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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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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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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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134)

DUMMY

극한으로 몰아붙이기


분지 사방에서 달려드는 오우거를 보고 기사들은 경악에 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이놈들 갑자기 어디서 몰려온 거야?"

"이런 패턴은 예상 밖입니다."


선두 조가 오우거와 부딪쳤다.


"패트릭 단장 저놈의 시선을 붙잡아 둬. 나머지는 오우거들을 제압해."


전투에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전술이다.

에스카달이 만다야라 숲에서 후퇴를 외친 것은 병력을 분지로 빼내려는 방편이었다.

독충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오우거와의 싸움은 이중고를 안고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특히 병력이 행군 대형이라 머릿수의 이점을 제대로 살릴 수 없었다.


수적 이점을 가진 군단은 사방이 뻥 뚫린 평지에서 진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걸 잘 알고 있는 에스카달은 병력 손실이 더 발생하기 전 숲속에서 병력을 빼낸 것이다.

그의 예측을 증명하듯 상황은 서서히 부대에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8m짜리 괴물 오우거를 정예병이 붙잡고 있는 사이 부대 병력은 빠르게 오우거를 둘러싸고 쓰러트려 나갔다.


만다야라 숲 앞에 전초기지를 만들어 두었던 것은 전략적 판단에 기안한 행동이었다. 지금 그 효과를 십분 활용했다.


망루에 꼭대기에 있던 오스웬 단장은 전장을 한눈에 내려다보았다.

8m짜리 괴물 오우거는 패트릭 단장이 이끄는 결사대와 어울려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결사대는 말에 올라 빠른 기동력으로 괴물 오우거를 나뭇등걸 공격을 피해 주변을 휘저었다.


본대가 나머지 오우거를 섬멸할 동안 시간을 끄는 것이 목적이었다. 사방이 확 트인 곳이라 서로 공방의 연계를 주고받기 좋았고 움직임이 자유로워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전투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독충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곳에 분지를 만들 때 독충의 공격을 고려해서 주변의 식물을 모두 불태웠다.


환경이 받쳐주자 병사들의 투지가 빠르게 살아났고 하나둘 전투본능이 돌아왔다.


"왼쪽 옆구리 쪽으로 지원. 섬멸하라. 망설이지 말도 전진해라!"


망루에서 전장을 내려보던 오스웬 단장은 깃발을 흔들며 적의 취약한 틈새로 병력을 이동시켰다.


"이진 공격을 멈추고 오우거를 더 깊숙이 끌어들여라."


오스웬단장은 전장 상황을 정확히 판별하고 그것에 맞게 병력을 지휘했다. 에스카달이 가장 아끼는 부하로 오스웬 단장에게 가장 중요한 보급 지원을 부탁했다.


오스웬은 보급대와 함께 이곳을 이탈하려 하다 느낌이 이상하여 보급대는 보내고 자신은 이곳에 남았다.


"됐다. 삼진, 사진 지금이다. 놈들을 포위해라."


그의 고함에 맞춰 진세가 빠르게 이동했다.


"오우거의 숫자는 넉넉히 잡아도 천 마리 정도다. 머릿수는 우리가 압도적이다. 하던 대로만 하면 충분히 섬멸할 수 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병사들에게 기분 좋은 투기를 일으켜 세웠다.

군대의 검들이 확실히 활기차게 휘둘러졌다.


"기분 좋은 느낌이다. 승기가 우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


병사를 독려하는 그의 소리에는 믿음이 담겨 있었고 병사들의 투기가 더 올라갔다.


오스웬은 전장을 훑어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승기는 완전히 우리 쪽으로 넘어왔어. 문제는 저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인데. 최소의 손실로···."


망루에 있던 오스웬은 북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잠시 후 시커먼 구름, 아니 연기 같은 것이 점점 형성되는 것이 보였다.


불길한 기운이 엄습했다. 북쪽 하늘에 점점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상한 검은 연기는 점점 분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오스웬은 다급히 외쳤다.


"궁수대는 불화살을 장전해라."

"궁수대 불화살 장전!"


