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돌잡이 카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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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주전자
작품등록일 :
2024.07.08 16:12
최근연재일 :
2024.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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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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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가벼운 부탁

DUMMY

“민호야. 자고 갈 거지?”

“네.”


어차피.

만날 사람도, 할 일도 없다.


눈에서 왜 땀이 나는 것 같지?

착각이겠지.

침이 좀 튀었나보다.


“민호 아빠. 이불 좀 꺼내줘요.”

“손 발 다 있는 아들 내버려두고 왜 내가 해.”


쓰읍-.


엄마가 침을 삼키니 아빠는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내 방.

아빠가 가져다준 이불을 덮고는 침대 위를 뒹굴거렸다.


히야.

참 좋네.


빈둥거리고 있으니 피로가 쫙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러고 보니 돌잡이를 하고 나서 2주 동안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구나.


본가라서 그런가.

긴장이 확 풀려서 살짝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어느새 새벽이 되어 있었다.


“와.”


병원에서 기절하듯 잔 거랑은 느낌이 달랐다.

정신이 말끔해지고 몸이 근질거린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의욕이 샘솟았다.


역시 사람은 휴식이 필요해.

가볍게 씻고 출근하려고 내려오니 엄마가 무언가를 내밀었다.


“도시락이야.”

“치킨?”

“어. 너 좋아하는 후라이드 튀겼어.”


아침부터 치킨이라니.

그건 옳지.

바삭한 튀김과 기름진 맛은 언제나 진리다.


“새벽부터 무슨 치킨을 튀겼어.”

“늙으면 잠이 없어. 눈 떠진 김에 했으니까 신경 쓰지 마.”

“요즘 엄마 나이면 한창이거든? 그런 말 하지 마요.”


100세 시대에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신대.


“민호야.”

“넵?”

“혹시 고민 있는 거 아니니.”


고민이요?

에이.

무슨 특성과 스킬을 복제할지 머리 굴리느라 바쁜 걸요.


“없어요.”

“너. 고민 있는 얼굴인데.”

“딱히.”


엄마가 아리송한 표정을 짓다가 피식, 짧게 코웃음을 흘렸다.


“그럼 그런 거겠지. 이것도 들고 가.”

“나 치킨무 안 먹잖아요.”

“너희 부장님 거야.”

“그 양반 건 왜 준비를 해놓으셨대.”

“너한테 마음 써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데. 부모 마음이 다 그런 거야.”


본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출근하려고 하면, 늘 두 사람 몫의 치킨을 튀겨주셨다.


“전해드릴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도 말씀드리고.”


앞으로, 라는 단어에 말문이 막혔다.


내가 부장님과 함께 일을 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국장님이 말씀하신 1달 뒤에는 결론이 나겠지.


기자들 앞에서 돌잡이 때 SS등급 특성을 받았다고 떠들었으니.

조금 있으면 개벽만이 아니라 다른 길드들도 러브콜을 날릴 게 분명했다.


능력을 하나 복제할 때마다 5천만 원을 소모해야 하는 특성.

파격적인 능력이긴 해도.

특성과 스킬을 계속 복제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했다.


균열청에서 내 마음을 붙들 만한 조건이 나올까.

솔직히 반신반의였다.

국장님이 1달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판단을 유보하고 있을 뿐.


일부러 생각을 안 하고 있는 문제였는데.

엄마 눈에는 보이나보다.


“갈게요.”

“운전 조심하고.”

“예.”


레벨이 올라가면서 힘도 세졌건만.

유독.

왼손으로 들고 있는 치킨이 무겁게 느껴졌다.



***



“좋은 아침입니다.”


휴.

겨우 세이프네.

새벽에 출발했는데도 고속도로가 꽉 막혀서 진땀을 뺐다.


10분만 늦게 출발했어도 지각 확정!


“이유미 대리는요?”

“병가 냈어요. 비상사태 때 입은 부상 때문에.”

“아. 그때 좀 무리하긴 했죠.”


늪지의 도곤한테 역공당해 내상을 입었지.


치유 포션과 주문 등.

외상은 금방 치유할 수 있다.


잿더미가 된 손목도 하루 안에 치료할 수 있는 현대의 의료 시스템.


내상은 조금 달랐다.

마력으로 내장이 상하면 피격 부위에 남은 기운을 밀어내야 한다.

상처 부위에 뿌려야 효과가 좋은 포션은 쓸 수 없고.

등급이 낮은 치유 주문은 몸 안쪽까지 투사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내상은 자연치유력에 의지를 해야 한다.

헌터가 비각성자보다 월등하게 회복력이 높은 게 불행 중 다행이지.


2부 사무실은 꽤 한산했다.


비상사태 때 이유미 대리만 부상당한 게 아니었다.


내가 선행해서 최대한 피해를 줄였음에도.

산발적으로 일어난 전투와 인원 구출, 그리고 호위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고.

귀환하는 과정에서 직원 몇몇과 헌터 공익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김봉권 사원 팀은 본인 빼고 싹 다쳤잖아요.”

“뭐, 그 친구는 눈이 좋으니까.”

“본인만 피하면 다인가.”


