망설였다. 이 정도까지 왔으면 돌아가 테드버드 장로에게 보고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뭔가 꺼림직한 기분이 아가므네를 사로잡았다. 모그룩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했고 자신은 천마잠행을 펼칠 수 있으니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얼마든지 탈출할 자신이 있었다.


"쓴소리를 듣더라도 확인이 먼저다."


내성 앞에도 여러 마리의 마족이 쓰러져 있는 것으로 보아 침입자는 마족의 시선을 끌었을 거다. 여기에 쓰러진 마족을 제외한 놈들은 이미 내성 안으로 침입해 들어갔을 거고.


내성은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고 무엇보다 고요했다.

아가므네는 쓰러진 마족의 시체를 살폈다. 생각대로 방금 죽은 것들이다.


시체를 살피던 아가므네는 신속히 안쪽의 어둠으로 몸을 숨겼다. 아가므네가 막 숨을 숨긴 직후 외성 쪽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달려왔다. 달리는 자들의 모습이나 속도로 봐서는 인간이 아닌 마족이었다.


녀석들은 한동안 주변을 살피더니 크게 울부짖으며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맨 앞의 놈이 갑자기 경직되더니 공중으로 떠올랐다.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부들부들 떨더니 갑자기 몸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뻐뻥


굉장한 소리와 함께 녀석의 몸은 부풀어 오르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폭죽처럼 터져 올랐다. 그것이 신호였을까 마족은 몸부림쳤지만 무엇에 사로잡힌 것처럼 허공으로 떠 오르더니 죄다 터져 버렸다.


조각난 육편과 시커먼 핏물이 한여름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렸다.


"이 괴물 같은 놈."


마족 중 한 명이 버둥버둥했으나 곧 공중으로 파편이 흩날렸다.

아가므네는 호흡마저 멈추고 완전 기척을 지웠다.


'저 기술은 맨시티에 왔던 그놈이다.'


달빛 아래 서서히 모습을 보인 것은 온몸이 해골같이 삐쩍 말랐고 손끝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괴한 모습에 키까지 커서 더욱 흉측스럽게 보였다.


놈은 바로 온두라스. 맨시티로 건너온 자였다. 그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훨씬 괴물 같은 모습이었다. 그때는 거의 인간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괴물과 같이 흉물스럽게 변해 있었다.


아가므네는 처음에는 다른 놈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기술을 쓰는 자는 온두라스뿐임을 알았다.

자신은 온두라스의 상대가 아니다. 저 기술은 피할 수 없는 기술이다. 교주 정도나 상대할 수 있을까 자신은 무리였다.

들키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 기척을 감췄다. 심장 뛰는 소리도 줄이기 위해 내공을 올린 손으로 가슴을 압박했다.


녀석은 박살 난 문 앞에 서서 오른손을 앞으로 쭉 뻗었다. 그러자 쓰러져 있던 시체들이 어떤 힘에 이끌려 문 앞으로 당겨오기 시작했다. 외성에 있던 시체도 줄줄 끌려 오듯이 끌어당겨졌다.


온두라스는 시체를 성문에 차곡차곡 쌓기 시작했다. 물론 직접 쌓는 것이 아니라 손짓으로 시체를 움직였다.

교주도 간혹 보이지 않는 힘으로 물건을 움직이긴 했는데 지금의 온두라스만큼은 아니었다.


녀석은 힘들이지 않고 건강한 성인 남자의 몸을 손도 대지 않고 가벼운 팔 동작만으로 쌓았다.

금세 성문은 시체로 메꿔졌고 온두라스는 오른손을 펼치고 무언가 주문을 외듯이 음침한 소리를 내질렀다.

언어인지 무엇인지 아가므네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소리였다.


뭔가 취한 조치를 끝낸 듯 온두라스는 되돌아 다시 내성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가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아가므네는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왔다.


"저런 놈이 멀쩡히 살아서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이곳에 들어온 것은 모그룩이 아닌가? 누구지 내성의 성문을 박살 내고 들어온 자가?"


아가므네는 성벽 위로 뛰어올라 밖을 살폈다.

온두라스가 시체로 성문의 입구를 막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어떤 힘이 아가므네를 막아서고 있었다. 손을 뻗어 성벽 위 허공을 짚어 봤는데 묵직한 힘의 벽이 그녀의 손에 확실히 느껴졌다.


"이것이 내성을 감싸고 있던 보호막이구나. 그렇군. 온두라스는 부서진 곳을 고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아가므네는 시체로 막힌 성벽 아래로 뛰어내려 쌓인 시체를 마환장법으로 후려쳤다.


-퉁


엄청난 반발력이 손을 타고 어깨까지 고통을 전달했다.


"윽, 엄청난 힘이다. 이래서 마족이 뚫을 수 없었군."


