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돌잡이 카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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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주전자
작품등록일 :
2024.07.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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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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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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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각성했습니다

DUMMY

정수리에 머무르던 흑마기가 심장으로 내려온다.


철컥-.


두 특성이 맞물리더니 저항하지 않고 하나로 섞였다.


[황혼의 심장(SS)과 악의 정수(B)가 결합됩니다.]

[황혼의 심장에 흑마기 성질이 추가됩니다.]

[특성 완성도가 상승했습니다.]


마력 노심 + 황혼의 빛 때처럼 눈에 띠는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다.


그래도.

몇 가지 정보를 추가로 얻었다.


융합으로 특성이나 스킬을 갈아 넣으면 부족한 완성도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과.

반드시 융합했다고 새 특성이 나오진 않는다는 것.


어쨌든.

실패는 아니니 괜찮은 거 아닐까?


-뭔가 달라졌다요.

“너. 계속 불쑥불쑥 나오면 안 부른다.”

-밥맛이 이상해졌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다요.

“웬 밥맛.”

-과이, 아니. 난 당신의 마력으로 실체화된다요. 근데 맛이 이상해졌다요.


아무래도 흑마기의 영향인 듯하다.

맛이 이상하다 정도로 표현하는 걸 보면 큰 문제는 아니겠지.


“내 마력 성질이 얼마나 달라졌나?”

-본질은 같다요. 근데 조미료를 친 느낌이다요.


딱 좋아.


【황혼의 심장】

[악마화]


흑마기의 성질을 띤 노을색 마력이 혈관을 타고 전신에 퍼져 나간다.

처음 능력을 복제했을 때와 비슷한데.

음.

느낌이 조금 다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먹다가 에스프레소를 한 번에 들이마셨다고 해야 하나.

몸에 스며드는 마력의 농도가 엄청 진해졌다.


피부가 회백색으로 물들고.

이마 윗부분이 간질거리더니 투둑, 각질 같은 뿔이 솟아났다.

전신에서 끓어오르는 힘.

나는 감았던 눈을 천천히 떴다.


“어?”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니 눈동자 색이 변했다.

주홍색으로 물든 동공.

【황혼의 심장】으로 마력을 방출했을 때 보이는 노을빛과 비슷했다.


-눈은 왜 변했냐요?

“저번에는 안 이랬나.”

-그 기분 나쁜 모습은 똑같다요. 근데 눈은 안 변했다요.


눈의 색이 주홍색으로 물든 것은 【황혼의 심장】의 영향이겠지?

긴 거울에 비친 모습을 살펴보았다.

중2 때 이후로 사라져버린 왼손의 흑염룡이 다시 깨어날 것 같은 외형이다.


노을이 녀석.

보는 눈이 없군. 멋지기만 한데.


난 연습용 검을 쥐고 제식 검법을 펼쳐 보았다.


후우웅-.


“어?”


이상하다.

7년 동안 지겹도록 휘두른 덕에 완벽한 자세를 익힌 [제식 검법]이다.

뭐라고 해야 할까.

몸에 익은 대로 칼을 휘둘렀는데 검로의 방향이 생각과 달랐다.


연습용 허수아비의 옆을 훑고 지나간 칼날.


다시 한번 제식 검법을 펼쳤다.


따아아악!


“왜 잘 안 맞지?”


수직으로 휘두른 검이 연습용 허수아비의 정수리에 떨이지기 직전.

과한 힘이 들어가면서 칼날의 궤적을 틀어버렸다.

머리를 맞췄어야 할 연습용 무기는 대상의 어깨에 박혔다.


나는!

허수아비를!

쳤다!


[악마화의 페널티로 무기 명중률이 하락합니다.]


1분 정도 칼을 휘두르니 메시지가 나타났다.


겁나게 친절하네요.


도곤을 쓰러트렸을 때는 체감하지 못한 페널티.

이미 칼이 놈의 몸뚱이에 박혀 있는 상황이라 괜찮았던 건가?


-악마는 무기 같은 거 안 쓴다요.

“왜?”

-자기 몸을 가장 신뢰하는 종족이다요.


미개한 악마 놈들 같으니라고.


자기들이 동물도 아니고 말이야.

손과 발이 멀쩡하게 달려 있는데 왜 도구를 안 써!


“후.”


그래.

악마화로 얼마나 잘나졌는지.

한 번 맛이나 보자.


나는 신경질적으로 연습용 허수아비를 가격했다.


[파괴력 - 2,431]

[등급 - C]

[분류 - 물리]


“······.”


순간 말문이 막혔다.


【황혼의 심장】으로 강화한 파이어볼이 얼마였더라.


[파괴력 – 624]

[등급 - D]

[유형 - 마법]


“주먹질 한 방이 마법보다 강하다고?”


악마느님.

제가 당신들의 위대함을 못 알아보고 허황된 생각을 했습니다.

도구를 쓸 줄 아는 게 아니라 필요가 없으신 거였군요.


이렇게나 강한 힘을 가지고도 패하다니.

