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도 먹고 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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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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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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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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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리니에 포션

DUMMY

전설 속 드래곤의 폴리모프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연금술사들의 폴리모프 포션.

기존의 폴리모프을 내 입맛대로 개량해서 사용 중인 폴리모리 포션.

그리고 누가, 어떤 이유로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는 퍼리니에 포션션.


조금씩 다르지만 이 세 포션을 묶는 공통점이 있다.


본래의 모습을 감추고 새로운 모습을 뒤집어쓴다는 것이다. 그것이 동족의 모습이든, 자신의 미래 혹은 과거의 모습이든, 가축의 모습이든.


이런 실질적 효과의 공통점 말고도 범죄자들에게 탐난다는 물건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모습을 바꾸면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기 쉬워지며, 퍼리니에 포션으로로 상대를 가축으로 만들면 칼 들고 죽이기 쉬워진다.


하지만 이 변신 물약들은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단순히 그냥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을 오래 쓰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재료를 넣는 순서, 시간, 몇 번을 저어야하는 지, 마나로 일으키는 불과 얼음. 심지어 제작자의 호흡까지 모두 신경 써야 했다.


게다가 베이스가 되는 재료들은 손질을 끝마친 시점으로 정확히 27초 후에 사용해야 한다거나 두 사람 이상의 호흡이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이 괴랄한 공정 과정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미친 난이도를 가지고 있던 것이다.


게다가 다른 체력 포션 같은 평범한 포션들은 제조법이 조금 틀리고 제조자가 어설프게 만들어도 비슷한 효과를 흉내는 낼 수 있었지만 변신 포션류는 특이하게도 모든 과정이 완벽하지 않으면 완성되지 않았다.


그 얘기는 어설프게 만들어도 변신 효과를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만들 수 있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내 경우는 스승의 전성기 시절에 얻어온 제작법으로 만들게 된 것이고 그걸 따라 해본 것 뿐이었다. 스승은 우스갯소리로 내게 말했었다.


‘이렇게만 하면 만들 수 있다곤 하는데, 제대로 만들어진 걸 본 적 없는 포션이다. 네가 이걸 만들어내면 내 하루는 네놈의 개가 돼주마.’


그 한마디에 독이 바짝 오른 나는 수십차례끝에 폴리모프 포션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개가 되기로 한 약속 지키세요!’

‘미친놈.’


스승은 질린 표정으로 바라봤고 그런 그에게 내가 계속 개가 되라고 말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스승이 평소와 같이 날 두들겨 팼다.


하여튼 이렇게 괴랄한 난이도의 포션을 만들 수 있다곤 해도 나 역시 준비가 필요했다. 잘못 내쉰 숨 한 번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는 게 변신 포션이었으니까.


가장 먼저 현관을 걸어 잠갔다.


그리고 마석으로 만든 등을 끄고, 집 안을 최대한 어둡게 유지했다. 오늘 하루 동안은 이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이다.


애초에 찾아오는 이도 적긴 했지만, 혹시라도 방문하는 손님이 있다면 그냥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마나 농도가 가득한 환경.”


작업실의 창과 문을 닫고 틈새 사이사이를 슬라락을 섞어 만든 점토로 막는다. 그리고 만들어놓은 마나 포션을 넓고 얇은 그릇에 붓고 가열한다.


푸른 증기가 작업실 전체를 뒤덮어갔다.


변신 포션류의 제작은 오랜 시간 마나를 운영해야 했지만 마나 증기가 숨을 쉴 때마다 회복시켜 주었기에 제작 중간에 마나가 모자라서 중단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벌써부터 환기하고 싶네.’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답답했다. 그러니 최대한 실수 없이 한 번에 완성해야 했다.


‘시작해 볼까.’


화분에 담겨있는 만드라고라를 우지끈 뽑아냈다.


“끼얏! 끼야하하핫!”


포근한 흙 밖으로 강제로 나오게 된 만드라고라는 우리가 아는 비명이 아닌 기묘한 웃음소리를 냈다. 마나 증기로 인해 대기 중 마나 농도가 높아져 있는 데다 습했기 때문이다.


