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것도 초능력이야? 그건 그냥 무당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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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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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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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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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지막 미션

DUMMY

제10장. 마지막 미션



형사님, 그리고 담임 선생님 사이에 낀 채로 특별반에 들어왔다. 형사님은 담임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보미와 가해욱의 자리를 하나씩 살펴보셨다. 그리고 아직 문짝이 뜯어진 채로 있는 가해욱의 사물함도 같이 확인하셨다.

그리고 우리는 특별반을 나와 보미가 떨어진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번에도 역시 담임 선생님의 안내에 따랐다.

형사님은 천천히 옥상을 둘러보셨다. 그러고는 나를 쳐다보셨다.


“명월 학생?”

“네?”

“학생이 혼자 옥상으로 올라와서 말렸다고 했죠?”

“아, 네. 맞아요.”

“자신의 담당 반 학생이 자살하려고 하는 동안 담임 선생님은 뭐하고 계셨나요?”

“아, 저는 경찰과 구급대를 신고하고 학생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형사님은 꽤나 공격적인 말투로 담임 선생님을 쏘아붙였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은 별로 어렵지 않은 질문이라는 듯 바로 대답이 나왔다.

생각해보니 오늘 아침 보미가 자살했을 시간에 담임 선생님은 보이지 않았다. 옥상에도 올라오시지 않았고, 보미가 떨어진 자리에 사람들이 모였을 때도 담임 선생님을 본 기억이 없다.

시간이 좀 지나 내가 담임 선생님을 찾기 위해 1학년 교무실을 갔을 때 거기서 뵙는데······

왜 거기 계셨지? 자신의 반 학생이 자살을 했는데 왜 태평하게 교무실에 계셨던 거지?

기억을 되짚어 보자. 일단 나는 1학년 교수실을 찾아갔다. 그리고 선생님이 교무실을 나오시고 상담실을 함께 갔다. 그리고 상담실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미 때문에 왔지?’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저 말이 왜 이리 부자연스럽게 들릴까.

내가 뭐 때문에 본인을 찾아왔는지 알았던 걸까? 그럼 보미의 자살을 지켜보면서 보미를 찾아간 게 아니라 내가 오기를 기다렸던 걸까?

하지만 상담실에서 담임 선생님과 대화했을 때 보미의 자살에 대해 담임 선생님은 언급한 적이 없다. 나에게 회의 시간에 있었던 일과 사건의 수사 진행에 대해서만 말해줬지, 보미의 자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보미의 자살에 대해 몰랐던 걸까? 하지만··· 그럴 수가 있나?

큰 사건이 있던 요 며칠간 담임 선생님은 마치 날 위해 존재하는 사람 마냥 나를 지켜주고 도와주셨던 분이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득이 되는 사람인데 왜 수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까.

나 혼자 담임 선생님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형사님은 옥상 수색을 다 마치신 모양이다. 다시 한번 담임 선생님의 안내를 받고 내려갔다.

아까 사람들이 모여 있던 곳으로 내려가니 최건우 형사님은 다른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고 계셨다.

담임 선생님의 협조적인 태도가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러니까 어제 회의에서는 가해욱 학생이 가해자라는 사실이 기정사실이였다는 말씀이시죠?”

“네. 맞아요. 문명월 학생이 전보미 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기도 했고, 전 선생님이 바로 가해욱 사물함에서 여자애들 명찰을 가지고 오기도 했거든요.”

“전 선생님?”

“아, 접니다.”


최건우 형사님과 문학 선생님이 말씀을 나누시던 중 담임 선생님 얘기가 나왔다.

담임 선생님은 본인이 언급되자 조금 빠른 걸음으로 그들에게 갔다. 나와 김아영 형사님도 뒤따라 갔다.


“아, 전 선생님이 명월 학생 담임 선생님이시군요.”

“아, 네. 맞습니다.”

“그럼 여학생들 명찰을 어떻게 가져오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명월이가 말해줬어요. 가해욱 사물함에 명찰이 있을 거라고. 그래서 그냥 문짝을 뜯어서 가져왔습니다.”

“아······ 행동력이 좋으신 편이네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


저러는 것 보면 딱히 수상한 사람 같진 않은데···


“아, 그럼 혹시 학교 분실물을 관리하시는 분은 누구죠?”

“어, 그건 전데요.”


문학 선생님은 손을 살짝 들며 말했다.


“그런데 왜 명찰을 보고 가해욱 학생이 가해자라고 생각하셨죠? 저희 쪽으로 명찰은 단순 분실물이라고 분실물 리스트를 보내주셨잖아요.”

“네? 저는 그런 리스트를 보낸 적이 없어요. 그리고 그 아이들 명찰은 분실물 신고도 안 들어왔습니다.”


