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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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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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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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145)

DUMMY

보이는 것은 하나다.


군단은 루엔 성을 떠나 엠버스피어로 행군 준비를 시작했다.

전장의 상처가 가라앉기 전에 움직이는 편이 좋다. 동료의 시체가 있는 곳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움직이는 편이 낫다는 지휘부의 판단이다.


테츠는 적당한 순간에 이곳에 왔지만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최소 오천 명의 병력을 잃지는 않았을 거다.


아쉬운 순간은 지났고 후회해봐야 의미 없는 일이다. 그나마 4만 이상의 병력을 구한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사실이고 아무 죄 없는 이들을 마족 따위에게 던져 줄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마족이 노리는 것은 마교다. 엠버스피어는 이미 비워졌기에 큰 의미가 없다고 하나 테츠 입장에서 괘씸한 것은 사실이다.


마교에 정면 도전해 오는 행동은 절대 묵과할 수 없었다. 아칸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었기에 큰 방해물도 없었다.


메흘린과 아드리안도 마교 장로의 전투 수행 능력을 궁금해했다. 과연 마족을 어느 정도까지 상대할 수 있을까?


검증된 사람은 세렌 하나뿐이었다. 이는 향후 필연적으로 부딪치게 될 마족을 경험하기 위한 절대적인 기회였다.


어반마르스에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허락이 떨어졌다. 그것에 고무되어 메흘린은 더욱 쉽게 파견 인원을 편성할 수 있었다.


오히려 마족이라니 안심이 되었다. 일전, 맨시티에 건너온 정체불명의 사내와 비교하면 훨씬 안정되는 마족이다.


테츠는 군단이 엠버스피어로 떠나가는 것을 확인한 후 철수할 생각이었다. 군단의 기사들은 마교를 영웅으로 생각하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상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들이 보여준 무위는 기사는 물론 마족까지 압도했으며 마족이 인간을 도살하는 것이 아닌 인간도 마족을 도살할 수 있다는 것은 군의 사기를 오를 때가 없을 만큼 끌어 올려놨다.


특히 저 여신을 보라. 붉고 긴 머리카락이 휘날릴 때마다 마족의 머리가 땅에 뒹굴었으니 그녀야말로 진정한 인간의 영웅이다. 세렌 라메이트.


그녀가 모여준 무위는 압도적이었다. 심지어 교주인 테츠보다 그녀의 명성이 더 컸다.

그녀는 군단의 후미에 붙어서 기사를 학살하던 오십여 명의 마족을 보란 듯이 조각내 버렸다.


죽음을 목전에 둔 기사들은 그야말로 그녀를 신의 구원자로 받아들였다. 그녀를 향한 구애의 눈길은 엄청났다. 그녀가 모습을 보이면 기사들이 구름처럼 그녀 뒤를 따랐다.


상관이 고함쳐도 막을 수 없을 정도였다. 마교에서 유일한 홍일점에다 가장 멋진 무공을 지녔으니 그녀를 향한 기사들의 눈빛은 애간장을 녹여 버릴 정도였다.


귀족들은 더더욱 달아올랐다. 신분의 여하를 따진다면 세렌은 평민 수준이었다. 말 한마디면 자신의 시종으로 삼을 정도의 권력을 가진 귀족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 귀족도 그녀에게 감히 말을 건넬 수 없었다. 그녀의 위상은 이미 신분 따위는 가뿐하게 초월한 경지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세렌의 무위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자가 없었다. 눈으로 직접 보기는 했지만 너무나 빨라 감히 눈으로도 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보지 못했으니 묘사도 정확히 할수 없었던 것이다.


단지 그녀의 검에서 몇 차례 밝은 빛이 번쩍했을 뿐인데 마족의 잘린 신체와 머리가 바닥에 뒹굴었으니 무엇이 어떻게 되었는지조차 알아보는 이가 없었다.


단지 단 한명 그녀의 무위에 고무된 사람이 있었으니.


"뭐하러?"

"배우고 싶습니다."

"군단은 버리고?"

"제가 아니어도 무리가 없습니다. 미치형."

"누가 네 형이냐?"

