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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우우른
작품등록일 :
2024.06.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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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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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1)

DUMMY

와그너의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얼굴에 나무 조각이 스쳐 생긴 작은 생채기였지만 감각이 예민해진 지금 그 어떤 상처보다 아리다. 땅에 발이 닿을 때마다 소름이 다리를 타고 오른다. 분명 땅을 단단히 딛고 있음에도 몸이 붕 떠오르는 느낌을 받는다. 점점 다리가 떨리기 시작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불안이 몸을 사로잡는다.

방금 빌리의 단말마 같은 소리가 뒤통수에 닿지만 돌아볼 수 없다. 겨우 붙잡고 있던 정신과 꺼진 불씨처럼 남아있는 원초적인 힘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없다.

공포의 전염성은 매우 강력하여 단시간에 누구 할 것 없이 쉬이 퍼지기 마련이다. 흘러넘치는 공포를 주체할 수 없어 얼굴로 새어 나오는 것은 와그너뿐만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있던 아이를 포함하여 혜, 마넬리. 칸나 역시 어느 한 곳에 안주할 수 없는 마음을 애써 붙잡은 채 내달리고 있었다.

폭발과 굉음, 괴물과 비명, 냄새와 분위기에 더해 어두워 앞에 무엇이 있는지 분간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들은 그냥 내달릴 뿐이었다.

그러나 그 아비규환 속에서 벗어나려는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랗게 질려버린 얼굴들 위로 눈알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두꺼비 괴물이 튀어 오른다.

제일 뒤에 있던 와그너의 머리카락으로 그것이 뛰어오르며 퍼지는 공기의 흐름이 닿자, 와그너는 뒤를 돌아보지 않더라도 그 괴물이 자신의 머리 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매번 느껴도 익숙해지지 않는 소름이 목덜미를 따라 온몸에 퍼진다. 그 녀석의 역한 체취와 피해자들의 비릿한 피 냄새가 섞여 후각마저 괴롭다.

문득 와그너는 자신의 딸이 떠오른다. 자기 눈망울과 갈색빛의 마넬리의 머리칼을 가진 딸을 말이다. 와그너는 혜에게 소리쳤다.

-혜! 아이를 받아!

폭발적인 성량이 혜의 뒷머리에 닿자, 예는 겁에 질린 얼굴로 와그너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와그너는 그녀의 커다란 눈동자가 더욱 커지는 것을 보았다. 와그너는 즉시 아이를 혜 쪽으로 던지려 하였다.

길에 튀어나온 돌부리에 걸려 자세가 흐트러진 와그너는 넘어지면서도 팔과 손목의 힘으로 아이를 혜에게 던졌다.

다행인지 와그너를 덮치려는 괴물의 모습을 본 혜는 순간 몸이 얼어붙어 빠른 걸음도 잠시 멈춰 설 수 있었고 날아오는 아이를 보고 다시 정신을 차려 무사히 아이를 받을 수 있었다. 와그너는 바닥에 널브러진 채로 똑똑히 그 광경을 보고 말했다.

-얼른 가!

잠시 정적이 흐른다. 와그너의 외침을 들은 칸나도 마넬리도 뒤를 돌아 와그너를 본다. 공포로 가득했던 마넬리의 표정은 이제 허망함이 자리 잡는다.

마넬리와 와그너의 눈이 맞는다. 와그너는 마넬리에게 웃음을 보인다. 그의 왼쪽 뺨에 피가 흘러내리고 있고 흙이 잔뜩 묻어 있다. 마넬 리가 멍하니 바라보자, 와그너는 가라고 손짓한다. 그리고 힘을 다 써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뭐라 말한다. 마넬리는 눈물을 또륵 흘리며 남편의 입 모양을 바라본다.. 칸나는 옆에서만 젤리를 잡아당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와그너는 눈을 꼭 감는다.