아래에 있던 부관들이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붕, 붕, 붕


바람이 부는 소리는 아닌데 붕붕거리는 요란한 소음이 북쪽 하늘에서 쏟아져 들어왔다.


"미친!"


오스웬은 입을 딱 벌리고 할 말을 잊어 버렸다.


북쪽 하늘을 새까맣게 덮고 밀려오는 검은 연기는 연기가 아닌 독충 떼였다.


"으! 말도 안 되는! 미친!"


그는 뭐라고 말을 잇지도 부하들에게 명령도 할 수 없었다.


"후··· 퇴, 후··· 퇴."


입이 굳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지금 전장은 치열한 상태다. 여기서 물러난다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고 막 승기도 잡은 참이었다.


전략적 판단이 탁월한 오스웬도 이 순간만큼은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댔다. 그 순간에도 독충은 빠르게 다가왔다.


"물러서라. 물러서."


그제야 고함을 내질렀지만, 독충은 하늘을 날아왔고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군단을 덮쳐왔다.


"으아악."

"아악."


독충은 하늘 위에서 먹이를 노리는 매처럼 군단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하늘에서 비가 오듯 독충이 쏟아져 내렸다.


"불화살을 쏴라. 멈추지 말고 쏴라."


검은 연기를 뚫고 불화살 수백 개가 날아올랐지만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발에 밟힐 만큼 독충이 쏟아지자 진형이고 뭐고 그냥 완전히 붕괴하였다.


온몸에 독충을 뒤집어쓴 병사들은 비명을 지르며 날뛰었고 진형은 무섭게 무너졌다.

반면 오우거는 독충의 공격에 끄떡없었기에 신경 쓰지 않고 날뛰었다.


하늘 위에서 썬버드 한 마리가 분지 위를 빙글빙글 돌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테츠를 실은 의자를 짊어진 워리어 스켈레톤은 빠르게 숲을 달렸다. 선두에서 리치킹이 나아가자 식물들이 숨을 멈추고 사그라들며 자연적으로 길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독충은 사기에 놀라 사방으로 도망갔다.

테츠는 썬버드 한 마리를 잡아 죽여 다시 살려냈다. 사령의 눈을 걸고 날려 보내 군단과 오우거의 전투를 내려다봤다.


확실히 분지로 나온 병력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오우거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이곳 만다라야 숲도 마나의 기운이 팽배한 곳이라 테츠는 그 기운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다이어 울프를 조정하면서 느낀 것인데 다이어 울프의 속도, 근육량 등 전체적인 능력이 다른 곳에서 보다 탁월하게 강해진 상태로 소환된 것이다.


이유는 다이어 울프의 근간이 되는 힘인 네이쳐 포스의 힘이 엄청나게 강해진 상태라는 것이다. 이는 이 숲에서 뿜어지는 생명력이 턱없이 강했기에 자연의 힘을 끌어쓰는 네이쳐 포스는 덩달아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테츠는 도력을 이용해 독충의 흐름을 읽어 냈다.


"역시 벌레는 군체다. 놈들은 여왕을 중심으로 군체를 형성하고 있어. 그렇다면 방법은 간단하지."


테츠는 네이쳐 포스에 마법 하나를 덧씌웠다. 이것을 다이어 울프 한 마리에 걸고는 숲속으로 보냈다.


다이어 울프가 독충의 여왕이 있는 곳에 이르자 시폭을 시켜 네이쳐 포스를 주변을 뿌렸다.

네이쳐 포스에는 매혹이라는 마법이 걸려 있었다.


테츠는 여왕을 매혹으로 감염시키고 제어했다. 독충의 여왕이 하늘로 날아오르자 수많은 독충이 일제히 여왕을 따라 날아올랐다.


여왕이 어디로 가는지는 이미 정해진 것. 여왕은 숲을 가로지르며 감염된 네이쳐 포스를 뿌렸는데 역시 매혹의 마법이 걸려 있어 주변 다른 종의 여왕들을 빠르게 감염시켰다.


