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도 먹고 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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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녕
작품등록일 :
2024.01.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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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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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타 던전(8)

DUMMY

뜨겁고 건조한 지대에서만 발견된다는 야생의 샐러맨더처럼 크루타 던전의 보스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냈다.


뜨거운 열기에 흐르는 땀과 바짝바짝 말라가는 입.


잠에서 깨어난 샐러맨더는 이내 침입자들이 서 있는 장소와 자신의 맞은편에 있는 거대한 문을 번갈아 봤다.


그리고 침입자들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인식한 듯 주둥이가 있은 힘껏 찌그러트렸다. 마치 사람이 표정을 구기는 것처럼.


샐러맨더는 분노에 가득 찬 괴성을 내질렀다.


“크르르르르륵!!!”

“모두 전투 준비!”


무엇을 준비하기도 전에 곧바로 전투가 시작됐다.


샐러맨더는 숨을 크게 들이켰다. 몸통이 부풀고 얇은 피부 아래에는 불이라도 머금은 듯 빛이 새어 나왔다.


“모두 뭉치세요!”


그 외침과 동시에 샐러맨더가 뜨거운 불길을 쏟아내고 나는 그 타이밍에 맞춰 스크롤 두 장을 동시에 찢었다.


“크르르!”


불길이 사그라진 자리에는 고온으로 녹아버린 바위가 존재했다. 속성별로 만들어온 장벽 마법의 스크롤이었다.


바위를 만들어 내는 대지 마법 스톤 엣지에 상대방을 얼음 속에 가두는 마법인 아이스버그로 감싸 이중방벽을 세웠다. 미리 만들어둔 스크롤로 만든 방벽이 있긴 했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하나의 방어 마법을 펼쳤다.


다행히 샐러맨더의 화염은 이중방벽과 배리어로 인해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는 못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중방벽의 모습을 보면 그 화염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알 수 있었다.


“무슨···!”


던전의 보스 몬스터를 처음 마주하는 레이먼 탐사대가 샐러맨더의 강력한 화염 공격에 얼어붙었다.


“다들 정신 차리십쇼! 얼탈 때가 아닙니다!”

“!”


그러나 샐러맨더는 자신의 화염에도 죽지 않은 인간들을 보자 다시 한번 더 숨을 들이마셨다. 몸이 다시 부풀고 가슴께에서 목으로 노란빛이 이동했다.


“일단 피해!”


우리를 향해 뿜어져 나오는 화염. 하지만 일직선으로 뻗어 나올 뿐이었기에 몸을 굴려 공격 범위에서만 벗어난다면 피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처음엔 부지불식간 일어난 일이라 모두가 대처하지 못했지만, 지금부터는 그래선 안 됐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보스 몬스터를 공략해 나가야만 했다.


“크르르!”


샐러맨더가 두 앞발을 들어 올리더니 곧바로 바닥에 찍어 내렸다.


콰앙-!

화르륵!


“젠장.”


발 구름 한 번에 불로 만들어진 벽들이 솟아올랐다. 샐러맨더가 우리들의 퇴로를 막아버린 것이다.


“저걸 어떻게 잡아! 아니 왜 불을 쓰냐고!”


보통은 던전이 가지고 있는 방의 환경에 맞춰 보스 몬스터도 비슷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즉, 아조의 짜증은 나름의 이유 있는 절규인 셈이다.


첫 번째 방과 두 번째 방은 습도가 높은 숲, 세 번째 방은 동굴이었지만 역시 습도가 높은 데다 호수도 존재했었다.


보상의 방이었던 네 번째 방은 습하다곤 할 수 없었지만 ‘열’과 관련된 건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 다섯 번째 방이라고 생각했던 보스 방의 초입부도 습도가 높았으니, 이들로서는당연히 크루타 던전의 보스 몬스터는 습도나 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크루타 던전의 보스는 뜬금없게도 불을 뿜는 샐러맨더고, 이곳을 보스 방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레이먼 일행은 불을 뿜는 보스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스 몬스터 공략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레이맨더에게 얻은 정보를 이들에게도 알릴 수도 없었고.


“너무 뜨겁다냐!”

“저 열기만 없었어도 어떻게 다가갔을 텐데!”


거대한 덩치,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몸, 접근하면 바위도 녹여내는 불을 뿜어낸다.


