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돌잡이 카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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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주전자
작품등록일 :
2024.07.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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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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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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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흑색 균열

DUMMY

-싸움인거냐요!

“넌 왜 나와.”

-흑마기 냄새다요. 적 나온거냐요.


혀를 날름거리던 노을이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뭐냐요. 게이트가 아닌거야요.

“오냐. 여긴 바깥 세계다.”

-그러면 싸움 안 하겠다요. 난 들어가겠다요.

“아니. 좀 있어봐라.”

-왜냐요?

“게이트 바깥에는 흑마기가 없어.”


마력은 공기와 땅, 흐르는 물 등 자연의 모든 요소에 깃들어 있다.

반면 흑마기는 ‘이계화’가 된 땅이 아니면 찾아볼 수 없다.

균열청 필기 준비하면서 외운 내용이 지금도 기억나네.


-흑마기가 옅어진다요.

“일단 따라간다.”


나는 허공에 남아있는 흑색 실을 쫓았다.


골목으로 이어지는 흑마기의 흔적.

코너를 도는 순간.

툭, 서 있는 젊은 남자와 가볍게 부딪쳤다.


“죄송합······.”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는 남자와 눈을 마주쳤다.


이상했다.

초점이 맞지 않는 눈.

살짝 벌어진 입에서 침이 흘러나왔다.


마약이라도 한 게 아닐까 싶은 모습이다.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은 한 둘이 아니었다.

골목을 돌자마자 10명도 넘는 사람들이 흐느적거리면서 어딘가를 향해 걸었다.


더욱 짙어진 흑색 실.

사람들이 이렇게 된 거랑 관계가 있는 걸까.


-당연히 있다요.

“넌 그걸 어떻게 알아?”

-과ㅇ, 나는 정령왕이다요.

“예. 자칭 정령왕님. 그럼 설명 좀 해줘.”

-엣헴. 부탁하는 입장이면 합당한 태도를 하라요.

“치킨 1달 압수.”


어디서 딜을 치려고 그래?

부모님이랑 식사할 때 불쑥 튀어나왔을 때도 참아줬건만.

참고로.

노을이는 그때 치킨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정령도 음식을 먹는지 알아본다는 것을 까먹었네.


-너무한다요!

“설명을 잘 해주면 밤에 또 시켜주마.”

-그거 정말이냐요?

“안 믿기면 말고. 난 손해 볼 거 없어.”

-푸헷. 믿는다요.


노을이는 허공에 남아 있는 흑마기의 잔향을 맛보았다.


-이건 매혹의 주문이다요.

“매혹?”

-심지가 약한 사람을 꾀어서 정해진 장소로 부르는 거다요.


서울 한복판에서.

흑마법을 사용했다고?


“어떤 미친놈이 그런 짓을.”


난 머리를 쓸어 넘겼다.


헌터가 게이트 바깥에서 스킬을 마구잡이로 쓰는 건 위법행위다.

비각성자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사항.

균열청의 주요 업무 중 하나, 정확히는 감사국 쪽 업무가 헌터의 무분별한 스킬 사용을 감찰하는 것이다.


근데.

평범한 스킬도 아니고.

흑마기에 기반을 둔 주문으로 사람들을 꾀어냈다.


대담하기도 하지.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한국에서.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도시인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짓을 벌여?


“선생님. 정신 좀 차려보세요.”

“힉, 으힉.”


틀려먹었군.

말이 안 들리는 모양이다.


내 선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휴대전화를 들어서 부장님한테 전화를 걸었다.


-박 주임. 웬일로 초과근무 안 하고······.

“부장님. 비상사태입니다.”

-잠깐. 뭐라고?

“제 핸드폰 위치 추적해주세요. 흑마기의 흔적이 있습니다.”

-알았다. 나서지 말고 있어. 감사국에 이야기해놓고 바로 현장으로 갈 테니.


우우우웅!


골목을 중심으로 뻗어 나오고 있던 흑마기의 선이 지하 계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계단 아래에 생긴 흑색 균열.


7년 동안 들락날락했던 게이트와 흡사한 느낌이지만.

무언가가.

조금 달랐다.


“흐엑.”

“으어어억.”


넋을 놓고 있던 사람들이 지하 통로 쪽에 생성된 균열로 걸어갔다.


급하게 나서서 앞을 막았지만.

지하 통로 근방에 있던 몇 명은 이미 균열로 들어가 버린 상황이다.


부장님을 기다릴 때가 아니야.


“게이트 비슷한 게 발생했습니다. 폰 위치 따서 와주세요.”

-야! 박민호! 단독행동하지 말······.


휴대전화는 골목에 내려놓았다.

이거면 되겠지.


【괴력】


급한 대로 방치되어 있는 간판을 뜯어서 지하 통로로 향하는 길을 막았다.


“으어어억.”


좀비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건 사절인데.

사람들이 간판을 밀치지 못하게 벽에 잘 고정시켰다.


남은 건 게이트 비슷한 것뿐이군.


민간인 몇 명이 안쪽으로 들어가버린 상황이다.

