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것도 초능력이야? 그건 그냥 무당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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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르
작품등록일 :
2024.05.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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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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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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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선택

DUMMY

제11장. 선택



나는 보미가 병원에서 무얼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보미가 있는 병원을 가보기로 했다.

보미가 옥상에서 떨어졌을 때, 나는 보미가 옥상 난간에서 발을 떼는 순간 보미를 잡기 위해 난간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늦었었다.

그리고 보미가 땅에 충돌했을 때의 모습은 눈으로 보지 못했다. 나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렸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씩 사람들이 모이는 소리가 들리면서 천천히 일어나 아래를 확인했다.

사람들에 가려 보미는 보이지 않았지만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보미 근처로 모이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허무하게 아래만 보고 있을 때, 보미의 혼이 내 옆으로 왔다.


보미가 내 눈 앞에서 떨어지고 보미의 혼이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보미가 죽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매희의 말을 듣고 희망이 생겼다. 보미가 죽은 게 아닐 거라는 희망.

물론 보미가 정말 죽지 않았더라도 금방 회복하긴 힘들 것이다.

그래도. 그래도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


나는 학교 정문을 지나기 전, 매희에게 다시 한번 보미가 이송된 병원을 물어본 다음 매희와 인사를 하고 학교를 나왔다.

보미가 이송된 곳은 우리 학교 근처 대학 병원이라 금방 갈 수 있었다. 나는 보미의 상태가 궁금하면서도 보미의 육체를 실제로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충돌했다.

그런 갈등으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을 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오히려 갈등에 휩싸인 채 가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병원에 도착했다. 나는 데스크에 가서 보미의 이름을 말하고 보미를 볼 수 있는 지 물었다.

나는 혹여나 보미가 죽었거나 혹은 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태라서 보미를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보미는 살아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지 간호사분은 보미가 있는 입원실을 안내해 주셨다.


나는 수많은 생각이 스쳤다. 보미가 얼마나 다쳤을지, 혼이 나올 정도면 의식불명일지, 혹시라도 보미가 살 의지가 없는 건 아닌지.

그런 불안감을 안은 채 가다 보니 속도가 나지 않았다. 그냥 보미가 다치지 않은 모습으로 나에게 달려와 줬으면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난 결국 보미의 입원실 앞에 도착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노크를 했다.


똑. 똑. 똑.


문이 열렸다. 보미 어머니로 보이는 중년 여성분이 문을 열고 내 앞에 계셨다. 그 분의 얼굴은 이미 눈물 자국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눈가를 보니 급하게 눈물을 닦아내 빨개진 흔적이 보였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급하게 닦아내신 모양이었다.


그 분은 말할 힘이 없어 보이셨다. 그래서 누구냐고 물어보시는 대신 부은 눈을 조금 더 뜨는 행위를 하여 소개를 바라는 모양새를 내비치셨다.


“안녕하세요. 저는 보미랑 같은 반인 문명월이라고 합니다. 보미가 어떤 지 보러 왔는데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아- 어제 보미 찾아와 줬다는 친구구나. 그럼요. 얼른 들어와요.”

“감사합니다.”


나는 쭈뼛거리며 들어갔다. 보미는 1인실에 입원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는 없었다.

벽에 가려 안 보이던 침대가 조금 더 들어가니 침대 끝부터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더 들어가니 침대가 완전히 보였다.

보미는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은 채 호흡기를 달고 있었다.

그런 보미 곁에 보미 어머니만 계셨는지 보미 아버지는 안 보이셨다. 그리고 보미의 혼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보미의 혼이 없는 걸 확인하고 보미 어머니와 대화를 시작했다.


“아, 제가 학교에서 바로 오느라 뭘 못 사 왔어요. 죄송해요. 괜찮으시면 제가 병원 아래서 뭐라도 사 올까요?”


“어우, 학생이 무슨··· 괜찮아요. 어차피 배도 안 고파요. 정말 괜찮아.”

“아··· 그래도 죄송해요. 보미는 어떤가요?”

“의사 말로는 정말 다행히도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그러네. 머리도 많이 안 다쳤고··· 문제는 보미가 살 의지가 있어야 일어나는데 아직 의식은 없어서 걱정이야··· 얘가 정말 죽을 각오를 하고 떨어졌나 싶어서···”


어머니는 말을 하시면서도 울컥하는 듯 곧장 눈물을 흘리실 것만 같았다.

나는 그런 어머니를 위로하고 싶었다.


“어머니, 걱정마세요. 분명 보미는 금방 일어날 거예요. 보미가 저랑 약속했거든요.”