"그러니까. 형, 아니 교주님이 가르쳐 주시면···."

"내가 그렇게 한가하게 보이냐?"

"아니면 다른 분도 많으시니."

"많으시니?"

"아니 많으니까."

"일만 기사를 거느리는 군단장이 일개 용병 집단의 우두머리에 바라는 것이 너무 크지 않냐?"

"마족과 제대로 싸우고 싶습니다. 교주님이 가르쳐 주신 검법. 제대로 배워보고 싶습니다. 군단은 엠버스피어로 들어가면 겨울나기를 해야 할 거고 마족도 수 미터 눈밭을 헤치고 넘어오지 않을 겁니다. 만약 온다면 교주님이 다시 포탈을 사용해도 되지 않습니까?"

"네 편한 대로 생각하지 마라. 우리가 여기 온 것은 군단을 도우려고 온 것이 아니다. 마족과 실전 경험이 필요했을 뿐이다."

"형님은 제게 무공을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건 일전에 나를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었다. 더는 안돼."

"아, 형님 그러지 마시고 부탁 좀 드립니다."

"너 시골 출신인 놈이 그만큼 출세 했으면 됐지 뭘 더 바라? 팬텀 가드너의 부마까지 되었으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덕은 다 본 것 아니냐?"

"형님 허울 좋은 부마가 무슨 소용입니까? 아그니스 공주는 저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녀의 눈빛을 보면 다가가기 힘듭니다."

"아하, 그래서 공을 세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 이거지? 직접 네 손으로 마족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하면 그녀가 감명을 받겠구나."

"형님, 부탁드립니다."


제이미는 바로 두 무릎을 꿇었다. 보통 기사는 한쪽 무릎만 꿇는 것으로 상대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 친다. 양쪽 무릎을 꿇는 경우는 부모 앞에 죄를 빌 때를 제외하고는 없다.


"적당히 할 줄 알아야지. 야망이 지나치면 반드시 데이게 된다."

"아그니스 공주는 지금 두려움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번 마족과의 싸움에서 제가 얼마나 형편 없었던 가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강해지고 싶습니다."

"내가 가르쳐 준 것만 수련하면 군단장으로서 부마로서 품위를 지키는 데 문제가 없을 거다. 엠버스피어로 들어가 수련에 매진해라."

"형님이 정신 못 차리고 피투성이가 되어 누워 있을 때 피 묻은 살갗을 매일 닦아 내고 없는 살림에 감자와 붕대를 바꿔가며 형님을 치료해준 사람이 접니다."

"이놈 봐라? 지금 협박하는 거냐?"

"형님, 정말 배우고 싶습니다."

"저리 간곡하게 부탁하니 들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테드버드는 두 무릎을 다 꿇은 제이미를 안쓰럽게 내려다봤다.


"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교주님. 메모라이즈로 구결을 기억했다고는 하나 무공은 처음 해본 것일 터 그 묘미를 옆에서 가르쳐 주면 훨씬 빠른 진보를 이룰 겁니다."


앨빈까지 나선다.


"거참. 두 사람이 그리 말하면···."

"형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단,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무엇입니까? 뭐든지 따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마교에는 율법이 있다. 가장 핵심이자 기본이 되는 사항은 마교인이 아니면 무공을 전수할 수 없다. 무공을 배우려면 마교에 가입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바로 하겠습니다."

"마교에 가입하는 순간 너는 수련자의 신분을 가지게 되며 여기서 누렸던 군단장의 권위는 가지지 못할 것이다."

"상관없습니다. 밑바닥부터 배우겠습니다. 마족과 싸울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초급 수련자는 마교의 계급상 최하다. 선배의 밥그릇 설거지는 물론 수련장 청소, 심지어 공용 화장실의 오물도 퍼내야 한다. 군단장의 지위를 누린 네가 군소리 없이 할 수 있을까?"

"형님 섭섭하십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말똥과 함께 뒹굴었던 접니다. 그깟 똥 좀 푸는 것이 무슨 대수라고."

"이놈 완전히 무공에 빠졌군."

"무공을 배울 수만 있으면 무슨 짓이라도 할 겁니다."

