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돌잡이 카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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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주전자
작품등록일 :
2024.07.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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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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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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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변신은 네 전유물이 아니다

DUMMY

“컥!”


멀찍이 날아간 이유미 대리가 늪 위를 데굴데굴 굴렀다.

푹 파인 복부의 방어구.

모르긴 몰라도, 오장육부가 뒤집히는 충격을 받았을 거다.


“적은 환수인 것 같습니다.”


영체 전용 특성인 【엑토플라즈마】.

실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영체인 괴물은 환수 타입이다.

혼의 성질에 맞는 매개물로 육체를 구성, 실존하는 괴물이라고 해야겠지.


마른기침을 토해낸 이유미 대리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 그래도 환수는 물리 공격이 통해요.”


이유미 대리의 말도 옳았다.


생명체와 같은 ‘급소'가 없다 뿐이지.

육신을 구성하는 것은 본연의 영력이라서 몸에 피해가 가면 혼백에도 피해가 간다.


“으음. 그게 말이죠.”


모범적인 답안이다.

내가 【복제】로 상대의 능력을 보지 않았다면.

그 말에 동의했을지도 모르겠다.


“저 녀석 이마에 있는 보석이 폼은 아닌 것 같거든요?”

“네에? 웬 보석이······. 있네.”

“흑마기를 품은 물건입니다. 저거.”

“말도 안 돼요. 흑마기는 악마의 전유물이잖아요. 고작 C급에서 나올 리가.”


난들 아나.

악마종은 대격변 때부터 인류의 적으로 명명된 종족이다.


게이트에서 튀어나온 몬스터들이 사람에게 적대적인 거야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악마는 조금 결이 달랐다.


몬스터가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 다 짖어대는 시고르자브 품종이라면.

악마의 경우는 사냥감을 물어뜯게 훈련시킨 맹견 같았다.


인간 사냥에 목숨을 걸고.

지혜를 짜내며.

온갖 능력으로 혼란을 퍼트리는 괴물이 악마다.


[악마화]

등급 : B

흑마기를 몸에 받아들여 악마로 변한다. 능력치가 상승한다.


철퍽, 철퍽.


이유미 대리가 베고 지나간 자리에서 흘러나온 검은 점액질이 늪지의 도곤을 감쌌다.


“변신 중에는 공격하는 게 국룰이지.”


이유미 대리가 보기 좋게 당해서 내상을 입은 건 예외로 치자.


황혼의 심장으로 강화한 파이어볼을 0.4초 간격으로 쏟아냈고.

배를 한껏 부풀린 노을이도 최대 출력으로빛을 쏘았다.


불길한 흑색 기운이 노을빛에 삼켜졌다.


“해, 해치웠나요?”


아오.

되살아나라고 아주 고사를 지내지 그러세요.


“개구울.”


부활 주문에 힘을 얻었는지 매캐한 연기를 좌우로 찢어버리며 변이를 마친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꺼비 같은 얼굴은 그대로였지만.

목 아래로는 인간처럼 변해서 두 다리로 늪 위에 섰다.

사람으로 치면 이마에 붙어있던 자수정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


그 수상쩍은 보석은 늪지의 도곤이 악마로 변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게 확실했다.


“개굴. 이게. 몸인가.”


취미가 고약하군.

악마화라······.

균열청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스킬이다.


악마종으로 변이를 마친 괴물도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 걸까?


-하나도 안 아파하는 것 같다요.

“아니. 먹혔어.”


【통찰안】으로 마법과 광선이 충돌하는 순간을 관찰했다.

확연하게 줄어든 검은 실.

겉으로 볼 때는 멀쩡해도 꽤 피해를 입었다.


“개구우울. 불장난. 나쁜 거다.”


악마로 변한 ‘늪지의 도곤', 너무 기니 도곤이라고 하자.

놈이 볼을 살짝 부풀렸다.

그 순간.

【통찰안】으로 관찰 중인 놈의 흑마기가 혀끝에 응축되었다.


위험······.


쇄애액!


뺨을 스치고 지나간 혀.

부지불식간이었다.

화끈거리는 통증이 아니었으면 현실감도 느끼지 못했을 만한 스피드였다.


고개를 조금만 늦게 옆으로 까딱였어도.


난.

죽었다.


“개구울. 피했나.”


혀를 회수한 도곤이 조롱기 가득한 웃음을 지었다.


지랄하지 마.

이 새끼가.

7년 동안 ㅈ빠지게 고생해서 겨우 돌잡이에 성공했다.


이딴 곳에서 죽으려고.

그 개고생을 한 줄 알아!?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두려움보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바, 박 주임님.”

“이 대리는 전장에서 이탈. 회복에 신경 써요.”


이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 안 한다.


도곤은 C급 게이트의 보스 몬스터.

악마화를 하면서 능력치가 올라갔으니, B급이라고 봐야겠지.


이유미 대리가 기습에 실패하지 않았으면.

내가 전위에 서서 놈의 공격을 받아내는 동안 빈틈을 노리면 어떻게든 쓰러트릴 수 있었을 거다.


혼자서는 사냥할 수 없는 강적.


