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돌잡이 카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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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주전자
작품등록일 :
2024.07.08 16:12
최근연재일 :
2024.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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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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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고민 좀 해볼게요

DUMMY

“균열청 개편안 중에는 라이선스 발급이 있다네.”

“라이선스요?”

“일부 직원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거지. 직급과는 관계없이.”


-업무 자율 보장.

-타 부서 업무에도 관여 가능.

-정산 비율 9대1.

-균열청 장비 우선 대여 권한.


라이선스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 정도다.

이거 완전······ 월급 루팡 아니야?


“굉장히 파격적이네요.”

“아무 일 안 해도 월급이 나오니 좋은 건 아니고?”

“부장님. 제가 그렇게 대가 없이 돈 받는 걸 좋아하는 줄 아십니까.”

“어.”


박민호 호.

격침.

훅 들어온 묵직한 팩트에 숨이 막혔다.


“라이선스는 아무에게나 부여되지 않는다네.”

“투철한 사명감과 발전 가능성, 그리고 능력을 고려해서 줄 예정이다.”


딱 성범이 이야기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몇 없는 S+ 급 특성 보유자이며.

현역 A급이기도 한 강력한 헌터이니.


근데.

흑마기 이야기하다가 왜 라이선스 이야기를 하시는 걸까.


“왜긴. 네가 첫 라이선스 수여 대상자니까 국장님이 설명해주신 거다.”

“누구? 저요?”


부장님도 참.

높으신 분 모시고 농담 따먹기도 할 여유가 있으시네.

두 분이 친하신 건 알지만 중요한 자리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잖아요.


농담······ 맞죠?


“껄껄껄. SS급 특성을 보유한 헌터이니 자격은 충분하지.”

“아직 검증은 안 되었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몸값 좀 올리겠다고 거짓말을 칠 사람이라면 한 부장이 그렇게 감싸지 않았을 걸세.”


부장님.

그렇게 안 봤는데 높으신 분한테 제 이야기를 많이 하셨나봅니다.


승진에 목을 매다는 사람이면 모를까.

업무평가 바닥을 친 입장에서는 높으신 분의 관심을 좋아할 수 없었다.


“국장님께서 저를 긍정적으로 봐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생각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가?”

“예. 너무 큰 기회라서 바로 답을 드릴 수가 없네요.”

“1달 후에 말할 것을 미리 이야기한 것이니 부담 가지지 말게.”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 슬슬 일어나야겠어.”


부드러운 축객령.

나는 고개를 숙인 후에 국장실을 나갔다.


그런데.

우리 부장님은 왜 안 나오고 거기에 남아 계세요?


눈치를 슬쩍 보니, 두 분은 아직 할 이야기가 더 남아있는 모양이다.


하긴.

서울 한복판에서 흑마기가 감지되었다는 이야기를 쉽게 믿을 순 없겠지.


높으신 분이랑 오래 있으니까 손발이 덜덜 떨리네.

오늘 밤은 치킨과 함께 보내면서 떨리는 마음을 안정시켜야겠다.


-치킨이다요!

“넌 왜 또 나와.”

-같이 먹자요.

“치킨은 1인 1닭이라고 국제법으로 제정되어 있다.”

-저번에는 뭐냐요.


아.

예리한 녀석 같으니라고.


“한 조각은 주마.”

-둘은 받아가야겠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예의 없는 도마뱀과 내내 씨름을 벌인 탓에 조용할 틈이 없었다.



***



민호가 떠나간 뒤.


한수창은 굳게 닫힌 문을 힐끗 본 후에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


“어떻습니까. 우리 애.”

“제법이야.”

“거. 칭찬하려면 팍팍 좀 하고 그러십쇼. 국장님.”

“자기 애들 감싸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군. 한 부장.”

“나 아니면 누가 우리 애들 싸고 돌겠습니까.”


최진영 국장은 천천히 일어나더니 원두커피를 내렸다.


