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새글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9.19 22:20
연재수 :
1,160 회
조회수 :
1,876,004
추천수 :
33,584
글자수 :
7,139,859

작성
20.11.24 20:00
조회
1,145
추천
28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140)

DUMMY

분쇄


선두에 선 자들의 복장은 화려했다. 아칸 왕궁의 경비들만 착용하는 복장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전투 병력이 아닌 황실 경비만을 목적으로 창설된 부대다.


이들의 주목적이 황실 경비이니만큼 외부로 나온 적이 없다.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기사는 은빛 갑주를 착용했는데 가슴에는 황실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들 또한 팬텀 가드너가를 보호하는 최측근들인 임페리얼 나이트들이다. 기사 중에서 가장 고귀한 자들로 명명되고 있으며 전원이 귀족 출신으로 평민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직위의 기사들이다.


제이미는 문득 한 사람의 모습에 주목했다. 그는 말을 탄 몇 안 되는 사람인데 제이미가 본 것은 말 가슴 부위와 엉덩이에 주렁주렁 매달린 하얀 해골이었다.


분명히 인골로 잘 발골된 것인지 윤기마저 흘러 보였다.


"죽일 놈들."


제이미는 분노에 치를 떨었다. 그 유골은 자신의 부하일 수도 있었다. 마족은 인육을 즐긴다. 마교의 군사 메흘린이 보낸 정보에 따르면 마족은 독특한 종족 특성이 있다. 자신의 신체를 의도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기술되어 있었다.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자신의 신체를 그 가죽에 딱 맞게 변화시키는 능력이다. 이 능력으로 인간의 가죽을 쓰고 인간 사회에 섞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확인하는 방법은 상처를 내어 피의 색깔을 보는 것이다. 마족의 피는 블랙이다.

그들을 바라보던 모든 이들의 시선이 고정됐다.

목책을 두고 마족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목책을 우회하면 제이미와 특공대는 전원 철수하여 성문을 걸어 잠그고 농성에 들어갈 것이다.


얀샨 백작의 말대로 목책을 뚫고 들어온다면 한바탕 거센 풍랑이 휘몰아칠 것이다.

과연···.


성벽 위의 그놈 장군도 입이 타는지 주먹을 움켜쥐고 바짝 긴장했다.

모두가 주시하는 가운데 선두의 마족이 목책을 향해 다가왔다.


-쾅


커다란 폭음과 함께 목책을 구성하고 있던 통나무가 박살이 나며 흩날렸다.


"됐다. 놈들은 정면으로 밀고 들어올 생각이다."


얀샨 백작의 추측대로 자존감이 강한 마족은 인간 따위가 만든 목책에 우회하지는 않을 거라는 계획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준비하라. 내가 먼저 뛰어나가 선두의 놈들을 막아 내겠다. 다른 놈들이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


제이미는 저번에 마족 두세 마리를 베어낸 기억이 있다. 놈들은 전반적으로 인간을 무시하기에 무모하리만큼 약점을 드러내고 맨몸으로 공격해 들어왔다.


물론 기사들의 검과 화살에는 상처하나 입지 않았다. 그것은 제이미에게는 행운이었다. 제이미의 마르테스는 마족의 목을 잘라 낼 수 있었다.


선두의 열 명이 목책을 부수고 들어왔고 제이미의 특공대는 참호 안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돌격 신호는 제이미 백작이 움직이는 순간이다.


제이미는 심호흡하며 두 다리에 내공을 끌어 올렸다.


"으합!"


오른발로 언덕을 후려 차고 천마행공의 보법을 밟았다. 몸은 새털처럼 가벼웠고 날카로운 목책의 끝을 차고 달려 나갔다.


"오, 저런 무위를 가진 장군이 있었나?"


그놈 장군은 목책 위를 뛰어가는 제이미의 천마행공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가벼운 깃털과 같이 목책 위를 사뿐사뿐 달리는 기술은 처음 보는 신기한 움직임이었다.


"와아! 가자! 돌격하라."


제이미 백작이 뛰쳐 나가자 패트릭 남작은 검을 세우며 참호의 좌측을 달렸다. 참호는 좌·우측으로 목책을 포위하게 되어 있었다.