와그너는 눈을 떴다. 무언가 묵직한 것이 곧바로 와그너의 머리 위에서 괴물과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 그 파열음과 후폭풍이 땀에 젖어버린 그의 등줄기를 타고 분명히 느껴졌다. 와그너는 무거운 몸을 힘겹게 들어 올린 후 뒤를 살폈다.

두꺼비처럼 입을 벌리는 괴물은 통나무에 머리를 관통당한 채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오두막에 박혀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통나무는 마을에서 집을 지을 때 기둥으로 쓰는 것과 흡사했다. 와그너가 좀 더 명확히 그것을 살피기 위해 눈 주변에 힘을 주어 그것을 똑바로 보고 있을 때 다시 한번 통나무가 날아와 괴물의 머리통을 완전히 짓눌러 버렸다.

-칼!

혜가 먼저 칼의 존재를 파악했다. 칼은 위에는 아무런 옷을 입지 않은 채 하의만 넝마로 두르고 있었다. 허리춤에는 망치가 매달려 있다.

그리고 칼은 다시 부서진 오두막에서 통나무를 잡고 들어 올려 던졌다. 그러자 둔탁한 타격음이 들렸다. 동시에 혜와 와그너가 들었던 그 촉수 괴물의 괴기스러운 비명이 들렸다.

-서쪽 문으로 대피하십시오. 이미 파토스와 생존자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칼이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가 한 번 망치를 휘둘렀다. 어마어마한 무게의 망치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며 거세게 바람이 일어난다. 물풍선이 터지듯 타격된 부위에서 일렁거리며 파동이 일어난다. 거대한 거미 괴물의 머리가 단번에 터져버렸다. 머리가 있던 곳에는 주황색의 액체와 살점, 내장들이 남아있었고 마저 소화하지 못한 마을 사람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체도 있었다. 주인을 잃은 다리들은 경련을 일으키다 갑자기 멈추었다. 칼은 마을 사람들이 달려 있지 않은 다리 하나를 뜯어내었다. 그리고 곧바로 그것을, 자신을 행해 내달려 오는 괴물들을 향해 휘두른다. 다리의 날카로운 날이 선을 긋는 대로 괴물들은 토막 난다.

칼은 어느 정도 쓸모를 다하니 다리를 위로 던진다. 그리고 망치를 잡고 타격자세를 취한다. 다리가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 망치를 세차게 휘두른다. 거미의 다리가 날아가며 거대한 촉수 괴물 몸뚱아리의 반을 날려버린다.

칼은 다시 망치를 허리춤에 차고 달려 나가서 거대한 혈관으로 얼굴이 연결된 괴물들에게 달려든다. 그 혈관을 쥐어 잡고 틀어버린 후 그것들의 머리를 끌어당겨 서로 부딪혀 박살 낸다.

해골의 가면을 쓰고 있는 털로 뒤덮인 괴물의 해골을 얼굴에서 뜯어내어 던져 버리고 머리에 망치를 세차게 내려친다. 바닥을 기어다니는 괴물은 팔을 잡고 머리를 사정없이 밟는다.

칼의 무자비한 살육은 쉬지 않고 이어졌다. 그의 망치질은 가면 갈수록 힘이 더해졌고 그의 발길질과 주먹질이 잔혹해졌다. 괴물의 몸을 뜯고 찢고 흩뿌리며 괴물의 사체로 산을 쌓기 시작한다.

괴물들의 비명과 고함, 울부짖음이 진해질수록 칼은 점점 도취하고 탐닉하며 광분하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과 몸은 그의 것이 아닌 피와 살들로 칠해져 있었다. 그의 망치는 이제 손잡이가 휘어버렸다. 그가 입고 있던 넝마는 피를 잔뜩 머금어 칼의 다리에 착 감겨 있었으며 그의 발은 사체 속에 파묻혀 있다.

그때 저기 구석 한편에서 개처럼 뛰어오는 외눈의 괴물이 있었다. 그것은 개처럼 튀어나온 주둥이에 피와 살점을 잔뜩 묻힌 채 허겁지겁 뛰어오고 있었다.