사원 한 명의 투덜거림에 그저 빙그레 웃었다.

이러니까 그릇이 작다는 거야.

옛 부사수 나리의 험담을 가볍게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보고서는 그저께 써놓았다.

다행히 반려가 안 돼서 최종_최종(5) 같은 꼴은 나지 않았다.


2부 분위기는 개점휴업.


나한테 할당된 게이트도 없으니, 평소였으면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월급도둑이······” 라는 기도문을 중얼거렸겠지만.


오늘은 다른 볼 일이 있었다.


“박 주임님. 어디 가세요?”

“3부 다녀옵니다.”


옆 동네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게이트가 합쳐진 일, 정식 명칭 ‘성수동 게이트 합체’ 사태 때 3부에서도 헌터가 다수 동원되었다.


1부가 가장 투입 시기가 늦었다던데.

웬 장구류를 체크한다며 직원과 헌터 공익들을 달달 볶아댄 탓에 출발이 지연되었다고 한다.


똑똑-.


“강성범 부장님. 2부 박민호 주임입니다.”

“들어와.”


우리 부장님 방하고는 180도 다른 분위기.


갖가지 마법 서적이 정갈하게 꽂혀 있고.

붉은 선으로 그린 마법진 여러 개가 벽에 부착되어 있다.


무수한 연구와 노력의 흔적.

우리나라에서 몇 없는 S+ 급 특성을 타고 났으면서.

노력까지 하는 대단한 동기님이 남긴 흔적이다.


“괜찮아?”

“보다시피. 사지 멀쩡하잖아.”

“이 대리 실려갔다며. 거기에 무슨 보스가 악마로 변해.”

“하나만 물어봐. 하나만.”


걱정해주는 건 고마운데요.

균열청 관두고 래퍼로 전향하는 것은 지양해라.

너, 랩에는 소질이 없다고.

빨리 말하지 말고 또박또박 이야기해.


“걱정해줘도 지랄이야.”

“3부 직원들도 많이 다쳤다며. 너희 식구부터 챙겨.”

“그거는 말 안 해도 잘 해요.”


성범이는 읽고 있던 책을 덮었다.


[하급 마법 응용법Ⅳ]


저런 건 또 어디서 났대.


“아. 게이트에서 발견된 책이야.”

“너는 하급 마법 쓸 일 많이 없잖아.”

“뭐든지 쓸데가 있더라. 그리고 이런 부분에서 깨달음이 오기도 해.”


실제로 [하급 마법 응용법Ⅲ]을 보다가 영감이 떠올라서 ‘플레임 스피어’라는 주문을 개량, [플레임 볼텍스]란 새 주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새 주문을 빚어내면서 얻은 특성이 【마나의 주인】이라고.


“A등급 특성을 그렇게 얻었다고?”

“운이 좋았지.”


세상에나.

내가 【복제】 능력이 없었으면 부조리함을 느꼈을 것이다.


“참. 무슨 일로 왔어?”

“부탁 좀 하려고.”

“돈 빌려줄까?”

“친구한테 그런 부탁 안 하거든. 뭔 부탁이란 말 듣자마자 돈 이야기를 해.”

“균열청 보급 장비. 솔직히 구리잖아.”


그건 인정이지.


“너도 드디어 사제 장비 맞추나 했지.”

“정신병자, 아니. 1부 부장님한테 양도받은 검이 있어서 괜찮아.”

“그러면 무슨 부탁인데?”

“대련 한번 하자.”


난 씩 웃었다.



***



대응국 각 부서장은 굉장히 바쁘다.


월급 루팡으로 의심되는 한 부장님도 고등급 게이트에 틈틈이 출입하고.

부서원들이 올리는 보고서를 모두 결재하는 등.

일거리가 넘쳐나는 아주 행복한 자리다.


대응국에서 호봉이 가장 높은 우리 부장님도 야근을 자주 하니.

가장 최근에 부장 직함을 단 동기님께서는 얼마나 바쁠지, 짐작이 가지 않나.


“한 부장님이 초과근무 찍는 건 사모님 주무시면 들어가려고······.”

“때로는 언급하지 않는 편이 아름다운 것도 있는 법이란다. 차차기 국장님.”

“너도 그 헛소리를 안 하는 게 더 아름답지 않겠냐.”


우리나라에는 진실을 말하면 빨리 죽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지.

차차기 국장님께서 히트맨을 보내실지 모르니 더 자극하면 안 되겠다.


“저, 강성범 부장님?”

“무슨 일입니까.”

“박민호 주임과 스파링을 하신다고.”

“네.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닙니다.”


트레이닝 센터 관리인이 동기님과 나를 번갈아가며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연습용 장비를 착용하고 나오니.

링 근처에 제법 많은 직원들이 모여 있었다.


“진짜 2부 구멍이잖아.”

“그것도 옛말이야. 왕송호수의 영웅이잖아.”

“태성에서 실수 묻으려고 과대광고 한 거 아닙니까.”

“강성범 부장님이랑 스파링. 진짜 하는 건가요?”

“7년 만에 각성했다고 눈에 보이는 게 없는 건지.”


다 들리거든요?


“크흠! 큼!”