마족도 이것을 확인했으리라 그러나 그들의 자존감은 오롯이 정면 돌파만 생각하게 했다.


공중으로 날아오른 제이미는 떨어져 내리며 구유참인도법을 펼쳤다. 테츠가 메모라이즈 해 준 무공 중에 가장 손에 맞았던 검법이다. 원래가 도로 펼치는 패도적인 도법이었다.


변화와 많은 검법보다 외날 도의 파괴력에 중점을 둔 도법이라 강함을 탐하는 제이미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패도는 곧 강함을 의미하니까.


-쑹


마르테스가 바람을 가르며 마족의 머리 위로 떨어져 내렸다.

떨어지는 제이미는 마족의 눈빛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경멸에 찬 비웃음이 가득한 눈빛과 미소를···.


"마지막!"


단호하게 검을 내리쳤고 마르테스는 마족의 두개골을 쪼개고 그것도 모자라 몸통까지 반으로 갈라 버렸다.


일도양단! 이 말에 가장 어울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단번에 마족 한 명을 쪼개 버린 제이미의 검은 멈추지 않고 놀란 표정으로 옆에 서 있던 마족의 목덜미를 한 번에 스치고 지나갔다.


잘린 목은 어깨를 타고 굴러떨어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


"으와아!"

"멋지다."

"한 번에 두 마리!"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던 기사들은 큰소리고 고함을 치며 제이미의 무용을 감탄과 함께 지켜봤다. 단 한 번의 돌격으로 기사들의 가슴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제이미 단장이 전부 처리하기 전에 달라붙어라."


패트릭 남작은 들려 오는 함성에 크게 고무되어 용기를 얻고 참호 밖으로 뛰쳐나왔다.


"방패병 선두에!"


제이미는 두 명을 베어내고 다음 상대를 찾으려 검을 돌렸지만, 상대는 재빠르게 뒤로 물러선 뒤였다.


제이미가 내공이 있다면 마족은 그 신체 능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반사신경이 장난이 아니었다. 처음 벤 두 명은 알면서도 제이미의 검을 맞았다.


당연히 튕겨 나갈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공과 무공이 뒷받침되었겠지만 이번 기습의 성공은 무엇보다 마족의 방심이 가장 컸다.


마족은 지금 나태와 방종, 방만에 빠져 있었다. 인간은 싸움 대상이 아닌 사냥감이었고 사냥감은 사냥당하기 위한 존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였다.


하지만 그들은 제이미라는 특별한 사냥감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물리면 죽을 수도 있는 맹독을 가진 사냥감이란 걸 둘이 죽고 난 다음에야 깨달은 것이다.


"말라키의 피를 이은 자다."


마족 중에서 누가 그렇게 외쳤다.


-휙


제이미는 검을 회전하며 왼쪽에서 뒷걸음치는 마족을 천마행공으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녀석의 움직임은 너무나 빨랐다. 녀석은 검의 사거리 밖으로 피한 뒤 기괴한 웃음을 지었다.


메흘린 군사의 보고서를 보면 마족은 종류가 다양하고 그 특징이 모두 다르니 공략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인간의 탈을 쓰고 있으니 어떤 특징을 가진 마족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짧은 시간 느낀 것은 이놈의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는 것. 천마행공으로도 따라붙을 수 없을 만큼이라는 것.


"우악."

"아악."


비명에 제이미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강철 방패를 앞세우고 달려들던 방패병 두 명의 등 뒤로 튀어나와 있는 것은 상대의 팔이다.


마족은 방패와 방패병의 몸까지 꼬치 꿰듯이 한꺼번에 꿰뚫어 버렸다. 무시무시한 완력이다. 기사들은 기죽지 않고 그런 놈의 몸에다 검을 쑤셔 박았다.


불행히도 검은 검 끝조차 들어가지 않았다.


"익!"


기사는 이를 악물고 오러 블레이드를 일으켰다.


-퍽


박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머리통이 투구째로 찌그러졌다. 마족이 해머 내려치듯이 주먹으로 투구를 내리찍은 것이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전투가 아닌 학살의 시작을 알리는 최초의 비명이었다.