그래도.

물러나고 싶은 마음은 1그램도 들지 않, 진 않았지만 투쟁심이 마음을 불태웠다.


▷복제 가능 스킬

악마화[B] / 텅 블레이드[C] / 텅 스피어[C] / 다크 베일[C]


스킬 구성이 간결해졌다.

악마화는 이미 사용 중이니.

실제로 놈이 쓸 수 있는 스킬은 셋이란 말인데.


방금 전에 혀를 길게 늘인 게 텅 스피어인 것 같다.

블레이드는 안 봐도 VOD겠어.


혀로 중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커버하는 적이라.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도곤의 혀에 머리에 터널 개통할 뻔했던 것을 잊지 말자.


철퍽, 철퍽, 노을빛 족적이 여기저기 찍혔다.

빙글빙글 돌며 이유미 대리와 도곤을 번갈아가면서 봤다.


내 손에 들려 있는 것.

또한.

‘빌릴' 수 있는 것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맞설 만한 강적이다.

한 순간의 실수에 목숨이 날아갈지도 모른다.


“개구우우울.”


놈이 포복하듯 다리를 웅크리는 순간.

시커먼 선이 허벅지에 집중된다.


아놔.

【복제】로 엿봤을 때 그런 능력은 없었다고.


스킬 같은 게 아니다.

악마화가 되면서 흑마기를 더욱 섬세하게 응용, 신체능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개구우울!”


우지끈, 아름드리나무 몇 그루가 산산조각 나서 옆으로 쓰러졌다.


숨질 뻔했네.


혀 찌르기보다는 느렸다.

스킬이 아니라 그런지 인식하고 있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다.


“위험해요!”

“어서 빠지라니까. 근처에 있으면 방해만 됩니다.”


은신 및 순간 화력에 치중되어 있는 능력치.

게이트의 ‘억지력’까지 더해지면서 방금 전 공격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유미 대리가 있으면 도곤의 어그로 관리가 힘들어지니.

몸을 추스른 후에 도와주는 게 낫다.


“박민호 주임님. 무리하지 마세요.”


은신으로 몸을 감춘 이유미 대리가 자리를 이탈했다.


“한 번 놀아보자.”


칼자루를 잡은 손에 힘이 꽉 들어갔다.



**



쇄애애액!


길게 뻗은 혀를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황혼의 심장】

[파이어볼]


원거리 공격으로 도곤을 노렸다.


변신 중에는 흑마기를 상당히 소모시켰으니 효과가 있지 않을까.


[다크 베일]


노을빛 폭발에 휩싸여도 전혀 색이 변하지 않는 흑색 막.

악마화한 도론은 멀쩡했다.


“쯧.”


변신 중이라 피해가 컸나.

저 [다크 베일]이라는 마법, 꽤나 성가셨다.


【통찰안】으로 보니 황혼의 심장의 효과인 ‘마력 침식’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다크 베일]을 전개할 때는 가만히 섰지만.

상대도 원거리 공격 수단이 있는 만큼, 마법으로 승부를 내긴 어려웠다.


“노을아.”

-최저 출력으로는 방해도 안 된다요.

“얼마나 힘을 모아야 될 것 같나?”

-30초는 있어야 한다요.

“내가 신호주면 그때 쏴라.”


일단.

도곤과의 거리를 좁혀보자.


원거리 공방에서는 압도적으로 불리.

일방적으로 맞는 건 내 취향이 아니란 말이지.


쇄애액!


혀가 날아드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동 경로를 살짝 틀었다.


0.1초라도 늦게 반응하면 신체 어딘가에 구멍이 뚫리는 상황.

긴장해서 몸이 굳을 만도 하지만.

태성 신입에게 얻은 【냉철】 덕에 마음먹은 대로 몸이 움직였다.


50미터.

30미터.

그리고 10미터까지 다가갔을 때.


도곤의 목이 뒤로 젖혀졌다.


[텅 블레이드]


사선으로 날아드는 혀.

찌르는 것보다 느리지만 범위가 훨씬 넓었다.

비스듬히 휘둘러서 회피 공간을 제약하는 것은 덤이고.


가장 확실한 회피 수단은 물러나는 거지만.

도곤이 바라는 상황일 것이다.


“그건 안 되지.”


【철벽】 【황혼의 심장】


방어력을 강화한 보급품이 썩둑 잘려나가고.

화끈한 통증에 시야가 흔들렸다.


찢겨나간 피부 사이로 드러난 새하얀 뼈.

【통찰안】으로 각도를 보고.

방어구를 강화해서 최대한 덜 아프게 맞았는데도 이 정도다.


그런데.

무섭지가 않았다.


【냉철】의 도움도 있겠지만, 놀 그런트를 상대할 때 손목이 날아갔을 때보다는 덜 아팠다.


“개구우울?”

“이때를 노렸어.”


도곤의 주 공격 수단은 혀.

한 번 찌르든 휘두르든 했으면 반드시 회수해야 다음 공격을 펼칠 수 있다.


그때 드러나는 작은 틈.