“아유, 말로만이라도 고마워요.”

“정말이예요. 그리고 저도 보미에게 제가 다 해결할 거라고 약속했어요.”

“안 그래도 어제 보미에게 들었어. 정말··· 정말 고마워요. 학생 덕분에 보미가 그래도 조금 더 살 생각을 했어. 정말이야. 내가 이걸 어떻게 보상해야 할까.”

“보상이라뇨.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우웅-


어머니와 대화를 하던 중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아이고. 보미 아빠 병원 도착했나보다. 학생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요. 남편이 짐을 들고 와서 내려와 달라고 했거든. 나 잠깐만 갔다 올게요.”

“네! 보미는 제가 보고 있을 테니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어유, 이걸 고마워서 어째. 진짜로 잠깐만 기다려요. 뭐라도 사올 테니까.”

“아니에요! 안 그러셔도···”


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어머니는 나가 버리셨다.

지금밖에 기회가 없다. 보미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한다. 오늘 아침 가해욱의 생각을 읽었던 것처럼 지금 누워있는 보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하지만 내가 어떻게 생각을 읽을 수 있는지 전혀 감이 안 잡힌다.

차분히 생각해 보자. 가장 처음 생각을 읽었을 때는 보미의 집 앞에서 가해욱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다.

그때의 감각을 떠올려보면 나는 주변 소음이 들리지 않을 만큼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그 다음도 그랬다. 두 번째 기억은 회의실에서 학생 부장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였다. 그때 역시 첫 번째 기억과 흡사한 감정이었다.

세 번째 기억도 비슷하다. 오늘 아침 가해욱이 뻔뻔하게 등교하고선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다고 했을 때, 난 그 태도에 화가 났다.

지금까지 경험으로만 보면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은 감정을 격화시키는 걸까?

하지만 그 방법은 너무 원초적이지 않나. 감정이 격해질 때만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아서 필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 능력을 감정에 기댈 순 없다. 오늘만 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됐다. 보미의 사건은 여기서 더 악화가 되지 않길 바라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다.

나 역시 어제까지는 보미 일을 완전히 해결했으리라 자신만만했다. 그렇게 자신만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가해욱의 생각을 읽어 증거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오늘도 최악으로 치달은 사건을 이렇게나마 재수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 능력 덕분이다.

그러니 나는 그 능력을 연마해야만 한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이런 순간에 일단 집중부터 하던데···

밑져야 본전이니 일단 따라라도 해봐야겠다.


일단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였다. 심호흡을 반복하며 머리 속을 비우려 하였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에 처음은 어려웠지만 호흡에 집중하려 애를 쓰니 조금씩 머리가 비워졌다.

잡생각을 안 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는 그 편안한 상태에서 천천히 눈을 뜨고는 내 눈 앞에 있는 보미에게 물어보았다.


“보미야. 거기 있어?”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


그 어떤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난 확신했다. 보미의 혼은 다른 곳에 있다는 걸.

내가 틀렸더라도 상관없었다. 보미가 어딘가에 있다면 분명 나에게 답을 줬을 테니까.

그래도 보미의 혼이 아닌 육체와 대화를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보미의 혼을 찾아야 했다.

나는 내 확신을 믿고 망설임없이 병실을 나왔다.


···


일단 병원을 한 바퀴 돌아봐야 했다. 보미가 어디로 갔을지 짐작이 안 갔기 때문에 이곳저곳 살펴봐야 했다.

보미 병실이 있는 층 복도를 살펴봤지만 보미는 보이지 않았다.

마음 같아선 병실 문을 하나하나 열어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그러진 않았다.

보미가 아니라 매희였으면 찾는 게 쉬웠을 텐데.

생각해 보니 내가 매희를 찾을 때면 매희는 내가 본인을 찾는다는 걸 이미 아는 듯 거의 바로 내 눈 앞에 나타났다.

그동안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았다. 그래서 단 한 번도 매희에게 내가 찾을 때마다 어떻게 호랑이처럼 제 말 하면 올 수 있냐고 물어보지 않았다.

그런 생각이 들자 보미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믿음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에도 심호흡을 먼저 한 후, 마음을 가볍게 한 뒤 걸음을 뗐다.

나는 내 의지로 가는지, 누군가 날 조종해서 움직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이미 목적지가 정해진 듯 망설임 없이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으로 간 이유는 하나다. 그냥 왠지 보미가 그곳에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비상 계단을 올라가 옥상 문을 열고 뻥 뚫린 옥상을 둘러보았다.


저기 있다.


