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돌잡이 카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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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주전자
작품등록일 :
2024.07.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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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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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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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임지죠

DUMMY

밤 8시.


샤워하고 나와서 가볍게 서류 정리를 하니 금세 어둑어둑해졌다.

정리한 파일을 업로드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대응국 5부]

[균열 부산물 관리부]


한산한 사무실.

사무직이 대부분인 5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당직 근무인 최하늘 씨가 나를 보고 인사했다.


“어머. 오늘도 야근하시네요.”

“퇴근 시간 걸리니 6시 넘기더라고요.”


참고로 트레이닝 센터 이용도 초과근무에 포함된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훈련장!

균열청에서 미는 캐치프라이즈거든.

헌터의 기량을 갈고닦는 것도 근무의 일부이기도 하고.


“다른 분들처럼 내일 제출하시지.”

“전 꼬투리 잡힐 일이 많아서.”


원칙적으로는 게이트 공략이 오후 6시 안에 끝나면 당일 안에 부산물도 제출해야 한다.

늦게 내면 횡령 가능성이 있다나.

막대한 세금 때문에 부산물을 빼돌렸던 시도도 여럿 있고.

5년 전, [행동 기록] 주문을 내장한 아이템이 양산되면서 횡령이 어려워졌고.

반쯤 사장되다시피 한 사칙이지만, 난 공략 당일에 꼭 부산물을 제출했다.


“인기가 좀 많거든요. 유명인은 피곤한 법이라.”

“횡령 문제는 좀······ 크죠.”


최하늘 씨가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균열청은 명색이 정부기관.

철밥통답게 고과가 낮다고 해서 해고당하진 않는다.

횡령처럼 사칙으로 제재 가능한 사안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지만.


“건수 잡으면 제 목 날리고 싶은 사람. 한 트럭도 더 되잖아요.”


안 그래도 바닥인 업무평가.

부산물 반납 조금 늦게 했다가 횡령으로 걸어 봐.

다음 날에 바로 모가지일걸?

부장님이 커버해 준다곤 하는데······ 이왕이면 그럴 일 없게 해야지.


“에휴. 수고가 많으세요.”


최하늘 씨는 불쑥 오른손을 내밀었다.


“웬 비타 3천입니까?”

“오늘도 트레이닝 센터 다녀오셨잖아요.”

“소문이라도 났나 봅니다.”

“에이. 박 주임님 초과 근무 찍고 훈련하는 거, 청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돌잡이를 하지 않은 각성자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다.

별 능력 없이 괴물을 사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훈련.

존나게 많은 훈련이 답이었다.

내가 초과 근무를 두려워하지 않은 것도 트레이닝 센터 덕분이다.


“그, 괜찮으세요?”

“저야 늘 괜찮습니다.”

“1부에서 벼르고 있는 것 같아서요.”


내 참.

신입 데뷔 무대 겸 나 밟아버릴 거라고 입방정깨나 떨었나 보네.


“힘내세요! 박 주임님 같은 분은 언젠가 빛을 보실 거예요!”


뭔가 오해를 크게 하신 것 같은데.

그 신입.

지금쯤이면 떡에서 지렁이로 진화했을걸요?

그래도 공짜는 사양하지 않습니다.

내 지갑이 이제부터 다이어트를 빡세게 할 예정이라서.


따악, 비타민 음료를 먹고 있는 동안 최하늘 씨는 내가 정리한 부산물 리스트를 확인했다.


“와아아! E급에서 룬 스톤이 나오다니! 축하드려요!”

“최 주임님. 그거 매입하겠습니다.”

“소유권 이전 말씀이시죠?”

“예.”


소유권 이전.


내가 획득한 부산물에 한해서 권리를 보장받는 규칙이다.

수수료는 정가의 20%.

균열청에서 떼 가는 금액이 40%이니.

소유권 이전 수수료를 낸 다음에 외부에 파는 게 낫지 않느냐고 생각하겠지만.