문학 선생님이 말을 마치자 형사님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셨다. 김아영 형사님은 최건우 형사님에게 일을 맡긴다는 듯 나와 함께 뒤로 빠져 계시다가 최건우 형사님과 눈을 마치고서 거의 바로 앞으로 나갔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저희는 분명 학교 측 분실물 리스트라고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건 다 사실인걸요. 저는 정말 그런 리스트를 보낸 적도, 그 아이들 명찰이 분실물 신고된 적도 없어요. 심지어 그중 한 명은 저희 반이라 제가 모를 리가 없거든요.”

“혹시 학생들도 선생님이 분실물 담당이라는 거 알고 있나요?”

“전교생이 다 알진 않아요. 왜냐하면 각 학년 교수실에 분실물을 신고할 수 있게 분실함을 두거든요. 분실물을 습득하면 교무실에 가져다주거나, 담임 선생님께 드리면 돼요. 그리고 저는 그것들을 따로 받아서 분실함과 분실물을 관리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분실물 담당이 누군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저희 반 애들은 알아요. 작년에 제가 담임했던 반 아이들도 알고요. 제가 학기 초에 말하거든요. 학교 분실물 담당이 나니까 잃어버린 게 있든, 주운 물건이 있으면 꼭 나한테 말해달라고 해요.”

“그런데 왜 선생님 반 중 한 명이라던 그 명찰은 왜 모르셨죠?”

“그거야 그 친구가 명찰을 안 한 날이 없으니까요. 제가 아이들 이름을 잘 못 외워서 아이들에게 신신당부했어요. 꼭 명찰을 해달라고요. 물론 지금은 2학기 말이니까 이미 학생들 이름은 다 외웠지만... 그래도 1학기 내내 명찰을 보던 버릇이 있어서 2학기에도 조례할 때 매일 확인했어요. 혹시라도 안 한 친구들 있으면 잃어버렸는지 꼭 확인합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그런 적이 없어요.”

“그 학생 이름이 뭐죠?”

“’강혜민’이요.”


문학 선생님은 우리 반 옆 반인 1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이다. 그래서 강혜민 학생은 옆반이라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고 지나가면서 얼굴 몇 번 본 그런 친구였다.


혜민이와는 대화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친하진 않다. 다만 그 친구를 알고 있는 이유는 인스타그램 때문이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그다지 친하지 않아도 서로 팔로우를 신청했다. 나도 그런 식으로 팔로우 신청이 와서 강혜민과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되어 있었다.

혜민이는 다이어리 쓰는 걸 좋아해서 다이어리 꾸미는 영상을 자주 올렸다. 그래서 좋아요도 많이 받고 팔로우도 은근 많은 모양이었다.

학교에서 우리 반 친구들도 혜민이 인스타그램 얘기를 종종 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기도 전에 그 친구에 대해 알고 있었다.

혜민이의 인스타그램을 생각하다보니 또 다른 증거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이라면 분명 기록을 남겨 놨을 테니까.


“혜민이한테 물어보면 명찰에 대해서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나는 혜민이에 대한 생각이 마치자 바로 입을 열었다. 세상이 멈추고 나만 움직이나 싶을 정도로 내 목소리를 끝으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형사님과 선생님들 모두가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왜 쳐다보시지?


“명월 학생. 되게 당연한 말인데 또 되게 맞는 말이다?”


정적을 깨고 말을 한 사람은 김아영 형사님이였다. 형사님은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뭔가를 깨달은 표정을 하시고 칭찬이라기엔 애매한 말을 해주셨다.


“명월 학생. 근데 왜 그런 생각을 한 거야? 뭔가 이유가 있어?”

“아, 1학년 여자애들은 거의 다 알 텐데 혜민이가 다이어리를 써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대로 혜민이도 가해욱의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면 혜민이의 다이어리가 증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이렇게 형사님과 선생님들끼리 얘기하셔봤자 혜민이 명찰이 왜 가해욱한테 있었는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사실 저는 애초에 왜 가해욱 사물함에서 나온 명찰 주인들에게 아직 안 가셨는지가 더 궁금한데 ······”


이번에도 내 목소리만 들렸다. 내가 말을 마쳐도 호응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이 완벽한 정적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너무 나댔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른들이 미안해요- 명월 학생- 선생님? 담임 선생님이시니까 학생들 개인 정보 아시죠? 강혜민 학생 집 주소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아, 아.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 정적을 깬 건 이번에도 역시 김아영 형사님이였다. 형사님은 능글거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사과 아닌 사과를 하시곤 문학 선생님에게 혜민이의 집 주소를 물어보셨다.

아무래도 곧 찾아갈 모양인가보다.