칼은 망치를 들어 올려 그것의 머리 정중앙을 내리칠 준비를 하였다.

-안 돼!

사람의 목소리에 칼은 소리의 근원지를 보았다. 레아다. 레아가 팔을 한쪽 잃은 채 파피의 부축을 받고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칼! 안 돼요. 죽이면 안 돼!

다시 목소리가 들리니 환각이 아니었다. 이런 현장에서 아직 살아있는 레아의 모습을 보고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을 때 그 괴물은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칼에게 달려들었다.

칼은 팔을 쭉 뻗어 그것의 목을 잡았다. 그것은 거대한 외눈으로 칼을 노려보며 허공을 씹어 댄다.

레아는 파피의 부축에서 벗어나 잘려 나간 팔의 상처 부위를 천으로 대충 덮어 꼭 쥔 채 칼과 괴물에게 다가왔다. 그녀의 얼굴은 상당한 침울과 슬픔이 들어있었다. 가끔 그녀는 잠시 자리에 서서 살을 파고드는···. 아니 마음을 후벼파는 고통을 참았다. 그리고 매번 큰 결심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어느덧 그녀가 칼과 괴물 근처에 다다랐다.

-노아.

여기 노아는 없다. 칼과 괴물뿐이다.

-노아. 저에요 레아. 당신 아내요.

레아는 하얗게 질려버린 얼굴로 애써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게 뭐에요. 네?

그리고 그녀의 파란 눈동자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네? 노아? 이제 돌아가요? 네? 우리···. 우리···. 유다가 없어졌단 말이에요. 빨리 찾으러 가야 해요! 네?

허공을 씹어대는 괴물의 입안에는 반짝거리는 작은 구슬이 있다. 불빛이 닿을 때마다 얼핏 맑은 파란색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방금 괴물이 와지끈 씹어버렸다.

-얼른 정신 차려봐요···. 얼른!

레아의 출혈이 심한 모양이다. 그녀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진다···. 눈물을 흘리던 그녀는 점점 몸에서 힘이 빠져 바닥에 쓰러진다.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있던 파피가 즉시 달려와 쓰러진 레아를 편하게 눕힌 뒤 지혈 부위의 천을 더 꽉 매어 출혈을 최대한 막는다. 천은 이미 붉게 물들어 버렸다.

-고···. 고마워요 파피.

그녀는 파랗게 변해버린 입술로 부들거리며 힘겹게 말했다. 그녀의 눈은 거의 감겨 제대로 뜰 수도 없다.

-레아···. 벌써 쓰러지면 안 돼요.

파피가 차분한 목소리로 작게 말했다. 아직 희미하게 정신이 남았던 모양인지 레아는 눈을 질끈 감고 애써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파피! 파피! 거기 파피야?

괴물들의 잔해에서 괴물들의 사체와 피를 뒤집어쓴 채 허우적거리며 빌리가 기어 나왔다.

-파피! 나 좀 살려줘.

파피는 레아의 상태를 잠시 살핀 후 아직 레아가 생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빌리에게 달려가 아직 미처 다리가 잔해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빌리를 도와주었다.

-노아···. 유다···.

레아가 거의 혼절에 가까운 상태에도 남편의 이름을 부른다. 칼은 자신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도 남편을 찾는 레아의 모습을 보고 목을 잡고 제압하고 있던 개를 닮은 괴물을 가만히 본다.

그 괴물의 외눈은 커다란 갈색 눈동자였다. 칼은 세차게 그 괴물을 던져버렸다. 땅에 덜어진 괴물은 깨갱거리며 비틀대며 일어난다. 그리고 칼을 보고 뒷걸음치더니 눈치를 살피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 사이 파피가 빌리를 부축하며 다가왔다. 파피가 빌리를 부축하며 힘에 겨웠는지 숨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도 얼른 대피하죠. 빌리는 제가 데리고 갈 테니 레아 씨를 부탁할게요.

