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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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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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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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135)

DUMMY

결사 항전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듯 분지에는 잿가루가 휘날렸다. 거센 불길에 흙까지 새까맣게 그은 바닥. 오우거의 발길질로 팬 흙더미가 사방으로 흩날렸다.


찰나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곳이 전장이다. 오우거들은 흉포하게 날뛰었다. 부대의 지휘체계가 무너져 내렸다.


독충의 습격은 예상 밖이었고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힘들 만큼의 혼란을 흩뿌렸다. 그런 와중에 오우거는 미쳐 날뛰니 부대는 와해하기 직전이었다.


지휘자의 고함도 닿지 않을 정도로 혼란하던 때 갑자기 독충이 일제히 하늘을 날아올라 숲 뒤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독충에 끔찍한 피해를 당하였지만 머뭇거릴 여유가 없었다. 눈앞에 적을 두고 숨이 끊어지지 않았다면 필살의 각오로 전투에 임한다. 그것이 드라고나 왕국 기사의 전통이자 미덕이다.


빠르게 진열을 잡은 병사들은 다시 오우거와 피비린내 진동하는 드잡이질을 시작했다.

숲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오우거들은 점점 늘어갔다.


에스카달은 이 비정상적인 오우거의 움직임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지만 깊은 생각은 할 수 없었다. 단지 눈길이 가는 것은 8m에 이르는 괴물 오우거가 질러대는 괴성이다.


덩치가 덩치인 만큼 포효소리는 숲 전체를 쩌렁쩌렁 울렸다. 혹 저 소리에 반응해서 오우거들이 몰려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독충으로 어수선했던 병력이 다시 뭉쳐지자 수적인 우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스웬 단장은 살아 있는 병력을 빼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패트릭과 절망의 기사들은 괴물 오우거에 달라붙어 위태위태한 상황을 이어갔다.


에스카달이 남쪽 하늘을 봤을 때 검은 장막이 쳐진 것 같은 독충의 움직임이 보였다. 하늘에서 유영한 듯 움직이는 검은 구름은 공포 그 자체였다.


유영하듯 움직이는 검은 구름은 남쪽 하늘을 새까맣게 덮고 있다.


"독충 때문에 탈출로가 막혔습니다."


후미의 병사가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후미는 난장판이었다. 후퇴하는 병력에 쓸려 환자가 모여 있던 막사가 무너져 내렸고 그 아래로 발에 밟혀 죽는자도 속출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정예병이다.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전투력을 보유한 집단이고 심지어 성황의 성군과도 붙어 볼 만하다고 공공연하게 떠드는 부대다. 그런 부대 중에서 최고라는 인재를 뽑아서 만든 일만의 군세가 지금 에스카달의 부대다.


포장된 말로는 주신 제국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일만 군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전혀 그런 이미지를 주지 못했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도 독충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에스카달은 이번 출정이 이토록 처참한 결과를 줄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일주일 내로 만다야라 숲을 관통하는 길을 만들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오만에 따른 대가는 비참했다. 일만의 병력 중 반이 사라져 버렸다.

오우거의 수는 계속 늘어갔다. 일천 정도 보였던 놈들은 두 배로 불어나 있었다. 도대체 어디 있다가 몰려나오는 건지 알수 없을 정도였고 만다야라 숲이 아무리 회색 오우거의 집단 서식지라고 하지만 이 정도 수가 숲에 잠복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오우거는 이렇게 대규모로 움직이지 못한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이놈들은 엄청난 대식가다. 하루 소비하는 고기양이 장난이 아니다. 오우거가 뭉쳐 있으면 주변 사냥감이 금방 동이 난다.


그래서 적당한 영역을 마련해 두고 영역을 침입하는 다른 오우거에 대해 심한 적대관계를 보인다. 이것이 에스카달이 알고 있는 오우거의 기본 특성이다.


오우거와 부딪치더라도 소수일 거라고 판단했고 실제로 만다야라 숲에서 어제까지 만났던 오우거 무리는 아무리 많아도 열 마리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오우거의 수는 모든 정형적인 사고를 거부하는 변칙적인 양상을 띠었다.


지금 전투 가능 병력은 오천 정도다. 오천의 병력은 빠르게 이천의 오우거와 격전을 주먹을 부딪쳤다.


타고난 완력에 두꺼운 피부는 방패병의 방패와 맞먹을 정도의 방어력을 보였다. 특히 툭 튀어나온 배 대부분이 근육과 비계라 검이 반 이상 박혀도 끄떡없었고 무수한 화살이 박혀도 지치지 않고 움직였다.


이런 막장 방어막을 가진 오우거지만 기사들에게 밀렸다. 단점으로 공격에는 한계가 있었다. 나뭇등걸을 휘두르거나 주먹을 내리치는 단순한 방법으로는 기사들을 압박할 수 없었다.