“가능은 한데, 아시죠? 되팔면 큰일 나는 거.”

“네. 쓸데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실은 이미 썼어요.


우리나라 군대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인 ‘선조치 후보고’.

‘안 걸리면 된다.’와 쌍벽을 이루는 훌륭한 문화다.


최하늘 씨는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암시장에 내놓으면 장물이라고 해서 제값도 못 받아요.”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팔고 싶어도 이미 내가 먹어 버려서 안 돼요.

정가의 20%면······ 천만 원인가.


쪼개놓은 통장 여러 개를 긁어모으니 겨우 수수료 낼 금액이 나왔다.

돈을 버는 족족 돌잡이 아이템 대여한다고 써버렸으니.

그래도.

후회는 없다!


“잘 마셨습니다.”



***



다음 날 아침.

평소대로 균열청에 출근하는 대신, 용산에 있는 은행을 방문했다.


“박민호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대출받으려고요.”


균열청 소속이라서 대출 심사는 바로 통과되었다.


[KM 은행 계좌에 50,000,00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잔액 - 102,101,380]


1시간도 안 돼서 뚝딱 생겨버린 5천만 원.

근처에 있는 헌터 마켓에 들려서 룬 스톤 2개를 샀다.


오잉?

통장의 모습이?

축하합니다! 통장은 텅장으로 진화했습니다!


공수래공수거라.

사람은 본디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떠나거늘.

재물 같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살면 어찌하겠느냐, 는 개뿔.


“아오. 그놈의 돌잡이.”


이레귤러의 비율은 1%.

그 1% 안에는 수십 가지의 적성이 들어가 있다.


대격변 이후 수십 년.

이레귤러의 적성을 일깨우는 물건은 대부분 발견되었다.

반려동물 응가(······)처럼 펫샵만 가도 쉽게 만질 수 있는 돌잡이 물건도 있지만.

유니크 등급 아티팩트처럼 최소가가 10억 단위도 있다.


그걸 샀냐고?

당연히 못 샀지.

한번 만지는 걸로 3천을 태웠는데 아무 반응도 없더라.


“많이 파십쇼.”

“안녕히 가세요!”


이미 날린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제대로 투자할 곳을 알았잖아.

그럼 된 거다.


애마를 끌고 30분 정도 운전하니 [균열관리청]이란 간판을 달아놓은 고층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차장에 도착한 후, 사원증을 목에 걸었다.


[균열관리청 대응국]

[2부 - 박민호 주임]

[등급 : E]


주임.

그리고 E급.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타 부서 주임들은 최소 C급.

주임 급의 헌터 등급 평균을 깎아먹, 아니 균형을 맞춰주던 게 나다.

이왕이면 균형의 수호자가 어감이 좋잖아?


“오늘부터는 달라질 거다.”


굳게 다짐하고는 차에서 나왔다.


띵-.


대응부의 위치는 청사 2층.

긴급 출동이 많은 부서의 특징 때문에 낮은 층을 배정받았단다.


“박 주임! 소문 사실이야?”


후덕한 뱃살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마성의 남자.


[균열청 대응국]

[3부 - 강성범 부장]


뱃살 위에 걸쳐진 사원증이 존재감을 뿜뿜 드러냈다.


난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저 엄청난 인덕에게 경의를 표했다.


“아이고! 차차기 국장님께서 보잘것없는 일개 주임을 알아봐 주시니 영광입니다.”

“동기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이다. 주임 녀석아.”


강성범.

입사 동기이자, 7년 만에 부서 하나를 담당하는 초고속 승진의 주인공이다.

Hoxy 이 친구가 청장님 조카라도 되냐고?


아니.


[특성 - 마력 노심]

등급 : S+


일명 특성 수저라고.

한국에서 30명도 안 되는 S+급 특성을 돌잡이 때 얻었다.

그때 유력 길드들이 러브콜을 어마어마하게 보냈다는데.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모두 거절.

