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것도 초능력이야? 그건 그냥 무당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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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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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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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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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갑작스러운 의문

DUMMY

제9장. 갑작스러운 의문



나와 보미는 다시 학교로 향했다. 우리는 지금 학교가 어떤 상황일지 우리끼리 예측을 해보았다.


“지금 학교 어떨까, 보미야.”

“음··· 또 선생님들 단체 회의하고 자습하려나?”

“그럴 수도 있겠다.”

“아, 명월아. 너 그 학생 부장 선생님 USB 어떻게 할거야?”

“아, 맞네. 그게 있었구나. 음··· 보미야. 네가 나한테 줬다고 하면 어때?”

“내가?”

“어. 네가 아침에 학생 부장이랑 상담실 갔을 때, 그때 선생님이 떨어트린 걸 네가 주워서 나한테 준거야.”

“근데 그게 먹힐까?”

“뭐··· 안 믿어도 사실 상관은 없어.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건 학생 부장만 알 것 아니야. 아마 학생 부장도 아무 말 못 할걸.”

“아, 하하. 그런가? 명월아. 너 이제 보니까 되게··· 뭐라 하지?”

“뭐, 막 나간다고?”

“하하! 맞아, 약간 그런 느낌이야.”


나와 보미는 정말 오래된 절친 마냥 편하게 대화하며 나란히 걸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혼자 떠드는 미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은 그다지 상관이 없었다.

우리끼리 얘기하며 걷다보니 금방 학교에 도착했고, 우리는 조용한 학교로 들어갔다.


그때, 귀가 찢어질 듯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정문을 가로질러 우리를 지나쳐가는 자동차 하나가 있었다.

경찰이었다.

우리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운동장 한가운데에 서서 멀뚱히 있었다.

이어 사이렌 소리와 함께 차에서 내린 사람은 김아영 형사님이었다.


“형사님???”

“어- 안녕, 명월 학생-“

“아니,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아, 도착하고 연락 주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내가 너 번호를 안 받았더라고.”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벌써 수사가 시작됐어요?”

“너도 그걸 원한 거 아냐?”

“아니, 그렇긴 하지만···”

“그럼 좋은 게 좋은 거지-“


전개가 이렇게까지 빠를 줄 몰랐다. 내가 지금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힐 정도로 너무나 당혹스러웠다.

옆을 보니 보미도 수사가 빨리 진행돼서 기쁜 것보단 당혹스러움이 더 커 보였다.


김아영 형사님은 학교 건물 정문으로 걸어가시다가 다시 뒤돌아 얼어붙은 날 보시고는 왜 안 오냐는 표정으로 손짓을 하셨다.


“명월 학생. 거기 서서 뭐해? 빨리 와.”

“아, 아. 네.”


옆을 보니 최건우 형사님도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김아영 형사님을 따라오고 계셨다.

학교 정문에 다다르자 김 형사님은 나를 보고는 말하셨다.


“명월 학생. 우리는 여기서 처음 본거야. 알겠지? 얼른 교실로 올라가.”

“아··· 네, 알겠습니다.”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이 얼떨떨한 채로 어느샌가 교실을 향해 가고 있었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교실엔 아무도 없었다. 나와 보미는 아무도 없는 교실에 보고 의문을 띤 채 서로를 쳐다보고는 일단 각자 책상으로 향했다.

내가 가방을 들자 교실 앞 칠판에서 매희가 나왔다.


“야! 너희 어디 갔었어!”

“우리 경찰서 다녀왔어. 근데 교실에 왜 애들이 없어?”

“왜 없긴. 보미가 자살했잖아. 그래서 선생님들이 오늘 전 학년 다 일찍 하교 시켰어.”


자살이라는 단어를 필터링 없이 적나라하게 말하는 매희 덕에 보미와 나 사이 분위기는 우리 둘만 알 수 있을 정도만 가라앉았다.

매희는 그런 우리는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듯이 계속 말을 이었다.


“지금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은 명월이 너밖에 없을걸? 아, 그리고 보미야. 너희 부모님 왔었어.”

“어? 언제?”

“아까 너랑 명월이 나가고 나서 거의 바로? 아무래도 딸이 자살했으니까 부모님한테 연락이 갔겠지.”

“야, 너는 말을 좀···”


또 한 번 보미 앞에서 자살을 말하는 매희 덕분에 내 골만 더 아파졌다.