“명월 학생. 정보 고마워요. 사실 수사가 시작도 전에 끝나서 명찰에 적힌 학생들을 수사할 수가 없었어. 그래도 명월 학생 덕분에 수사가 다시 진행돼서 명찰에 적힌 학생들을 찾아가려고 하긴 했으니까. 오해 말고. 알겠지?”

“넵”


하긴, 고등학생인 나도 생각하는 걸 형사가 생각 못 했을 리 없다.


“그리고 그 다이어리. 알려줘서 고마워요. 이래서 학교를 수사할 땐 학생 한 명이 도와줘야 해. 어른들이 모르는 애들만의 세계가 있거든.”


김아영 형사님은 내 어깨를 툭툭 치며 고맙다고 말했다. 김아영 팀장님은 줄곧 여유로우면서도 가벼운 태도를 보이셨다. 하지만 그 태도는 사람 자체가 가벼워서 나오는 태도가 아니었다.

이미 사람 자체가 올곧고 바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자신을 꺾을 수 없다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여유였다.

그래서 형사님께 더더욱 신뢰가 가 최대한 수사를 돕고 싶었다.

형사님 말대로 선생님들은 모르지만 학생들만 아는 것들이 있다. 나도 그걸 알기에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공유하고 싶었다.


“선생님들 모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마 다음엔 진짜 영장을 들고 다시 찾아올 수 있으니 모두들 알고 계세요.”


형사님은 말씀하시면서 사람들 어깨너머 있는 교무실 문 쪽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학생 부장을 쳐다보았다.

학생 부장은 형사님과 두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며 교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아마도 학생 부장은 자기가 협조 안 한다고 길길이 날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생님들 모두가 협조적으로 형사님들을 도와 교무실로 피한 것 같다.

아니면 잃어버린 USB를 찾고 있었거나.

이유야 뭐가 됐든 학생 부장은 이제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 숨기 급급한 사람은 뒤로 갈 뿐, 앞으로 나오지 못하니까.


···


아침부터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아직 1시였다.

이른 시간이지만 아침부터 내가 겪은 일이 너무나 많아 이제는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더 이상 없다고 생각했다. 마침 선생님들은 다시 또 회의실을 들어 가셨다. 학교에 형사가 왔다는 것은 수사가 다신 진행되었다는 것을 말하기에 그에 대한 회의를 하시는 모양이었다.

선생님들끼리 회의를 하시면 이제 내가 더 이상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나도 딱히 미련 없이 바로 집을 갈 채비를 했다.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를 나 혼자 걸으니 기분이 좀 이상했다. 왠지 세상이 나를 어디론가 내던져 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기묘한 느낌을 느끼며 혼자 학교 정문 쪽으로 걷고 있는데 1층 정문 벽에서 매희가 나왔다.


“너 어디 갔었냐?”

“나 교장실에!”

“교장실?”


너무 정신없어서 매희를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어느 시점부터 매희와 떨어지게 됐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대충 기억하자면 처음에 교실에서 회의실이 있는 1층으로 내려갔을 때 매희랑 함께 사람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갔다. 그러고 나는 형사님과 담임 선생님이랑 움직였다.

그때 매희가 날 따라왔는지 혼자 다른 곳으로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지금 들어보니 혼자 빨빨거리고 돌아다닌 모양이었다.


“아까 사람들 막 모여있을 때, 교장쌤이 너무 수상하더라고!”

“너도 그렇게 생각해? 나도 그 생각했어. 야, 지금 선생님들 다 1층에 있어서 불안하니까 일단 운동장으로 나가자.”

“그래-“


내가 혼자 떠드는 모습을 누가 볼까 무서워 얼른 운동장으로 향했다.

정문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 운동장에 다다르자 우리 둘은 자연스럽게 바삐 하던 발걸음의 속도를 줄였다.

매희는 내가 혼자 떠드는 미친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혼자 빠르게 말을 이었다.


“너 담임쌤이랑 특별반 가고 나서 분위기가 너무 뒤숭숭 해진 거야. 아무래도 그때 목소리 큰 사람은 학생 부장, 걔였으니까 다들 형사들에게 협조 안 하는 줄 알고 있었겠지. 근데 담임 선생님이 협조하니까 자기들이 해야 하나 이러면서 선생님들이 웅성거렸거든? 선생님들이 그러고 있으니까 학생 부장이 교장을 째려 보대? 너무 웃기지 않아? 교장이 학생 부장을 째려보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잖아. 학생 부장이 실세인 것 마냥 구니까 이상하더라고.”


나도 선생님들이 최건우 형사님에게 협조적으로 구는 모습을 보고 의외라고 생각했다. 담임 선생님 말고는 아무도 협조를 안 할 거라 생각해서 남은 선생님들의 상황이 궁금했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을 보니까 학생 부장이 자기 째려보는 거 보고선 눈을 살짝 피하더니 무언가 고민을 하더라고. 그때 남자 형사님이 여기 남으신 선생님들 중에서 자기 도와줄 분 계시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선생님들이 막 교장 선생님 눈치 보면서 자기들끼리 머뭇거리더라고.”




