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돌잡이 카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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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주전자
작품등록일 :
2024.07.08 16:12
최근연재일 :
2024.08.10 1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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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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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감사의 표현

DUMMY

사각- 사각-.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할게요.”


확실히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것보단 칼대를 쥐니 모양 잡기가 더 편했다.

크게 잘라내는 건 손으로 하더라도.

디테일한 부분은 조각칼의 도움이 필수였다.


“감사합니다.”

“저, 그으으으으으.”

“비슷한 마석을 구하면 강사님께 팔겠습니다.”

“감사해요!”


별 말씀을.

마석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는걸요.


어차피 [조각] 스킬로 깎아낸 마석은 나 말곤 쓸 수 없다.

강사님의 특성인 【조각】과 합쳐져야 타인도 그 혜택을 누리는 게 가능하단 말씀.

조각과 조각.

음.

게슈탈트 붕괴가 올 것 같은 조합이야.


-주인놈아.

“왜. 해피야.”

-그러면 저 하찮은 인간의 능력도 복제하면 되지 않냐요.


무언가를 ‘조각’해서 딱 맞는 슬롯에 끼면 특수한 효과를 발휘하는 제작 능력.

나야 손재주가 썩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복제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마석도 깔끔하게 ‘조각’해야 하고.

그에 맞는 홈을 팔 수 있는 대장장이로써의 능력도 필요한데.


내가 조각과 야금술을 모두 잘하면 한일 대장간에서 일하겠지, 균열청에서 일하고 있겠니.


-손재주 관련 특성은 왜 복제할 생각을 못 하냐요.


어?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러네.”


헌터 장비는 평범한 야금술로 만들 수 없다.

금속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마력을 불어넣어야 하고.

안에 마력 회로를 새기는 등, 추가 과정이 들어간다.


이레귤러 직업군인 ‘대장장이’는 4대 직업까진 아니어도 꽤 많은 숫자가 있었고.

박근호 장인이나 강사님처럼 대장장이로 전직한 이들이 꽤 많았다.


한일 대장간에 일하는 사람은 어림잡아 십수명.

그 중에는 손재주 보정이나 섬세함을 더해주는 특성도 있을 거다.


“대장간 견학하고 가도 됩니까?”

“네. 대신 가서 숨은 쉬지 않으셔야 해요.”

“으헤헤헤. 꽤 유쾌한 농담이네요.”


농담······ 맞죠?


아.

대장간에서 일하는 중인 장인들 앞에선 정말로 ‘숨’조차 쉬지 못했다.


“발자국 소리!”

“흐름 끊기게 숨을 거칠게 쉬는 놈 누구야?”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기침은 저 아닌데요.


한껏 예민해져 있는 장인들이 눈을 부라리자 시선을 홱 돌렸다.


숨 쉬지 말라는 이야기.

비유나 은유인 줄 알았지.


까앙, 망치가 쇠를 두드릴 때마다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치이이익- 달궈진 강철을 물에 넣을 때 물이 끓어오르면서 엄청난 소음이 발생했지만.


이 사람들은 작업 중에 발생하는 음색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장인이란 사람들은 모두 이런 건가.


나는 숨을 참은 채 대장장이들의 능력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열처리 전문가】

-마력을 불어넣어 안정성을 증가시킨다.

【본질 강화】

-광물의 특성을 끌어올린다.

【속성 부여】

-특정한 마력 성질을 불어넣거나 증폭시킨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특성들이 있었지만, 눈에 띠는 특성은 많이 없었다.


야금술에 특화된 능력은 필요 없다고.


장인 한 명 한 명을 눈에 담으면서 【복제】로 특성을 살피던 중.

드디어 쓸 만한 특성이 눈에 들어왔다.


【황금비】

등급 : C+

무언가를 제작할 때 본능적으로 황금비를 쫓는다.


원래 황금비는 수학 비율 중 하나를 의미하지만.

특성에서 표기하는 능력은 조금 다르다.


제작 아이템의 성능을 끌어 올려주는 옵션.

등급이 C+ 인만큼.

터무니없이 훌륭한 결과물이 나오진 않겠지만.

나한테 필요한 옵션인 건 확실했다.


“우리 대장간 막내예요.”


숨소리도 내지 말라면서 재잘거리는 강사님.

여기서 대답했다간 작업 중인 대장장이들이 노호성을 터트리겠지?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은 어디서나 통용이 되는 모양이다.


[특성 - 황금비를 복제했습니다.]


볼 일은 끝났다.

숨도 못 쉬는 곳에서 더 머무를 필요는 없었다.


“파하.”


대장간 밖으로 나오자마자 참았던 숨을 내뱉었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제가 할 말인걸요.”

“다음에는 밥 한 끼 대접하게 해주십쇼.”

“ㄴ, 네?”

“할아버님께 선물도 받았는데 맨입으로 넘어가긴 그렇습니다.”

“베푸신 건 할아버지인걸요.”


그 어르신 모시고 밥 한 끼를 먹으라고요?