괜히 나는 보미 눈치를 보며 서슴없이 말하는 매희를 제지했다.

보미를 보니 이제서야 죽음을 실감한 듯 얼굴에 근심이 서렸다.


“난 죽고 싶다고만 생각했지, 우리 부모님까진 생각을 못 했어··· 엄마, 아빠가 나한테 실망했을까?”

“아니야. 보미야. 너한테 실망을 왜 해.”


이런 상황을 마주한 적 없는 나는 어떤 말로 보미를 위로해줘야 할지 알 길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뱉은 말은 보미에게는 들리지도 않을 예의 차린 말뿐이였다.

하지만 이미 죽음을 경험한 매희는 달랐다.


“야. 너 정신 차려. 너 지금 그런 것도 생각 안 하고 자살하고선 가만히 있을 거야? 지금이라도 얼른 가봐야지. 아까 선생님들 말 들어보니까 너 이 근처 대학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대. 너 혼이 지금 여기 있으니까 이미 죽었을 수도 있는데, 내 경험상 육체의 의식이 없으면 혼이 나올 수도 있긴 해. 그리고 너는 혼으로 나올 의지를 가지고 죽었으니까 아마 더 쉽게 육체에서 나왔을 거야. 그러니까 내 말은 너 아직 살았을 수도 있다고.”

“죽어야만 혼이 나올 수 있는 게 아니야?”


나도 몰랐던 정보다. 나는 그동안 이미 죽은 영혼들이 떠도는 것만 봐서 당연히 죽어야만 혼이 나오는 줄 알았다.

그래서 보미가 자살한 후, 보미의 혼과 대화했을 때도 이미 죽은 줄 알고 보미에게 즉사했을 거라고 말한 이유도 내가 그렇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 그래서 병원에 혼이 얼마나 많은데. 의식 없는 환자들 혼이 가득해. 그리고 오랫동안 육체를 나와 있으면 진짜로 죽을 가능성이 높아져. 그러니까 보미 네가 지금 한시라도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넌 지금 여기서 우리랑 있을 게 아니라니까?”


보미는 매희 말을 듣고 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병원으로 달려갔다.


“고마워. 매희야.”

“뭐가?”

“너 지금 보미에게 다시 살아갈 의지를 준거야. 나는 어제오늘 하루 종일 보미랑 있으면서도 그렇게 못 했는데.”

“이 정도 가지고 뭘 ···”


매희는 부끄러운 듯 내 눈을 피하며 헛기침을 하였다.

보미도 병원으로 갔고, 학교도 하교 조치를 내렸으니 난 더 이상 학교에 있을 이유가 없어 나도 가방을 챙겨 집을 갈 채비를 하였다.

매희는 그런 나를 옆에서 지켜보곤 교실을 나가려는 날 따라왔다.

우리 반 아이들은 가방을 두고 간 날 위해 일부러 교실 문을 열어둔 것 같았다.

교탁에 있는 교실 키를 챙겨 뒷문을 잠그곤 앞 문으로 나가 교실 문을 잠갔다.

반 키를 담임 선생님께 드려야 해서 나는 1학년 교무실로 향했다.

선생님들은 아직 학교에 계시지 않을까 싶어 반신반의로 교무실 문을 열려 하니 교무실은 이미 잠겨서 열리지 않았다.

다들 오늘 일로 벌써 퇴근하셨나. 나는 혹시 몰라 어제 갔던 회의실을 향해 내려갔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니 웅성거리는 사람들 소음이 들렸다.

매희를 쳐다보니 매희도 모르는 일인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우리 둘은 호기심에 조금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복도에 선생님들과 아까 운동장에서 만난 형사님들이 계셨다.


“아니, 형사님들 이미 불기소 처분된 사건이잖아요. 뭘 또 수사하신다고 학교까지 오신 겁니까?”

“제가 몇 번을 말씀드립니까. 불기소 된 것도 다시 기소할 수 있습니다.”

“아니, 영장 있습니까? 영장도 없이 이러면 협조 불가합니다.”


김아영 형사님과 학생 부장이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그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혼자 교복을 입고 어슬렁거리고 있으니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군중 속에 있던 담임 선생님이 날 발견하고는 내 앞으로 걸어오셨다.


“명월이 너 왜 아직도 집에 안 갔어?”

“아··· 저 다른 데 있다가 이제 들어왔거든요. 지금 가려고요.”