주변에서 터지는 비명이 제이미의 집중력을 흩어 놓았다. 상대는 아슬아슬하게 자신의 검 사거리를 벗어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사방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동서남북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명은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준비하라."


성벽 위에서 그놈 장군은 한 손에 든 메이스를 하늘을 향해 치켜들었다. 그놈 장군의 뒤쪽 조력자들이 한껏 모은 마나를 뿜어냈다.


"첫 번째 메테오다. 신호를 올려라."


성벽에서 적색 깃발과 함께 거대한 뿔피리 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를 들을 패트릭 남작은 정신이 퍼뜩 들었다.


"제이미 백작님 신호입니다."


제이미는 후딱 몸을 돌리며 외쳤다.


"후미는 퇴각하라."


아직 달려들지 못해 병목 현상에 묶인 아군을 향해 고함쳤다.

아무리 마족의 무력이 뛰어나도 인간을 해치우는데 적어도 두세 번의 손질은 필요했다.

많은 기사가 달라붙으니 마족도 머릿수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어서! 우리 죽음을 헛되이 크악."


고개를 돌리던 제이미의 눈 속으로 가슴을 꿰뚫린 패트릭 남작의 모습이 들어왔다.


"익!"

"단장 신호가 이미···. 제발!"

"크으."


제이미는 이빨을 으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물고 몸을 날렸다.


-쉬이이이잉


세 아름 정도 되는 메테오가 목책 위로 떨어져 내렸다.


"늦어!"


그놈 장군은 놀라 고함쳤다.

신호가 울리는 즉시 대피해야 했다. 조금 어기적거렸던 제이미는 메테오의 폭발 범위 안이었다.


-콰 쾅


뻘건 불기둥과 시뻘건 화마가 춤을 추듯이 퍼져 올랐고 집채만 한 흙더미가 사방으로 흩날렸다. 그 안에 있던 것은 모든 것이 박살 날 것이다.


"퍼부어라. 공격을 늦추지 마라."


그놈 장군은 광분하여 소리쳤고 연이어 꼬리를 물고 메테오가 떨어져 내렸다.

목책이 정확히 과녁 역할을 했고 그 목책 한가운데서 싸우고 있던 마족은 확실히 메테오의 폭발에 휘말린 듯했다.


"제이미 백작은 어떻게 됐나?"


노르딕은 시커먼 연기로 엉망이 된 곳을 내려다보고 전전긍긍 어찌할 줄을 몰라했다.

반드시 제이미가 살이 있어야 살아남은 잔당 처리가 가능했다.

제이미는 반드시 살아 있어야 한다.


그놈 장군은 광분하여 부하들을 몰아붙였다.

그도 제이미의 생환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메테오로 마족을 몰살시킬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부하들을 독촉했다.


좁은 목책 위로 열두 개의 메테오가 떨어졌다.

파괴의 풍랑은 성 전체를 뒤흔들었다.


"저곳에서 살아 나올 생명체는 없을 것이다. 인간도 마족과 충분히 싸울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마족뿐만 아니라 함께 뒤섞여 있던 아군도 함께 증발했다.

마족을 잡기 위한 값진 희생이었을 뿐. 그놈의 얼굴에는 마족을 잡았다는 안도감의 표정이 더 컸다.


굉음이 멎었고 함성도 멎었다. 성 앞에는 시커먼 연기와 불기둥만 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가장 후미에 있던 병력 일부분이 허겁지겁 성문 쪽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살아난 기사는 몇백 명 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마족 이백을 잡고자 아군 몇천 명을 미끼로 갈아 넣은 결과다.

검은 연기를 뚫고 무언가 허공에서 날아내렸다.


"제이미 백작이다."

"살아 계셨다."

"오, 오!"


연기를 찢어발기고 튀어나온 것은 제이미다. 흙더미를 뒤집어서 썼지만 움직임을 봐서는 별다른 상처를 입은 것 같진 않았다.


"후, 사람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네."


노르딕 사령관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휙, 휙


그러나 곧 그의 눈으로 제이미의 뒤를 따라 연기를 가르고 속속 튀어나오는 인물이 보였다.