차라리 국장님과 식사 자리를 갖는 편이 훨씬 나아 보였다.

내 표정을 본 강사님이 끄응, 하고 신음을 흘렸다.



“알았어요.”


【조각】&[조각].

앞으로 파트너 관계가 될지도 모르는데 내적 친밀감을 쌓아둬야지.


집에 가기 전에 용산 헌터마켓을 들렸다.

성수역 합체 게이트에서 나온 정산금.

이번 게이트도 ‘비상사태’ 취급이라서 6대4가 아니라 통으로 먹을 수 있었다.


덕분에 총알이 나름대로 충전되었단 말씀!


왕송호수에서 먹은 레어 아이템까진 아니어도.

질 좋은 마석과 몬스터의 부산물들 덕분에 1억 5천 정도를 벌었다.


“룬 스톤 3개 주세요.”


앗?

통장의 상태가?

축하합니다! 통장은 다시 텅장으로 진화했습니다!


사실은 퇴화가 아닐까.


내 통장의 장르는 사실 포X몬이 아니라 디X몬일지도 몰라.

진화와 퇴화를 반복하는 걸 보면 말이야.


집에 가자마자 복제한 능력을 룬 스톤에 조각, 바로 흡수했다.


-주인놈아. 빨리 조각해봐라요.

“보채지 마.”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는 사람은 나일 걸?


지아 강사님이 챙겨준 연습용 나무 덩어리에 칼을 대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빠르게 깎아냈다.


-돼지를 조각한 거냐요.

“우리 집 해피인데.”

-거짓말 치지 마라요. 과인이 본 축생은 그리 안 생겼다요.

“봐봐. 사진 보면 똑같잖아.”

-다리가 넷 달리고 머리 있는 게 다 같으면 과인도 해피라고 할 수 있겠다요.

“해피야. 짖어봐.”

-감히! 과인을 축생 취급하다니!


이래서 하급 정령은 안 된다.

방금 자기 입으로 해피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 않았던가.


그 말인즉슨.


“해피처럼 대해달라는 말이지.”

-그게 아니다요!!

“솔직하지 못하긴.”


우리 노을이.

해피가 부러웠으면 진즉에 말하지 그랬어.


“형이 2주에 1번씩은 치킨 사줄게.”

-그런 조건 건다고 과인이 넘어갈 것 같나요!

“1주에 한 번.”

-과, 과인은, 축생 따위가 아니······ 다요.


치킨 먹고 싶다고 혀 날름거리는 거 보소.

입으로는 싫다고 해도 몸은 솔직하군.


“그래도 성공적이네.”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왜 성공이냐요.

“3분 만에 조각했잖아.”


강아지인지 돼지인지 구분은 잘 안 되었지만.

최대한 속도를 냈는데 동물 모양이 3분 만에 나왔다는 것이 대단한 거다.


특성 복제 전이었으면 이만큼 만들기까지 10분 남짓 걸리지 않았을까?


“좋았어.”


더 연습해서 이 기세를 살려보자!


매번 화장실 핑계로 자리를 비우는데 이러다간 ‘헌공 담당 일진’ 대신 ‘화장실의 지박령’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난 노을이를 말동무 삼아 조각 중에 찾아오는 지루함을 떨쳐냈다.


박근호 장인이 이틀이면 된다고 했으니.

실전에서 조각칼을 써먹으려면 미리미리 연습해둬야 하지 않겠나.


칼을 들고 호박이나 연습용 나무를 후벼 파다 보니.

직장인의 황금 기간인 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



“좋은 아침입니다.”

“박민호 주임님. 진짜로 좋은 아침 같은데요?”

“무슨 말씀인지.”

“출근하셨는데 표정이 밝으셔서요.”


아.

그럴 만 하죠.


주말을 갈아 넣은 성과는 확실했다.


맨손 대신 조각칼로 연습하니 처음에는 실수도 잦았지만.

【황금비】의 보조 덕에 효율이 상승했고.

칼 사용법에 익숙해지면서 퀄리티와 속도 모두 올라갔다.


전투 중에 복제한 스킬을 조각하는 건 아직 무리.

그렇지만.

조각과 관련된 능력을 추가로 획득하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2부 직원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는 업무용 PC 앞에 앉았다.


“보고서, 보고서.”


성수역 게이트 합체 사태 보고서도 아직 올리지 않았고.

집 근처에 나타난 흑색 균열 건도 있다.


흑색 균열은 높으신 분한테 구두로 보고하지 않았냐고?

구두는 어디까지나 구두.

공공기관은 말이에요. 뭐든 서류화해서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아니면 공적 업무로 인정을 못 받는다니깐.


괜히 보고서 쓸 때 최종_최종(1) 같은 기괴한 파일 이름이 나오는 게 아니다.


탁- 타타탁-.


악마로 변한 보스 몬스터.

세 게이트가 합쳐지면서 발생한 환경의 변화.

몬스터는 어떤 종이 나타났으며.

보스가 악마종으로 변이한 일까지 정리해야 해서 쓸 내용이 너무 많았다.