"알았다. 알았어. 그럼 테드버드 장로가 제이미를 책임지고 직접 지도해 주시오."

"명을 받듭니다."

"너는 검을 좋아하니 테드버드 장로가 제격일 터. 그는 마교에서 가장 검법이 출중한 장로이니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그를 스승으로 모셔라."


제이미는 노르딕 사령관에게 보고를 한 후 맨시티로 가는 포탈에 올라섰다.

내리기 시작한 눈은 로엔 성을 하얗게 물들여 놓았다. 더 한 눈이 쌓이기 전에 군단은 엠버스피어로 입성해야 한다.


북쪽은 혹한의 대지다. 전쟁의 참화도 비켜 갈 만큼 혹독한 곳이 롱홀드다.


마교 일행은 맨시티로 돌아왔다. 맨시티는 여전히 활기차게 돌아갔다. 어반마르스의 지원은 분에 넘치게 들어왔다. 곡식 창고는 더는 들어갈 곳이 없을 정도로 차고 넘쳤고 덕분에 생산 활동에 종사해야 할 인원까지 이른 아침부터 검을 들고 수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로엔성의 작은 전투는 많은 성과를 가져왔다. 마교의 장로들은 이제 더는 마족 따위에 주눅이 들 필요가 없었다. 마족은 인간을 너무 안일하게 봤다. 말라키가 멸족되었다고 인간을 단지 사냥감으로 봤지만, 홀연히 나타난 마교에 의해 토벌되었다.


제이미는 군단장의 신분을 벗어던지고 걸레를 쥐었다. 그러나 그 걸레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게 되었다.


테드버드는 제이미의 몸 안에 잠자고 있는 숨은 힘을 알아차렸다.

제이미는 피칠을 한 테츠의 몸을 거의 매일 매일 만졌다. 테츠가 거구의 덩치라 오렌시아로서는 상처를 씻기고 붕대를 바꿔 줄 수 없었다. 더욱이 남자의 알몸을 그대로 볼 수 없었던 지라.


결국 테츠의 피를 닦아 내고 치료를 한 것은 대부분 제이미였다. 그때 뒤집어쓴 테츠의 피는 제이미의 피부를 통해 조금씩 스며들었고 피부를 통해 침투한 성력은 제이미의 혈관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


즉 성력의 힘이 제이미 몸 안에 녹아 있었고 테츠가 그걸 알아차리고 내공으로 임독양맥을 터 주면서 내공에 성력이 깃들어 버린 것이다.


"어쩐지 범상치 않더라 했더니 세렌과 같은 힘을 가졌군."


테드버드는 그것이 성력이라는 것을 몰랐다. 세렌이 쓰는 신비한 힘은 이미 경험해 봤던 터라 세렌이 가진 힘과 같다는 것을 알았을 뿐.


제이미가 열심히 수련 생활을 하는 동안 테츠는 마녀의 신단에 틀어박혀 있었다.

레베카와 테츠는 잔버크 그리고 아칸 시티에 이르는 거대한 정보망을 구축했다.


순혈의 마녀가 아니라면 감히 감당할 수 없는 까마귀의 대군을 거느리게 되었다.

퍼밀리어로 소환되었다 해도 까마귀는 분명한 생명체다. 사냥하고 먹어야 활력을 유지할 수 있고 또 포식자를 피해 다녀야 했다.


테츠는 핵심이 되는 까마귀는 모두 사령으로 만들어 놓았다. 먹지 않아도 되고 쉬지 않고 날아도 피로감이 없는 사령이다. 반면 테츠의 사령도 문제가 있었다.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신호체계가 끊어져 버려 사령은 기본적인 움직임 외에는 다른 것은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즉 제어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력이 생기고부터 이 도력이 라마단의 정수와의 궁합이 환상적이었다.

도력을 도공으로 쌓고 나니 모우루리 협곡에 세워 두었던 골렘과 의식이 연결된 것이다.

이건 정말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모우루리 협곡은 제국의 거의 끝자락에 있는 지역인데 그 지역까지 소환물과 의식이 연결된 것이다.


사령을 만들어도 의식이 끊어지지 않고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테츠는 레베카의 퍼밀리어를 기초로 해서 사령의 무리를 만들어 냈다.