한둘이 아니었다. 수십 명이나 계속 연기를 뚫고 튀어나왔다.


마족이 분명했다. 몇 놈들이 기사를 밟고 뛰어넘어 성문 앞으로 떨어져 내렸다.


"어?"


달리던 기사는 갑자기 시선이 아래로 훅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바닥을 굴렀는데 이상하게 하체에 느낌이 없었다. 그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하체를 바라봤는데 복부 아래가 없었다. 내장이 쏟아져 나와 흙더미와 섞여 더운 김을 푹푹 뿜어내고 있을뿐.


그는 곧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고 몸이 쪼그라드는 고통을 느끼고 혼절했다.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거다.


"지, 지원군을···."

"공격햇!"

"안 됩니다. 아군과 뒤섞여···."


그놈 장군은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벌써 수천을 죽였다. 뭘 망설이는 거냐?"


베틀 워락은 차마 공격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성문을 열어라. 지원 병력을···."


노르딕의 고함에 얀샨 백작이 되받아쳤다.


"성문을 열면 안 됩니다."

"안돼. 크아악."


성문은 사실 무의미했다. 마족 중 몇 명은 한 번 디딤만으로 성벽 위로 차고 올라왔고 빽빽이 몰려 있던 베틀 워락의 중심에 떨어져 내렸다.


"크악."

"아악."


애초에 이미 말도 안 되는 싸움이었다. 사냥감은 어쩔수 없이 사냥감의 지위를 벗어날 수 없었다. 아무리 강한 맹수라 해도 결국 사냥꾼의 손에 죽을 운명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4 마녀 vs 마녀(195) +2 21.02.25 1,073 26 15쪽
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4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8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4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3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2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4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7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1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7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100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2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1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5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3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3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6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9 26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206 24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8 25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207 25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95 23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75 26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243 26 13쪽
525 마녀 vs 마녀(156) +1 20.12.17 1,213 26 14쪽
524 마녀 vs 마녀(155) +1 20.12.16 1,187 26 14쪽
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231 26 14쪽
522 마녀 vs 마녀(153) +1 20.12.11 1,275 27 13쪽
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48 28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53 32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46 27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36 28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40 28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232 32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212 32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1 31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204 31 14쪽
512 마녀 vs 마녀(143) +9 20.11.27 1,246 31 14쪽
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208 30 15쪽
510 마녀 vs 마녀(141) +4 20.11.25 1,149 29 14쪽
» 마녀 vs 마녀(140) +4 20.11.24 1,145 28 13쪽
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211 30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209 27 14쪽
506 마녀 vs 마녀(137) +2 20.11.19 1,218 28 13쪽
505 마녀 vs 마녀(136) +2 20.11.18 1,198 28 14쪽
504 마녀 vs 마녀(135) +4 20.11.17 1,228 28 13쪽
503 마녀 vs 마녀(134) +6 20.11.16 1,243 28 14쪽
502 마녀 vs 마녀(133) +6 20.11.13 1,239 28 14쪽
501 마녀 vs 마녀(132) +8 20.11.12 1,243 27 13쪽
500 마녀 vs 마녀(131) +4 20.11.11 1,238 27 13쪽
499 마녀 vs 마녀(130) +2 20.11.10 1,256 28 15쪽
498 마녀 vs 마녀(129) +2 20.11.09 1,265 29 13쪽
497 마녀 vs 마녀(128) +2 20.11.02 1,359 27 14쪽
496 마녀 vs 마녀(127) +2 20.10.31 1,317 27 13쪽
495 마녀 vs 마녀(126) +3 20.10.30 1,300 26 13쪽
494 마녀 vs 마녀(125) +8 20.10.29 1,240 31 14쪽
493 마녀 vs 마녀(124) +2 20.10.28 1,237 28 13쪽
492 마녀 vs 마녀(123) +2 20.10.27 1,224 27 13쪽
491 마녀 vs 마녀(122) +2 20.10.26 1,269 25 13쪽
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7 26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82 29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86 27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2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2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5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60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2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9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3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9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9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4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1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4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5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7 3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