보스 몬스터들.

사실은 약골이 아니었을까.


-그건 아니다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계약자는 그 괴물들보다 더 강해졌다요.

“내가 사용한 기술의 원류가 그 보스 몬스터들인데.”

-황혼의 기운이 함께 한다요.


흑마기로 신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악마화]의 원리.

【황혼의 심장】이 ‘흑마기’의 성질을 겸하면서 스킬 성능이 훨씬 올라갔다는 노을이의 설명이었다.


“넌 그걸 어떻게 알아?”

-감이 온다요.


자칭 정령왕이라서 그런가.

노을이의 분석력은 꽤 날카로웠다.


[악마화의 지속시간이 끝났습니다.]


피부 톤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온몸에서 끓어오르던 잠력이 픽, 하고 사라졌다.

그 대신 찾아온 무기력증에 휘청거렸지만 다리에 힘을 주어 버텼다.


“어우. 갑자기 왜 이런대.”

-갑자기 힘이 강해진 반동인 거다요.


늪지의 도곤을 상대할 땐 느끼지 못했던 피로감.

생각해보면 복제한 스킬을 바로 조각하면서 악마화의 페널티를 받지 않은 모양이다.


“지속시간은 5분 정도인가.”

-그렇다요.

“얼마 후에 다시 쓸 수 있지?”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요.


이 빌어먹을 헌터 시스템은 설명이 꽤 불친절해서.

상태창에 나오지 않은 부분은 몸으로 체감하면서 장 · 단점을 파악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노을아. 네가 시스템보다 낫다.”

-뭐냐요.

“분석해주는 거 말이야.”


복제한 특성이나 스킬을 분석하는 것.


자칭 정령왕에게 새로운 업무가 하나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



훈련장에서 샤워를 마치고는 본가로 향했다.


전통시장 근처에 있는 옛날 주택단지.


1층은 상가, 2층에 생활공간이 있는 오래된 건물이 내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집이다.


골목을 돌자마자 코에 아른거리는 고소한 기름 향.


학창시절에는 치킨집 아들내미라는 권력(?)에 취해 살기도 했는데.

이젠 다 옛말이다.


“저 왔어요.”

“아들? 말도 없이 어쩐 일로 왔어.”

“언제는 꼭 이야기하고 왔나. 이거 받으세요.”

“빈손으로 오라니까. 꼭 이런 걸 들고 와.”


시장도 바로 앞이겠다.

오는 길에 과일 꾸러미를 하나 사왔더니 엄마가 싫은 척 하면서 받으셨다.


끼익-.


2층에서 내려온 동생은 배를 벅벅 긁다가 눈이 마주쳤다.


“오빠. 왔어?”

“넌 좀 씻어라. 시간이 몇 신데.”

“쉬는 날이거든.”

“사람이 말이야.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날지 모르니 정갈한 상태를 유지해야지.”

“잔소리가 많은 거 보니 우리 오빠 맞네.”


7살 터울이 나는 동생.

늦둥이라고 오냐오냐 하면서 키웠더니 아주 기고만장했다.


“네가 키웠니? 아빠랑 엄마가 했지.”

“기저귀 갈아준 지분 있거든요.”

“엑. 도대체 언제 이야기를 지금까지 하는 거야!”

“아빠랑 엄마가 치킨 튀기러 가면. 어? 내가 네 똥귀저기 갈아주고······.”

“아아아아아아! 안 들린다. 안 들려.”


어휴.

하여간 철딱서니가 없어요.


“아빠는?”

“배달 갔다가 곧 올 거야. 밥 먹어야지. 아들.”


스으읍.


기름 냄새를 맡아서 그런가.

아니면 몸을 격하게 풀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허기가 확 밀려왔다.


“후라이드요.”

“오빠. 후라이드에 양념 찍어 먹을 거면 그냥 양념으로 하지?”

“어리석은 동생아. 바삭한 후라이드에 양념을 찍어먹는 거랑, 미리 다 발라놔서 눅눅해진 튀김을 씹는 건 맛이 달라요.”


치킨집 딸내미면서 제대로 먹는 방법을 모르다니.

넌 자격이 없다.


“엄마가 튀긴 거 맛없다는 말이지? 엄마아아아!!!”


가짜 뉴스가 이래서 무섭다.

우둔한 동생에게 치킨 먹는 방법을 알려주었건만.

발언 일부만 잘라내서 부모님과 내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흉악한 녀석.


난 평생의 숙적을 잠재우는 방법을 잘 알았다.


“받아라.”

“뭐야?”

“보면 알아.”


하얀 봉투에 담긴 신사임당.

오른손으로 슬쩍 내용물을 확인한 동생의 얼굴에 생기가 감돌았다.


“보너스 받았어?”

“공무원이 무슨 보너스냐.”

“그럼 설마?”

“뭐. 왜.”

“아냐. 그럴 리 없지. 암암.”


혼자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야.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동생처럼 말을 중간에 끊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녀왔어.”

“민호 왔어요. 당신도 손 씻고 빨리 앉아요.”