뽑힌 만드라고를 깨끗한 물을 묻히며 표면에 묻은 흙을 씻어낸다. 이후 겉 껍질을 깎아내면 도라지처럼 뽀얀 속살이 나타난다.


마나를 머금은 숨을 일정한 박자를 내뱉어내면서 함께 만드라고라를 다졌다.


전생에 했었던 리듬 게임을 하는 거로 생각하면편했다. 빨간 점과 파란 점이 돌아가며 박자에 맞게 키를 눌러야 했던 그 게임.


웃는 얼굴로 다져진 만드라고라를 포셔고비 데친 물에 넣어 천천히 가열해 준다. 이때 사용하는 불은 역시 마법으로 만들어낸 불이다.


그와 동시에 작은 모래시계를 뒤집어 시간을 체크했다.


다음에 넣을 재료의 손질을 끝냄과 동시에 넣어야 했으니까. 이것을 재료에 손질법에 맞춰서 12번 정도 반복하면 된다. 물론 재료마다 들어가야 하는 타이밍이 달랐으므로 모두 같은 크기의 모래시계를 사용하진 않았다.


넣은 것을 빼야 할 때도 있고, 중간에 빼낸 것을 다시 넣어야 할 때도 있었다.


혼합물의 밑은 따끈하게, 표면은 차갑게 해야 했으므로 솥 아래에는 마나로 일으킨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만 미약하게 조절하고 솥 위론 공격 마법인 아이스 볼트를 생성해 혼합물표면 위로 냉기를 흩뿌렸다.


‘여기서부턴 천천히.’


마음 같아선 ‘후~’ 하고 깊은숨을 내쉬고 싶었지만, 그러면 망한다. 호흡은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일정하게 유지해야 했다.


시계 방향으로 32번, 반시계 방향으로 26번을 휘저었다.


혼합물은 썩은 청록색의 끈적한 액체가 되어있었다.


이다음부터는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변신 포션이 갈렸다. 폴리모프 포션을 만들고 싶다면 만드라고라의 꽃과 열매를, 폴리모리를 만들고 싶다면 만드라고라의 꽃 대신 복용자의 머리카락을, 마지막으로 퍼리니에를 만들고 싶다면 만드라고라가 아닌 생물의 신체를 넣으면 된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건 퍼리니에 포션.


만드라고라의 꽃이나 열매는 필요 없었다.


비커에 담긴 나의 피, 살점, 손톱 등을 넣었다. 여기까진 개구리나 닭 대신 내 살점을 넣었다 뿐이지 일반적인 퍼리니에 포션과과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이 일반적인 퍼리니에가 와이번에게도 먹힐 것인가다.


이 정도로 와이번을 인간으로 변신시킬 수 있을 것인가.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일단 기존의 레시피로 퍼리니에 포션을을 만들고 시험해 보는 수밖에.


내 신체였을 것들이 청록색의 혼합물에 녹아들었다.


‘마지막 안정화 작업.’


마나로 일으킨 불을 꺼트리고 망그라이 덩굴굴 잎을 7장 넣어주고 일정한 속도로 휘저어준다. 끈적한 액체는 막대를 저어줄수록 일반적인 물처럼 풀려갔다. 혼합물의 색도 청록색에서 짙은 고동색으로 점차 변해갔다.


‘지금!’


짙은 고동색이 되었을 때 망그라이 덩굴굴 잎을 빼내자, 혼합물은 순식간에 색을 잃고 투명한 물처럼 변했다.


완성된 퍼리니에 포션을을 병에 담는 걸로 작업은 끝났다.


“후우우! 환기 시켜! 환기!”


작업이 끝나자마자 창과 문에 덕지덕지 발라놨던 점토를 뜯어 나가고 열었다.


창 너머로 푸른 증기가 빠르게 빠져나가고 신선한 공기가 작업실을 채워나갔다. 완성된 퍼리니에 포션을 들고 작업실을 나섰다.


지금부터는 생물 실험을 해야 할 차례다.


***


“쉬이익···.”


잠에서 깬 플라위는 자연스럽게 내 몸을 타고 올랐다. 이번엔 목이나 어깨가 아니라 상의에 달린 앞주머니로 쏙 들어갔다.


‘원래 뱀이 이런가?’


