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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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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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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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녀 vs 마녀(136)

DUMMY

도움? 몰살? 추방? 어느 것을 선택할래?


결사 항전의 자세로 나오자 테츠는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나와야 몰아붙였던 효과를 보는 거지."


여기서 뼈를 묻는다는 에스카달의 외침이 병사들의 투혼을 일깨웠다.

드라고나 왕국의 전사들은 죽음의 공포에 빠져들지 않도록 절대명령을 충실히 따랐다.

전장에서 상관의 명령은 항상 절대적이며 맹목적이며 맹신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함성을 지르고 오우거를 향해 달려들었다. 테츠는 좀 더 분위기가 끓어오르도록 스켈레톤의 공격을 점차 줄였다.


다시 투지를 세운 기사들이 전력으로 오우거와 뒤엉켰다. 테츠는 전장을 내려다보며 전투의 성향이 팬텀 가드너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팬텀 가드너의 군대는 부대 단위의 전략적 행동을 우위에 두었다. 즉 가장 작은 단위를 분대에 두고 전투 구성원을 편성했다.


전투도 중·대규모의 인원을 조합하여 움직였고 하나의 그룹이 모여 연대와 여단의 병력을 구성했다.


반면, 로만 울프의 기사들은 개개인의 무위에 초점을 맞춰있기에 전투가 벌어지면 한명 한명이 일당백의 전투 능력을 보였고 특히 그중에서 탁월한 부류는 적의 예봉을 무너트리고 적진 깊숙이 들어가 적에는 혼란을 주고 아군에게는 길을 여는 역할을 했다.


확실히 이 전투에서 다른 이들보다 날랜 기사 몇 명이 눈에 더 띄었다. 팬텀 가드너의 부대장들은 병사 뒤에 서서 지휘를 위주로 했고 로만 울프가의 부대장은 스스로 선두에 서서 행동으로 부하들을 이끌었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확실히 전투 능력은 로만 울프가의 기사들이 한 수 위였다.


"달아오를 때 찬물을 부어 주면 그만큼 충격이 오래가는 법이지."


테츠는 한 손을 들어 올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에스카달은 스켈레톤이 전진한다고 판단했다.


"준비해라. 신호하면 뒤로 빠진다."


상대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전략적 행동을 취할 셈이었다. 그러나 변수는 늘 있는 법 그것도 말도 안 되는 황당한 변수는 감당 불가였다.


먼저 궁수가 포진하고 있는 지역의 발밑에서 뭔가 환한 빛이 대지로부터 뿜어져 올랐다.

그리고 기괴한 신음과 함께 바닥에서 새하얀 해골의 두상이 솟아올랐다.


테츠는 궁수가 몰려 있는 바닥에 소환진을 그렸다. 약 천기의 워리어 스켈레톤이 소환됐다.

이곳의 환경은 특수해 다른 곳에서 소환된 스켈레톤보다 서너 배는 단단한 녀석들이었고 방패와 검으로 무장한 완벽한 전사였다.


삽시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에스카달은 말을 할 수 없었다. 명령이고 뭐고 간에 갑자기 쏟아져 나온 스켈레톤으로 인해 투기로 들어찼던 부대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특히 궁수들이라 근접 전투가 쉽지 않았다. 스켈레톤에 어설프게 단검 따위를 찔러봤자 자체가 뼈다귀인 스켈레톤에 그런 한심한 공격이 먹힐 리가 없었다.


"투핸드 소드 부대는 궁수를 지원해라."


에스카달이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이번에는 방패병의 뒤쪽에서 빛이 솟아올랐다.

그 자리에는 다시 천의 스켈레톤이 소환됐다. 그렇지 않아도 오우거와 싸우느라 한눈팔기 힘든 방패병의 뒤에 스켈레톤이 소환되자 방패의 벽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스켈레톤을 끌어들여 오우거와 싸우게 하려 했던 에스카달의 부대는 스켈레톤과 오우거 사이에 낀 상태가 되어 버렸다.


몇몇 기사들이 고군분투하며 검을 휘둘렀지만 이제 머릿수의 이점도 가지지 못했다. 스켈레톤 삼천에 오우거 이천까지 이제는 거꾸로 에스카달의 병력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테츠를 실은 뼈의 가마가 전장을 뚫고 천천히 움직였다.


에스카달도 오스웬도 패트릭도 동시에 똑같은 판단을 내렸다.

테츠가 이 난리의 주동자이며 지휘관이라면 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적의 우두머리 머리를 베어 내는 것이다.


패트릭은 말을 타고 있었기에 가장 먼저 박차를 차고 테츠의 가마 쪽으로 달려들었다. 그의 부하들인 절망의 기사들도 패트릭의 진위를 알아차리고 함께 말을 달렸다.


그들은 테츠를 막고 있던 스켈레톤을 말과 함께 추돌해 쓰러트렸다. 비록 전투 경험은 없었지만, 이만큼 전술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평소 얼마나 훈련을 잘 받은 것인지 알수 있었다.


절망의 기사. 상대방에 절망을 안겨 주는 기사들.