2성 내공이 실린 마환장법에 시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떤 힘으로 보호받는 듯 장벽이 주는 반발력이 고스란히 되돌아왔다.


"이젠 밖으로 나가긴 걸렀네. 여기에 갇힌 건가? 어쩌면 혹시 나라도···."


아가므네는 임무를 떠올렸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운명의 등불을 밝히는 것이다.

운명의 등불은 내성 가장 높은 첨탑 위에 설치되어있으며 그 등잔에 팬텀 가드너 혈족의 피를 채우고 불을 붙이면 된다. 운명의 등불이 밝혀지면 성황의 군대가 진군해 들어올 것이다.


그러면 마족과 온두라스 일행도 토벌 될 테지. 아가므네는 결심을 굳히고 내성을 향해 나비처럼 날아들었다.

들키지 않고 숨어 들어가는 데는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 거기다 교주가 무공을 가르쳐 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었으니 그녀야말로 진정한 어둠의 그림자였다.


***


"이건 곤란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하나의 서신을 붙잡고 있는 메흘린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무슨 내용이 적혀 일길래 그리 흥분하는가?"


아드리안은 낚아채듯이 메흘린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 들었다.

읽어 내려가는 그의 얼굴이 수시로 변했다.


"아니 모그룩은 이런 중요한 사실을 인제 와서 보고하나? 세렌을 멈춰야 하지···. 이미 늦은 건가?"

"이 시간이라면 세렌은 이미 내성을 공격하러 지하 수도로 내려갔을 겁니다. 레베카님에게 부탁해도 그녀를 막지 못할겁니다."

"교주님께 알려야 하지 않을까?"

"안 됩니다. 그러다 아칸으로 건너가신다고 고집을 피우면 경이 감당하시겠습니까?"

"이건 경을 칠 일인데? 임무고 뭐고 세렌 장로가 위험해."

"그러니 더더욱 알릴 수 없다는 겁니다. 모그룩이 한 말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뭔가 큰 줄기를 놓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큰 줄기라."

"메리엔 성군이 어디까지 왔는지 파악해 줘."

"오전에 받은 보고를 토대로 가늠해 보면 지금쯤 국경을 마주한 마지막 마을에 다다랐을 겁니다."

"그렇지? 운명의 등불이 불타오르면 솔라리스로 바로 진군하실 생각이군. 칠무신도 포함이겠지?"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그들도 움직인다고 봐야죠. 온두라스와 마크라스를 상대할 사람은 현재로서는 칠무신뿐입니다."

"그런데 왜 모그룩은 운명의 등불을 밝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거지?"

"자세한 내막을 이야기해야 할텐데 조사해 본다고만 되어 있으니 답답하긴 합니다. 케이사르에 일어난 일이 진실이라면 정말 우리는 큰 줄기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가만, 아무래도 이거 좀 이상하군. 모그룩이 전에 보내온 편지와는 많이 달라. 문체도 다르고 글의 뉘앙스도 다 달라···."

"무슨 뜻입니까?"

"접때 온 편지 있지? 줘 보게."


메리엔은 능숙하게 진열된 문서 중에서 한 장의 편지를 꺼내 아드리안에게 넘겼다.


"흠, 필체는 확실히 모그룩이 쓴 것이 맞아."

"그럼 무엇이 문제입니까?"

"상대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 차이가 크게 나. 이런 경우를 많이 접해 봤지. 첫 번째 누가 모방하여 잘못된 정보를 보낼 경우, 두 번째 같은 사람이라도 심리 상태가 완전히 변한 경우지."

"심리 상태가 변한 경우라면?"

"음, 마음이 돌아섰거나 즉 배신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지휘부에 혼란을 일으키고자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경우지."

"교주님의 그림자라고 하는 모그룩이요? 그는 무엇보다 교주님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알고 있는데?"

"물론 그렇지. 이걸 확실히 알수 있는 사람은 레베카님뿐이야. 메흘린 군사 이 두 편지를 들고 레베카님을 찾아뵙게. 교주님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그녀와 의논해 본 후 결정하도록 하자고."

"아니 테드버드 장로에게 왜 보고가 늦었지? 세렌 장로가 오늘 내성을 공격한다는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거지? 메리엔 그 서신은 누구에게 보내졌었나? 어디서 혼선이 생긴 거지?"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일이 이상한 방향으로 꼬이고 있어. 모그룩이 보낸 이 편지의 의도가 가늠이 안 돼."

"여기 보고서에 의하면 침묵의 숲에서 교주님의 사령에 의해 까마귀로 전달되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럼 그 까마귀가 테드버드 장로에 닿지 않았다는 이야기인가?"

"자네 어서 레베카님에게 가 보게. 아칸에 있는 식구들에게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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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7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2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1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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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3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6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0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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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1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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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3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0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3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5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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