반려동물을 키워본 게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일단은 넘어가기로 했다. 지금은 실험이 먼저였으니까.


나만 보면 시끄럽게 울부짖던 뿔다람쥐가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해졌다.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내 앞주머니에 휴식을 취하던 플라위가 머리만 빼꼼 내민 채 뿔다람쥐를 조용히 노려보고 있었다.


시끄럽게 굴던 뿔다람쥐가 조용해진 게 좋았기 때문에 플라위를 제지하진 않았다.


‘뿔다람쥐한테 퍼리니에를 마시게 해야 하긴 할 텐데···.’


뿔다람쥐는 몸집이 작은 만큼 병에 담긴 퍼리니에 포션을포션을 일부만 사용해도 됐지만 문제는 어떻게 마시게 하느냐, 그리고 만약 성공하게 되면 인간 크기의 몸집으로 커지는 것인지였다.


“쉬익?”

“이걸 쟤한테 먹일 거야. 근데 잘 될지 모르겠네.”

“쉬이익! 쉬익!”

“오, 정말?”


플라위는 내가 저 작은 몬스터를 두고 무얼 하고 있는지를 궁금해했다. 그리고 뿔다람쥐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을 전했다.


“쉬이익!”

“끼이이···.”


혀를 날름거리는 플라위와 잔뜩 움츠러든 뿔다람쥐. 누가 봐도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였다.


나는 조심히 철창에서 뿔다람쥐를 꺼냈다. 다행히 뿔다람쥐는 플라위의 눈치만 살피며 어떠한 돌발행동도 하지 않았다.


뿔다람쥐 앞 작은 그릇 일반적인 퍼리니에 포션을 조금 부었다.


“쉬익!”


플라위의 호통에 놀란 뿔다람쥐가 그룻에 담긴 퍼리니에 포션을 모두 마셨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뿔다람쥐는 고통스럽다는 듯 신음을 내며 바닥을 굴렀다.


“끼···끼익···!”


이윽고 우지끈하는 소리가 연속적으로 나기 시작했다. 뿔다람쥐의 몸이 기형적으로 꺾이고 늘어나고 찢어지며 신체가 변해갔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이마 가운데에 뿔이 달려있긴 했지만 제법 그럴싸하게 인간의 모습으로 바뀌어있었다.


기절한 뿔다람쥐의 모습을 천천히 관찰했다. 고동색의 얼룩덜룩한 머리색, 검은 눈동자, 이마엔 뿔이 하나 달려있고 앞니가 튀어나와 있는 깡마른 소년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숭하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인간 같은 모습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포션의 힘으로 인간의 모습을 빌린 것뿐인데도 묘하게 역했다.


마치 어린 소년을 납치 감금 고문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어차피 진짜 인간도 아니고 몬스터일뿐이다.


“야, 일어나봐.”


발로 툭 치자, 끽 하는 소리와 함께 변신이 풀리고 뿔다람쥐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뿔다람쥐는 입과 코에서 검붉은 액체를 꾸역꾸역 뱉어내다 숨을 거뒀다.


성공이지만 실패.


“뭐, 시간은 많으니까.”


어쨌든 반년 후에 찾아올 프리스테카의 새로부터 보고할 건덕지는 챙겼다. 물론 이후에도 틈날 때마다 연구는 할 테지만.


‘일단 문제점은 크게 두 개.’


1. 변신 유지 시간이 짧은 이유를 찾을 것.

2. 변신 해제 후,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이유를 찾을 것.


일단 자잘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야 파고들면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이 두 가지다.


첫 번째의 경우 단순히 변신 유지 시간이 짧은 것인지, 아니면 충격에 의한 것인지 조금 더 알아봐야 한다. 어떤 경우든 이유를 찾아내야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다.


프리스테카가 원하는 건 인간 세계를 탐구하는 것. 드래곤의 유희와 같이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가는 것을 원했으니 원래의 퍼리니에 포션보다도다도 더 길게 변신을 유지해야 했다.


두 번째는 먹고 죽으면 그건 포션이 아니라 독약이다. 물론 이걸 고치지 않고 프리스테카에게 먹여서 그 와이번을 죽일 수 있다고 치자.