테츠는 여왕들을 다시 공중으로 날아 올렸고 이렇게 해서 독충의 구름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에스카달의 군단 머리 위로 날아가 떨어져 내렸다.


투지가 넘치던 전장은 눈 깜짝 할 사이 지옥으로 변했다.


"이곳은 인간이 올 곳이 못 된다는 확실한 교훈을 심어 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


처절한 비명이 쏟아지는 가운데 망루 위의 오스웬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몸에도 흡혈충 몇 마리가 달라붙어 갑옷을 틈 속으로 파고들었지만 오스웬은 그걸 인지하지 못할 만큼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전멸한다. 병력을 뒤로 빼내야···."


이 문제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후발대에 남아 있던 천명은 독충에 물려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문제는 이들이 퇴로를 완전히 막고 있는 셈이었다.


그리고 퇴로라고 해봤자. 다시 숲 안으로 들어간다. 그럼 병력 통솔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어떻게 하든 이곳에서 일단락을 쥐어야 한다. 조금 전 오우거와의 전투는 완전히 승기를 잡은 상태였다. 독충이 떨어져 내렸고 승기는 단번에 죽음의 소용돌이로 변신해 버렸다.


소용돌이는 빠르게 병사들을 집어삼켰고 들려오는 것은 처절한 비명뿐이었다.

불화살을 날리던 후미 궁수들 머리 위로도 독충이 떨어져 내렸다.


오스웬을 휘감은 감정은 하나뿐이었다.


절망.


에스카달도 비명을 지르며 고통에 울부짖었다. 마치 벌겋게 달군 인두로 목덜미를 지지는 고통이었다.


에스카달은 목덜미에 붙은 독충 한 마리를 단검으로 베어내고 비틀거렸다.


"이, 이곳은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수천 년 동안 왜 인간이 이곳을 점령할 수 없었는지를 좀 더 알아봐야 했어."


이건 무기 따위로 어떻게 막아 볼 수가 없었다. 오우거라면 차라리 맞붙어 싸울 수라도 있겠지만 독충은 무기로 상대할 수 없었다.


특히 독충에 물리면 금방 죽은 것이 아니다. 몸이 마비되고 근육이 비틀리는 고통을 느껴야 했으며 그 고통이 길게는 하루 이상 가기도 한다.


차라리 깔끔하게 목이 잘려 죽는 편이 가장 행복한 일인지도 모른다.


정신을 다잡고 고함을 내질렀지만, 장내는 이미 혼란의 악마가 내려온 뒤였다.

수습 불가

대응 불가


오스웬은 고함을 치다가 결국 망루에서 뛰어내렸다.

충격에 몸 안을 파고들던 독충이 독침을 꽂아 댔다.


이곳에 와서 처음 쏘여 보는 건데 벌겋게 다른 송곳이 몸을 뚫고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저절로 입이 벌어지고 비명이 튀어나왔다.


궁지에 몰렸던 오우거는 더욱 포악하게 날뛰었고 더 황당한 것은 이 오우거의 무리가 계속해서 숲속에서 몰려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오판이야. 오판이야. 오판이라고···."


에스카달 단장은 헛소리까지 중얼중얼하며 검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쏘인 독충의 독에 환영까지 눈앞에 아른거렸다.


옆에 부관이 해독 포션을 강제로 먹이지 않았다면 쓰러져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독충과 오우거를 피해 병력은 뒤로 물러났고 대지 위에는 대충 보기에도 엄청난 시체가 쌓여 있었다.


괴멸적 몰살.


딱히 설명할 단어는 이것뿐이었다.

괴물 오우거를 상대하고 있던 패트릭과 절망의 기사들은 부대 명칭 그대로 절망을 맛봐야 했다.


적에게 절망만을 안겨 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절망의 기사단이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적이 아닌 본인들이 절망에 빠져들었다.


괴물 오우거는 미친 듯이 나뭇등걸을 휘둘렀고 그것을 피해 뒤로 이리저리 말을 달렸지만, 독충에 쏘여 말이 픽픽 나자빠졌다.