보미 이야기는 이러했다.


선생님들끼리 눈치를 보더니 갑자기 학생 부장이 소리쳤다.


“아, 형사님! 저흰 협조 안 하니까 가시라고. 네?”

“지금 이미 저쪽은 협조하는데 무슨 말씀이시죠?”

“그건 저 전선생이 독단적으로, 지 멋대로 저러는 거죠. 그러니까 형사님들 이제 좀 가세요. 네?”

“그렇게 협조하기 싫으시면 선생님만 독단적으로 안 하시면 됩니다. 전 선생님께 협조를 요청한 게 아니라 여기 계신 다른 선생님들께 요청한 거예요.”

“아, 씨···”


학생 부장은 말이 막힌 듯 지 분을 참지 못하고 씩씩거리며 교무실로 들어갔다. 학생 부장이 들어가자 다른 선생님들은 교장 선생님 눈치를 봤다.

교장 선생님은 선생님들이 시선을 받고는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그래도 형사분들이 우리 학교 학생을 위해서 이렇게 오셨는데 저희도 도와드려야죠. 그 선생님들. 어제 회의할 때 있었던 내용 형사님께 찬찬히 말씀드려봐요.”


교장 선생님은 말을 다 마치고선 홀가분한 표정을 지으셨다. 그리고 평소에 학생들에게 자주 보이던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교장실로 들어가셨다.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선생님들은 안심을 하며 형사님께 학교에 있었던 모든 일을 말하였다.




“그러다가 너랑 형사님, 담임쌤이 온 거야.”


보미의 이야기는 나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줄 듯 말 듯, 그럴 법하면서도 이해가 완전히 가지는 않는 그런 것이었다.

그럼 정말 학생 부장이 실세였던 건가? 하지만 어떻게? 무슨 이유로?

학생 부장 뒤로 가해욱 집안이 도와주고 있나?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 법 하다. 하지만 가해욱 집안이 학생 부장을 뭘 얼마나 감싸주길래 교장 선생님이 눈치를 볼 정도지?

그 부분이 이해가지 않는다.

이 미스터리만 빼면 오늘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해결한 것 같다. 처음에는 가해욱 폰에서 유심칩을 빼는 것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해욱 사건 자체를 재수사하겠다는 큰 목표가 생겼다.

그리고 그 목표보다 더 궁극적인 목표는 사건을 보미가 원하는 방향으로 종결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원하는 것은 보미가 사는 것이다.




작가의말

그냥 너가 보미 부활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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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정보의 바다 시대에 도서관이라니 24.09.16 6 0 8쪽
31 31. 화해의 도서관 24.09.13 10 0 7쪽
30 30. 손발도 맞아야 아주 큰 소리가 난다. 24.09.11 10 0 8쪽
29 29. 들리지 않는 대화 24.09.09 12 0 10쪽
28 28. 쌈닭들 24.09.06 15 0 10쪽
27 27. 일석이조 24.09.04 13 0 9쪽
26 26. 보호막 24.09.02 14 0 9쪽
25 25. Just One Second. 24.08.30 19 0 10쪽
24 24. 헤쳐 모여. 작전이다. 24.08.28 17 0 9쪽
23 23. 바쁘다바빠 초능력사회 24.08.26 24 0 11쪽
22 22. 결투를 신청한다. 24.08.23 18 0 10쪽
21 21. 제대로 수업을 하는 날이 없음 24.08.22 18 0 7쪽
20 20. 도망쳐야 하는 순간도 있다. 24.08.20 19 0 8쪽
19 19. 이러다 다 죽어 24.08.17 20 0 8쪽
18 18. 자, 이제 잠에 듭니다 24.08.14 32 0 10쪽
17 17. 쉬는 시간 24.08.12 31 1 11쪽
16 16. 죽고 싶은 사람 이리 모여라 24.07.09 34 2 11쪽
15 15. 우리 반 24.06.23 32 1 22쪽
14 14. 전학 24.06.16 48 1 23쪽
13 13. 수용할 줄 아는 능력 24.06.16 38 0 24쪽
12 12. 견학 24.06.14 36 0 19쪽
11 11. 선택 24.06.12 36 0 15쪽
» 10. 마지막 미션 24.06.11 47 0 16쪽
9 9. 갑작스러운 의문 24.06.09 39 0 14쪽
8 8. 사실 초능력이 행운일 수도 24.06.09 40 1 20쪽
7 7. 저세상 베프 24.06.04 42 0 19쪽
6 6. 조력자 24.05.30 43 0 19쪽
5 5. 레벨업 24.05.29 49 1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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