내가 헛기침한 거 아니다.

성범이는 과장되게 바닥을 세게 밟으며 링으로 다가왔다.


수군거리던 직원들은 입을 다물었다.


“야. 옷 갈아입는데 무슨 시간이 그렇게 걸리냐.”

“너도 살 쪄봐라. 맞는 옷 찾아서 입는 것도 엄청난 일이거든.”


우리는 링 위로 올라섰다.


1부 삐약이에게 참교육을 해준 뒤로 처음 서는군.

뒷덜미가 살짝 뻐근하다.

기분 좋은 긴장감.

좌우로 목을 돌리면서 살짝 굳은 몸을 풀어주었다.


“규칙은 알지?”

“D급 이하 주문만 사용하고. 움직이면 내가 진다.”

“잘 기억하네.”

“민호야. 정말로 날 이겨보려는 거지?”


무시하는 말이 아니었다.

A급 헌터인 성범이.

스킬에 제한을 걸어도, 스탯과 특성이 사라지지는 않으니 내가 이길 확률은 0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어. 그럴 마음으로 너한테 덤빌 생각이다.”


난 전의를 불태웠다.

A급 헌터와 겨루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황혼의 심장】으로 강화한 마법은 등급을 한 단계 넘어선 위력을 내고.

악마화를 하면 신체능력만 가지고 C급 헌터를 압도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

내 헌터 등급은 D지만, 실제 무력은 어느 정도일까.


객관화를 해볼 겸.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었다.


최연소 부장이자 S+ 급 특성의 소유자.

또한 A급 헌터인 성범이라면.


내가 전력을 다해도 사고 날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블레싱]


태성 신입에게서 복제한 능력을 사용했다.

본격적으로 대련에 들어가면 버프 쓸 시간도 없을 거다.


“시작하자.”


성범이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는 일직선으로 달렸다.


【다중 연산】

[그리스]

[아이시스 애로우]


억.


땅에 발을 대는 순간 확 미끄러지면서 혀를 깨물 뻔했다.

마찰계수를 0으로 만드는 주문.

내가 휘청거리는 순간, 얼음 화살이 낮게 쏘아졌다.


넘어지는 것까지 고려한 궤도다.

그 짧은 순간에.

수를 두 개나 깔아둔다고?


【황혼의 심장】


발에 깃든 노을빛이 마법으로 변질된 땅을 다시 한번 물들인다.


늪에서 이미 해봤거든.

게이트의 마력도 황혼의 심장으로 침식할 수 있었으니.

땅의 성질을 바꾼 마법에도 충분히 간섭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정답이었다.


더 미끄러지지 않고 자세를 고쳐 잡았다.


【황혼의 심장】

【통찰안】

【괴력】

[제식 검법 - 4형 : 낙엽치기]


보인다.

성범이가 방출한 마법의 궤적이.

얼음 화살을 구성하는 마력의 결까지도.


노을빛으로 물든 검으로 얼음 화살의 결을 쳐낸다.


까앙, 빈 깡통을 찼을 때와 비슷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늘 반쯤 감겨 있던 성범이의 눈이 살짝 떠졌다.


“놀라기는 아직 일러.”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마법에는 마법!


첫 돌진이 볼썽사납게 끝났지만.

거리는 나름대로 좁혔다.


【황혼의 심장】

[파이어볼]


노을빛으로 물든 화염구를 정면으로 던졌다.


“마법?”


엄청 놀랐겠지.

마법으로 대성한 A급 헌터한테 파이어볼을 던졌으니.


놀라움의 의미가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일 뿐.


“포스 실드.”


정면을 가로막은 방패 모양의 푸른 막.

【황혼의 심장】으로 강화한 파이어볼의 열기가 방어 마법을 뚫어내지 못하고 흩어져버렸다.


“내가 아는 파이어볼이 아닌ㄷ······.”


어디를 보는 거죠?

난 여기 있는데.


파이어볼을 투척하는 동시에 사선으로 달렸고.

한 순간이지만 성범이가 내 위치를 놓쳤다.

파이어볼을 강화한 게 무엇인지 연구하느라 생긴 작은 틈.


【황혼의 심장】

【퀵 리로드】

[파이어볼]


놀 그런트를 상대할 때부터 유용하게 사용한 전략을 사용했다.

0.4초 간격으로 날아든 화염구가 성범이 근처에 도달했다.


【신속 영창】

【다중 연산】

[배리어 x 5]


포스 실드와 달리, 전신을 보호하는 막이 덧대어졌다.

직후에 들이닥친 폭발.

방어 범위가 넓은 대신 내구력이 약한 배리어가 우수수 깨져나갔다.


성범이가 놀란 듯 입을 쩍 벌렸다.


“동기야. 그런 재주는 어디서 배워온 거야.”

“내가 돌잡이하고 나서 좀 대단해져서.”

“스파링하자고 한 이유가 있네. 진짜, 엄청 대단하다.”


그런데.

왜 눈에 힘이 들어가니.


“네 능력. 좀 더 알아보고 싶어.”


저기요.

이상한데서 스위치가 눌리신 것 같은데요?


작가의말

내일은 제 시간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닷!!!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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