칼은 망치를 든 채 묵묵히 서 있다. 그리고 빌리를 쳐다본다.

파피는 칼이 빌리를 뚫어지도록 보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빌리를 한 번 쓱 보고 다시 칼을 본다. 여전히 칼의 시선은 빌리에게 꽂혀있다.

-얼른요.

파피는 가만히 서 있는 칼을 재촉하며 말했다. 그리고 뒤돌며 빌리를 부축하며 걸어가기 시작한다.

-잠깐.

칼이 둘을 멈춰 세운다. 파피는 실증난 표정으로 돌며 칼에게 따져 물었다.

-왜요?

-이 괴물들이 뭔지 알고 있나?

파피는 눈살을 찌푸리며 짜증을 내는 어조로 말했다.

-뭔데요?

-돌연변이. 우리는 그렇게 부르지.

그리고 칼은 잔해 속에서 걸어 나오며 말을 잇는다.

-이것들은 여러 특징이 있다. 그중 하나가 엄청난 회복력이지.

칼이 파피와 빌리를 향해 걸어오는 분위기가 심상찮다. 파피는 그의 기압에 눌려 더듬거리며 말한다.

-그···. 그래서 뭐요?

-빌리.

-네? 빌리가 왜?

칼은 그들과 거리를 두고 걸어오던 걸음을 멈춰 선다. 그들 사이에는 신음을 내뱉으며 힘겨워하는 레아가 누워 있다.

-분명 어제 내가 빌리를 던져 버렸을 땐 오늘 이렇게 멀쩡히 돌아다닐 정도로 다치지 않았었다. 분명 팔다리 하나 정도는 부서질 정도로 던졌으니까.

그 말을 듣고 겁에 질린 파피는 부축하던 빌리를 내팽개친다.

-그게 무슨! 아니야! 파피, 난 아주 멀쩡해. 봐봐 난 저 괴물들처럼 변하지 않았어.

빌리는 괴물의 자신의 두 손으로 괴물의 피가 묻은 얼굴을 닦으며 파피에게 다가가면 말했다. 파피는 점점 뒷걸음질 쳤다.

-사람마다 변이 속도가 다르다고 하더군.

칼이 말을 덧붙였다.

-아니야! 아니라고! 파피! 날 믿어줘! 어?

파피는 여전히 겁에 질린 얼굴로 서 있다. 그 반응을 보고 빌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결국 빌리는 수준 낮은 말을 내뱉기 시작한다.

-이런 쓰레기 같은! 이 개같은 년! 너 같은 년은 뒤져버려야 해!

-빌리 가만히 서 있어. 금방 보내줄 테니.

칼은 망치를 들어 올렸다. 망치를 던져 머리를 정확히 한 번에 깨부술 작정으로 자세를 잡는다.

-아니야! 아니라고!

빌리는 절뚝이는 다리로 도망간다. 그가 몇 걸음 움직이니 다리가 다시 멀쩡해지며 이제는 점점 달리기 시작한다.

-안 돼! 이건 말도 안 돼!

빌리의 발악이 더 커진다. 점점 그의 다리가 멀쩡해진다. 칼이 팔을 크게 들어 올린다.

-아니야!

빌리의 목소리가 더 커진다. 점점 그의 다리가 복구된다. 칼이 팔에 힘을 준다.

-아니라고!

빌리는 울음이 터진다.

칼은 세차게 팔을 휘둘렀다. 그리고 망치는 정확히 파피의 머리를 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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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발각 24.07.04 24 0 14쪽
27 집으로 24.07.01 25 0 12쪽
26 아침. 24.06.27 25 0 14쪽
25 지켜야 할 사람들 24.06.24 24 1 13쪽
24 샛별 24.06.20 25 0 12쪽
23 파피(2) 24.06.17 25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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