“형님! 물 마법이나 얼음 마법은 불가능합니까?”

“너무 건조해요. 제대로 된 위력이 나오지 않을 겁니다.”


마법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습한 곳에선 불과 관련된 마법의 위력이 감소하듯이 건조한 곳은 물과 관련된, 즉 얼음과 같은 수분이 필요한 마법의 효과가 줄어든다.


압도적인 마나량으로 불리한 환경을 이겨내는 방법도 있지만 내게는 그럴만한 마나가 없다. 하지만 이들에게 말할 수 없는 내용이라 해서 나 역시 준비를 안 했다는 건 아니다. 당연히 불을 뿜어내는 보스 몬스터라는 정보를 들었을 때 생각해놓은 공략법이 존재했다.


다만 시간이 좀 필요할 뿐.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마법을 준비할 시간을 끌어주세요!”

“얼마나 필요합니까?”

“일단 10분! 10분만 끌어주세요!”

“젠장! 마법사! 제대로 준비하고 있으라고!”


이후 모두는 샐러맨더의 시선을 자신들에게 돌리기 위해 움직였다.


보스 몬스터가 보스라고 불리는 이유.

그건 마석이 특이하고, 마법을 쓸 수 있어서가 아니다.


던전 내의 다른 몬스터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강한 몬스터였기 때문에 붙은 칭호.


가장 강력하면서 처리하기 힘든 데다가 자신에게 걸맞는 마법적 능력도 뛰어나다. 그 얘기는 당연하게도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아주 위험하다는 뜻이 된다.


던전에서 직접 돌연변이 개체의 마석을 구하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차악과 최악, 나락까지 갈 상황을 고려했고 나락에서 최악으로, 최악에서 차악으로, 차악에서 차선의 선택이 될 방법 역시 끊임없이 생각했고 마련했다.


마나의 절대량이 부족해?

그럼 마나 사탕과 포션으로 끊임없이 회복하고, 필요하다면 마나석을 몸에 꽂으면 돼.


고작 그것만으론 고급 마법에 필요한 마나를 채울 수 없다고?

그렇다면 마석을 지정된 위치에 꽂고 마나의 선으로 연결하면 돼. 주문진이 완성되고 내 마력뿐만 아니라 바닥에 박혀있는 마석들의 마나까지 사용하게 될 테니까.


그리고 지금 뭐 때문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마나의 회복 속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져 있는 상태였다.


물론 사용 마나량이 높은 중급 마법은 주문을 읊고 추가로 필요한 마나를 끌어모을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금이라면 하급 마법 따위는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 말은 지금 샐러맨더의 어그로를 끌고 있는 레이먼 일행에게 쉴드 마법을 꽂아줌과 동시에 다른 마법을 준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플라위.”

“쉬이이익.”


주머니 속에 숨어있던 플라위에게 청색의 구슬이 잔뜩 담긴 주머니를 건넸다.


“부탁할게. 저기부터 저기까지 꽂아줘.”


플라위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주머니를 입에 문 채 스르륵 이동했다.


주머니에 든 회백색 구슬들은 플라위가 다른 몬스터들을 먹고 만들어낸 마정석이다.


마석은 몬스터들의 심장이지만 플라위가 만들어낸 것은 심장이 아닌 찌꺼기, 조합물 따위였지만 마나를 담고 속성석을 만들 수 있는 특징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마석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임의로 마정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정석은 마석처럼 마나를 담을 수 있지만 같은 크기의 마석보다 훨씬 많은 마나를 담아낼 수 있었고 이것을 속성석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일반적인 마석보다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플라위가 짬짬이 만들어낸 마정석들을 크기대로 분류했고, 일부는 마나를 저장하고 일부는 는 속성석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플라위가 가져간 주머니에는 물의 속성이 담긴 푸른 수성석들로 가득 차 있었다. 플라위가 바닥에 꽂아놓은 수(水)성석은 내가 지금부터 준비할 마법의 위력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모자란 마나를 보충시켜 줄 것이다.


“실전에서 써보는 건 처음이지만.”


실처럼 얇게 뽑아낸 마나로 처음 샐러맨더가 자고 있던 둥지를 중심으로 원을 그렸다. 마나로 만들어진 실이 끊어지지 않게 집중했다.


