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돌잡이 카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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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주전자
작품등록일 :
2024.07.08 16:12
최근연재일 :
2024.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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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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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 복사가 된다고? (2)

DUMMY

7화

마법이 복사가 된다고?





두부.

감.

오이.


그 외에도 여러 식재료가 탁자 위에 올려졌다.


“조각하려면 요리도 잘해야 한다, 그런 건 아니죠?”

“회원님. 방금 보니 감도가 다르던데요.”


조각 강사님은 칼을 빙글빙글 돌렸다.


“개당 3만 원이나 하는 마석으로 실습하면 아깝잖아요.”

“아.”

“저도 회원님 감도를 알아야 확실하게 알려드릴 수 있고요.”


생각보다 전문적이다.

이게 눈높이 교육이라는 건가?


“하나씩 만져보시고 비슷한 감도의 물건을 골라주세요.”


처음 눌러본 건 두부였다.

마석이 푹 파이는 걸 보고 두부를 떠올리기도 했으니까.

근데 생각보다 더 힘없이 뭉개졌다.


“어때요?”

“다른 것도 만져보겠습니다.”


도토리묵도 패스.

배는 너무 딱딱하고.

탁자에 나열되어 있는 식재료를 천천히 만져본 후.

과일 하나를 슬쩍 내밀었다.


“복숭아네요?”

“예.”

“좋아요. 그럼 바로 수업 시작할게요.”


저어.

상담만 받는다고 했는데요.


이글거리는 강사님의 눈빛을 보니 벗어나긴 틀린 것 같다.


“조각의 기초는 이미지랍니다.”

“이미지요?”

“어떤 조각을 만들지. 재료에 그 이미지를 투영해야 해요.”


강사님은 연필을 내밀었다.


“뭘 조각하고 싶으세요?”

“보통은 예시 이미지를 주지 않습니까.”

“회원님은 생각해놓은 게 있을 것 같아서.”


본 지 얼마나 되었다고.

감이 좋은 양반이야.


더블 혼 임프한테서 복제한 특성.

【퀵 리로드】의 이미지인 리볼버를 떠올리며 복숭아 위에 선을 그었다.


끙.


이거 생각한 만큼 안 되네.

삐뚤삐뚤한 선.

머릿속에 떠오른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으려고 하니 쉽지가 않다.


“총 맞죠?”

“리볼버입니다.”

“와아. 진짜 못 그리네요. 조각 전공 안 해서 다행인 듯.”

“······.”


강사님은 눈대중으로 그림을 보더니 여분의 복숭아에 칼을 댔다.


사각- 사각-.


“이런 느낌인가요?”

“대단하네요. 생각한 이미지랑 비슷합니다.”

“헤헤헤. 제가 좀 대단해요.”

“아. 예예. 대단하신 건 알겠으니까 알려주기나 하시죠.”

“먼저 복숭아로 조각을 해보세요.”


손가락으로 복숭아를 눌러보니 푹 눌렸다.

마석과 비슷한 감도.

차이점은 떼어낼 때마다 과즙이 나와서 손가락이 미끈거린다는 정도?


끈적거리는 감촉이 영 마음에 안 들었지만 참고 리볼버의 형상으로 조금씩 깎아보았다.


“힘이 과해요.”


내 손등 위로 손을 포개는 강사님.

아유.

깜짝이야.


“힘 빼고 제가 움직이는 대로만 하세요.”


사각- 사각-.


강사님이 힘을 주는 대로 손가락을 까딱이니 복숭아의 형태가 그럴싸하게 바뀌었다.

마치 장인이 된 것 같은 느낌.

신기했다.


“이렇게 배우는 게 맞습니까?”

“맞춤형이라고 했잖아요. 손으로 조각하겠다는 분은 회원님이 처음이에요.”

“조각을 배우는 사람이 처음은 아니고요?”

“우리 회원님. 손에 들어가는 힘이 좀 많네요.”

“아야야야.”