이제 마녀의 신단을 통하면 원할 때 원하는 지역을 까마귀의 시력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아칸 시티도 감시망 아래 둘 수 있었다.


마족의 원정군이 마교에 의해 단 한 마리도 살아 돌아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 또한 정보 체계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벌써 한 달이 넘었지만, 아칸의 마족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원정 보낸 마족이 엠버스피어를 점령하고 마교를 끝장냈다고 믿고 있었다.


할 일을 다 마치고 돌아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고 세상은 또다시 새하얀 공간에 갇히게 되었다.


맨시티는 활기차게 돌아갔고 잠자는 시간 외에 수련의 고함만 가득했다. 마족을 간단히 제압했다는 소문은 마교를 흥분케 했고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커다란 동력원이 되어 주었다.


다들 수련에 집중할 때 여전히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부류가 있었으니···.


바로 메흘린 군사와 책사 아드리안이었다. 아드리안은 장로 전원 의견 합일로 책사의 지휘를 받았다.


겨울이라 다들 수련에 집중할 때도 잠잘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이가 메흘린 군사였다.

어반마르스와의 이견 조율, 하나둘 드러나는 마교의 문제점과 그를 보완하는 법령의 제정 등 하루하루가 전투였다.


그를 도왔던 두 인물 애시턴은 테츠가 돌아온 며칠 동안 얼굴을 비추더니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가 장법에 심취해 식음을 전폐하고 수련에 몰두하여 제자들도 팽개쳐 두고 있다고 상소문이 올라올 지경이었다.


애시턴이 누구이던가 아칸 왕궁 소속 집행관 시절부터 자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족과 같은 사이였다. 메흘린의 보좌관으로 서로 친형제 이상의 끈끈한 정으로 묶인 사이였다.


그런 애시턴이 나 몰라라 메흘린을 던져두고 무공에 미쳐 아예 메흘린이 보낸 사람이 자신을 찾지 못하도록 숨어 버린 상태였다. 제자들도 팽개쳐 두고···.


무공에 미친 자는 한 명 더 있었다. 에미르슨 백작. 그는 무려 맨시티 성주의 직책을 가지고 있다. 원래 백작의 신분으로 롱홀드 엘드리치 성주였다. 이후 마교에 투신 엠버스피어 성주를 역임 맨시티로 넘어와서도 성주의 직책을 물려받았다.


테츠를 제외하고 가장 신분이 높은 귀족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성주의 직책에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다. 메흘린은 그가 성주 직책을 태만 시 하고 방관하는 것에 크게 화를 냈다.


다음날 에미르슨 백작이 직접 찾아와 말하기를 성주 직책을 반납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사실 에미르슨만큼 성주 직임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메흘린은 결사 항전을 다짐하는 에미르슨 백작과 타협을 볼 수밖에 없었다.


무공을 익히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조건으로 성주 직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메흘린이 최후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사람 아드리안 경뿐이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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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70 23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44 22 14쪽
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54 24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43 23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48 23 13쪽
558 마녀 vs 마녀(189) +3 21.02.16 1,070 24 15쪽
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80 25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214 20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113 23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123 26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104 26 13쪽
552 마녀 vs 마녀(183) +2 21.01.29 1,179 28 13쪽
551 마녀 vs 마녀(182) +2 21.01.28 1,122 25 12쪽
550 마녀 vs 마녀(181) +2 21.01.27 1,189 24 13쪽
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43 24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134 23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37 24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81 25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70 23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107 22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101 25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101 24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57 25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100 25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42 24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61 25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35 23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123 24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63 24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30 25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96 25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49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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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88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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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48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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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232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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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마녀 vs 마녀(123) +2 20.10.27 1,224 27 13쪽
491 마녀 vs 마녀(122) +2 20.10.26 1,269 25 13쪽
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98 26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82 29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87 27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53 30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52 28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322 29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225 29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32 30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230 29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60 31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39 28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302 29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231 29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39 29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53 27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209 28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59 29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60 28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64 30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62 28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44 27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325 27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56 29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64 30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39 32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78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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