드라고나 왕국 최고의 기사라는 말은 명목만이 아니었다. 실제 그 이름에 걸맞은 무위를 지닌 자들이다.


오우거의 급소와 약점을 차근차근 공격해 오우거를 쓰려 뜨러 나갔다.


에스카달은 한 무리의 오우거를 포위하고 공격해 들어가는 기사를 독려했다.


그때 오스웬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에스카달은 달려오는 오스웬의 얼굴을 바라봤는데 무엇에 놀란 건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단장님 저기···."

"무슨 일임이냐? 오스웬 사령관."

"숲의 주인입니다. 숲의 주인이···."


급하게 달려온 오스웬은 숨이 차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숲의 주인? 무슨 소리인가?"

"저도 모르겠습니다. 보시고 판단을 내려 주십시오."

"모른다고? 판단? 무슨 소리를 하는지···."


에스카달은 오스웬의 행동에 짜증이 났다. 이제 막 승기를 다시 잡기 시작했고 빠르게 오우거를 처리해야 하는데 무슨 말 같지 않은 말을 하며 횡설수설하는 오스웬의 모습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느꼈다.


'솔직히 너무 방종한 생활을 했었어,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피를 튀기는 전장의 무서움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 실제 전투 상황을 접하니 지휘자의 판단과 능력이 그대로 드러나는군.'


에스카달은 자신의 오른팔과 같은 오스웬을 나무라듯이 말했다.


"그런 일이라면 네 선에 판단을 내리고 명령을 했어야 하지 않나? 사령관의 지휘는 겉멋으로 다는 것이 아니야."


오스웬이 갑자기 정색하고 외쳤다.


"이건 단장님께서 직접 보셔야 합니다."


오스웬이 그 말을 남기고 갑자기 뛰쳐 나가자 에스카달은 당황했지만, 오스웬을 따라 뛰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은 부대의 후미라 선두가 있는 앞쪽으로 달려 나갔다.


"저것이 무어냐?"

"보십시오. 숲의 주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


에스카달은 눈 앞에 펼쳐진 충격적인 장면에 잠시 넋을 놓아 버렸다.

눈앞에 있는 것은 해골이다. 그것도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었고 손에 무기까지 들려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스카달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그 해골 무리 중에 가마 같은 것을 탄 한 인물이었다. 해골로 만들어진 기다란 가마를 탄 괴인은 사람이 분명했다.


하지만 얼굴에 해골 가면을 뒤집어쓰고 누군지 알 순 없었다.

에스카달이 아는 해골이라면 죽은 사람의 살이 썩고 마지막 남은 과정의 잔존물이었다. 이처럼 두 발로 서서 검을 들고 있는 모습은 절대 아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저들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두 발로 서 있는 해골들에 압도되어 버렸다.

그때였다. 해골 가마를 든 사람의 한 손이 위로 쓱 올라갔다.

그와 동시에 해골 무리가 이상한 발걸음 소리를 울리며 전진해 들어왔다.


"적인가?"

"파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목적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에스카달은 뒤를 돌아봤다. 자신의 병력은 오우거와 뒤엉켜 치열한 전투 중이었다.


전진해 오는 해골들을 보니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이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불행히도 에스카달은 네크로맨서의 반란 때 수도 경비만 섰었기 때문에 스켈레톤을 본 적이 없었다. 지금 이 병력 대부분이 전투 경험이 전혀 없는 수도에서도 특히 왕궁을 대표하는 기사였다.


"만다야라 숲에 대한 보고서에 이런 정보는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았어."


오스웬이 다급히 외쳤다.


"저놈들 움직임을 보니 한바탕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후미 병력을 우회할까요. 아니면 병력을 후퇴시키겠습니까?"


에스카달의 머리는 빠르게 돌아갔다.


"오우거와 싸우는데 저놈들까지 가세하면 더욱 곤란해진다. 선두의 병력에 후퇴 명령을 내려라. 동료의 시체는 나중에 수습 할 것이니 지금은 최대한 빨리 후퇴하라고 전해."


에스카달은 천천히 밀려오는 해골들을 바라보고 치를 떨었다.


"도대체 이 숲에는 무엇이 있는 거야?"


테츠는 로만 울프의 병력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이번 참에 확실히 기를 눌려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시는 얼씬거리지 못할 정도의 충격과 공포를 심어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나무로 만든 의자를 집어 던지고 워리어 스켈레톤을 소환했다. 그리고 스켈레톤을 엮어 보기에도 음침한 가마를 만들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해골바가지를 잘라 얼굴에 뒤집어 섰다. 그리고 스켈레톤으로 가마를 매게 하고 분지로 들어온 것이다.