왜 꼬집어요!

그림 못 그린다며 누가 먼저 팩트로 찔렀는지 따져볼까?


곁눈질로 노려보았지만 내 시선을 여유롭게 피했다.

으휴.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리볼버 조각.

【퀵 리로드】의 이미지와 굉장히 흡사했다.


“아깝네요. 실습이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나 더 만들어요.”

“괜찮겠습니까?”

“에이. 강의 끝나려면 30분이나 남았는걸요. 천천히 해도 돼요.”


그러니까.

상담만 하러 왔다니까요.


이미 잡은 물고기 취급하는 강사님의 태도에 반박할까 했지만.

복숭아로 만든 리볼버 모형을 보면 그 생각이 쏙 들어갔다.


“참. 마석 말고 룬 스톤으로 할 겁니다.”

“감도는 동일하죠?”

“예.”

“그럼 상관없어요.”


사각- 사각-.


[특성 - 퀵 리로드(C)를 룬 스톤에 새겼습니다.]

[완성도가 높습니다.]


와.

같은 C급인 괴력도 페널티가 붙었는데.

옆에서 도와주니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퀵 리로드 특성을 흡수했습니다.]

[조각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페널티 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나는 강사님의 손을 꽉 잡았다.


“선생님.”

“ㄴ, 네?”

“강의료. 얼마입니까.”

“세 달에 10만 원인데요. 근데 재료값은 또 별도라서.”

“하겠습니다.”


10만 원이 아니라 1,000만 원이라고 해도 배워야 한다.

내 저주받은 손재주를 구원할 사람을 어디서 또 구하겠어?

강사님의 표정이 놀람에서 환호로 변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말이죠?”

“네.”

“야호오오!!! 폐강 면했다!!!”


3달 동안 가르쳐놓고 10만 원 받으면 그게 더 손해 같지만.

조각 강의가 없어지면 누가 곤란한지를 떠올리며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그럼 제 계좌번호 알려드릴게요.”

“아, 수강료는 1주 안에 입금해도 될까요?”


마석까지 들고 오느라 잔고가 완전 바닥났거든요.

게이트 공략 정산금은 월급과 별개로 나오니, 그때까지만 기다려주십쇼.


“괜찮아요. 다음 주에 수업 나오기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흐흐흐흐.

3개월만 있으면 나도 조각 마스터!

어떤 능력이라도 두렵지 않다.

모조리 베껴서 조각해주마.



*



상담을 빙자한 첫 수업이 끝났다.


“과제 하나 드리고 싶은데.”

“무엇입니까?”

“같은 모양으로 10개만 조각해오세요.”


10개라.

마침 실험해볼 것도 있었으니. 잘 됐다.


“강의실은 쭉 써도 됩니까?”

“다음 강의가 3시에 있거든요. 2시 반까지만 나오시면 돼요.”


부장님한테 쫓겨난 마당이라 시간도 넘쳐났다.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봬요.”


종종걸음으로 나간 강사님의 등을 흘겨본 후, 마석 10개를 올려 놓았다.


“흡수한 능력도 따져보면 복제한 능력이야.”


마석 하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는 [조각]을 발동했다.

대상은 파이어볼.

[복제]한 스킬이나 특성이 조각 대상이라고 했잖아.

이미 흡수한 능력도 새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발상이었다.


“오. 된다.”


마석에 새기는 이미지는 훨씬 단순했다.


사각- 사각-.


강사님한테 가르침을 받아서일까.

타오르는 이미지를 먼저 그려놓고 손으로 푹푹 파니 형태가 빠르게 갖춰졌다.

3분도 안 돼서 공 모양으로 변한 마석.



[1급 마석 - 파이어볼]

등급 : 매직

제한 : 복제사

E+ 스킬인 파이어볼을 새긴 마석이다. 사용하면 해당 능력이 구현된다.


아하.

그러니까 일회용 스킬 같은 거구나.