“오. 아들! 평일인데 어쩐 일로 왔냐.”

“부장님이 연차 좀 쓰라고 해서.”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나.”

“왜요?”

“돈으로 받겠다고 악착같이 안 썼잖아.”


끙.


그랬던 적이 있었죠.


“어서 앉아라. 밥 먹자.”


갓 튀긴 치킨이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

20년 넘게 먹은 맛이라서 눈을 감아도 바삭함과 맛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인데도.


꿀꺽-.


군침이 돈다.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먹어라.”


음.

역시 치킨은 진리다.


부모님 표 치킨을 허겁지겁 먹고 있을 때, 손등이 근질거렸다.


-나도 먹고 싶다요!


불쑥 나타난 노을이가 혀를 날름거렸다.

이상하다.

정령이 음식도 먹던가?


그러고 보니 아직 각성했다고 말씀을 못 드렸다.

노을이도 나왔으니 말씀을······.


“꺅!”


옆에서 닭다리를 뜯고 있던 동생이 비명을 질렀다.


“아. 미안.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귀여워!!”

“어?”

“오빠. 이 도마뱀 어디에서 입양한 거야?”

“입양이 아니고.”

“나도 도마뱀 키우고 싶었거드으으은. 너무 귀여워서 어떻게 해!”


글쎄요.

어떻게 할지 말해줘야 하는 건가요.


노을이가 말한 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는지, 동생은 연신 귀엽다고만 외쳤다.


“아들. 반려동물이랑 겸상하는 거 아니라고 했지?”

“해피가 들으면 섭섭할 말씀을.”

“치킨 들고 해피 옆에서 먹든지 해라.”

“아. 그건 아니고요.”


참고로 해피는 우리 집을 지키는 시고르자브종 멍멍이다.


-무엄하도다! 옥체를 경망되이 더듬다니!


내가 아닌 사람이 만져서 그런가.

예절을 주입하기 전의 태도로 돌아온 노을이가 열심히 혀를 날름거렸다.


“요즘 도마뱀은 말도 해? 진짜 똑똑하다.”

“그러겠냐.”

“아니면 내가 헛것을 들었나.”

“도마뱀도 아니고. 헛것 들은 것도 아니다.”

“그럼 뭐야?”

“얘. 정령이야.”


한 순간 침묵으로 젖어든 밥상.


동생 손에 붙들려서 대롱거리는 노을이를 가볍게 낚아챈 후.

부모님의 눈동자를 번갈아서 봤다.


“저. 2주 전에 각성했어요.”


두 분의 눈꺼풀이 빠르게 위 아래로 움직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들. 지금까지 너무 애썼어.”

“고생했다. 민호야.”


길지 않은 말.

그럼에도.

두 분의 심정이 구구절절 와 닿아서 마음 한 구석이 뭉클했다.


7년 동안 돌잡이도 못하고 꾸역꾸역 대응국 생활을 버텼다.

김봉권 같은 부사수한테 무시당하는 일이 빈번했고.

다른 부서에서는 대놓고 구멍 취급했다.


부모님이 그 일을 모두 아시진 못했지만, 짐작은 하셨으리라.


“민호야. 그럼 대응국에서 계속 있을 거니?”

“고민하고 있어요. 안 그래도 다른 길드에서 오퍼가 들어왔거든요.”

“아빠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일이라.

솔직히 모르겠다.

오직 돌잡이를 하겠다는 일념만으로 버텨온 7년.


각성하면서 전례가 없는 SSS급 특성을 얻고 나서도 능력을 활용하기에 바빴지.


무언가를 하고 싶다거나.

이루고 싶은 일을 생각하지는 못했다.


“당장 떠오르는 게 없으면 천천히 생각해도 된단다.”

“고민되면 엄마랑 아빠한테 이야기하고.”


부모님의 따스한 말씀.

난 그저 고개를 푹 숙였다.


“감사합니다.”


숙였던 고개를 올리자마자 무언가가 얼굴을 향해 다가왔다.


동생의 손에 들린 휴대전화였다.


“야. 사람 치겠다. 그러다가.”

“오빠. 혹시 해서 물어보는 건데 말이야.”

“뭐. 왜.”

“기사에 나온 대응국 직원 박민호 씨. 오빠랑 동명이인이지? 그렇지?”


휴대전화에 나와 있는 화면은 ‘왕송호수의 영웅’ 관련 기사였다.


“뭐야. 박민영. 나 각성한 거 알고 있었네.”

“마, 말도 안 돼. 진짜 오빠라고?!”


알면서 장난치는 건가?

아니.

동생의 반응은 과장 하나 섞이지 않은 진심이었다.


“너무하네. 기사 봤으면 알아야지.”

“엄마!!! 아빠!!!”

“얘 좀 봐. 밥 먹다가 소리 지르면 어떻게 하니.”

“오, 오빠가. 왕송호수의 영웅이래요!!”


푸흡-.


아빠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콜라가 분무기처럼 허공을 수놓았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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