“자네도 한 잔 할 텐가?”

“이 시간에 먹으면 잠 못 잡니다.”

“엄살 부리기는.”


그윽한 향이 사무실을 휘감고 지나간다.

최영진은 커피 위에 아른거리는 김을 흡입했다.


“박 주임. 라이선스를 줄 만 한 인재더군.”

“그렇죠? 크헤헤헤헤.”

“한 부장. 경박하게 웃는 건 언제쯤 고칠 텐가.”

“국장님이 저한테 그러면 안 되죠. 옛날이야기 한번 할까요?”

“······흠. 어쨌든, 능력과 인성 모두 합격점이야.”


국내에서 두 번째로 출현한 SS급 특성 소유자.

발전 가능성은 말할 것도 없었고.

게이트 합체 사태 땐 강화된 C급 보스 몬스터를 홀로 사냥하질 않나.


이번에는 흑색 균열에 들어가서 B급 수준의 악마를 쓰러트렸단다.


악마 시체 일부를 꺼내놨으니 안 믿을 수도 없었다.


“돌잡이한 지 2주도 안 돼서 단독으로 B급 몬스터를 사냥했다, 라.”

“이건 대한민국 헌터 업계에서 최초 아닙니까.”

“그렇겠지.”

“7년 동안 개처럼 구르더니. 이제야 그 보답을 받는 모양입니다.”


비각성자나 마찬가지인 몸뚱이로 밥값 하겠다며 온갖 고생을 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한수창은 더욱 민호의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기뻐했다.


“인성 부분도 합격점이더군.”


왕송호수 때에는 손목을 희생하면서까지 초등학생을 구했고.

게이트 합체 사태에서는 부상 당한 팀원들을 돌려보내고 홀로 보스 몬스터를 쓰러트렸다.

이번 흑마기 건은 또 어떻던가?


“지원을 기다리라고 했는데 지 멋대로 뛰쳐 가버렸죠.”

“행동거지만 보면 균열청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 아니겠나.”

“박 주임한테는 그리 말씀하지 마십쇼.”

“교만해질까 그러나?”

“자긴 그런 숭고한 생각 안 한다고 질색할 겁니다.”

“솔직하지 못한 친구구먼.”

“그러게 말이죠.”


민호는 그런 녀석이다.

월급 루팡이 꿈이라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공공기관에서 1인분을 하려고 쉼 없이 노력했고.

대응국 업무에 누구보다 강한 사명감을 지녔으면서.

할 수 있으니 하는 거라고 얼버무렸다.


“누울 데 보고 눕는 거라며 능청 떨 게 뻔합니다.”


한수창의 입에서 웃음이 새어 나왔다.


“놓치기 아까운 인재야. 아쉽게 되었어.”

“예? 박 주임이 왜 이직이라도 할 것처럼 그러시는지.”

“라이선스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나.”

“보류 아닙니까?”

“한 부장이 7년 동안 데리고 있다 해서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게.”


최영진은 방금 전 대화를 천천히 되짚었다.


9대1이라는 정산 비율에 부가세까지 빼주는 건 누구도 해줄 수 없다.

공공기관의 특성 상 라이선스 명목으로 계약금을 크게 주지 못하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지만.

SS급 특성을 보유한 헌터가 벌어들일 돈을 생각하면.

라이선스 혜택은 국내 5강이 내세울 수 있는 조건과 동등하다고 볼 수 있다.


‘그걸 바로 물지 않을 절제력과 참을성도 있고.’


정체불명의 게이트에 휘말린 사람들도 구했겠다.

그 건수를 명분 삼아 예정보다 개편안 일부를 빨리 발표함과 동시에 민호도 잡고, 흑마기 추적까지도 맡길 생각이었다.


‘자길 써먹으려면 더 값을 지불하라, 그런 말이겠지.’


능력과 인성, 판단력, 그리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인내심까지 지녔다.