“특성도 옮길 수 있으려나.”


궁금한 건 못 참지.

두 번째 마석을 쥐고 [마력 노심]을 떠올렸지만 반응이 없다.


룬 스톤 = 영구 보존

마석 = 일회용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대신이라고 해야 하나.


흠.

나는 턱을 만지작거렸다.


“좋기는 한데. 당장 쓸 필요는 없겠어.”


파이어볼 스크롤 정가가 20만 원.

1급 마석은 3만원이니.

단순 비교하면 1/7 가격으로 동일한 효과를 내는 셈.


뭐? 돈이 복사가 된다고?

······라고 외치고 싶지만.


복제자만 쓸 수 있다는 살인적인 제한 때문에 팔 수 없다.

마력 노심 덕에 회복력도 짱짱하고.


그래도 과제는 받았으니 해야지.


마석 10개를 모두 깎았는데도 시간이 오후 1시 밖에 안 됐다.


회사로 가면 부장님이 쌍욕을 퍼부을 것 같고.


흠-.


그러고 보니 본가 간 지 오래 됐구나.

돌잡이도 성공했으니 부모님 뵈러 가야겠다.


지금쯤이면 치킨 집 오픈 준비하고 계실 테니, 수원으로 넘어가면 되겠어.


부릉, 부릉.


조각한 마석들을 챙겨서 과천 쪽을 경유해서 내려갔다.

바쁜 일도 없으니 의왕 쪽 도로로 느긋하게 가던 중.


애애애앵!


휴대전화가 비명을 토해냈다.


[대응국 긴급 전달]

13:49에 경기도 의왕시 왕송호수 캠핑장 인근에서 게이트 브레이크 사태 발생.

게이트 명 : DI - 03

해당 지역 근처에 있는 직원들은 현장 투입 요망.


“씁. 어떤 머저리들이야?”


게이트 브레이크는 대응국의 최우선 업무.

왕송호수까지는 10분 거리다.

고속도로를 안 타서 다행인 건가.


나는 휴대전화를 들었다.


“부장님. 저 고향집 가는 중입니다.”

-설마 왕송호수 근처냐?

“근처에서 인원 통제라도 돕겠습니다.”

-박 주임. 돌잡이 성공했다고 괜히 앞서지 마. 거기 D급이다.

“누울 곳 보고 눕거든요?”

-어제 한 말 꼭 기억하고.


으휴.

나도 균열청 7년 차입니다. 부장님.

돌잡이 안 했어도 현장으로 바로 달려갔을 건데.

잔소리가 심하시네.


끼익!


왼쪽으로 핸들을 꺾어 유턴.

게이트 브레이크가 일어난 왕송호수로 향했다.



*



“선생님. 여긴 통제구역입니다.”

“균열청에서 왔습니다.”


사원증을 제시하자 경찰은 바로 길을 열어 주었다.


호수공원으로 들어오자마자 퍼억-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쓰러졌다.


“이 개자식아아아!!!”


하이에나를 닮은 이족 보행형 괴물.

놀의 머리가 푹 꺼져 있다.


철퍽-.


막 철퇴를 수거하던 헌터와 눈이 마주쳤다.

구면이었다.

대응국 4부 과장. 김수영이다.


“박 주임 왔어요?”

“김수영 과장님. 오늘 연차 내신 걸로 아는데.”

“네. 냈었죠.”


음.

괜한 걸 물어봤다.


“현장에 일찍 왔네요?”

“저도 반차 써서 고향집 가던 중이었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부장님한테 쫓겨난 거지만.

틀린 말은 아니잖아.


“휴.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었는데 잘 됐어요.”

“피난은 모두 끝났습니까?”

“초등학생 한 명이 공원 안쪽에 있대요. 헌터 팀 하나가 들어가 있어요.”


공원 주위에 배치된 헌터들은 소수.

피해가 확산되지 않게끔 전선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대응국의 지원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제가 들어가겠습니다.”