균열청에서 헌터들이 오기 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으니.

지원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흑색 균열을 향해 망설임 없이 발을 디뎠다.



***



게이트와 흡사한 시커먼 게이트를 넘어서는 순간.

붉게 물든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빨간색 페인트를 엷게 발라놓은 듯 한 건물과 땅.

아까 본 골목과 동일한 장소인데도.

색깔이 달라서 그런지 음습한 느낌이 들었다.


-공기 중에 흑마기가 있다요.


[흑마기에 노출되었습니다.]

[마력이 흑마기에 반발합니다.]

[저항 실패.]

[상태이상 - 혼란 Lv 3]

[상태이상 - 둔화 Lv 1]

······.


흑마기는 질서와 대칭을 이루는 기운이다.

대책 없이 흡입하면 독으로 작용한다.


그렇지만.

나한테는 그 대책이 있다.


【황혼의 심장】


흑마기까지도 수렴하는 황혼의 심장.

노을빛을 퍼트릴 것도 없다.

공기에 섞여서 들어오는 흑마기가 심장으로 향하더니 그대로 흡수되었다.


[상태이상이 해제됩니다.]


“후.”


살 만 하군.

복제 만만세다.


문제는 아까 균열에 발을 디딘 민간인들이다.

아무 대책 없이 흑마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후유증이 심할 터.

시간은 얼마나 있는 거지?


“노을아. 사람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냐.”

-푸헷. 그걸 왜 나한테 묻냐요.

“모르면 어쩔 수 없지. 하급 정령이 뭘 알겠어.”

-3시간! 3시간이다요!! 날 무시하지 마라요!


고맙다.

노을이의 잡지식은 은근 도움이 되었다.


이 녀석. 진짜 정체가 뭘까.

궁금증이 치밀어 올랐지만 당장 급한 건 아니니 생각을 지웠다.


바깥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골목을 쭉 걸었다.


코너를 끼고 짙어지는 흑마기.


“컹. 컹”


짐승의 울음소리가 저 너머에서 들린다.


아주 가지가지 하는군.

흑마기에 매혹된 사람들은 어디 가고 몬스터가 나오니.


코너를 끼고 슬쩍 얼굴을 내밀어보니 소리의 원흉과 눈이 딱 마주쳤다.


▷복제 가능 특성

암흑계의 주민[C] / 추적자[C] / 집단주의[D] / 능숙한 사냥꾼[D]


검은 털로 뒤덮인 3미터 크기의 개.

덩치만 보면 황소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사이즈다.

우리 집 해피가 보면 기겁하겠어.


-지옥사냥개다요.

“얼마나 세지?”

-그 똥 덩어리보다 조금 약하다요.


늪지의 도곤(변신 전)이 보스 몬스터이니.

C급 정도 되겠어.


“크르릉! 컹!”


정직하게 앞으로 달려오는 지옥사냥개.

덕분에 맞추기 편하겠어.


【황혼의 심장】

[파이어볼]


시작은 역시 증폭된 파이어볼이지.

몇 배로 강화된 폭발을 정면으로 받아내고도, 지옥사냥개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달려왔다.


-지그재그로 온다요.

“나도 알아.”


학습능력이 있군.

그럴 줄 알고 두 번째도 준비했지.


【황혼의 심장】

[파이어 웨이브]


자랑스러운 동기님한테 배운 마법.

노을빛 구체가 쭉 갈라지면서 부채꼴 모양으로 퍼져 나간다.


“깨갱!”


골목을 이리저리 누비며 달려오던 지옥사냥개가 볼썽사나운 비명과 함께 바닥을 나뒹굴었다.


-안 죽었다요!

“알아.”


이 정도로 쓰러질 거란 기대는 하지도 않았어.

【통찰안】으로 관찰해보니 지옥사냥개의 내부를 순환하는 흑색 선이 크게 상하지 않았다.


-지옥사냥개는 불 저항력이 있다요.

“야잇. 싯팔.”


그런 건 일찍 말해줘야지.


【괴력】

[맹렬한 돌진]


바닥을 나뒹굴던 지옥사냥개가 내 쪽으로 입을 벌렸다.

목구멍에 아른거리는 화염.


“노을아.”


내 신호에 맞춰 쏘아진 노을빛이 허공에 한 줄기의 선을 그었다.

전력으로 쏜 광선이 지옥사냥개의 목구멍을 가격.

막 올라오던 화염과 충돌했다.


“끄엑! 껙”


기세 좋게 올라오던 흑색 선이 마구 엉클어졌다.

바닥을 나뒹군데다.

목을 찔린 지옥사냥개는 빈틈투성이였다.


일직선으로 달려드는 것도 피하지 못할 만큼.


맹렬한 돌진 효과로 강화된 힘을 모두 쏟아내어 【통찰안】으로 보이는 약점을 베었다.

놀 그런트의 털보다 질긴 가죽이 부욱, 찢겨지고.

베인 선홍빛 근육 사이에서 붉은 피가 울컥울컥 쏟아졌다.


아직.