내가 이어놓은 마나의 실을 따라 플라위가 올려놓은 청색읫 수성석들을 통과하며 물의 기운이 강화되고 있었다.


***


그 시각 레이먼 일행은 샐러맨더의 공격 패턴에 빠르게 적응했다.


“리리!”

“알겠다냐아아악!”


샐러맨더의 화염 공격은 뼈까지 녹여버릴 만큼 위협적이지만 반대급부로 행동이 몹시 느렸다. 더불어 입으로 뿜어내는 화염 공격도 제한이 있는 것인지 다음 공격꺼지의 텀이 점점 더 길어지고 사정거리도 짧아졌다.


그렇기에 샐러맨더는 인간들을 죽이기 위해서는 육중한 몸을 움직여 자신의 화염의 사정거리까지 이동해야 했다.


그래서 레이먼 일행은 가장 행동이 날랜 리리아, 그리고 인간뿐만이 아니라 몬스터에게도 어그로가 잘 끌리는 아조가 샐러맨더의 시선을 끌어내 이쪽을 바라보지 않게 유인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은 인간들을 보며 샐러맨더는 약이 잔뜩 올랐는지 다시 한 번 크게 울부짖었다. 하지만 샐러맨더는 더 이정 느린 몸을 억지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제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레이먼 일행이 있는 쪽을 바라봤다. 그리고 샐러맨더의 이상 행동에 리리아의 동공이 확장되며 귀와 수염이 바짝 올라가고 꼬리가 부풀었다.


“리리?”

“불길하다냐··· 피, 피해야한다냐.”

“잠깐, 저놈 주변이 좀 일렁이는 것 같지 않아?”

“원래도 그랬잖아.”

“아니! 보라고!”


샐러맨더의 몸에는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고 그 때문에 녀석의 주변엔 아지랑이들이 피어올라 조금씩 왜곡되어 있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도 더 심하게, 한눈에 보기에도 강한 열기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샐러맨더가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


화륵.


그리고 샐러맨더의 붉은 피부 위의 검은 반점. 그 검은 반점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이윽고 샐러맨더의 몸 전체가 화염으로 뒤덮여버렸다.


“진짜 불의 정령 아닐까.”

“너는 저게 정령으로 보이냐?”


불의 화신 같은 모습처럼 변한 샐러맨더가 몸을 둥글게 말았다. 그리곤 느릿했던 이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빠른 속도로 레이먼 일행을 향해 돌진했다.


“피해!”


콰앙!


화염구 자체가 된 샐러맨더는 방향 전환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벽에 부딪혔다.


“으···. 이런 시발.”

“다들 괜찮아?”

“괜찮겠냐.”


쉴드가 마느냐로구성된 화염으로부터 지켜준다고 한들 이는 한계가 있었다. 압도적인 화력 앞에서는 그게 무엇이 됐든 쉽게 깨지기 마련이다. 그것은 내가 그들을 위해 걸어준 쉴드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쉴드가 샐러맨더의 화염으로부터 잿더미가 되는 건 막았을지언정 피해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나마 쉴드가 한 번 막아주었기에 신체 일부가 녹아내리거나 부러진 곳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심각한 화상은 피할 수 없었다.


“원래 던전 보스가 이렇게 빡세냐?”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긴 하네.”

“아, 또 온다.”


아조가 턱짓으로 무너져버린 벽을 가리켰다. 그곳엔 아직도 화염의 샐러맨더가 형형한 눈빛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격을 피하는 것이 고작인 화염을 두른 샐러맨더가 다시 움직인다.


“저를 잊으시면 좀 곤란한데요.”


난데없이 들린 목소리에 모두 뒤를 돌아봤다.

비리비리한 몸, 핼쑥한 얼굴에 전형적인 샌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팀 내의 유일한 마법사였다.


***


잔뜩 구르고 온 레이먼 일행이 마침 내 앞에 도착했다.


정신이 없어서일까, 시간을 끌려던 이유를 잊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플라위가 마지막 마정석을 내려놓으면서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다.


“저를 잊으시면 곤란한데요.”

“!”


모두가 잊고 있었던 사실을 떠올렸다는 듯 나를 올려봤다.


“한 방 먹여보자고요.”


이 정도로 속성석을 박아 넣었다면 굳이 긴 주문을 외우지 않아도 된다. 아주 짧고 간결한 시동어만 말하면 됐다.