하지만 불행히도 상대는 절망을 받을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스스습

"허억!"


패트릭은 한 호흡을 막 들이켰는데 무언가 호흡을 통해 폐부로 왔고 폐를 칼로 찌르는 충격을 받았다.


"크윽."


미쳐 고삐를 당기지 못하고 그대로 낙마해 바닥에 뒹굴었다.


"으아악."

"히이힝."


사람과 말의 비명이 동시에 들려왔다.

그들의 눈앞으로 시커먼 무엇이 날아왔는데 눈에서 시뻘건 안광을 뿌리고 머리의 백골에 금색 티아라를 쓴 괴인이었다.


완전 뼈다귀인 다른 해골들과는 달리 썩은 가죽과 시커먼 피부가 덕지덕지 붙은 기괴한 몰골의 괴인이었다.


그 괴인이 움직이며 뿜어내는 기운에 기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패트릭은 자신의 가슴을 찌르는 이 고통이 사기에 의한 것임을 전혀 알지 못했다.


-키아아아아


귀가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며 날아온 리치킹 아래 바닥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흙더미가 끓는 물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물방울 터지듯이 터졌다.


그 밑에 있던 오우거와 병사의 시체가 모래성이 물에 휩쓸려 나가듯 스르륵 녹아내렸다.

지독한 한기가 몸을 타고 들어왔다.


그때 뒤쪽에서 에스카달의 고함이 메아리처럼 들려왔다.


"리치다. 물러서라. 리치다."

'리치?'


듣기는 들어봤다. 네크로맨서 반란 때 수많은 기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공포의 존재.

리치. 마물이자 사령인 이 괴물의 공포는 아직도 기사들 사이에 떠돌고 있을 정도다.


에스카달은 전투에 참여했던 지인으로부터 그들에 관해 종종 듣곤 했다.

허공에 두 발이 둥둥 떠다니는 마물에 관한 기억은 오랫동안 술자리에서 회자 되었고 그 공포는 좋은 안줏감이었다.


그런 안줏거리가 실제 현실에 등장하리라고는 절대 상상할 수 없었다.

지독한 사기는 호흡마저 곤란케 했다. 근처에 있던 오우거 몇 마리가 사기에 놀라 덤벼들었다가 오히려 리치킹의 손에 녹아내리는 것을 보고 오스웬의 어깨가 절로 움츠러들었다.


"물러나라. 물러나."


패트릭은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뒷걸음질 쳤다. 절망의 기사단을 이끌면서 단 한 번도 후퇴한 적이 없었지만, 지금의 상황은 자존감 따위로 포장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리치킹의 뒤로 해골 가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듯 해골 괴인은 진정한 공포였다.


그가 손을 휘젓자 대기하고 있던 워리어 스켈레톤이 움직였다. 이들은 오우거든 기사든 눈앞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공격했다.


눈앞에 테츠를 두고 아무도 덤비지 못했다. 리치킹이 버티고 있는 한 한 발짝도 들어갈 수 없었다.


괴인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그다음이었다.


"절망을 가질 거냐? 아니면 부하들의 목숨을 보전하느냐는 모두 네 결정에 달려 있다."


테츠는 정확히 에스카달을 바라보고 이야기했다. 에스카달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으나 마치 눈앞에서 말하듯 에스카달은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우리 사전에 항복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직 승패를 운운하다니 웃기는 소리군. 그건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지. 지금 네 말로 인해 몇 명이 죽는지 지켜보아라."


"크아악"

"아악"

"켁"


에스카달의 주변에 서 있던 기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갔다.

무슨 공격에 당했는지조차 파악하기 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잠깐!"


에스카달은 황급히 손을 들었으나 괴인은 죽음의 교향곡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속수무책을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기사들은 검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속절없이 쓰러졌다.


"머, 멈춰주시오."

"만용에 따른 대가는 정확히 지불할 것이다. 내 땅에 발을 들인 너희들을 애초에 용서할 생각 따윈 없었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면 일말의 용서란 단어를 고려해 보려 했으나 지휘관이라는 작자의 오만함이 나를 불쾌하게 하는구나."


"크아악"


한꺼번에 수십 명이 우르를 넘어졌다. 그들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에스카달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자신의 항변에 부하들이 손도 못 쓰고 쓰러지자 격한 부담감이 가슴을 찔러왔다.


"안돼! 멈춰. 그만."


애초에 싸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졌다. 원정 실패? 이건 행복한 말이고 전원 몰살이라는 현실이 피부에 와 닿았다.


에스카달은 혼이 빠진 모양으로 저절로 아래턱이 덜덜 떨려 왔다. 어느새 주변에 서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투드드드드득


기사 한 명이 말을 몰고 달렸다. 그는 절망의 기사단 소속이었는데 정면은 리치킹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자 혼란한 틈을 타서 왼쪽으로 우회하여 테츠의 뒤쪽으로 돌아 달려들었다.


절망의 기사단답게 검은 묵빛이 도는 갑주를 착용했고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앞세운 돌격이었다.


그 모습을 본 기사들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쓸데없는 객기는 죽음을 앞당길 뿐이지."