그 위로 나뭇등걸이 무식하게 떨어졌고 깔린 기사들은 생을 마감했다.


전멸! 그 순간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조금 전까지 투지로 검을 휘둘렀던 기사들은 모두 처참한 시체가 되어 뒹굴었다.

뒤로 밀려나는 인원에 환자를 수용하고 있던 천막이 무너졌고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환자들은 동료의 발에 밟히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현신한 지옥이었다.


에스카달은 해독 포션을 한 병 더 들이켜고 난 다음에야 정신이 돌아왔다. 눈 앞에 펼쳐진 기괴하고 오싹한 장관은 치를 떨리게 했다.


쓰러진 시체 위로 독충이 새까맣게 달라붙어 있고 검은 늑대들과 회색 늑대들이 시체 위를 뛰어다녔다. 녀석들은 만찬에 초대된 손님이었고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배고픈 거지들이었다.


"며, 명령을!"


괴물 오우거로부터 도망쳐 온 패트릭은 고함을 내질렀다.

승산이고 뭐고 간에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다. 뒤쪽도 난리가 아니었다. 천 명의 환자들이 아군의 발에 짓밟히고 있었다.


케이사르는 털썩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신이시여. 제발 이 난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막 케이사르의 울부짖음이 끝났을 때 요란한 '붕'하는 소리와 함께 다닥다닥 붙어 있던 독충들이 일제히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독충은 케이사르 군단의 머리 위를 타고 넘어 반대편 숲 하늘 위에서 춤을 추듯 유영을 했다.


독충이 걷히자 밀고 들어오는 오우거를 향해 그나마 몸을 보전하고 있던 기사들이 용맹하게 달려들었다.


피를 튀기는 싸움이 시작됐다. 독충이 갑자기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그 원인은 알수 없었지만 이건 호기다. 수 없이 쓰러졌지만, 아직 수적으로는 오우거의 위다. 오우거를 처리하면 어쩌면 활로가 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원이 피가 터지도록 입술을 깨물고 덤벼들었다.


오스웬 단장과 패트릭은 단장은 다시 무기를 움켜잡고 괴물 오우거 쪽으로 내달렸다.


"저, 저것이 무어지?"


가상 선두에 서 있던 병사 한명이 고함을 내질렀다.

오스웬 단장은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만다야라 숲이 녹고 있었다. 주변 식물이 새까맣게 타오르며 순식간에 잿가루로 흩날렸다.

눈앞에서 거대하고 울창한 잎사귀를 가진 고목이 순식간에 녹아들었다. 나뭇가지가 삭아 내렸고 몇 아름되는 덩치의 고목이 눈앞에서 가루로 부서져 내리는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뻥 뚫린 숲 안쪽에서 기괴한 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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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3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7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3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1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3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6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1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6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9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2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1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4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2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3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6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9 26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205 24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8 25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207 25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95 23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75 26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243 26 13쪽
525 마녀 vs 마녀(156) +1 20.12.17 1,213 26 14쪽
524 마녀 vs 마녀(155) +1 20.12.16 1,187 26 14쪽
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231 26 14쪽
522 마녀 vs 마녀(153) +1 20.12.11 1,275 27 13쪽
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48 28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52 32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36 28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231 32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204 31 14쪽
512 마녀 vs 마녀(143) +9 20.11.27 1,245 31 14쪽
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208 30 15쪽
510 마녀 vs 마녀(141) +4 20.11.25 1,149 29 14쪽
509 마녀 vs 마녀(140) +4 20.11.24 1,145 28 13쪽
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210 30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209 27 14쪽
506 마녀 vs 마녀(137) +2 20.11.19 1,217 28 13쪽
505 마녀 vs 마녀(136) +2 20.11.18 1,197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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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마녀 vs 마녀(128) +2 20.11.02 1,359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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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마녀 vs 마녀(126) +3 20.10.30 1,300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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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마녀 vs 마녀(122) +2 20.10.26 1,269 25 13쪽
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7 26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82 29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86 27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2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1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5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9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9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2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8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9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3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1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3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5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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