한 걸음이 모자란다.


지옥사냥개가 반응하기도 전에.

휘두른 검을 바로 회수, 수평으로 세우고는 있는 힘을 다해 내질렀다.


[제식 검법 - 3형 : 일점 찌르기]


살갗을 가르는 감촉이 두 손에 전해진다.

쩌억, 갈비뼈 사이로 파고든 칼날이 가슴을 꿰뚫었다.


“껙.”


[레벨이 올랐습니다.]


손에 힘을 주었다.

약간의 저항과 함께 지옥사냥개의 심장에 박힌 칼을 회수.

빙그르르 돌리니 혈조에 고인 피가 뿌려졌다.


“이런 괴물이 얼마나 더 있는 거냐.”


변수로 가득한 미지의 공간.

그렇다고 해서.

지금 돌아갈 수는 없다.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같은 숭고한 이유는 아니다.

그저.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평범한 사람의 양심으로 움직이는 거다.


정말 위험해지면 한 몸 정도는 어떻게든 뺄 수 있겠지.


이 게이트를 완전히 공략하겠다 같은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지원이 오기 전까지 정보를 최대한 모아보고..

운이 좋으면 기현상에 휘말린 민간인들을 구할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특성 – 추적자를 사용합니다.]


【추적자】

등급 : D

기척을 감지해서 상대를 추적한다.


지옥사냥개의 능력은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킁킁-.


방금 전까지는 맡을 수 없었던 사람의 땀 냄새가 코에 아른거리고.


저벅- 저벅-.


먼 곳에서 들리는 소리가 매우 선명하게 들렸다.


효과 확실하네.


-그건 조각 안 하냐요?

“룬 스톤이 두 개밖에 없어.”


지옥사냥개가 한 마리만 있진 않겠지.

민간인의 흔적을 쫓아가다가 또 만나면 그때 다시 베끼면 된다.


“노을아. 다음부터는 아는 거 다 말해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요.

“지옥사냥개. 일부러 말 안 했지?”

-설마 그렇겠냐요.

“어. 나 엿먹으라고 그런 거 같은걸.”

-이래서 눈치 빠른 인간은 좋아하지 않다요.


오른손으로 노을이의 등을 살짝 만져주었다.


“잘하자.”

-넵.



**



“끄륵.”


[레벨이 올랐습니다.]


이걸로 20마리 째.

C급 몬스터라서 그런가, 경험치를 어마어마하게 주었다.

여기서 레벨을 2개나 올리네.


민간인들의 흔적을 쫓던 중 지옥사냥개를 몇 번이나 조우했다.

처음은 운이 좋은 거였다.

둘 이상 다니면 능력치가 올라가는 【집단행동】 특성.


지옥사냥개는 그 특성 때문인지 몰라도, 최소 2마리 단위로 움직였다.


D급인 나보다 한 단계 높은 괴물을 2대 1로 상대해야 했다.

마지막에는 3마리가 같이 있어서 더 힘들었다고.

모든 능력을 짜내지 않았으면.

사냥당하는 것은 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언제까지 가는 거야요?

“거의 다 왔다.”


난 건물에 몸을 숨긴 채 슬쩍 얼굴을 내밀었다.

바깥의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내부.

민간인들은 학교 옆에 있는 강당으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이제야 찾았군.


나는 발소리를 죽인 채, 민간인 사이에 섞여서 강당으로 들어갔다.


텅 비어있는 내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학교 건물 같지만.


훈화 말씀으로 정신공격을 하는 교장선생님 대신 괴물이 있는 걸 보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붉은 피부에 살짝 굽은 허리.

오른손에는 작은 단검을 들고 있으며.

염소처럼 굽은 다리가 인상적인 괴물이다.


저런 괴물이 단상에 걸터앉아 있는 곳이 학교는 아니겠지.


-악마 척후병이다요!

“척후병?”

-네 수준으로는 힘들다요.


그 정도는 나도 알아.

【통찰안】으로 본 마력의 파장이 늪지의 도곤 따위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킥. 너. 세례를 안 받았군.”

“누구? 저요?”

“모르는 척 해도 소용없다. 킥.”


악마는 단검을 들더니 끝으로 나를 가리켰다.

쳇.

민간인들한테 묻어서 가긴 틀렸군.


“적. 죽인다.”

“통성명이나 하지.”

“나. 척후병. 스카아다.”

“박민호. 균열청 대응국에서 일하고 있다.”

“너. 사냥개 많이 죽였군.”


그걸 어떻게 알았대.


“난 방심 안 한다. 약한 인간 상대여도 최선을 다한다.”


그렇게까지 나를 높게 평가해주다니.

눈물 나게 고맙네요.


츄하하학!


악마는 단검으로 제 팔을 그었다.

붉은 피가 땅에 흐르더니 역오망성으로 된 마법진을 형성했다.


[서먼 핀드]


마법진에서 피 같은 안개가 솟구치더니 괴물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저건 위험하다요!


노을이의 비명 섞인 경고음.

그러게.

이건 좀······ 위험하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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