의외로 흑색 균열은 쓸 말이 별로 없었는데.


낙인 같은 이야기는 노을이의 설명 말고 근거가 없었고.

흑마기에 유인 당한 민간인들은 그때 상황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얼마 동안 서류를 붙들고 씨름했던 걸까.


“으그그그그.”


두 보고서를 최종 컨펌까지 받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과부하 된 머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식혀줘야지.

막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막 2부 사무실로 들어오던 부장님과 눈이 마주쳤다.


“커피 마시러 가게?”

“어떻게 아셨습니까.”

“넌 보고서 상신하면 꼭 커피 마시러 가잖아.”


아하.

내 패턴을 읽혀버렸군.

다음부터는 루틴을 조금 바꿔야겠다.


“1층 가봐. 공짜 커피 나눠주더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줍니까?”

“그 썩은물 말고 달달한 거나 좀 먹지. 카, 카라······ 뭐시기더라.”

“카라멜 마키아토요. 유행 지난 지 얼마인데 이름도 모르십니까.”

“됐고. 가서 얻어먹고 와.“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으면 좋지.

커피를 마시러 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시끌벅적한 청사 앞쪽.

인도로 올라온 푸드 트럭에서 커피를 나누어주고 있다.


트럭 앞에 줄지어 서 있는 균열청 직원들.

공짜라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사람들 뒤에 서려고 할 때.


“어? 박민호 주임이다!”

“진짜네.”

“줄 서지 말고 여기로 오세요! 한 잔 바로 드릴게요!”


어럽쇼.

박민호가 나 말고 또 있던가.


흔한 성씨와 이름이니, 동명이인이 균열청 안에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누군지는 몰라도 부럽네.

기다릴 필요 없이 무료 커피도 마시고.


“아이, 참. 왜 거기에 서 계세요.”

“네?”

“왕송호수의 영웅. 맞잖아요.”

“그게 제가 맞긴 한데요.”

“박민호 주임님 위해서 준비한 거거든요. 이리 오세요.”


푸드 트럭 근처에 있던 헌터 둘한테 양팔이 붙들린 채, 앞으로 끌려 나왔다.


날 부끄럽게 해서 수치사 시키려고 했다면 훌륭한 암살시도라고 말해주고 싶군.


우리나라 말을 쓰는데도 이해가 가지 않는 말들이다.


“제가 상황 파악이 안 돼서 그러는데요.”

“아! 모르셨구나. 저희, 그 성수역 게이트에서 구출된 헌터들입니다.”

“저는 CI - 01에 출입했었고요.”

“커피를 내리고 있는 양반은 DI - 04에 들어간 헌터입니다.”


헌터들의 이야기를 듣던 중.

푸드 트럭에 달아놓은 현수막이 뒤늦게 눈에 들어왔다.


[왕송호수의 영웅! 박민호가 쏜다!]

[게이트도 합체. 우리 마음도 합체.]


시부럴.

이게 무슨 끔찍한 혼종이래요?


“박민호 주임님이 아니었으면 늪에서 허우적대다가 죽었을 겁니다.”

“리자드맨이 칼을 들이미는 순간에 딱 나타나서 구해주셨는데 어떻게 마음만 전해요.”


산발적으로 들리는 감사 인사에 정신이 혼미했다.


내가 뭘.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다고.

푸드 트럭을 대여해서 커피까지 쏘고 그러시는 건지 원.


“대단한 일 하셨죠.”

“헌터들을 구하기 위해 뒤도 안 보고 달리셨잖아요.”

“대응국 분들이 사명감으로 일하는 건 들었지만, 박민호 주임님 같은 분은 없을 거예요.”


이 사람들이.

내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하면 그것도 믿겠어!


시간이 지나면 이목을 덜 끌지 않을까 기대하며 감사 인사를 받았지만.

헌터들이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진 않았다.


그냥.

할 수 있어서 한 것 뿐이라고요.


“희생정신에 겸손하기까지 하시다뇨.”

“역시 SS급 특성을 지닌 인재는 달라도 다르십니다.”

“기화가 되면 무료 커피 말고 식사도 한번 대접하고 싶은데요.”

“박민호 주임님 섭외하려고? 수작질 부리지 마십쇼.”

“아니. 난 그저 좋은 인연으로······.”


반차 쓰고 집에 가고 싶다.

어쩐지.

공짜 커피 이야기할 때 부장님의 입가가 씰룩거리더라.


작가의말

해가 안 떴으니 오늘 안....이라고 인정 안 되겠죠? 흑흑


밤에 한편 더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8 아스페르
    작성일
    24.08.10 09:09
    No. 1

    궁금한 게, 돌잡이 전인 헌터의 잠재된 특성도 복제 가능한가? 아니면 적어도 특성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나?
    그게 된다면 본인 강화만이 아니라 돌잡이 조건이 까다로운 5%의 안 긁은 복권들을 선점하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이름을 알면 어느 정도 돌잡이 조건이 뭔지 유추할 수 있을 테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평가맘
    작성일
    24.08.10 12:00
    No. 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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