스켈레톤 소환진을 그렸는데 역시 만다야라 숲의 정기는 차원이 달랐다. 한 번에 천 마리 정도의 스켈레톤이 소환됐다. 워리어 일천과 매직 일천을 소환한 뒤 천천히 분지로 전진했다.


"저놈들의 전투력을 알수 없으니 병력을 뒤로 빼서 월 방어진을 구축한다."


에스카달은 극단적인 방어를 하기로 했다. 오우거를 막을 방어벽을 탄탄히 구성하고 방어에 온 힘을 다한다.


걸어 다니는 해골들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 이렇게 벽을 이중으로 쌓으면 반드시 오우거와 해골들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에스카달은 일거양득을 노렸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위험한 도박이었다. 퇴로의 남쪽 하늘은 독충이 가로막고 있다. 여기서 사생결단을 내지 않으면 병력이 어떻게 될는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우거야 그렇다 치자. 갑자기 이천 마리가 떼지어 나타난 것도 이해한다고 치자. 그럼 저 움직이는 해골들은 무엇인가?


만다야라 숲에 관한 보고서를 수십 번씩 읽었고 그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했다고 자부했다.

전략, 전술에 따른 출정 계획은 거의 완벽하다고 스스로 만족해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연이어 눈앞에 펼쳐졌다.


인간의 벽이 세워지고 오우거의 돌진을 온몸으로 버텼다.


"조금만 버텨라. 해골들이 오우거와 만날 때까지 버텨야 한다."


에스카달의 그렇게 되기를 신에게 기도하는 심정으로 바랐다.

하지만 그가 상대하는 숲의 주인은 신의 반열에 오른 자였음을···.


테츠는 전장을 보며 발을 까닥까닥했다. 이미 에스카달의 의도는 벌써 알고 있었고 가장 기본적인 판단에 기인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스켈레톤은 진격을 멈췄으며 전사 스켈레톤 사이로 마법사 스켈레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뼈다귀만 남은 손을 들어 올려 마나를 끌어모았다. 풍성한 마나의 숲은 그들의 요구에 바로 수긍을 해 주었다.


-휘, 휘이익, 쉭, 쉭


기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작은 유성이 부대 안으로 떨어져 내렸다.


-쾅, 쾅, 쾅


지면에 부딪힌 파이어볼이 폭발하며 벌건 불꽃과 시커먼 연기를 뿜어 올렸다. 흙더미는 뒤집어졌고 불붙은 흙과 작은 돌덩이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녔다.


"이런 미친!"


오스웬은 부대 안으로 떨어지는 파이어볼을 보고 고함을 내질렀다.

에스카달이 외쳤다.


"궁수는 즉시 반격하라."


일천의 궁수대가 일제히 활을 날렸다. 화살은 비 오듯 스켈레톤 무리 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살이 없는 뼈밖에 남지 않은 이 소환물에 화살은 무의미한 거였다. 뻥 뚫린 뼈 사이로 지나가거나 뼈에 맞아도 튕겨 나갔다.


테츠의 손가락이 스켈레톤의 정강이뼈를 도르륵 소리 나게 쳤다.

솔직히 메테오 한방이면 상황이 정리될 것 같았다.

에스카달이 만든 인간의 벽. 그 벽을 중심으로 모두 뭉쳐 있었다. 메테오 한 방이면 수천은 즉시 증발해 버릴 거란걸 테츠는 잘 알고 있다.


"무한의 공포는 죽음이 아니라 기억이다."


전진하던 전사 스켈레톤은 멈췄고 매직 스켈레톤의 마법 공격은 부대의 응집력을 부쉈다.

벽은 균열을 일으켰으며 둑이 터지자 거센 물결이 쏟아져 들어왔다.


에스카달은 상대가 단순한 괴물 집단이 아님을 알아차렸다. 자신보다 한 수 위의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상대란 것을···. 그런 깨달음은 너무 늦었다.


에스카달은 이제야 독충의 벽을 실감했다. 퇴로를 막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저놈이 정녕 만다야라 숲의 주인인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지극히 현실이라는 것이다.

본진 깊숙이 파이어볼이 떨어져 내렸고 뒤쪽에서 벽에 힘을 실어주던 병사들의 몸으로 불이 붙었다.


물러설 곳이 없다는 판단에 에스카달은 절망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포기란 있을 수 없었다. 이곳에 뼈를 묻더라도 후세에 비겁한 자로 이름이 불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것이 마지막 남은 자존감이다.


"최후의 일인까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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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4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8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4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1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4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7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1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6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100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2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1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4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2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3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6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9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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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211 30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209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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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2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2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5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9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2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9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3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9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9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3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1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4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5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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