『쏟아져라.』


넓게 퍼진 마법진이 발동됐다.

마법진을 따라 고르게 포진된 마정석에서 몽글몽글한 액체들이 생성되며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치익. 치이익.


바닥에서 올라오는 일부 물방울들은 샐러맨더의 배에 닿으며 기화했다. 샐러맨더는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잠시 주춤거렸지만 이내 이 물방울들이 자신의 화염을 꺼트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자 더 이상 물방울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상승한 물방울들은 순식간의 그 몸집을 불리더니 이윽고 다시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쏴아아아-

치익. 칙. 치이이익.


쏟아져 내리는 비는 처음엔 샐러맨더의 화염에 맥없이 기화되어 버렸지만, 그것도 얼마지 않아 눈에 보이는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원래 이 마법은 대규모 화재 시에 사용하는 마법으로 대상을 화염으로 정해 마지막 불씨가 꺼질 때까지 쏟아지는 폭우의 마법이었다. 불 그 자체가 되어버린 샐러맨더에게는 치명적인 마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점차 사그라드는 화염. 식어가는 신체.

샐러맨더는 불이 완전히 꺼지기 전에 인간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한번 몸을 말았다.


훨씬 약해진 불꽃이라고 하지만 저 육중한 몸에 정통으로 부딪힌다면 인간의 나약한 신체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손을 휘둘러 처음에 만들었던 얼음 방벽을 세웠다.


쾅!


얼음 방벽은 무참히 깨졌지만, 샐러맨더의 화염 역시 완전히 꺼뜨렸다. 게다가 마법으로 만들어낸 비는 지금까지 계속 내리고 있었으니 불을 잃은 샐러맨더가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그때 뒤에 있던 아조가 재수 없는 소리를 지껄였다.


“해치웠나?”


역시 플래그성 발언이었는지 샐러맨더는 마지막 힘을 짜내 일어났다.


부글부글.


샐러맨더 인근의 물이 끓어올랐다. 다시 한번 몸을 열을 끌어올리고 공격을 해올 작정인 것이다. 그러기 전에 끝내야 했기에 이들에게 말했다.


“저놈 저거 불 다시 붙이기 전에 죽여야 합니다.”


이들의 무기는 이미 부러지고 녹아 없어진 상태였다. 게다가 빨갛게 달아오른 쇠 주전자 같은 놈을 상대로 근접하여 공격하기엔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나는 확실하고 빠른 방법을 찾았다.


“저 혼자선 무립니다. 다들 여기서 하나씩 골라 공격해 주십쇼.”


창고 대방출.


내가 쓰려고 가지고 왔던 인챈트 무기들을 꺼내 이들에게 쥐여줬다.


바닥에 찰랑거리는 물과 위에서 내리는 비 때문에 샐러맨더는 처음처럼 빠르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식어가는 몸을 덥히는 데 에너지를 쓰느라 많이 지쳐있었으니, 지금이 적기였다.


시아나와 리리아, 아조가 내가 꺼낸 석궁과 활을 집어 들었다.


석궁과 활엔 <명중>의 룬이, 화살들은 전부 빙결 마법이 부여되어 있었기에 그들이 화살을 쏘아낼 때마다 샐러맨더의 몸이 조금씩 얼어붙었다.


“이건 또 뭐야!”

“조금씩 얼고 있다냐!”


빙결 마법이 부여된 화살들이 샐러맨더에게 맞을 때마다 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긴 물이 많으니 위력이 늘 수밖에.’


건조하고 뜨거웠던 처음의 환경과 달리 지금은 불이 꺼지며 사방이 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그렇기에 화살에 걸려있는 빙결 마법의 효과가 크게 증가된 것이다.


아무리 열을 내려 해도 멀리서 쏘아내는 얼음 화살 덕분에 샐러맨더의 노력은 번번이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샐러맨더의 몸을 기어 올라간 레이먼.

그런 레이먼을 떼어내려고 샐러맨더 역시 발버둥 쳤지만 레이먼은 굴하지 않고 녀석의 머리통 위에까지 올라갔다.


“잘 가.”


촤아악!


레이먼이 지금 들고 있는 검은 예기가 부여된 검.


샐러맨더의 목이 두부처럼 갈리며 바닥에 떨어지자 억수처럼 내리던 비도 그쳤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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