사람들이 시선이 나에게 쏠렸다. 그 중심에 있는 학생 부장과 김아영 형사님은 상반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학생! 잘 됐네. 혹시 이번 사건에 대해 아는 거 있어요? 왠지 잘 알 것 같은데.”


김아영 형사님은 장난끼 가득한 말투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갑자기 쏠린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자연스럽게 증거를 넘길 타이밍이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아··· 저는 뭘 안다기 보다 오늘 자살한 학생의 같은 반 친구인데요. 아까 자살하기 전에 저한테 이걸 주긴 했는데···”


나는 김아영 형사님께 학생 부장의 USB를 넘겼다. 김아영 형사님은 형사답게 이 USB가 어떤 건지 알아차린 듯 희미하게 웃으셨다.


“고마워요. 학생. 그래도 이 학교에 협조해주는 사람이 있네요.”


김아영 형사님은 나를 보며 한 말이었지만 실은 학생 부장 선생님을 향한 말을 힘을 담아 말씀하셨다.

학생 부장 선생님도 그 의도를 알아차린 듯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입을 꾹 닫았다.

하지만 나는 학생 부장이 여기서 뭘 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학생 부장은 형사님의 말이 굉장히 불편하지만 어느 한 편으로는 초조해 보였다. 학생 부장은 USB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저 USB가 자신의 수중에서 없어진 USB 인지 아닌지 모르니 티를 낼 수도 없었고, 티를 내어서도 안됐다. 티를 내는 순간 자신이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니까.

학생 부장은 USB를 노려보다가 이내 나를 쳐다봤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가볍게 어깨를 들썩였다. 학생 부장은 그런 내 태도에 기가 차 보였다.

김아영 형사님은 나에게 눈짓을 보내며 살짝 웃어주셨다. 고맙다는 의미인 것 같다.

그때, 담임 선생님은 나에게 귓속말로 작게 물어보셨다.


“저 USB는 언제 구했니?”

“네? 저 아까 말한 대로 보미가 저한테 옥상에서 줬어요.”


담임 선생님께는 하도 거짓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이제는 양심의 가책 따위 느낄 새 없이 술술 거짓말이 나왔다.

담임 선생님은 조금의 지체도 없이 대답한 나를 보며 가해욱 휴대폰을 경찰에게 넘겨줬을 때와 같은 표정을 하셨다.

하지만 곧장 그때처럼 바로 표정을 거두고는 말씀하셨다.


“학생도 이렇게 형사분들 돕는데 선생인 저희가 가만히 있으면 학생 앞에서 면이 서겠습니까? 저희도 돕겠습니다. 필요하신 게 있으실까요?”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어··· 일단 피해자 학생이 가해자에게 피해 당한 장소가 교실이라고 하던데. 거기가 어디···”

“거, 참. 듣는 사람 불편하게··· 아직 유죄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학생을 상대로 가해자가 뭡니까. 가해자가.”


학생 부장은 형사 앞에서도 끝까지 가해욱의 편을 들었다. 이 정도면 가해욱의 진짜 아빠가 아닐지 의심이 될 정도다.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거지?

가해욱과 거래가 있다 하더라도 그 거래는 이렇게 사건이 터지지 않고 비밀이 유지될 때 유효한게 아닌가? 도대체 학생 부장 선생님은 무얼 위해 저렇게까지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학생 부장이 역겹기보다 안타까웠다.

김아영 형사님은 자신의 말을 끊는 학생 부장 선생님을 노려보다가 다시 담임 선생님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담임 선생님은 질문의 화살이 자신에게 왔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리곤 대답을 해주셨다.


“아, 우리 학교는 남녀 분반이라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있을 수 있는 교실은 방과 후 수업과 특별반 뿐입니다. 그리고 명월 학생의 증언에 의하면 피해자 학생이 특별반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네요.”

“아,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특별반으로 안내해 주실 수 있나요?”

“네. 물론이죠.”


담임 선생님의 독단적인 행보는 다른 선생님 그 누구도 막지 못했다. 심지어 학생 부장도 본인이 찔리는 게 있어서인지 더 나서지는 못하고 계속 불안한 얼굴로 안절부절거리고만 있었다.

내가 가장 의아했던 사람은 교장 선생님이었다. 나는 오늘 아침 학생 부장 선생님이 보미에게 자퇴를 권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교장 선생님이 결정한 사안인 줄 알았다.