이런 걸물이 어디서 튀어 나온 걸까.


“최대한 당긴다고 당긴 건데.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군.”

“국장님께서 1달을 제시하지 않으셨습니까.”

“1달 뒤에 박 주임을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네.”


최영진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혀에 감기는 맛이 오늘따라 쓰게 느껴졌다.



*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햇빛이 눈꺼풀을 자극한다.


“으그그그그그.”


나는 온몸을 비틀면서 일어났다.

주말이라서 알람도 안 맞춰 놨는데, 일찍 깨버렸네.


커튼을 쳐놓고 자야 했는데.

눈뽕 공격에 일찍 깨버릴 줄은 몰랐다.


-너무 늦게 일어났다요.

“이제는 깜빡이도 안 켜고 그냥 나오는구나.”

-밖을 보라요. 하찮은 인간들은 이미 하루를 시작했다요.

“노을아. 나도 그 하찮은 인간이다.”

-계약자는 특별하다요. 과인이 인정한 사람이다요.


이 도마뱀에게 예절을 주입시키는 건 하루이틀로 끝날 일이 아니군.

도전의식에 마음이 불타오른다.


-무슨 생각이냐. 혹시 또 무식하게 폭력을 저지르려는 건 아니냐요!

“별 것 아니야.”


너처럼 눈치 빠른 소환수는 좋아하지 않아.

예절 교육은 다름으로 미뤄야겠다.


어제 먹은 치킨의 잔해와 맥주 캔을 치우고.

가볍게 씻은 후 집 근처 국밥집으로 갔다.


“이모. 저 왔어요.”

“늘 먹던 걸로 줘?”

“예예.”


해장은 역시 순대국밥이지.

철야 근무를 하거나 술 한잔 하면 늘 여기서 속을 든든하게 채웠다.

이 국밥집은 자취방 근처에서 유일하게 된장 베이스로 육수를 끓이는 곳이라서 더더욱 끊을 수가 없었다.


-과인도 달라요.

“옛다.”


국물 조금과 순대, 그리고 내장 하나씩을 작은 그릇에 내어주었다.

노을이는 혀를 날름거리며 국물 맛을 보더니.


-오, 오오오오!!!!


라는 감탄사를 터트렸다.

이것이 바로 K-푸드란다. 자칭 정령왕아.


그러고 보니 치킨도 훌륭한 K-푸드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올 때도 다치지 말고 와.”

“에이. 이모는 내가 뭐 매번 다치고 오는 사람처럼 그러신다.”

“2달 전에 다리 병신 돼서 온 게 누군데.”


앗.

아앗.


국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근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넣어주었다.

인생에 행복이 별 거냐.

배 부르고 등 따시면 되는 거지.


-흑마기를 찾으러 다닐 거냐요?

“아. 그건 나중에 할 거다.”

-낙인 먹으러 가고 싶다요.


악마가 사람들에게 찍어놓은 낙인.

혼에 새기는 거라서 흑마기에 예민한 헌터가 아니면 감지도 안 되고.

어찌어찌 감지한다 쳐도 제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 방법을 제시한 게 노을이었다.


“후유증은 없는 거지?”

-과인이 낙인을 먹으면 부정적인 감정도 같이 사라진다요.

“좋아. 믿겠어.”

-또 낙인을 더 먹어야 과인이 빨리 강해지지 않겠냐, 요.


노을이가 적극적인 또 한 가지 이유였다.

악마가 가져가야 할 힘의 원천을 자신이 가로채면 힘이 강해진다나.

상태창을 보면 [하급]이라고 써져 있어서 딱히 체감이 되진 않았지만 말이야.


“일정이 있어. 흑마기는 다음에 찾을 거야.”


오늘은 조각 강의 받으러 가는 날이다.


양치질만 하고 바로 사당에 있는 문화센터 강의실로 넘어갔다.


강의 10분 전에 도착했는데, 먼저 온 강사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나를 맞이해주었다.