···


병원 옥상은 환자들을 위해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보미는 그곳에서 벤치에 앉아 멍 때리고 있었다.

아무 말없이 앉아 있는 보미 옆으로 가 나도 같이 앉았다.


“병실에 어머니 있던데. 왜 거기 안 있고 여기 있어?”

“그냥··· 계속 울기만 하는 엄마 보기 죄송해서.”

“그럼 육체로 들어가면 되잖아.”

“그러면 아프잖아.”

“많이 안 아플 걸. 너 머리도 많이 안 다쳤대.”

“으응. 몸 말고. 마음이. 명월이 너가 아는 지 모르지만 혼으로 있으면 모든 게 가볍다? 육체로 있는 몸보다 당연히 혼의 몸이 더 가볍고, 마음도 훨씬 가벼워. 그렇다고 감정이 없는 건 아닌데, 으음··· 뭐라 해야 하지? 약간 성숙해진 느낌? 어른들은 다들 좀 덤덤하잖아. 약간 그런 기분이야.”

“덤덤해?”

“응. 덤덤해. 그냥 다. 일어나지도 않는 나 보면서 계속 울고 있는 엄마를 봤는데도 죄송한 마음 그게 다야. 뭐 엄청 슬프거나 하진 않아. 그냥 내가 불효녀라 그런가?”

“음··· 생각해 보면 매희도 그런 것 같아. 걔가 텐션이 높아서 그렇지 감정적이진 않아.”

“그래? 그럼 나 불효녀는 아니네. 다행이다.”

“그래도 죄송하다며. 그럼 돌아가야지. 매희가 그랬잖아. 오래 나와 있으면 진짜 죽는다고.”

“알아, 나도. 그냥··· 조금만 더 아프지 않은 상태로 있고 싶어서.”

“그럼 연습하자.”

“연습?”

“응, 연습. 덤덤해지는 연습. 너 아까 나랑 경찰서 갔을 때 보니까 표정에서 감정이 다 드러나던데. 무슨 생각했어?”

“어··· 무슨 생각했더라··· 증거를 훼손했어? 방법이 없나? 명월아, 너가 뭐라도 말 좀 해봐. 그래, 잘한다. 형사님들, 지금 고딩에게 맡기지 말고 수사를 하세요. 당장요. 뭐 대충 이런 생각 했어.”

“···잘하는데?”

“그래? 나 돌아가서도 괜찮을 것 같아?”

“응, 완전.”


우리는 노을을 등에 지고 즐거운 웃음 소리를 가득 냈다. 보미는 주황빛 하늘을 잠시 쳐다보더니 한 곳을 가리켰다.


“저거 달인가?”

“달? 모양이 그런 것 같은데?”

“벌써 하루가 갔네. 어두워지겠다.”

“그러게.”

“명월아. 넌 내 길이야.”

“길?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런 게 있어. 넌 내 길이니까 내가 다시 일어나서도 또 길을 잃으면 너가 나 이끌어줘야 해. 지금처럼. 오늘 내가 덤덤할 수 있었던 건 너가 옆에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는 것 같아.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줘.”

“알겠어. 같이 내려 가자.”


나와 보미는 달을 담은 옥상의 문을 닫고 뒤돌아보지 않은 채 내려갔다.

우리는 그렇게 말없이 병실을 향해 걸어갔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셨다.


“아, 안녕하세요. 아버님. 전 보미 병문안 온 같은 반 친구 문명월이라고 합니다.”

“어, 어. 안 그래도 오면서 들었어요.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요. 학생.”

“왔더니 없어서 놀랐네. 어디 갔었어요?”

“아, 죄송해요··· 잠깐 화장실 간다는 게 길을 조금 헤매서요.”

“아유, 뭘 죄송해- 괜찮아. 난 급한 일 생겨서 간 줄 알았지. 그 병원 앞에 있는 과일 가게에서 딸기 좀 사왔는데 이거 좀 먹어.”


나는 어느새 어머니 옆으로 가 있는 보미를 보았다. 보미는 편안하게 미소를 띄고 있었다.

지금은 보미 부모님이 옆에서 계셔서 대화는 못 하지만 이제는 보미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보미는 내가 지켜봐 주길 원한다. 보미가 육체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미는 혼으로 있으면 감정이 덤덤해진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아직 육체로 돌아간 후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

내가 곁이 있어줌으로써 그런 보미의 두려움을 덜어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기다려줄 수 있었다.

나는 어머니에게 먹겠다고 대답한 후, 의자에게 앉아 딸기를 먹었다.