뭔가 번쩍했다고 느꼈다. 그리고 말을 달리던 기사는 갑자기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에스카달이 다시 그를 바라봤을 때 비로소 머리가 사라진 것을 알았다.

패트릭은 입술을 깨물었다. 머리가 사라진 기사는 절망의 기사단을 이끄는 자신의 부관이었다.


현재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뭔가에 홀린 듯한 기분이었다.


"아직도 서 있을 힘은 있는가 보군."


테츠가 다시 한 손을 들어 올리자 에스카달의 눈빛이 절망으로 가득 차올랐다. 남쪽 하늘을 뒤덮고 있던 독충의 검은 구름이 테츠의 수신호에 맞춰 일제히 날아왔다.


-으와아아아


패트릭은 고함을 지르며 검자루를 양손으로 힘껏 움켜쥐고 테츠를 향해 내달렸다.

지독한 사기에 코가 찡해 왔으나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달린 것이기에 멈추지 않았다.

갑옷이 불에 달군 것처럼 뜨겁게 느껴졌다.


목덜미 안에서 새하얀 연기가 피워 올랐다. 갑옷 속에 덧댄 리넨 천이 머금은 땀의 수분이 열기에 증발하며 수증기를 뿜어내는 거였다.


그만큼 리치킹의 사기는 가히 전율스러운 정도였다. 하지만 단 한 마리뿐이다. 저 한 마리만 자신이 목숨을 버리더라도 처리 한다면 어떻게 비벼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테츠는 그런 패트릭의 정신을 높이 샀다.

리치킹의 뒤쪽 바닥이 새하얗게 빛나더니 네 마리의 리치가 모습을 보였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리치킹을 향해 달려들던 패트릭의 발이 급히 멈췄다.


"왜? 이왕 검을 뽑았는데 뭐라고 베어야 하지 않겠나?"


테츠의 조롱도 조롱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한 마리만 처리 하면이라는 기대감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네 마리가 더 소환되어 다섯 마리가 됐다.


"으아. 독충이다. 피해라."


머리 위로 시커먼 독충이 부대를 감쌌다. 이제 쏟아져 내리면 모든 것이 끝이다.

에스카달은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독한 악몽이다. 어서 깨어나서 이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뿐이었다.


"원하는 게 뭔가? 내 목이라면 기꺼이 주겠네."

"단장님! 무슨 말씀을···."


오스웬이 매우 놀라 달려 나왔다.

시끄러운 병장기 부닥치는 소리, 어느 사람인가의 고함, 비명이 예리한 검처럼 살갗을 베어 오는 것 같다.


머리 위로 독충이 쏟아져 내리면 그걸로 끝이다.

패트릭은 부들부들하는 양팔을 진정시키며 눈을 부릅떴다.


"호? 자살이라도 하실 건가? 진정한 만용이 어떤 건지 보여 줄 셈인가?"

"으아아아아."


크게 울부짖은 패트릭은 검을 세우고 무작정 리치에게 달려들었다.


"멍청한 놈. 덤빌 곳을 알고 덤벼야지."


테츠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가운뎃손가락을 튕겼다.

중지를 튕겨 혈지공(血指功)을 날리자 달려오던 패트릭은 컥 소리와 함께 달리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꼬꾸라졌다.


테츠는 상대를 고려하여 오성 내공의 혈지공으로 심장으로 이어지는 혈도를 가격했다.

두꺼운 갑옷조차 혈지공의 힘을 막을 수 없었다.

테츠는 패트릭의 용기를 높이사 죽이지 않았다.

혁련광은 이런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놈을 중원에서부터 좋아했다.


최고의 무신이라 칭송받는 패트릭까지 허무하게 쓰러져 버렸다.

에스카달은 무릎을 꿇으며 외쳤다.


"그대에게 아량이 있다면 부디 제 부하를 살려 주시오."


에스카달이 무릎을 꿇은 것을 보고 오스웬은 눈을 감았다.


"난 이 숲의 주인이고 너희는 침입자다. 내가 결정 지으면 재미없어. 원래대로라면 침입자에게 온정을 베풀지는 않아. 그러나 난 분명히 말했었다. 내 앞에 무릎을 꿇는다면 단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에스카달이 무릎을 꿇은 것은 테츠의 말을 떠올리고 한 행동은 아니었다. 단지 절망감에 사로잡혀 무의식적으로 무릎을 꿇었을 뿐.


"결정은 네가 해. 내 도움받을 건지, 기사도의 정신을 가지고 장렬히 몰살할 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자존감을 버리고 도망쳐 보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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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4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8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4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1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4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7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1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6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99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2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1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4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2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3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6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9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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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8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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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48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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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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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204 31 14쪽
512 마녀 vs 마녀(143) +9 20.11.27 1,246 31 14쪽
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208 3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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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210 30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209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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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마녀 vs 마녀(126) +3 20.10.30 1,300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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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마녀 vs 마녀(122) +2 20.10.26 1,269 25 13쪽
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7 26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82 29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86 27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2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1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5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59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1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9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2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8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9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3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1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4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5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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