[맹렬한 돌진]

등급 : C

일직선으로 돌진한다. 충돌한 대상은 경직 상태가 된다. 명중하지 못할 경우에는 사용자가 혼란에 빠진다.


한달음에 거리가 좁혀졌다.


이 순간을 위해.

자잘한 상처가 몸에 새겨지고.

팔을 한 쪽 내주면서도 스킬을 사용하지 않았다.


명중하면 확정적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돌진기!


【황혼의 심장】을 동시에 사용하니 노을빛 잔상이 돌진 궤도에 새겨진다.

곧게 뻗은 칼이 도곤의 몸통을 푹 찔렀고.


“개구우울!”


볼썽사나운 비명이 튀어 나왔다.


“아직 한 발 남았다.”


[특성 - 다중극점을 사용합니다.]


【다중극점】

등급 : B

같은 부위를 공격하면 추가 피해를 입힌다.


도곤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 때.

괜히 이유미 대리를 힐끗힐끗 본 게 아니다.


이왕이면 스킬을 베껴오는 게 좋았겠지만.

사용 장면을 봐야 복제가 가능해서 특성으로 만족했다.


【황혼의 심장】 【괴력】

[제식검법 - 1형 : 일점 찌르기]


푹! 푹! 푹!


찌르고.

또 찔렀다.


팔의 근육을 혹사시키면서 더 빠르고 강하게 검을 내지르니.

악마화하면서 ‘실체’를 가진 도곤의 가슴팍이 찢겨나갔다.


“개구울!”


진흙으로 빚어낸 피부가 갈라지고.

아까 봤던 구정물이 틈 사이로 꾸역꾸역 나왔다.


이 정도로는 모자라.

조금만 더!


까드드득-.


칼날 끝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감촉.

이거다.


놈의 이마에 달라붙어 있었던 자수정.

【통찰안】으로 보니 자수정을 중심으로 흑색 실이 뻗어져 있다.


이걸 부수기만 하면······.


“개구우울!”


굳어있던 도곤의 몸뚱이가 다시 움직인다.

슈릅- 미처 회수하지 못했던 혀를 감고는 곧바로 내지르려는 순간.


“노을아.”

-알았다요!


번쩍!


지근거리에서 터진 노을빛이 도곤의 눈동자를 강타했다.


“개굴! 개굴!”


눈이 타버리는 느낌은 어떨지 모르겠네.

실체를 얻었다고 해서 꼭 좋은 건 아니라는 걸 배웠으면 좋겠다.


나 같은 일타 강사를 만나기란 쉽지 않을 걸.


여기서 도곤의 숨통을 끊었으면 좋겠지만.

나는 뒷걸음질 쳤다.


촤아아악!


방금 전까지 서 있던 곳에 기다란 고랑이 새겨졌다.

도곤의 혀가 만든 흔적이다.


눈이 멀었어도.

마지막에 본 기억대로 혀를 휘두른 것이다.


씁.

한 방이 모자란다.


칼로 헤집어놓은 상처가 조금씩 회복된다.

또 접근할까?

아니.

도곤이 내 능력을 봤으니, 방금 전처럼 파고들긴 쉽지 않을 것이다.


[맹렬한 돌진]은 같은 대상을 바로 들이박으면 경직 효과가 약해지기도 하고.


“개구우우울!!”


촤락! 촤라라락!


도곤은 발악하듯 혀를 좌우로 크게 휘둘렀다.


아서라.

돌진하려다가 몸이 걸레짝되겠다.


한 걸음만 더 전진하면 놈을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유미 대리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아니.”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를 입으로 내뱉었다.


아직.

한 가지, 쓰지 않은 게 있다.


[스킬 - 악마화를 복제했습니다.]


도곤이 혀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상처를 회복할 시간을 벌 때.

난 【복제】를 사용했다.


[악마화를 사용합니다.]


스으으으읏-.


심장에 담긴 노을빛 마력이 탁하게 물든다.

눈에 보이는 건 아니고.

그렇게 느껴진다는 의미다.


혈관을 타고 퍼져 나가는 흑마기가 전신을 변화시킨다.


몸이 뜨겁다.

지독한 독감에 걸렸을 때처럼.

펄펄 끓는 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져 나간다.


동시에.


[악마화의 효과로 모든 능력치가 대폭 상승합니다.]

[신성 주문에 노출되면 피해를 입습니다.]


한 순간.

통증이 사라지더니 온몸에서 힘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이 힘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철벽】 【황혼의 심장】


손바닥에 방어 특성을 사용하고는.


【통찰안】 【냉철】


정확한 타이밍에 이리저리 움직이는 도곤의 혀를 낚아챘다.


카각, 살갗이 찢기고 피가 튀었지만 참을 만 했다.


“애우우우우(개우우울)?”

“왜. 뭐가 잘 안 돼?”


혀를 확 잡아당기니 놈의 육신이 내 쪽으로 튕겨지듯 날아왔다.


[제식 검법 - 3형 : 일점 찌르기]


회복이 덜 되어 외부에 드러나 있는 자수정.

디오닉 합금검으로 정확하게 한가운데를 노리자.


쩌억-.


자수정이 산산조각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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