균열청에 입사해서 승승장구 중인 자랑스러운 동기님이시다.


“뜸 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 봐. 어제 그 소문 사실이냐고.”

“고작 주임 따위가 차차기 국장님께 편히 말씀을 드리겠습니까요.”

“아. 그놈의 차차기는 좀 떼라고오오오!”


한껏 표정을 일그러트리는 성범이.

특성 수저를 물고 고속 승진을 했지만, 여전히 나를 편하게 대해 주는 친구다.

사람을 구하고 싶다는 입사 동기부터 차별 없는 따뜻한 마음씨, 그리고 저 두툼한 인품까지.

모······ 가 좀 없는 거 말고는 흠잡을 게 없는 녀석이다.


“무슨 소문인지는 알려줘야 썰을 풀든 말든 하지.”

“1부에서 너 돌잡이 성공했네 어쩌네 하더라.”

“사실이야.”

“너무 담백한 반응 아니냐?”

“여기에서 썰을 풀 바에는 사내 게시판에 올리고 만다.”


7년 동안 겪은 수모와 고통을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팔만대장경 분량은 뽑아낼 자신이 있다.

그런데 말이지.

우리 접선 위치가 좀 그렇지 않습니까.


“로비에서 차차기 국장님 소매를 눈물바다로 적시게 만들 순 없잖니.”


퇴근하고 나서 따로 본다든지.

아니면 “옥땅으로 따라와.”라고 해도 얼마나 좋냐.


머쓱한 표정을 지은 성범이가 내 어깨를 잡았다.


“그래. 이야기는 나중에 하더라도. 한마디만 하고 가자.”

“······뭔데 이렇게 비장하냐.”

“지금까지 잘 버텨줘서 고맙다. 동기야.”


7년 동안 꾸준하게 나를 응원해 준 동기.

성범이의 진심이 느껴진다.


동기야.

고마운 김에, 빚 하나만 져도 되겠니?

대응부에서 손에 꼽히는 눈부신 특성 맛 좀 보자.


[복제를 사용하는 중입니다.]


실은 보자마자 맛보고 있는 중이었다.


▷복제 가능 특성

【마력 노심(S+)】 / 【신속 영창(A+)】 / 【마나의 주인(A)】 / 【다중 연산(B+)】 / 【고속 사고(B)】 / 【고요한 정신(B)】 / 【초집중(B)】 / 【찰나의 순간(B)】


특성만 몇 개야.

익힌 스킬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못해도 수십은 될 거다.

뷔페야. 아주.


복제 대상은 당연히 마력 노심.

그런데.

좀 많이 느리다.


[73% 복제했습니다.]

[74% 복제······.]


복제를 하려면 대상을 계속 봐야 한다.

마력 노심이 자리 잡고 있는 위치는 심장.

그러니까.

풀어서 말하면 빤히 보기가 좀 거시기하단 말이다.

되도 않는 잡담까지 늘어놓기를 20분 정도.


[특성 - 마력 노심을 복제했습니다.]


마력 노심

등급 : S+

마력을 생성하고 제어 능력을 올려주는 노심이다.


으헤헤헤.

고맙다. 친구야.


“아. 배 아파서 잠깐.”

“또 화장실이냐?”

“알잖아.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화장실 핑계는 만능이지.

막 베낀 뜨끈뜨끈한 S급 특성을 조각하러 가려는 찰나.


띵-.


“엇. 부장님.”


좌우로 열린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한 부장님이 나왔다.


“안녕하십니까. 강 부장님.”

“한 부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잠깐 이 녀석 빌려 가도 되겠습니까?”


한 부장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한기.


어제 사고를 치긴 했다.

대응국 1부 신입을 조곤조곤 밟아주었지.

일반인이라면 전치 6주 진단서를 끊어야 할 정도.


“박 주임은 2부인데 무슨 말씀이세요. 전 이만 가 보겠습니다.”