보미 사건처럼 큰 사건을 덮기 위해선 학교의 최고 권력자의 의견 피력은 필수였을 테니까.

그래서 나는 담임 선생님이 권력으로 밀려 자신의 의견이 피력되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학교가 피해자 학생에게 자퇴를 하라는 지경까지 왔다고 짐작했다.

하지만 지금 교장 선생님을 보면 똥 마려운 강아지 마냥 학생 부장과는 다른 느낌으로 초조하고, 불안해 보였다. 심지어 형사님께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반의적이라도 형사님과 대화를 한 건 거의 학생 부장이었고, 담임 선생님은 내가 오고서부터 본인이 나서서 형사님을 도와주고 있다.

학생 부장이 교장 선생님을 대신하여 총알받이로 형사님과 싸우는 걸까? 그건 아니다. 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교장 선생님은 앞잡이를 내세워 본인은 뒤에 숨는 권력자의 느낌보단 정말 어찌할 줄 몰라 패닉 온 사람에 더 가까웠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독단적으로 형사님을 도울 때도 똑같이 발만 동동 거리고 계셨다.

학생 부장은 몰라도 담임 선생님에겐 왜 한 마디도 못하시지?

나는 그 순간 나를 지배하는 온갖 의문들이 나에게 경고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 나를 깨운 건 담임 선생님의 부름이었다.


“명월아! 너도 같이 가자. 네가 이 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잖아. 형사님께 도움이 될거야.”

“아, 아. 네.”

“어차피 아직 실질적으론 하교 시간도 남았으니까 시간 괜찮지?”

“네, 그럼요.”

“다행이다. 형사님. 학생도 같이 동행해도 될까요? 사실 저희도 어제 이 친구에게서 상황을 전달받은 거라 저보단 이 학생이 나을 겁니다.”

“그럼요. 이렇게 귀여운 학생이 도와주면 저야 좋죠.”


아직 의문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나를 가운데 두고 내 편이라 생각한 어른 두 명은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다.

내가 지금 너무 예민한 건가? 지금 이 두 사람이 나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왠지 지금은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내가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한들 내 편이 필요한 상황인 것은 여전한 사실이었다.

나는 불편함을 숨기고 다시 두 분에게 익숙한 추리하는 여고생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작가의말

언제 전학갈거냐 명월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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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정보의 바다 시대에 도서관이라니 24.09.16 6 0 8쪽
31 31. 화해의 도서관 24.09.13 10 0 7쪽
30 30. 손발도 맞아야 아주 큰 소리가 난다. 24.09.11 10 0 8쪽
29 29. 들리지 않는 대화 24.09.09 12 0 10쪽
28 28. 쌈닭들 24.09.06 15 0 10쪽
27 27. 일석이조 24.09.04 13 0 9쪽
26 26. 보호막 24.09.02 14 0 9쪽
25 25. Just One Second. 24.08.30 19 0 10쪽
24 24. 헤쳐 모여. 작전이다. 24.08.28 17 0 9쪽
23 23. 바쁘다바빠 초능력사회 24.08.26 24 0 11쪽
22 22. 결투를 신청한다. 24.08.23 18 0 10쪽
21 21. 제대로 수업을 하는 날이 없음 24.08.22 18 0 7쪽
20 20. 도망쳐야 하는 순간도 있다. 24.08.20 19 0 8쪽
19 19. 이러다 다 죽어 24.08.17 20 0 8쪽
18 18. 자, 이제 잠에 듭니다 24.08.14 32 0 10쪽
17 17. 쉬는 시간 24.08.12 31 1 11쪽
16 16. 죽고 싶은 사람 이리 모여라 24.07.09 34 2 11쪽
15 15. 우리 반 24.06.23 32 1 22쪽
14 14. 전학 24.06.16 48 1 23쪽
13 13. 수용할 줄 아는 능력 24.06.16 39 0 24쪽
12 12. 견학 24.06.14 37 0 19쪽
11 11. 선택 24.06.12 36 0 15쪽
10 10. 마지막 미션 24.06.11 47 0 16쪽
» 9. 갑작스러운 의문 24.06.09 40 0 14쪽
8 8. 사실 초능력이 행운일 수도 24.06.09 40 1 20쪽
7 7. 저세상 베프 24.06.04 42 0 19쪽
6 6. 조력자 24.05.30 44 0 19쪽
5 5. 레벨업 24.05.29 49 1 21쪽
4 4. 보디가드 24.05.26 49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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