“빨리 오셨네요.”

“저번에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나는 파인애플 음료를 내밀었다.


“이 맛. 맞죠?”

“감사해요.”


인사도 했겠다.

난 바로 본론을 꺼냈다.


“조각 속도를 더 올리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복제한 능력을 영구적으로 보존하려면.

룬 스톤을 조각해야 한다.


전투가 끝났으면 모를까.

흑색 균열에 들어갔을 때처럼 복제할 능력이 많을 때가 되면 곤란했다.


척후병의 능력은 민간인을 방패(?) 삼아 악착같이 조각했지만.

비슷한 상황이 앞으로 쭉 나올 텐데, 그때마다 요행을 바랄 순 없었다.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아니면 좋게 말씀드릴까요.”


보통 그런 건 속으로 생각하지 않나.


“솔직하게 말씀해주시죠.”

“조각에 왕도는 없어요. 많이 파고 공부하고 연구해야지. 저 때는 말이죠. 하루 종일 조각칼을 들고······.”


저.

강사님??

말씀이 조금 많이 긴 것 같은데요.


교장선생님 훈화와 맞먹는 강사님의 잔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회원님?”

“아, 예. 제가 쓰레기였습니다.”

“으아아아아. 그건 아니고요. 제가 너무 말이 길었죠?”

“네. 예술가는 다르네요.”

“으우우우우우. 전 예술 쪽은 아닌데에.”


새빨개진 얼굴로 중얼거리던 강사님이 다시 입술을 떼었다.


“일단 손으로 조각하시니 속도가 더 안 날 거예요.”

“평범한 조각칼은 깎으려다가 칼날만 상하고 말 것 같은데요.”

“룬 스톤을 깎을 정도의 경도와 내구성을 지닌 조각칼을 주문 제작해야죠.”


오.

그런 방법이?

전문가는 역시 달라도 달랐다.


“그런 도구가 흔하진 않아서 문제이지만요.”

“대장장이한테 주문제작을 해야겠네요.”

“아? 아아아. 네.”


왜 이렇게 넋을 놓고 계신대.

마침 사당에는 우리나라 제일가는 대장간으로 유명한 [한일 대장간]이 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말 나온 김에 바로 제작을 의뢰해야겠다.


“강사님. 저 좀 도와주십쇼.”

“네? 강의와 관련된 거라면 뭐든지 도와야죠.”

“조각칼 제작 의뢰하려고 하는데. 주문 좀 도와주세요.”

“으에에에엑?”


아니.

왜 이렇게 놀라신대.


혼이 나간 표정을 짓는 강사님을 모시고 한일 대장간으로 이동했다.


“어서 옵셔!”

“칼 제작 의뢰를 부탁드리려고 왔습니다.”

“요구사항은 거기 서류에 적어두쇼. 보고 상세한 건 이야기를······.”


장인은 말을 하다 말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뭐지.

누구를 찾는 것 같은 눈치인데.


“지아야?”

“그, 그런 사람 없어요.”


내 등 뒤로 몸을 숨기는 강사님.

그런다고 숨겨지진 않을 것 같은데요.


“박지아! 너 왜 작업 시간에 농땡이 피우고 거기에 있니!!!!”

“땡땡이 아니거든요!!!”

“혹시 두 분. 구면이십니까?”

“내 손녀요.”


음.

이래서 칼 주문 도와달라고 했을 때 뭉그적거렸구나.


나는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작가의말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ㅠ 가급적 오늘 안에 한 편 더 올리도록 열심히 작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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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사라진 흔적 24.08.05 1,093 26 12쪽
26 사냥감과 사냥꾼 +1 24.08.04 1,153 30 12쪽
25 흑색 균열 24.08.03 1,202 31 12쪽
24 능력의 활용법 +1 24.08.02 1,245 31 12쪽
23 가벼운 부탁 24.08.01 1,288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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