동기야.

나를 혼자 두고 가지 마!


간절한 내 눈빛을 본 동기는.


-파이팅.


이라고 목소리를 내는 대신, 입술만 달싹이며 로비를 벗어났다.


개자식.

동기 사랑이 어째?


“박 주임. 사고를 요란하게 쳤더라.”

“무슨 말씀인지.”

“옥상으로 따라와라.”


그 대사를 차차기 국장님께서 하셨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옥상은 출근 시간이다 보니 비교적 한산했다.

이 시간에 담탐 가진다고 옥상까지 오면 훌륭한 월급 루팡이지.


“박 주임, 아니. 민호야.”

“예. 부장님.”

“내가 말이다. 너 돌잡이한 걸 다른 사람한테 들어야겠냐?”


아.


화나신 게 그거 때문이었나.

근데 좀 억울하다.


“전화로 드릴 말씀이 있다고······.”

“야잇! 중요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지! 뭔 업무 보고를 하고 있어!!!”


게이트 폐쇄도 충분히 중요한 일인데요.

라고 말했다가는 뼈도 못 추릴 것 같으니 조용히 있어야겠다.


한참 동안 샤우팅을 지르던 한 부장님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이제까지 수고했다.”

“저 잘립니까?”

“싹수 보소. 7년 동안 똥 닦아줬더니 각성했다고 퇴사하는 거냐.”

“부장님 말이 그렇잖아요.”


그런 말은 보통 자를 때 많이 하지 않습니까.


“지금껏 커버해 줬으면 개처럼 일해야지. 어딜 빠지려고 해!”

“멍! 멍!”

“짖지 마. 이 자식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 부장님이 2부 구멍 소리를 듣는 나를 감싸주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못 버텼을 것이다.


“근데 무슨 능력이냐?”

“파악이 아직 다 안 됐어요.”

“보고서는 천천히 써라. 급한 것도 아니고.”

“예. 알겠습니다.”

“그럼 가 봐. 업무 봐야지.”


한 부장님은 대나무가 그려진 담배를 입에 물었다.

설마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월급 도둑이 되게 해 주세요.’라고 생각하시진 않겠지.


“부장님.”

“왜.”

“1부에서 별말 없습니까?”

“새끼.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지 그러냐.”

“안 그랬으면 출근하자마자 저 붙들고 여기로 오셨겠어요.”

“정 부장 새끼. 신입 병신으로 만들었다며 전화로 아주 난리를 치더라.”


대응국 1부와 2부는 오랫동안 경쟁했다.


1부 - 정신호 부장.

2부 - 한수창 부장.


두 사람은 현장 요원 시절부터 라이벌이었고.

지금도 볼 때마다 으르렁대는 앙숙이다.

1부에서 신입 받을 때마다 정 부장이 날 쿡쿡 찌르는 이유.

빈틈없는 한 부장님의 유일한 약점이 나였다.


“정 부장이 신입한테 배당된 게이트 공략하라고 해요?”

“감이 좋아. 박 주임.”

“뻔하지 않습니까.”

“들을 필요도 없어. 지가 하던 짓은 생각도 안 하고 말이야.”


한 부장님은 반쯤 탄 담배를 재떨이 가까이에 대고는 틱, 틱 가루를 털어냈다.


“너는 신경 쓰지 마라.”

“왜 폼을 잡으세요.”

“이번 건은 내가 책임진다.”


그렇게 말씀하신 게 한두 번도 아니면서.


부장님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난 생각이 달랐다.


“그러지 말고 받죠.”

“1부에서 던진걸?”

“제가 책임지고 게이트 공략하겠습니다.”


룬 스톤 살 돈도 벌고.

복제 능력 범위를 알아볼 기회를 왜 버려?


부장님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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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법이 복사가 된다고? (2) 24.07.16 1,997 50 13쪽
6 마법이 복사가 된다고? (1) +3 24.07.15 2,003 5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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