와이번의 둥지에 있던 잿빛 깃털을 가진 늙은 앞잡이새가 문제였다. 제법 충신 같아 보였는데 제 주인보다 먼저 먹어보겠다고 하다 죽어버리면 프리스테카의 화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여하튼 이유로 다른 뿔다람쥐들에게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실험해 봐야 할 것 같았다.


지금은 별 기대를 하지 않고 한 마리만 데리고 와 실험한 것이지만 이왕이면 최대한 다양한 종, 많은 수를 통해 데이터를 쌓으면 다음에 새로 만들게 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차피 남아있는 퍼리니에 포션은 많았으니까.


‘일단 죽은 놈부터 처리해 볼까.’


뿔다람쥐의 사체를 주워들었다.


“쉬이익?”

“뭣 때문에 죽었는지는 알아야지.”


일단 가장 먼저 뿔다람쥐를 해체해서 무엇이 원인인지 알아볼 생각이었다. 이런 미완의 포션을 복용하고 나서 장이 물리적으로 꼬이거나 폐가 부풀어서 죽는 경우도 있었으니 그런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풀라위가 앞 주머니에서 스르륵 미끄러지듯 내려오고 죽은 뿔다람쥐 앞에서 혀를 날름거렸다.


“쉬익.”

“잠깐 산책 다녀와도 되냐고? 위험하지 않을까?”


하지만 플라위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고개만 끄덕였다.


‘하긴, 얘도 그냥 뱀은 아니지.’


와이번 프리스테카가 준 알에서 태어난 게 플라위였다. 본인 말론 그냥 뱀이라고는 하는데, 방금 전 뿔다람쥐를 위협해서 말을 잘 듣게 만든 것도 그렇고 내가 봤을 땐 여간 범상치 않은 뱀이었다.


그래도 걱정은 되니 적당히 주의만 주기로 했다.


“그래도 멀리 가면 안돼.”

“쉬익!”


플라위는 그대로 바흐머 숲에 들어갔다.


***


플라위가 산책을 나간 뒤, 난 곧바로 뿔다람쥐 사체를 들고 해부를 시작했다.


“음, 이게 문제면 어떻게 해야 하나.”


몬스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마석이 바스러져 있었다. 심장이 터져 죽은 것이랑 비슷한 사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냥 바스러진 것도 아니고, 이렇게 깨진 마석 조각들이 뿔다람쥐의 내장을 찌르며 출혈과 함께 괴사하며 죽음이라는 부작용을 일으킨듯했다.


인간은 마석을 신체 기관으로 지니고 있지 않았으니 마석을 지닌 생물이 없는 생물로 변하면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흐음, 겉모습만 바뀌는 게 아니라 장기도 바뀌는 거였나?’


폴리모프와 폴리모리 포션은 동족의 모습으로 변한다. 안에 든 것들이 똑같은 종. 그러니 겉껍데기만 변하고 마는 선에서 끝나지만 아무래도 퍼리니에 포션은 그게 아닌 듯싶었다.


‘폴리모프까진 그렇다 쳐도 퍼리니에는 대체 어떤 정신 나간 놈이 만든 거야?’


분명 퍼리를 좋아하는 수상한 누군가가 만든 게 분명해 보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괴이한 물건이 나올 수 있을까?


“됐다, 됐어. 마석이 부서지지 않는 방법이나 생각해 보자.”


종 자체가 다른, 생명의 메커니즘 자체가 다른 것도 그로 인해 펼쳐질 변수들도 생각해 두지 않았었나. 지금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더 생산적이다.


“쉬이익!”


그때 산책 다녀온 플라위가 돌아왔다.


“금방 다녀왔네. 잘 다녀왔어?”

“쉬익!”


플라위가 꿀렁꿀렁하더니 무언갈 뱉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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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일촉즉발(2) 24.08.07 3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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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목적(1) 24.07.29 45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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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크루타 던전(3) +2 24.03.18 91 5 15쪽
21 크루타 던전(2) +1 24.03.15 99 4 18쪽
20 크루타 던전(1) +1 24.03.13 111 7 20쪽
19 던전 도시 +1 24.03.11 113 6 20쪽
18 준비 +1 24.03.08 129 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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