보미 부모님은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평소에 보미가 학교에선 어떤지, 보미랑 많이 친한지 등 부모들이 자식의 학교 생활에 대해 궁금해할 법한 평범한 질문들을 하셨다.

그런 평범한 질문을 하시다가 조금 망설이시더니 이번 사건에 대해 물어보셨다.


“그··· 혹시 보미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니?”


나는 그 질문을 듣고 바로 보미를 쳐다봤고, 보미는 말하지 말란 뜻으로 고개를 내저었다. 내가 생각해도 그 일은 보미에게 직접 들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멋쩍게 살짝 웃고선 대답하였다.


“아··· 그건 아무래도 보미에게 직접 들으시는 게 아마 나을 걸 거예요. 저도 보미에게 전해들은 거라···”


내 대답에 보미 부모님은 조금은 실망하신 표정으로 어색하게 웃으셨다.


“아, 아무래도 그렇겠지? 내가 괜히 학생을 불편하게 했네. 미안해요.”

“아니에요. 그래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지금 상황이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직접 경찰서도 갔다 와서 사건도 재수사할 수 있게끔 했거든요. 그랬더니 정말 바로 형사분들이 학교에 오셔서 수사하시고 가셨어요. 그리고 곧 있으면 아마 증거도 새로 나올 거예요. 걱정마세요.”

“저, 정말? 내가 정말 어떻게 보상해야 하니. 정말··· 나는··· 아유··· 흑··· 흐흑···”


내 얘기를 들으신 어머니는 감격스러움에 가까운 표정을 하시곤 이내 곧 울컥하시며 눈물을 보이셨다.

아버지도 다행스럽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시고는 울고 있는 어머니를 끌어안으셨다.

두 사람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던 보미는 무표정으로 무언갈 생각하더니 움직였다.

나는 설마 하는 생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보미를 따라 시선을 이동했다.

보미는 누워있는 자신의 육체의 머리맡으로 가더니 자신을 내려다보았다.


“명월아. 아까 내 얼굴을 처음 봤을 땐 되게 안쓰러워 보였거든? 근데 지금은 또 편안해 보이네. 지금인가봐. 내가 돌아갈 시간이.”


나는 대답은 하지 못하고 보미에게 작게 웃어 주었다.

보미도 날 보고 환하게 웃더니 이내 자신의 몸으로 돌아갔다.

보미의 혼이 사라지고 떠난 자리 넘어 창문을 보니 벌써 어두워지고 달빛이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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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정보의 바다 시대에 도서관이라니 24.09.16 6 0 8쪽
31 31. 화해의 도서관 24.09.13 10 0 7쪽
30 30. 손발도 맞아야 아주 큰 소리가 난다. 24.09.11 10 0 8쪽
29 29. 들리지 않는 대화 24.09.09 13 0 10쪽
28 28. 쌈닭들 24.09.06 15 0 10쪽
27 27. 일석이조 24.09.04 13 0 9쪽
26 26. 보호막 24.09.02 15 0 9쪽
25 25. Just One Second. 24.08.30 19 0 10쪽
24 24. 헤쳐 모여. 작전이다. 24.08.28 17 0 9쪽
23 23. 바쁘다바빠 초능력사회 24.08.26 24 0 11쪽
22 22. 결투를 신청한다. 24.08.23 18 0 10쪽
21 21. 제대로 수업을 하는 날이 없음 24.08.22 18 0 7쪽
20 20. 도망쳐야 하는 순간도 있다. 24.08.20 19 0 8쪽
19 19. 이러다 다 죽어 24.08.17 21 0 8쪽
18 18. 자, 이제 잠에 듭니다 24.08.14 32 0 10쪽
17 17. 쉬는 시간 24.08.12 31 1 11쪽
16 16. 죽고 싶은 사람 이리 모여라 24.07.09 34 2 11쪽
15 15. 우리 반 24.06.23 33 1 22쪽
14 14. 전학 24.06.16 48 1 23쪽
13 13. 수용할 줄 아는 능력 24.06.16 39 0 24쪽
12 12. 견학 24.06.14 37 0 19쪽
» 11. 선택 24.06.12 37 0 15쪽
10 10. 마지막 미션 24.06.11 47 0 16쪽
9 9. 갑작스러운 의문 24.06.09 40 0 14쪽
8 8. 사실 초능력이 행운일 수도 24.06.09 40 1 20쪽
7 7. 저세상 베프 24.06.04 42 0 19쪽
6 6. 조력자 24.05.30 44 0 19쪽
5 5. 레벨업 24.05.29 50 1 21쪽
4 4. 보디가드 24.05.26 49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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