“괜찮겠어요?”

“돌잡이 했잖아요. 한 몸 건사는 가능합니다.”

“놀 특성 아시죠? 발이 빠르니까 조심해요.”


알다마다요.

그래서 더 자신이 있는 겁니다.


“컹! 컹!”


[복제를 사용합니다.]

[특성 - 추격 본능을 복제했습니다.]


추격 본능

등급 : D

적을 인식하면 힘과 민첩이 상승한다. 대치가 길어지면 상승 폭 만큼 하락한다.


양날의 칼처럼 작용하는 능력.

응.

복제한 능력은 1분이면 끝나.

놀의 특성을 바로 적용.

[괴력]으로 다리에 힘을 주었다.


“그놈은 맡깁니다.”


있는 힘껏 두 발로 땅을 밀어내며 돌진.

막 나타난 놀을 지나쳐서 호수공원 안쪽으로 달려갔다.


“빨라······!”


김 과장님의 말이 슬로비디오를 튼 것처럼 느리게 들렸다.


[추격 본능]으로 강화된 힘과 민첩.

[괴력]까지 사용하니 몸 안에서 미증유의 힘이 용솟음치는 기분이다.


팟- 팟-.


100미터를 5초 만에 주파.

돌잡이 전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빨라졌다.


“커커컹!”


앞을 막아서는 놀.

주차장에 방치된 자동차들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가기 어려운 위치다.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D급 괴물은 통상적으로 10레벨 수준의 헌터와 비슷한 능력을 지녔다.

한 마리를 상대할 때도 전력으로 부딪쳐야 한다.


【괴력】

[제식 검법]


미숙아라고 불리던 시절처럼.

전신의 무게를 검에 담아서 돌진한다.


서거걱-.


괴력의 영향을 받아 예기가 강화된 디오닉 합금검이 목뼈를 반 정도 잘라냈다.


“끅, 끄윽.”


아주 조금.

디오닉 합금검에 힘을 주면 놀의 목을 벨 수 있겠지만.

나는 망설이지 않고 검을 회수, 뒷걸음질 쳤다.


“크르륵, 끅.”


발악적으로 팔을 휘두르는 놀.

저 손톱에 걸리면 뼈도 못 추린다.

요행에 기대서 목을 노리기보단 확실한 수단이 필요했다.


“파이어볼.”


근데 말이야.

난 판돈이 좀 많아.


지근거리에서 폭발한 화염구.

열기가 벌어진 상처를 헤집으며 놀의 숨통을 끊었다.


“할 만해.”


【괴력】과 【추격 본능】을 섞으면 놀의 반응 속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어디까지나 첫 공격에 한해서지만.

한 번에 놀을 쓰러트리지 못해도 차선책이 있다.


타타탓-.


사냥감을 찾아 넓게 퍼진 놀들.

운이 좋게도 한 마리씩만 조우해서 어렵지 않게 해치우며 전진했다.


채애앵!


간혹 손톱에 공격이 막히기도 하지만.

【괴력】 보정으로 근소하게 힘 싸움에서 앞서며 놀을 압박하고는 추가 공격으로 쓰러트렸다.


호수공원 안까지 무사히 입성.

주위를 둘러보았다.

김 과장님이 말한 위치가 이쯤이었는데.


오감을 곤두세운 채 주위를 둘러보는데 퍼엉- 소리가 호수 근처에서 들렸다.


“컥!”


마른기침을 내뱉으며 쓰러진 헌터.

남은 두 명은 싸울 의지가 꺾였는지 무기를 아래로 내려놓았고.


“크릉, 컹!”


공 차듯 헌터를 날려버린 원흉.

놀보다 1.5배 정도 커 보이는 괴물이 입맛을 다셨다.


“놀 그런트군.”

“평범한 놀이 아니에요. 그거! 변종이에요!”


게이트에서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변종.

놈은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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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장님 은혜는 하늘 같아서 +1 24.07.14 2,085 5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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